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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전라남도

순천 대대동 대대포구 순천만 가을여행 생태체험선

by 구석구석 2022.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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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순천시 순천만

가을 여행엔 순천만이 ‘최고’

하늘에서 본 순천만 국가정원 / 순천시청

 

전남 순천시 순천만. 순천시를 중심으로 동쪽의 여수반도와 서쪽의 고흥반도에 걸쳐 39.8㎞의 해안선에 둘러싸인 순천만은 21.6㎢의 갯벌, 5.4㎢의 갈대밭을 간직한 자연의 보고다. 특히 순천의 동천과 이사천의 합류 지점으로부터 순천만의 갯벌 앞부분까지 전개되는 갈대 군락은 전국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자랑한다. 해안선은 복잡한 리아스식으로 주로 갈대와 갯벌로 이루어져 있다. 

 

순천만 갈대숲은 여수반도와 고흥반도사이에 있다. 연안습지로서 갖가지 바다생물의 보금자리가 되고 있다. 우포늪이 내륙의 습지라면 이곳은 연안 습지다. 간조 시에는 수백만평의 광활한 갯벌이 드러나고 그 위에 갈대 군락이 펼쳐진다. 이 갯벌과 갈대군락은 생명체들이 살아가는데 풍부한 먹이와 편안한 보금자리를 제공한다.

 

갯벌이 발달한 순천만은 갈대와 억새들이 염습식물 군락을 이루며 자생하고 있다. 철새들은 갈대숲을 은식처 삼아 먹이 사슬이 살아있는 자연생태의 보고에서 가을과 겨울을 나고 봄에 순천만을 떠나 다음 가을을 기약한다.

 국제적 습지 관련 기구인 람사(RAMSAR)협약에 2003년 등록된 순천만은 4계절 어느 때 찾아와도 좋지만, 그래도 가을 경치가 으뜸이다. 갈대꽃이 하얗게 피고 갈대 사이에서 수십, 수백 마리의 겨울 철새가 떼를 지어 날아오르는 광경을 보면 탄성이 절로 나온다. 순천만은 천연기념물 제228호인 흑두루미를 비롯해 검은머리갈매기, 황새, 노란부리백로 등 국제적 희귀 조류 11종과 한국 조류 200여 종이 월동 및 서식하는 전 세계 습지 가운데 희귀 조류가 가장 많은 지역이다.

자연 관찰과 탐조를 위한 자연학습장과 국제적 학술 연구의 장으로 각광을 받으면서 한 해 1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다녀간다. 환경과 자연의 소중함을 배우려는 아이들과 청소년들에게는 자연학습장으로 그만이다.

순천만 자연생태관

순천만자연생태관에 들러 각종 갯벌 생물과 조류에 대해 공부하고 바로 용산갯벌체험장으로 나오면 게와 망둥어 구경을 실컷 할 수 있다. 갈대밭 사이 1.2㎞ 구간에 나무로 만들어진 관찰 데크를 따라 걷는 재미도 솔솔하다. 그리고 용산전망대에 올라 순천만을 한눈에 바라본다면, 잠시 시계가 멈춘 듯한 착각에 빠지게 된다. 특히 갈대밭과 바다가 함께 연출해 내는 일몰은 세상 시름을 잊게 한다.

탐조선과 모터보트를 타고 갈대밭 사이 ‘S자’형 수로를 따라 달리자면 갈대밭과 철새를 더 가까이서 구경할 수 있다. 황선미 순천시 자연해설사는 “갈대 군락이 해마다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면서, “가족과 함께 가을 정취를 한껏 느끼고 싶은 분들이라면 순천만이 제격일 것”이라고 말했다.

 

갈대 진수를 본다

 

순천만 자연생태관앞을 지나 포구 3거리 대대선착장에서 오른쪽을 택하면 사색의 길이 열린다. 수문 쇠오리와 인안교, 장산갯벌을 지난다. 이 코스에서 자전거라이딩을 즐길 수도 있다.

