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방방곡곡/전라남도436

순천 매곡동 탐매마을 깊은 산중의 산사도 아니고, 햇볕 따사로운 강변도 아니다. 전남 순천 고즈넉한 원도심 골목 오래된 주택 마당의 매화나무 두 그루에 홍매화가 가득 피었다. 홍매화가 만개했음은 먼발치에서 느껴지는 그윽한 꽃향기만으로도 짐작할 수 있다. 집에 ‘홍매가헌(紅梅佳軒)’이란 현판을 달았다. ‘붉은 매화가 아름다운 집’이란 뜻이다. 등처럼 붉은 꽃을 단 매화나무 두 그루가 서 있는 곳은 순천 매곡동의 김준선 순천대 교수, 아니 지난해 여름 정년퇴직했으니 ‘전(前) 교수’의 집 정원이다. ‘모든 일’은 김 전 교수 집 정원의 매화나무 두 그루에서 시작됐다. https://youtu.be/QtngX0JbqPo 매곡동 탐매마을 영상 홍매가헌은 김 전 교수가 3대를 이어 살고 있는 집. 개인 주택이지만 마당만큼은 누구나 드.. 2022. 5. 24.
목포 삼학도 김대중평화기념관 삼학도는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 어린이바다과학관, 요트마리나, 공원 등을 찾고 있는 관광권이다. 목포내항과 삼학도는 바다가 사이에 있어 오가기 위해서는 삼학로로 우회해야 하는 상황이다. 직선거리는 가깝지만 동선이 'ㄷ'자인 탓에 보행거리가 길고, 단절된 듯한 인상을 준다. 따라서 오래전부터 목포내항과 삼학도를 직선으로 연결하는 해상보행교 설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해상보행교의 편의는 수많은 관광객이 목포내항과 삼학도를 자유롭게 오가는 목포항구축제의 부유식 해상보행교에서 이미 확인됐다. 삼학도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 이난영공원 삼학도 무장애나눔길 정상에는 정자가 하나 있는데 나무가 사방으로 있어 조망이 하나도 없다. 2022. 5. 23.
목포 해상케이블카 북항-유달산-고하도 목포해상케이블카 산, 섬, 바다, 도심을 관통하는 국내 최장, 국내 최고 높이의 목포 해상케이블카는 지난해 한국 관광 공사가 엄선한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한국 관광 100선, 야간 관광 100선에도 선정되어 다시 찾고 싶은 안심 여행지로서 서남권 관광의 랜드마크가 되었다. 구상단계부터 압도적 스케일로 기대를 모았던 목포 해상케이블카의 탑승 코스는 북항 스테이션에서 출발하여 목포 원도심과 유달산 기암괴석의 비경, 다도해의 금빛 낙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장관이 연출되고 이는 고하도 스테이션까지 이어진다. 고하도 스테이션에서 내려 산책길을 따라 판옥선 전망대 관광과 1.8km의 해안데크를 걷다 보면 2시간 이상이 소요되어 ‘잠깐의 탑승’에 그치지 않고 케이블카 탑승 자체가 하나의 패키지 여행이 되는 느린 .. 2022. 5. 23.
목포 평화광장 음악분수 맛의거리 목포 평화광장 음악분수쇼 평화광장 맛의 거리 송원횟집 287 7400 바다한정식 전문점 해오름횟집 283 2552 2022. 5. 23.
목포 유달동 유달산자락 유달동에는 유난히 일제강점기 시대에 지어진 건물이 많다. 현재 목포 문화원으로 사용되고 있는 붉은 벽돌 건물은 1898년 지어진 일본 영사관 건물이었다. 붉은 벽돌 척척 쌓아올려 만든 보기 좋은 건물이죠. 목포 근대역사관은 본래 일제강점기 때의 대표적 경제수탈 기관이던 동양척식주식회사 목포지점으로 쓰였습니다. 일제강점기에 전국 9곳에 세워진 동양척식주식회사는 현재 부산지점과 목포지점만 온전히 남아있는데요, 목포지점은 르네상스 건축 양식의 원형이 비교적 잘 보존된 건물이죠. 지금도 박물관 내 대형 금고가 고스란히 남아있고 일본을 상징하는 벚꽃과 태양 문양이 여러 군데 남아 있답니다. 해방 이후 해군 헌병사령부로 사용되다가 10년 넘게 폐허로 방치되던 중 지난해 여름 목포시에서 근대 역사관으로 꾸.. 2022. 5. 23.
