본문 바로가기
728x90

방방곡곡/전라남도436

화순 효산리 고인돌 효산리 고인돌축제 화순군에는 국도29호를 따라 고인돌이 춘양면 대신리에서부터 도곡면 효산리까지 있으며 이일대에는 500여기의 고인돌이 군집을 이루고 있다. 길이 7.3m, 폭 5m, 두께 4m로 무게가 200여 톤에 이르는 국내 최대의 상석도 있다. 고인돌군은 1996년 목포대 이영문 교수에 의해 발견돼 사적 제410호로 지정돼 있으며 2002년 12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돼 있다. 화순군은 이를 기념해 2003년부터 고인돌유적지에서 매년 4월 화순고인돌축제를 열어왔다. 하지만 2008년부터 축제의 명칭은 '화순문화큰잔치'로, 축제의 시기는 4월에서 10월로, 주무대는 고인돌공원에서 화순공설운동장으로 옮겼다. 그러나 선사체험은 화순고인돌유적지에서 매월 가족 단위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열리고 있다. 화순군은.. 2022. 9. 6.
화순 남정리 능주향교 조광조 봉서루 남정리 328 전남유형문화재124호 능주향교 능주향교는 관에서 세운 교육기관으로, 조선 태조 원년(1392)에 창건하여 임진왜란 때 불탄 것을 선조 33년(1600)에 현령 하응도가 재건한 것이다. 문묘 대성전과 동·서 양무에는 공자를 비롯한 오성, 공문 10철, 송조 6현, 우리나라 18현 등 모두 39위를 모시고 봄과 가을에 제사를 지내고 있다. 경내의 북쪽 높은 터에는 문묘인 대성전과 동.서 양무를 짓고 남쪽 낮은 터에는 강당인 명륜당과 동.서 양재를 갖추고 있다. 남정리 174 정암 조광조선생 적려유허비 29번 국도를 따라 능주 입구까지 간다음, 다시 우회전하여 822번 지방도로를 따라가다 세화주유소에서 좌회전, 500m 쯤 가면 정암조광조선생 적려유허비각 일원이 있다. 1519년 기묘사화로 인해.. 2022. 9. 6.
화순 동구리 만연산 화순군 화순읍 진각로 367 / 만연사 만연사는 고려 희종4년(1208) 만연선사가 창건하였다는 전설만 전해질 뿐 기록이 전해지지 안하고 있으나 '동사열전'등 기록에 의하면 만연사는 고려 중기에 창건된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불교를 억압했던 조선시대에 왕실의 복을 빌어주던 자복사로 지정되어 전국 8군데의 사찰 중 하나일 저어도로 유서 깊고 중요한 사찰이었다. 또한 병자호란 당시에는 많은 군수 물자를 조달하여 외적 방어에 일조했으며, 1777년에는 화순 현감으로 부임한 아버지를 따라 왔던 당시 16살의 다산 정약용선생이 형 정양전과 함께 독서를 하며 호연지기를 키우던 곳이기도 하다. 한말에는 당시 국창으로 불리던 이동백, 이날치 등이 만연사에서 소리공부를 했으며, 정강수 임방울 등 당대의 명창들도 여기에서.. 2022. 8. 22.
곡성군 괴소리 최악산 동악산 농협주유소~괴소저수지~남봉~ 최악산~초악산~형제봉~동악산공룡능선~청류동계곡~도림사 6시간 소요 곡성군 월봉리 도림사 청류동계곡 동악산 (tistory.com) 곡성군 월봉리 도림사 청류동계곡 동악산 동악산은 비단 암봉미만 뛰어난 것이 아니다. 지방기념물로 지정돼 있는 청류동계곡(도림사계곡)은 삼남의 제일로 알려져 있다. 지금도 계곡에서 만나는 시인 묵객들의 수많은 각자는 그의 아 choogal.tistory.com 농협주유소 옆으로 괴소저수지로 오르는 길이 있다. 저수지 넘어로 최악산이 보인다. 동악산은 전라남도 곡성군 곡성읍 월봉리에 위치하고 있다. 평소에 산을 즐기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생소할 수 있지만 전국 100대 명산에 어엿하게 이름을 올려놓고 있는 곳이다. 겉보기에는 대수롭지 않은 산으로 보이나.. 2022. 8. 16.