 

선착장에서 왼쪽으로 무진교를 건너면 본격적인 갈대 숲. 탐방로에는 갈대와 갈대술을 직접 만져 볼 수 있게 돼 있다. 갈대를 스치며 내는 소리와 갈대술이 어우러진 모습은 귀와 눈을 즐겁게 한다. 구렁에는 바닷게를 많이 볼 수 있는데 하나같이 갯벌을 뚫어 자신의 영역을 표시해 놓고 있다. 방게는 숲 아래 갯벌에 구멍을 뚫어 산다. 농게는 염습지에 살며 집게발이 붉어 눈에 잘 띈다. 칠게는 다리가 얇은 것이 특징이다.

 

갈대를 비롯해 해홍나물 나문재 등이 있고 휴식년제를 시행하고 있는 장산갯벌에는 특유의 붉은 빛이나는 칠면초가 자생한다.

대대선착장에서는 연안 습지 물길을 따라 갈대숲 유람선을 운행하고 있는데 어른은 6000원, 어린이는 4000원, 왕복 30∼40분정도 소요된다.

 

생태체험선 ‘무진호’ 타고 순천만 내륙습지 탐방해봐요!

탑승요금은 성인 3,000원, 청소년 2,000원, 유아 1,000원이며, 문학관 선착장에서 현장 발권하여 탑승할 수 있다.

 

 

‘무진호’는 스카이큐브(국가정원~순천만)를 타고 순천만역에서 내린 탐방객들이 물길을 따라 배를 타고 동천 하구 내륙습지를 탐방하며 순천만습지로 진입할 수 있는 새로운 동선을 제공한다.

코스는 순천만역 선착장(문학관)에서 순천만습지 무진교(약1.2km)까지 편도로 운항하며 약 15분이 소요된다.

생태체험선을 운항하는 동천 하구 내륙습지에는 멸종위기 2급 붉은발말똥게를 비롯한 혹부리오리, 청다리도요, 큰고니 등의 다양한 생물을 시기적으로 볼 수 있다.

특히 기존 S자 수로를 운항하던 갯벌 생태체험선(에코피아)과 달리 양쪽 갈대군락이 우거진 갈대숲을 운항하여 순천만습지의 색다른 매력을 만끽할 수 있다.

/ 출처 : 투어코리아 - No.1 여행·축제 뉴스(http://www.tournews21.com)

 



안개와 갈대밭이 운치를 더하는 '대대포구'

김승옥의 소설 ‘무진기행’에서 ‘안개나루’라고 표현된 이곳은 안개와 갈대밭이 매력적이다. 고흥반도와 여수반도에 둘러싸인 순천만은 북쪽으로는 빽빽한 갈대밭이, 남쪽으로는 끝이 보이지 않는 광활한 갯벌이 펼쳐져 있다. 98년까지만 해도 15만 평에 불과하던 갯벌이 지금은 70만 평으로 늘어나 어른 키보다 더 큰 갈대가 탐스런 황금물결을 이루고 있다.

또한 갈대밭 사이로 S자를 그리며 물길이 생겨나 물길과 갈대밭 사이에 철새가 둥지를 틀었다. 천연기념물인 흑두루미를 비롯해 검은머리갈매기, 청둥오리, 흑부리오리, 민물도요 등의 2백여 종 5만여 마리에 이르는 철새들이 겨울이면 어김없이 이곳을 찾는다. 굳이 쌍안경으로 보지 않더라도 낮에는 갈대밭 주변의 논에서, 밤에는 갯벌에서 먹이 사냥을 하는 철새를 관찰할 수 있다.

갈대밭을 따라 난 방조제 길은 자동차로 이동할 수도 있지만 장산마을 앞 갯벌까지 산책 삼아 걷는 것도 좋다. 짱뚱어가 이미 겨울잠에 들어갔기 때문에 갯벌 체험은 불가능하다. 대신 일몰이나 일출 포인트에서 시원하게 펼쳐진 갯벌을 관찰하는 것이 더 감동적이다. 대대포구에서 차로 10~15분 거리에 있는 와온포구는 꼬막 생산지로 유명하고 순천만 최고의 일몰을 볼 수 있는 곳이다.