목포 유달산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유달산(공원관리소 061-270-8357)은 노령산맥의 맨 마지막 봉우리이자 다도해로 이어지는 서남단의 땅 끝인 산이다. "영산강 안개 속에 기적이 울고 삼학도 등대아래 갈매기 우는 그리운 내 고향 목포는 항구다. 유달산 잔디 위에 놀던 옛날도 동백꽃 쓸어안고 울던 옛날도 그리운 내 고향 목포는 항구다." 많은 전설과 함께 수 천년을 묵묵히 흐르는 영산강을 굽어보고 있는 '유달산' 은 노령산맥의 마지막 봉우리로 목포와 함께 나이가 지긋한 사람들에게는 눈물, 애환 등 애수의 기억으로 가슴에 남아 있는 곳이다. 유달산은 면적이 150ha, 높이가 228.3m로 그리 높다고는 할 수 없지만 작은 산세에 비해서는 병풍처럼 솟아 오른 갖가지 기암절벽들이 첩첩이 들어차 있다. 정상에 올라서면 .. 2022. 5. 23.
영광 법성포 굴비백반 게장정식 영광 법성포는 조기로 유명해서 사계절 언제 가도 굴비 정식이나 조기 백반을 먹을 수 있다. 그런데 5월이면 법성포에서는 조기보다 꽃게가 더 많이 팔린다. 달콤한 법성포 게장정식을 먹고 왔다. 영광 법성포에 다가가자 눈앞에 굴비 말리는 풍경이 그려지고, 코끝에서 굴비 말리는 냄새가 난다. 포구 옆에는 작은 수산시장이 자리를 잡고, 보리굴비와 말린 조기, 반건조한 민어와 박대, 어부들이 잡아온 꽃게 등을 팔고 있다. 좌판의 꽃게는 대부분 암컷이다. 가끔 수컷도 보이지만 암컷이 압도적으로 많다. 봄철에 연안으로 산란하러 접근하는 암꽃게가 많이 잡힌 탓이다. 수족관에 있는 꽃게들은 모두 엎드려 있는데, 나무상자에 담겨 있는 꽃게들은 하얀 배를 드러내고 누워 있다. “왜 눕혀 놓는지 이유는 몰라요. 옛날부터 어른.. 2022. 5. 23.
순천 금전산 순천 금전산 667.9m 금전산 정상으로 오르는 코스는 오공재 코스, 금강암 코스, 불재 코스, 휴양림 코스 4개가 있다. 이중 가장 많이 이용하는 대표적인 코스는 낙안온천에서 시작하는 금강암코스다. 낙안온천~형제바위~금강암~정상이 산행시간만 1시간쯤 걸리지만, 낙안들판 조망을 즐기다보면 시간이 길어진다. 정상~동릉~쌀바위~불재는 1시간10분쯤 걸린다. 산행시간만 총 2시간10분쯤 걸린다. 2022. 5. 9.
순천 선암사 대각암 사적 및 명승8호 선암사 그리고 왕벚꽃 일주문은 누문인 강선루를 지나 처음 들어서게 되는 문으로 1719년에 세워졌다. 단층 맞배기와집으로 원형의 주춧돌위에 배흘림기둥을 세웠으며 기둥과 기둥 사이에 3군의 공포를 배치해 놓은 다포식건물이다. 선암사는 사적 및 명승8호인 태고총림으로 순천시 승주읍 죽학리에 있으며, 백제 성왕7년(529)에 아도화상이 지금의 조계산 중턱에 암자를 짓고 청량산 비로암이라 하였다. 고려와 조선시대의 건축인 완벽하게 보존되어 한국 전통사찰의 조형문화가 살아 숨쉬고 있는 청정 수행도량이다. 선암사는 고려불교의 여러사상이 선과 교의 승풍으로 융합되어 많은 선승을 배출한 태고종 본산으로 이름나 있다. 지금부터 900년전 대각국사 의천스님이 중국의 천태의 교법을 전수받아 천태종을 개창하.. 2022. 4. 24.