곡성군 월봉리 도림사 청류동계곡 동악산 동악산은 비단 암봉미만 뛰어난 것이 아니다. 지방기념물로 지정돼 있는 청류동계곡(도림사계곡)은 삼남의 제일로 알려져 있다. 지금도 계곡에서 만나는 시인 묵객들의 수많은 각자는 그의 아름다움을 잘 대변해 주고 있다. 쇄연문 낙악대 단심대 등이 특히 아름답기로 이름났다. 동악산은 또 천년고찰인 도림사가 유명하다. 도림사는 신라 무열왕 때 원효대사가 창건하고 도선국사가 중창한 절이라 한다. 명성에 비해 절의 규모는 작지만 단아한 정취는 주변 계곡의 아름다움과 멋진 조화를 이룬다. 산세는 청류동계곡을 중심으로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북쪽의 정상과 남쪽의 형제봉(750m)군이다. 정상은 형제봉보다 조금 낮지만 암봉으로 치솟은 능선이 매력적이다. 정상과 마주보고 있는 형제봉은 동악산의 최고봉답게 주변 조망이 압.. 2022. 8. 16.
강진군 월하리 무위사 강진군 성전면 무위사로 308 / 무위사 061-432-4974 유홍준 교수가 저 유명한 에서 “남도답사 일번지의 첫 기착지로 나는 항상 무위사를 택했다. 바삐 움직이는 도회적 삶에 익숙한 사람들은 이 무위사에 당도하는 순간 세상에는 이처럼 소담하고, 한적하고, 검소하고, 질박한 아름다움도 있다는 사실에 놀라곤 한다.”고 말했다. 또한 무위사 극락보전을 두고 “세상 국보 중에는 국보답지 못한 것이 적지 않지만 무위사 극락보전은 국보의 영예에 유감없이 답하고 있다.”고 말을 이으면서 우리나라 대표 적인 목조건축의 하나라고 말한다. 무위사는 극락보전을 비롯한 건축물 23동, 암자 35개로 구성된 대가람을 이루고 있었다. 그런데 수차례 전쟁을 겪고, 화재를 입고 규모가 크게 축소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선.. 2022. 8. 15.
함평군 함평리 나비축제 자연도 사람도 순박한 고을 함평 함평, 두루 미치어 충만함을 뜻하는 함(咸)자와 고르고 화평한 상태를 이르는 평(平)자로 이뤄진 함평군은 그 뜻대로 자연과 사람 모두가 평화롭게 어우러지는 고을이다. 그 단출함 때문에 그간 관광지로서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지만 함평은 함평나비축제를 통해 해마다 봄이면 ‘나비도시’로 거듭나며 수많은 인파를 끌어 모으고 있다. "함평으로 나비 보러오세요."라는 주제로 지난 1999년 5월 제1회 나비축제를 열었던 함평군은 매년 5월이면 약 열흘 동안 어김없이 행사를 열어 지금까지 총 8회에 걸쳐 축제를 개최하여왔다. 특히 내년에는 '2008 함평세계나비·곤충EXPO'라는 국제적인 행사가 계획되어 올해는 "세계로 비상하는 함평 나비와 함께!"라는 부제로 지난 5월 .. 2022. 8. 14.