횟집이 서너 군데 있긴 하지만 와온은 여전히 조용한 어촌 풍경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밀물 때 나갔던 배가 썰물이 되기 전에 돌아오면 양식장에서 긁어온 산더미 같은 꼬막을 손질하는 어부들의 모습이 마치 그림처럼 펼쳐진다. <여성동아>

순천만습지 / 순천만국가정원

 

순천만의 백미 원시 갯벌

 

갈대숲 길을 지나 산길로 1km정도를 걸어가면 용산전망대에 이르는데, 이곳에서 아름다운 순천만을 조망할 수 있다. 운이 좋으면 석양빛이 붉게 물든 환상적인 순천만의 장관을 감상할 수 있다.

용산전망대 / 순천만국가정원

갯벌과 조화롭게 어우러진 갈대숲은 태고 적 신비감을 제공한다. 우리나라 10대 촬영지에 꼽힐 정도로 구도가 계산적이다.

목책탐방로에서 갈대를 보는 것이 나무를 본 것이라면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것은 나무숲을 보는 격이다. 나무만 보고 나무를 다 안다고 할 수는 없는 법. 대부분 갈대숲을 휘∼돌아보고 가버리는 여행객을 볼 수 있는데 전망대에 올라야 순천만 습지를 제대로 봤다고 할 수 있다. 탐방로를 따라 걷다가 갈대숲이 끝나는 곳에서 30여분정도 발품을 팔아야 전망대에 갈 수 있다. 토종 소나무 사이 산길을 서너번 오르락, 내리락 하면 닿는다.

갯벌 사이로 거대한 갈지(之)자 물길이 바다로 이어지고 양옆 갯벌에는 군데군데 원형 갈대숲이 형성돼 있다. 이 땅에 생명의 조화가 있기 전부터 생겨난 원시적 구도처럼 느껴진다. 낙조는 더욱 아름답다.
촬영을 위해 왔다는 사진가는 “갈지(之)자 물길은 자연적으로 역광이 되는데 그 모습이 마치 금을 녹여 만든 물을 부어놓은 것 같다. 금물에 유람선이 작은 물살을 일으키며 지나는 모습을 연상해 보라”고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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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 동쪽에 있는 갈사만이 광양제철 등 산업단지로 개발이 됐다면 이곳은 태고 적 신비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대조를 이룬다. 최근에는 생태학적 가치가 부각되면서 분야별 전문가들의 발길이 잦아지고 있다. 2006년 완성한 순천만 발걸음생태지도는 이들의 발로 제작된 자료다. 어린이들은 이를 바탕으로생태체험을 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순천만의 갯벌 철새 생물 등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로비에는 순천만 대명사격인 흑두루미 가족을 5배로 확대해 놓은 모형이 전시돼 눈길을 끈다. 대형 모니터는 육안으로 보기 힘든 순천만 전경을 cctv를 통해 실시간으로 볼 수 있도록 해 놓았다. 2층에 실물 새를 박제해 전시해 놓고 있어 어린이들이 좋아 한다. 

 

한국관광공사의 국내여행활성화 캠페인에 소개되는 순천만의 S자 물길을 직접 배를 타고 가를 수 있다. 다대 포구에서 출발하는 선상투어를 이용하면 약 40여분동안 S자 물길을 따라 순천만의 다양한 수로 경치를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다.

 

순천만 상하수도사업소 광장 일원에서 개최되는순천우리밀축제

 

순천시와 전남도, 한국생협연합회, 자연드림이 함께 여는 축제로 2007년 5회째를 맞이했다. 축제는 우리밀 홈베이커리 경연대회를 비롯해 사진콘테스트와 밀비누 만들기 체험, 밀사리체험, 밀짚공예체험, 우리밀 피자맛보기 등 다양한 체험 행사가 열려 특히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밀짚공예체험장에서는 밀짚을 이용해 여치집을 만드는 풍경이 어린시절의 추억을 되살리게 해준다.