강진 사초리 주작산 다도해 청정해역인 전남 강진만에 위치한 신전면 사초리 선착장에서 배로 5분 남짓 거리에 있는 이른바 ’복섬’ 앞 개펄에서 개불을 잡는 날. 어둠 속에서 작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모두 머리나 가슴에는 손전등을 달고 등 뒤에는 배터리가 담긴 가방을 맨 모습도 이색적이다. 섬 앞에 도착하자마자 젊은 장정들은 물이 채 빠지지 않아 허리춤까지 차오른 물속에서 서둘러 개불잡이에 나섰다. 2명이 한 조가 돼 한 사람은 4-5개의 다리가 달린 쇠스랑으로 개펄 속을 뒤지고 다른 사람은 뜰채 모양의 그물로 담기를 반복한다. 힘이 부치거나 물속에 들어갈 엄두가 나지 않는 노인들은 드러난 개펄 위에서 개불 구멍을 찾아 호미 등으로 잡는다. 이날 3시간 가량의 작업에 2명이 한 조가 돼 가장 많이 잡은 경우가 4천여마리. 보통.. 2022. 4. 4.
무안 월암리 일로시장 장터백반 무안군 일로읍 시장길 11-22 / 일로재래시장 061-450-5714 무안황토갯벌축제와 함께 무안군을 대표하는 시장인 무안 일로시장 예로부터 무안 지역은 호남의 젖줄이라 할 수 있는 영산강 하류에 자리하고 있어 물류의 중심지로서 역할을 한곳이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시장이 발달하였는데 무안 일로시장도 그 역할을 해왔다고 한다. 무안 일로시장은 우리나라 최초의 시장으로 인정받고 있다고도 하니 그 오래된 역사의 현장을 무안 일로시장은 함께 해온 것이다. 무안 일로시장은 품바로도 유명한 시장인데 시장을 방문하게 되면 품바공연도 만나볼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면 좋을듯 하다. 무안군 일로읍은 품바의 발상지이자 조선 최초의 지방 장시가 시작된 곳으로 일로 품바는 541년 전인 1470년(성종) 조선 최초의 지방시장.. 2022. 2. 7.
남원 부운리 뱀사골단풍 와운마을 천년송 ■ 반선교 - 간장소 6.6km의 '뱀사골 신선길' 깊고 웅장한 골짜기 단풍명소 가을 단풍이 아름다운 뱀사골은 지리산 반야봉, 삼도봉, 토끼봉, 명선봉 사이의 울창한 원시림 지대에서 발원된 물줄기가 지리산 북쪽 사면을 타고 흘러내려 길이 12㎞의 골짜기다. 지리산국립공원 안에 있는 여러 골짜기들 가운데서 가장 계곡미가 뛰어난 골짜기의 하나로 꼽힌다. 뱀사골의 옥류와 단풍은 남원십경중의 하나이다. 뱀사골의 지명유래는 몇 가지가 있다. 정유재란때 불타버린 석실 부근의 배암사라는 절에서 유래되었다는 설과 지리산 북사면의 계곡으로 돌돌골이라고도 하여 물이 뱀처럼 곡류한다 하여 뱀사골이라 부른다는 설이 있다. 또 다른 유래로 뱀과는 관련이 없는 비탈이 심한 사이 골짜기란 뜻의 밴샅골이 변해 뱀사골로 불리어졌다는 .. 2021. 12. 30.
광양 재첩잡이 배알도 차박 망덕포구 하동·광양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은 ‘거랭이’라고 하는 손틀도구를 이용하여 재첩을 채취하는 어업방식이다. 국가중요어업유산 제7호로, 강모래 속에 서식하는 재첩을 약 7mm 간격의 손틀도구로 잡아 올리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이뤄진다. 한때 낙동강에서 더 많은 재첩을 어획했는데 낙동강 하굿둑을 막은 이후 섬진강 하구가 최대 산지가 되었다. 섬진강의 재첩 생산량은 국내 재첩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섬진강 하구를 지키고 있는 경남 하동군과 전남 광양시는 전통어업유산인 재첩잡이 손틀어업이 진행되는 고장이다. 조선시대 이래 면면이 전해 오는 전통어업을 보전·관리하기 위해 함께 협력하고 있다. 무엇보다 무분별한 남획을 예방하기 위해 어린 재첩은 잡지 않고, 치패방류 사업을 벌인다. 재첩잡이는 12월부.. 2021. 12. 29.
고흥읍 등암리 고흥교당 고흥군 고흥읍 고흥로 1647-29 '원불교 고흥교당' 고흥교당은 원기64년 4월28일에 국립소록병원에 근무하였던 김혜심 교무가 당시 박대완 교도 가정에서 출장법회를 봄으로써 시작됐다. 지금까지 네 번의 이사와 봉불식을 거쳐 현재 고흥교당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2021. 6. 9.