함평군 함정리 임시정부청사역사관 김철선생 함평군 신광면 함정리에 위치한 ‘상해 임시정부 청사 역사관’ ‘상해 임시정부 청사 역사관’은 임시정부가 상해에서 네 번째로 마련했던 청사이자, 가장 오랜 기간 사용했던 건물을 그대로 재현한 공간이다. 국내 최초로 임시정부청사를 재현한 곳이어서 의미가 남다르며, 2009년 함평군 신광면 함정리에 개관했다. 연면적 876㎡, 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되어 있으며, 입구에는 김구 선생 동상이, 앞마당에는 안중근 장군 기념동상이 세워져 있다. 총 3층, 3개 전시실로 구성됐으며, 건물 내부에는 김구 선생 집무실, 정부 집무실, 회의실, 화장실, 이봉창·윤봉길 등 독립운동가들이 임시숙소로 사용했던 침실이 100년 전 모습 그대로 재현되어 있다. 독립운동역사관에서는 일제가 자행했던 잔혹한 고문 사진, 태극기 앞에서 기.. 2022. 8. 11.
해남군 땅끝 자전거길 윤선도유적지 해남군이 해변, 평야, 산악 코스를 총망라 자전거 여행상품을 출시했다. 지자체 코스 중 최장코스를 자랑하는 해남 땅끝자전거길은 총 11코스로 구성되어 있다. 총 길이 475km에 달하며 완주하려면 50여시간이 소요된다. 해남 땅끝자전거길은 해남의 시원한 해변도로부터 드넓은 일직선의 평야지대, 스릴 넘치는 산악지대까지 각양각색 변화하는 자연환경과 풍경을 배경으로 펼쳐진 점이 특징이다. 지자체 코스 중 최장코스를 자랑하는 해남 땅끝자전거길은 총 11코스로 구성되어 있다. 총 길이 475km에 달하며 완주하려면 50여시간이 소요된다. ‘땅끝자전거길’ ▲공룡산맥이 병풍처럼 이어진 달마산을 에워싼 ‘1코스 달마고도’ ▲에메랄드빛 바다가 그림 같은 목포구 등대와 비경의 해안길인 ‘2코스 화원반도길’ ▲구릉지와 광야.. 2022. 8. 11.
강진군 성동리 병영성 2m 높이의 네덜란드 건축 양식 돌담 볼 수 있는 병영마을 강진군 병영면 성동리 일원은 사적 제397호 전라병영성과 병영마을이 있는 곳이다. 조선시대 5백여 년 동안 전라도 육군의 총 지휘부가 있던 전라병영성은 1417년(태종 17년) 건립된 총 길이 1060m 규모의 성(城). 초대 병마절도사 마천목 장군이 꿈속에서 계시를 받고 눈의 자국을 따라 지었다 하여 설성(雪城)이라고도 부른다. 17세기 우리나라 바다에서 표류하다 잡힌 네덜란드인 하멜일행이 압송돼 약 8년간 억류돼 있던 곳으로 1894년 동학농민운동 당시 농민군에 함락된 뒤 막대한 피해를 입고 이듬해 폐영됐다고 한다. 이후 한동안 방치돼오다 지난 92년 전라남도 기념물로 지정되며 관리가 시작됐고, 97년 국가사적으로 지정된 뒤부터 복원작업이 한.. 2022. 8. 7.
강진군 가우도 짚트랙 국내 최장 해상 짚트랙이 있는 강진 가우도 서쪽으로 해남, 동쪽으로 장흥을 끼고 있는 전남 강진군의 섬 8개 중 사람이 거주하는 섬이 딱 하나 있다. ‘가우도’(駕牛島). 소의 멍에란 뜻인데 강진읍 보은산이 소의 머리, 가우도는 소의 멍에쯤에 해당하는 모양이라 이런 이름이 붙었다. 바다가 땅을 둘로 나누며 길쭉하게 북으로 치고 올라간 강진군 지도는 바지를 닮았는데 가우도는 무릎쯤 된다. 조용하게 사색하며 복잡한 머릿속을 비우고 싶을 때는 가우도가 딱이다. 후박나무, 편백나무, 곰솔 군락지가 쏟아 내는 피톤치드 가득한 한적한 숲길을 트레킹하며 온전히 나만의 시간을 갖기 좋아서다. 가우도 사방으로 펼쳐진 강진만 풍경과 무인도가 아스라이 점처럼 흩어진 빼어난 해안 경관을 즐기며 멍하니 걷다 보면 복잡하고 산적.. 2022. 8. 7.