 

순천우리밀축제는 우리밀 중심도시 순천지역에서 생산자와 소비자, 지차제, 밀생산자가 협력하여 우리밀의 식량주권 및 자급율을 높일 수 있고, 농업의 중요성을 알리고 우리밀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의 장이다.  

자료 - 경남일보2007 최창민기자
 

순천시 별량면 2번국도

순천 별량면 상림사거리 ‘허수아비 체험 길’에 해학적인 갖가지 표정의 허수아비들이 한데 어울려 가을 풍년가를 부르고 있다.

농촌을 지키겠다는 허수아비 아저씨, 예쁜 색동옷 입고 소공원에 모여 손잡고 강강수월래를 부르는 허수아비 아가씨들, 곰 인형을 껴안은 허수아비, 길손에게 양팔을 벌려 반기는 허수아비 가족, 허수아비 부부, 밀짚모자 허수아비 아저씨, 광주리를 인 허수아비 아줌마, 별별 복장과 표정의 허수아비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60년대 정장차림의 촌스러운 허수아비, 합죽이 허수아비, 핸드백을 든 허수아비 아줌마, 허수아비 마네킹까지 등장했다. 이들 허수아비의 모습에서 잊혀가는 고향의 옛 정취와 향수가 되살아난다. 가슴에 묻어 두었던 추억의 불씨를 지피는 허수아비들의 모습이 익살스럽고 정겹다. 

들녘엔 황금물결 넘실대고, 길가엔 코스모스가 하늘거린다. 코스모스 길에 허수아비가 줄지어 서있다. 벌판 한가운데에서 허수아비가 풍년가를 부른다. 오색 줄을 잡고 원을 그리며 돌고 있다. 고깔모를 쓰고 농악놀이를 하는 허수아비 패거리도 보인다. 순천만 들녘에서 아슬아슬 줄을 타는 허수아비의 얼굴에 붉은 노을이 진다.

전해져 오는 이야기에 의하면, 계모한테 쫓겨난 허수는 남의 집에서 머슴살이를 했다고 한다. 아들 허수를 찾아다니던 허수 아버지는 어느 날 거지꼴이 되어 아들 앞에 나타나 아들이 새를 쫓는 논둑에서 쓰러져 죽었다. 그런데 새들이 허수의 아버지를 보고 논으로 날아들지 않았다고 한다. 그 이후로 사람들은 새를 쫓기 위해 허수 아버지의 모습을 만들어 논에 세웠다고 한다.  

자료 - 오마이뉴스 조찬현

 

대대포구 강변장어 061-742-4233

민물장어구이를 전문으로 하는 집이다. 월간산 안중국 기자의 <이 땅에 이런 데도 있었네>에도 소개되었으니, 기대를 배반하지는 않을 것이다. 가장 먼저 나온 것은 깊숙한 컵에 담아 내온 장어죽이다. 장어의 등뼈와 머리를 곱게 갈아서 죽을 끓였는데, 부드럽고 구수하다. 이거야말로 비중 높은 보양식이다. 칼슘 덩어리다.

참꼬막을 껍질 째 쪄낸 것도 재미있다. 꼭 다문 조개 입을 두 손으로 벌려서 여는 재미. 양념범벅으로 곤지 찍고 나온 새꼬막찜보다 한결 맛나다.

따끈따끈한 철판에 장어 세 마리가 가지런히 누워있다. 한 마리는 소금구이로, 두 마리는 고추장 섞인 양념장을 발라서 구웠다. 소금구이는 담백하고, 양념장 발라 구운 것은 카라멜 빛으로 익었다. 통통하고 싱싱하다.