보성 보성리 춘운서옥 보성읍 송재로 211-9(보성리) 한옥카페 '춘운서옥' / 010 2617 8889 10:30 ~ 22:00 / 월요일휴무 / 약 2천평 소나무를 바닷물에 10년간 담가두었다가 3년을 건조해서 10년간 건축했다는 한옥이다. 보성 춘운서옥은 ‘뉴트로’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전통적인 한옥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지만 고리타분하거나 지루하지 않다. 오히려 신선하다. 고택의 전형적인 모습을 복원해 한옥의 고귀함과 아름다움을 엿볼 수 있음과 동시에 샹들리에나 엔틱 찻잔, 아메리카노 등으로 카페의 장점을 최대한 살렸다. 카페명인 ‘춘운서옥’은 어려운 발음과 카페에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 딱딱한 네이밍에 거부감이 들 수 있지만 깊은 뜻이 담겨있다. ‘춘운’은 주인인 윤영돈 사장의 호(號)다. ‘봄에 부지런한 사람’이라는 .. 2021. 2. 17.
목포 해상케이블카 북항에서 유달산거쳐 고하도까지 가는 국내 최장의 목포해상케이블카 155m상공에서 유달산과 다도해 한눈에 감상 목포에 하늘길이 열렸다. 북항을 출발해 유달산과 목포 앞바다, 고하도에 이르는 3.23㎞ 국내 최장 해상케이블카다. 왕복 40분이 소요된다. 설렘이 환상으로 바뀌는 시간은 길지 않았다. 창 너머로 유달산의 늦가을 정취와 울퉁불퉁한 기암괴석들이 한 눈에 들어왔다. 그동안 올려다 보던 유달산을 코앞에서 마주하니 그 웅장함에 압도당하는 기분이다. 저 멀리 목포 앞바다를 지나는 선박들과 붉은 지붕이 인상적인 구도심권이 그림처럼 펼쳐졌다. 동행한 고재석 목포 문화관광해설사가 휴대폰에서 노래 한 곡을 들려준다. "유달산 산마루에 보름달을 등불을 삼아 오작교 다리 놓고 기다리는…/밤이슬 맞아가며 우리 낭군 얼.. 2020. 12. 9.
순천 겨울여행 자연과 인간이 어우러진 생태여행 1번지 순천 전남 순천은 우리나라에서 '생태여행 1번지'로 꼽히는 곳이다.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세계유일의 온전한 연안습지인 순천만을 가지고 있다. 천연기념물 흑두루미가 정겹게 하늘을 날고 끝없이 펼쳐진 갯벌과 갈대는 환상적이다. S자로 굽이치는 물길을 달구며 넘어가는 일몰은 감동적으로 다가온다. 고풍스런 모습 그대로 간직한 낙안읍성과 천년고찰 선암사, 송광사는 마음을 정화시키고 차분하게 하는 매력을 가진 곳이다. 순천여행의 시작은 뭐니 해도 순천만습지다. 순천이 생태관광지라는 명성을 얻은 곳이다. 하지만 순천만습지는 김승옥의 단편소설 '무진기행'의 배경이 되는 '무진'이기도 하다. 소설 속의 무진은 일상과 이상, 현실과 동경의 경계가 어우러진 곳이다. 순천만에 들어 동.. 2020. 12. 9.
장흥 숲여행 [아시아경제 2020.8.5 조용준의 여행만리] 치유의 땅 장흥으로 떠나는 숲속 힐링 여정 가지산 비자나무숲에 들기 전에 보림사부터 둘러보자, 보림사는 860년에 창건된 신라시대의 고찰이다. 인도 가지산의 보림사, 중국 가지산의 보림사와 함께 '동양3대보림'으로 불린다. 원감국사와 가가진국사 등 대선사들이 이곳에 머물렀다고 전해진다. 절 마당에 서서 둘러보면 가지산 봉우리들이 연꽃을 닮았다. 보림사가 연꽃 한가운데 자리 잡은 셈이다. 보림사 범종 소리가 은은하고 여운이 긴 이유도 가지산이 울림통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김영남 시인은 보림사 범종 소리를 소재로 '보림사 참빗'이라는 시를 썼다. "먼 보림사 범종 소리 속에 / 가지산 계곡 예쁜 솔새가 살고,,, / 난 이 범종 소리를 만날 때마다 / 이곳에.. 2020. 11. 23.