보성군 비봉리 선소마을 오봉산 선소마을 061-853-6405, 011-637-0230 마을 앞으로 끝없이 펼쳐진 득량만을 생업의 터전으로 삼는 선소마을은 임진왜란 때, 마을 앞 섬(지금의 득량도)에서 이순신장군이 왜군과 대치하던 중 아군의 식량이 떨어져 선소에서 식량을 조달, 왜군을 퇴치하였다 하여 얻을 '得', 식량 '糧' 자를 인용 득량면이라 하였다. 선소마을은 2001년 해양수산부가 지정한 '어촌체험마을' 로, 갯벌체험이 적합할 뿐 아니라 공룡알 화석지까지 발견되어 자연생태학습장으로 각광받게 될 곳이다. * 갯벌체험 - 어른 10,000원 / 어린이 8,000원 (장화 등 작업도구 포함, 단체 20% 할인) * 어업체험 - 1시간 소요, 5인 기준 100,000원 남파랑길 보성 77코스 - 비봉리 공룡알화석 산출지 공룡알화석지.. 2022. 8. 7.
보성군 해평리 석장승 득량면 해평리 33 해평리석장승 장승은 마을입구나 길가에 자리하여 그 마을의 수문신·수호신 등의 구실을 하는 민간 신앙의 한 형태이다. 이 석장승은 남·여 한쌍의 모습으로, 마을 입구 길 양 쪽에 1구씩 놓여 있다. 오른쪽 높은 곳의 돌담사이로 서 있는 것이 ‘상원당장군’이고, 길 건너 낮게 서 있는 것이 ‘하원주장군’이다. 상원당 장군은 여자의 형상으로, 민머리에 얼굴은 거의 평면이다. 생김새는 주름진 이마에 갈매기 모양의 눈썹을 가지고 있으며 동그란 눈, 방망이 모양 코, 뚜렷한 콧구멍 등이 표현되어 있다. 또한 약간 벌린 입술 사이로 치아를 희미하게 새겨 넣었으며 턱에는 덩굴 모양 비슷한 무늬를 조각하였다. 하원주 장군은 남자의 형상으로, 역시 민머리이며 몸통 전체는 사각기둥 모양이다. 이마에는 굵.. 2022. 8. 7.
강진 소석문 덕룡산~주작산 강진에서 완도쪽으로 12분정도 가면 양쪽이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협곡 사이로 도로가 뚫려 있다. 이곳이 바로 강진의 소금강이라 불리우는 두개의 석문중 만덕산과 봉덕산 사이를 지나는 '대석문'이고 여기서 약 6~700m가다가 우회전하면 봉덕산과 덕룡산사이를 지나는 '소석문'을 만난다. 만덕산의 서쪽 끝자락에 위치한 석문산은 규모는 작지만 월출산보다 빼어나다. 석문사이로 봉황천의 맑은 물이 흐르고 소나무 숲의 소공원이 조성되어 있어 피서지로도 좋다. 소석문사이로 흐르는 맑은 물을 따라 쭉 올라가면 봉황저수지가 나오게 된다. 그 저수시를 옆에 끼고 가파른 시멘트길을 한참 따라 가면 봉황마을이 나오는데 거기서 조금만 더 들어가면 수영장과 그 밖에 시설들이 겸비된 '덕룡산관광농원(061-432-7907)'이 나온.. 2022. 8. 7.