비린내가 전혀 나지 않는다. 화학조미료를 전혀 쓰지 않았단다. 소금구이한 것은 왕소금에 주물러서 구웠을 뿐이고, 양념구이는 감초·계피·생강 다린 물에 마늘·파·생강 등의 생즙을 넣어 주물러서 구웠을 뿐이란다. 아하, 그렇다. 바로 그거였다. 우리 할머니들이 계란이 귀한 시절 생선전 지질 때 치자물을 우려서 노르스름 빛을 내듯이, 우리 땅 장어구이도 우리 흙에서 캔 양념과 향신료들로 조미한 것이다.

월간산 이향지시인

 

무엇보다도 좋은 재료를 구입해서 쓴다. 장어의 크기, 선도 등을 꼼꼼하게 따져서 들인다. 싱싱할 때 잡아서 그때그때 잡아서 구워낸다. 그것이었다. 이 댁 장어구이가 맛있는 이유는. 밥과 함께 따라 나온 반찬들도 깔끔하였다. 된장을 연하게 풀어서 끓인 시래기국도 칭찬할 만하다. 기본을 지키면서 변화를 준 식단. 재치와 정성이 빛나는 집이다. 즐겁고 맛있는 식사였다.

욕쟁이 할머니집 동백식당 061-742-8304, 6533

산전수전 다 겪으며 입에 상소리가 밴 할머니들이 운영하는 코딱지만한 식당들이 뜨고 있다. 기왕이면 밥도 먹고 욕지거리까지 얻어먹겠다는 `꿩 먹고 알 먹고’의 심보로 전국에서 먹자꾼들이 몰려드니 가난에 찌들었던 욕쟁이 할머니들도 이제 먹고 살 만하게 되었다. 새옹지마란 이런 걸까. 순천 동백식당의 짱뚱어탕 맛도 결국 욕을 곁들여야 한결 걸쭉한 맛이 살아난다는 말씀이다.

순천 별량면 사무소 앞의 동백식당은 욕쟁이 할머니 이점남(73)씨가 짱뚱어와 욕지거리로 수십년을 우려먹고 있는 식당이다. “뭐시라고라. 짱떼이 맛이 무신 개뿔이나 맛있기는. 좃도 모르는 작것들이 맛 타령이지. 그래도 안 먹는 것보단 낫긋제. 조질나게 처먹어보랑게.”

못생겨도 맛은 좋은 짱뚱어 얘기도 흥미롭지만, 더욱 흥미진진한 게 이 별난 할머니의 행색이다. 옷은 늘 새빨간 색으로 골라 입는다. 양말도 빨갛고 속옷도 빨갛다. 머리카락도 빨갛게 물들여 으스스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 식당의 내실을 들여다 보라. 가방도 지갑도 우산도 모자도 모조리 빨간색이다. 한켠엔 빨간 매니큐어, 빨간 염색약, 빨간 립스틱 따위가 쌓여 있다. 식당 간판도 빨간색이고 글씨도 빨간데, 이 할머니가 끓여내는 짱뚱어탕도 고춧가루가 듬뿍 들어 벌건 빛을 띤다.

호남 해안지역에선 옛날부터 여름 가을철 땀을 뻘뻘 흘리며 먹는 보양식이나 해장국으로 짱뚱어탕을 많이 찾았다. 그러나 제철은 가을이다. 겨울잠을 자기 위해 몸에 영양을 비축하기 때문이다. 주로 탕이나 전골, 구이로 요리해 먹는데, 삶은 뒤 살을 으깨 끓여내는 걸쭉한 탕 맛은 진하고 구수하다. 통째로 넣고 끓이는 전골이나 구이는 졸깃한 맛에 술안주로 많이 찾는다. 모두 살아 있는 짱뚱어로 요리해야 제맛이 난다. 짱뚱어 전문식당들은 가을까지는 살아 있는 것을 사용해 탕과 전골, 구이 요리를 내지만, 겨울엔 냉동해둔 것을 쓰므로 탕으로만 낸다. 순천을 비롯해 영암, 보성, 강진, 해남, 목포 등 남해안 일대에 짱뚱어를 내는 식당들이 있다.

한겨레산문 2008.7 이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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