강진 석문리 석문공원 용문사 강진군 도암면 백도로 2084 / 석문공원 석문공원은 강진에서 해남방면으로 국도 18호선을 지나가다 보면 석문산 기암절벽과 괴석들이 신비함과 아름다움을 전해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내는 곳이다. 기암괴석을 따라 흐르는 계곡에는 편백림과 활엽수, 상록수가 우거져 가족단위 캠핑족이 즐겨 찾고 동쪽으로 만덕산, 서쪽으로 덕룡산, 주작산, 달마산 등 남도의 명산이 이어지는 줄기로 등산객 만남의 산이기도 하다. 기암괴석을 따라 흐르는 계곡에는 편백림과 활엽수, 상록수가 우거져 가족단위 캠핑족이 즐겨 찾고 동쪽으로 만덕산, 서쪽으로 덕룡산, 주작산, 달마산 등 남도의 명산이 이어지는 줄기로 등산객 만남의 산이기도 하다. ‘사랑⁺구름다리’를 경유하는 석문공원 산책로는 가족끼리 걷는 산책길 1시간, 연인과 친구끼리 걷.. 2022. 8. 5.
보성군 벌교리 태백산맥 문학거리 보성여관 남파랑길 고흥 63코스에 벌교의 태백산맥의 주요 장소를 지난다. 시대를 초월해 감동을 주는 위대한 문학소설 대한민국 민족분단의 아픔을 그려낸 조정래 작가의 태백산맥은 보성을 대표하는 문학의 거리가 되었고 그 중심에 보성여관이 있다. https://youtu.be/HKrW66UZVCA 전남방송 벌교는 소설 태백산맥의 주요 무대가 23곳 정도 된다. 주로 벌교천을 중심으로 모여 있는데, 이로 인해 현재 태백산맥 문학 거리라고 이름 붙여졌다. 태백산맥 문학 거리 일대는 일식 목조건물 구조로 디자인이 맞춰져 있어 이색적인 분위기다. 이런 목조건물은 ‘보성여관’의 영향을 많이 받았으며 보성여관이 있기에 문화의 거리가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 민족음악가 채동선선생은 이곳 벌교에서 태어나 순천.. 2022. 8. 5.
강진 월하리 월각산 월각산 2022. 7. 25.
고흥 봉암리 녹동항 녹동항(鹿洞港) 제주도 가는 배가 하루에 2회씩 출항한다는 큰 항구다. 고흥만과 완도 북동부에 있는 여러 섬에서 어획한 수산물을 1차 판매하는 위판장이 있고, 낚싯배만 해도 수십 척 된다. 거문도 가는 배도 이곳에서 출항한다. 녹동항은 낚시객을 비롯한 관광객이 많이 찾고, 거금도와 금당도 등 인근 섬에서 생산되는 활어, 선어, 김, 미역, 멸치 등 해산물의 집산지 역할을 하고 있다. 덕분에 물동량이 많은 남해안의 해상 교통의 요충지다. 녹동항 수협 위판장에서 하루에 세 번 08시, 11시, 14시에 주꾸미와 낙지 경매가 있다. 어부들이 잡아온 생물이 이곳에서 판매된다. 주꾸미는 문어과에 속하는 연체동물이다. 생김새는 문어와 비슷하나 머리 크기는 낙지와 비슷하다. 다리 개수는 낙지와 같이 8개이며, 길이는.. 2022. 7. 15.
곡성 17번국도-오지리 호곡나루 섬진강기차마을 압록유원지 대구에서 88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남원IC를 빠져나와 19번 도로를 타고 구례로 간다. 구례읍에서 곡성방향 17번 국도를 타고 계속 가다보면 침곡마을 버스 정류장이 나오는데 정류장 바로 옆 샛길로 내려가면 호곡나루다. 그러나 17번 국도를 타고 조금만 가다가 다무락 마을 쪽 10번 지방도로 빠지기를 권한다. 무조건 직진하다 보면 작은 산골마을들, 두가교, 자전거 타는 사람들, 청소년 수련원, 천문대, 도깨비 조각, 호곡나루가 줄줄이 나타난다. 무엇보다도 포장도로와 비포장도로가 갈마들며 산과 강이 양쪽으로 지척에 있어 국도로는 절대 느낄 수 없는 풍취를 안겨준다. 호곡나루(고달나루)는 새끼손가락보다 가는 밧줄이 강의 이쪽과 저쪽을 잇는다. 나룻배는 밧줄에 매달려 있다. 나루에서 산골로 길게 이어지는 길 끝.. 2022. 7. 2.
나주 영산강85리길 드라이브 영산포~몽탄포 전남 나주 영산포구에서 무안의 몽탄포구까지 영산강 34㎞를 따라가는 도로 이른바 ‘4대 강(江)’의 하나로 당당히 꼽히지만, 사실 영산강은 다른 강 길이의 4분의 1이 좀 넘는 정도의 ‘경량급’입니다. 그럼에도 영산강의 품은 넓고 묵직합니다. 크고 급하게 굽이치는 물길이나 강변의 습지풍경이 아름답긴 하지만 영산강이 보여주는 건 서정이 아니라 서사입니다. 강의 서사를 만드는 거기 깃들어 있는 사람과 자취입니다. 영산강변에는 당대의 명문장가 백호 임제가 있고, 중국으로 표류했던 금남 최부가 있습니다. 흥미진진한 이야기의 입체적 인물입니다. 강을 따라서 책 한두 권쯤은 족히 쓸 수 있을 만큼의 내력을 가진 정자가 곳곳에 있습니다. 영산강 강변도로는 이런 서사와 인문에 기대어 놓은 길입니다. 실제로 길을 놓는 .. 2022. 6. 28.
해남 황산리 포레스트수목원 4est수목원 수국축제 해남군 현산면 황산리 산 1-33 / 포레스트수목원 061-533-722 www.4est수목원.com 봉동마을에 20만여㎡의 수목원으로 국내 최대 수국정원인 이곳에서는 220여 품종의 다채롭고 화려한 수국의 향연을 즐길 수 있다. 수국의 만개는 6월 20일경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포레스트수목원은 식물학을 전공한 김건영 씨가 5년여에 걸쳐 조성한 곳으로 수국정원과 편백숲, 억새원, 분홍꽃정원 등 1,400여종의 다양한 식물이 식재되어 있다. 수목원 곳곳에 조성된 다빈치 다리, 다모클래스의 칼 등 스토리텔링이 돋보이는 포토스폿은 찾는 이들에게 재미와 함께 인생사진을 선사한다. 포레스트 수목원은 2021년 대한민국 안심관광지 25선 및 2022년도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지자체 추천 안심관광지에 선정된 바 .. 2022. 6. 27.
여수 남산동 하모거리 여수는 장어가 많이 잡히고, 장어요리가 많이 있는 항구도시다. 여름철에는 ‘하모’로 더 유명한 갯장어 요리가 50여 음식점에서 판매된다. 지금은 여수·고흥·완도 등 전남지역 여러 곳에서 팔리지만 여수에 있는 하모거리가 가장 유명하다. 장어요리는 종류에 따라 다르고, 지역에 따라 다른 방식으로 조리해 먹는데 소금구이, 양념구이, 장어탕, 샤브샤브 등 다양하다. 산란을 위해 강 하류에 찾아왔다가 다시 바다로 돌아가는 늦여름과 초가을에 잡힌 장어가 가장 맛있다고 한다. 고소함을 가득 느낄 수 있는 구이, 담백한 맛을 살려낸 샤브샤브, 짙은 국물에 부드러운 장어살이 어우러진 전골, 우거지를 넣고 끓인 장어탕까지…. 여름철에 먹는 하모는 갯장어의 일본말이다. 여수 사람들은 참장어나 개장어라 부르기도 한다. 그리고.. 2022. 6. 24.
강진 월하리 백운동원림 강진다원 옥판차 월남사지 월출산 아래 강진 땅에는 근사한 정원이 있다. 조선 중기, 벼슬자리에 나가지 못한 처사 이담로가 은거를 결심하고 칩거하면서 꾸민 정원이 백운동 원림이다. 최근까지도 덤불에 뒤덮여 잊혔던 백운동 원림은, 다산이 거쳐 간 발길과 남긴 기록, 그리고 그 기록을 꺼낸 고전학자 정민 한양대 교수의 노고로 200여 년 만에 조명을 받으면서 복원돼 일약 강진의 명소가 된 곳이다. 강진군 성전면 월하안운길 100-63 / 명승115호 백운동 원림 산동네라 도로주소보다는 주변의 건물 주소를 입력하고 찾는게 편하고 입구에 주차장이 있다. 유배 중이던 다산은 여기 백운동을 두 번 다녀갔다. 그중 제자들과 월출산 등반을 마치고 백운동에서 하루를 묵었던 1812년 가을, 두 번째 방문에서 원림의 아름다움에 마음을 빼앗기게 된다.. 2022. 6. 23.
강진 덕룡산 용굴 용혈은 전남 강진의 덕룡산에 있다. 덕룡산은 온통 바위로 이뤄져 ‘남도의 공룡능선’이라고 불리는 험준한 산. 그 산의 4분쯤의 능선 바위벼랑에 용이 살다가 승천했다는 용혈이 있다. 사람들의 발길이 잘 닿지 않은, 신우대 울창한 원시림의 저 깊은 숲속에 용혈이 있다. 강진의 용혈 이야기를 하려면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을 이동하듯 시계의 태엽을 감았다 풀었다를 반복해야 한다. 이야기의 출발은, 강진의 내로라하는 명소들이 그렇듯 ‘다산 정약용’이다. 강진에는 다산에 의해 호흡이 불어 넣어진 명소가 곳곳에 있다. 다산이 스스로 새긴 자취나 흔적도 있지만, 다산이 발견하고 꼼꼼하게 기록함으로써 생명력을 얻은 공간도 있다. 지금까지 발굴된 것이 많지만, 발견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 대목에서 부러운 점은 강진 땅이.. 2022. 6. 23.
화순 이서적벽 적벽관광지 조선10경의 하나인 이서적벽이 1985년 동복댐이 확장되고 광주시민의 식수원이라 상수원보호지역으로 지정되어 그동안 수몰지역민들에 한해서 개방이되었으나 현재는 예약하면 방문이 가능하다. 15개마을이 수몰되면서 주민들이 이주했고 그 길을 따라 걷는 적벽옛길 동복천 상류인 창랑천에는 약 7km에 걸쳐 크고 작은 수많은 수려한 절벽경관이 발달하고 있는데 대표적인 것으로는 동복댐 상류에 있는 적벽(노루목 적벽)과 보산적벽, 창랑적벽, 물염적벽 등 4개의 군으로 나뉘어 있다. 적벽(노루목 적벽)은 수려한 자연경관이라든가 웅장함 그리고 위락공간으로서 주변의 적절한 자연조건 때문에 동복댐이 만들어지기 직전까지 옛날부터 널리 알려진 명승지이다. 1519년 기묘사화 후 동복에 유배중이던 신재 최산두가 이곳의 절경을 보고 .. 2022. 6. 6.
해남 영전리 영전백화점 한반도에서 가장 남쪽에 있는 백화점 / 한국에서 가장 작은 백화점 / 한국에서 가장 시골스러운 백화점 북평면 땅끝해안로 3209 / 영전백화점 061-533-1760 김병채 사장님(80)이 20년전에 처음 백화점 간판을 달았으며 처음엔 동네 사람들 상대로 생필품을 팔았는데, 품목이 늘기 시작했고, 백화점 간판 덕분에 방송에도 몇 차례 소개되었고, 여행객이 제법 찾아온답니다. 2022. 6. 6.
화순 818번지방도 대초리 운주사 의 작가 황석영은 전남 화순 운주사를 배경으로 소설의 마무리를 하고 있다. 그는 왜 관군과 싸우던 노비들을 화순으로 보내 천불천탑과 와불의 대역사(大役事)를 시키고 운주사를 세우게 했을까? 궁금증이 인다. "이 골짜기 안에 천불천탑(千佛千塔)을 하룻밤 사이에 세우면 수도가 이곳으로 옮겨온다는 것이었다. 도읍지가 바뀌는 세상, 그들이 나라의 중심이 되는 세상이 하룻밤 사이에 이루어진다는 곳이었다. 노비들은 새벽에 깨어 일어나 보성만에서 떠오르는 아침 해를 보았다." - 10권 438P 이로 보면 새로운 세상, 미륵 세상에 대한 꿈일 것이다. 궁예가 꿈꿨던 미래불의 출현을 어쩌면 작가 황석영도 간절히 염원했을 수 있다. 이는 운주사에 있는 각 골짜기의 부처님이 비로나자불(미래불, 부처님의 빛, 광명)을 주불.. 2022. 5. 27.
장흥 탐진강 정자 경호정 동백정 사인정 장흥 탐진강 변을 따라 들어선 누각과 정자는 어떤 특징이 있을까. 정리해보자. 첫 번째, 장흥에는 이름난 정자가 없다. 정자의 명성은 지은 이의 이름을 따라가는 법인데, 정자를 지은 이가 그다지 유명하지 않다는 얘기다. 장흥에서야 내로라하는 가문 출신이고 중앙에서 높은 벼슬을 한 이도 있지만, ‘전국구’의 명성은 드물다. 두 번째 특징은 장흥의 누정이 대부분 늦게 지어졌다는 것이다. 오랜 내력의 정자도 간혹 있지만, 대개는 조선 후기에 지어진 것들이다. 탐진강을 끼고 있는 부산면 기동리, 봉긋한 언덕 위 솔숲에 경호정이 있다. ‘거울 경(鏡)’에 ‘호수 호(湖)’ 자를 이름으로 삼았는데, 과연 정자 앞의 탐진강 수면이 거울 같다. 강물이 내다보이는 마당 끝에는 기이한 형태의 괴석을 울타리처럼 박아놨다. .. 2022. 5. 27.
순천 금곡동 청수골 금곡동은 순천향교 뒤편의 변두리 마을이다. 본래 마을 뒷산인 난봉산에서 맑은 물이 흘러내린다 해서 조선 시대까지는 ‘청수리(淸水里)’로 불렸던 곳이다. 금곡리에는 ‘공마당’이 있다. 향교가 소유한 오래 묵은 밭이 ‘빈(空) 마당’ 같아서 그렇게 불렀다고도 하고, 개화기 순천 청년들이 축구와 정구, 야구 등 공(球)을 치고 받았던 마당이라고 해서 그렇게 불렀다고도 전한다. 마당에 집이 지어지고 미로 같은 골목으로 바뀐 지금도 일대는 여전히 공마당으로 불린다. 공마당에는 ‘청수골 둘레길’이 있다. 쇠락해가는 원도심을 지원하기 위한 ‘창조마을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한 산책길이다. 비탈진 산동네에다 아기자기한 벽화를 그려놓고 코스를 만들었다. 둘레길의 하이라이트는 순천 원도심 일대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 2022. 5. 25.
순천 왕지동 매화정원 매화정원을 감상할 수 있는 순천의 새로운 명소 순천복음교회 17번 국도가 지나가는 고가도로 교각 옆 빈터에 지난 2012년 새 건물을 지어 이전한 교회인데, 교회를 지으면서 마당 3300㎡(약 1000평)에다 연못과 개울을 놓고 갖가지 색의 꽃을 피우는 다양한 수형의 매화나무를 가져다 심어 근사한 매화정원을 조성했다. 매화정원은 약 2년 전 은퇴한 이 교회 양민정 담임목사의 30년 넘는 꿈이었는데, 그 꿈을 경남 진주에서 매화숲을 조성하고 있는 박정열 생태조경가가 합세해 이뤄냈다. 교회 정원에는 동백·소나무·산다화 등 300여 그루의 나무가 있다. 그중 절반 이상이 매화나무다. 매화는 꽃의 크기나 색깔, 가지의 형태 등으로 구분하고 이름을 붙이는데, 그런 구분법으로 세면 정원의 매화는 홍매·백매·청매·흑.. 2022. 5. 25.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