고흥 애도 쑥섬 ■ 다도해가 품은 섬 '애도' 수백 년을 묵은 돌담과 울창한 원시림이 만든 아름다운 섬, 애도에서 즐거움이 자라나기 시작했다. 전남 고흥은 ‘지붕 없는 미술관’으로 불릴 정도로 산세 수려하고 물세 미려한 고장이다. 그 중 봉래면에 위치한 애도(艾島)는 마을 뒤편 산언덕에서 나는 쑥이 일품이라 인근은 물론 섬 주민들조차 ‘쑥섬’으로 부른다. 지명인 애도의 애(艾)자는 당연히 쑥을 뜻한다. 또 평온한 호수처럼 보인다 하여 봉호(蓬湖)로도 불렀다. 울창한 난대림 당숲과 수백 년 묵은 마을 돌담길, 해풍 맞은 매화나무와 아름다운 꽃들이 푸른 바다와 어우러져 ‘힐링’과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런 연유로 행정자치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016년 휴가철 찾아가고 싶은 33섬’으로 애도-쑥섬을 선정했었다. 고흥반도 최.. 2020. 10. 10.
순천 봉화산 순천 신·구도심 한 가운데에 자리한 봉화산(해발 355m)은 28만 시민의 '허파기능'이자, 조선시대에는 봉수대가 설치됐던 산이다. 봉화산은 1시간이면 정상을 밟을 수 있지만, 여성이나 노약자가 단번에 오를 수 있는 산은 아니다. 봉화산둘레길 산림공원은 2014년 편백숲, 야생화단지, 전망대, 데크쉼터, 유실수 체험원 등 도시민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주제숲으로 꾸몄다. 지난 2012년 5월부터 고안된 봉화산 둘레길은 총연장 12.5km, 폭 2m 넓이로 봉화산 지형의 '3부 능선'을 한 바퀴 도는 코스로 개발됐다. 봉화산 둘레길의 최대 장점은 접근성이다.봉화산 언저리에 무려 20여곳의 아파트가 들어서 있어 산책길로 최적의 여건을 갖추고 있다. 둘레길을 한 바퀴 도는데 보통 3~4시간 정도가 소.. 2020. 10. 2.
여수 평여동 호랑산 호랑산둘레길 전라남도 여수시, 여수산단 근처에 솟은 호랑산은 예부터 인근 주민과 등산객이 자주 찾는 산이다. 산세가 높지 않아 부담스럽지 않게 오를 수 있으며, 정상에서 만나는 여수산단을 비롯해 주변 풍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과거 신라의 화랑들이 무예를 갈고 닦았던 곳이라 하여‘화랑산’이라고 불리었으나 후에‘호랑산’으로 개칭됐다. 정상부의 호랑산성에서는 통일신라시대의 유물이 발견되는 등 역사가 꽤 깊은 곳이기도 하다. 호랑산 둘레길은 호랑산의 중턱을 따라 크게 한 바퀴 도는 걷기 여행길이다. 총 13 km 길이로 조성된 호랑산 둘레길은 총 7개 코스로 나뉘어 다양한 매력을 뽐낸다. 개중엔 울창한 편백 숲이 이어지는 곳이 있는가 하면, 대나무 숲 사이로 아담한 오솔길이 굽이굽이 뻗.. 2020. 10. 2.
여수 낭만낭도 섬둘레길 전남 여수에서 네 개의 섬을 다리로 연결해 고흥으로 건너가는 도로가 개통되었다. 여수와 고흥 사이에 떠 있는 4개의 섬, 그러니까 조발도, 둔병도, 낭도, 적금도에 다리가 놓여 굴비 두름처럼 하나의 길로 엮인 것이다. 자그마치 15년 동안 668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바다를 건너는 길’을 열었다. 다리로 이어진 4개 섬 중에서 가장 매력적인 섬은 낭도다. 섬의 모양이 여우를 닮았다고 해서 ‘이리 낭(狼)’ 자를 쓴다. 낭도는 여수와 고흥 사이의 섬 중에서 가장 크다. 섬 동쪽에는 일대에서 가장 높은 상산(上山·283m)이 있다. 빼어난 조망을 보여주는 아름다운 산이 있는 마을이란 뜻에서 섬 주민들은 섬 중심의 마을을 ‘여산(麗山)마을’이라고도 부른다. 여수시 여자만 해넘이 전망대에서 고흥군 영남면 우천.. 2020. 9. 6.
구례 산동면 산수유길 구례 산수유길은 총 5코스로 전체 거리는 13.8㎞이다. 1코스는 3.6㎞ 거리의 ‘꽃담길·꽃길’로 서시천을 끼고 걷는 산수유 길의 대표 코스다. 안내도마다 노선이 조금씩 다르게 표기된 데다 안내판과 이정표는 순방향으로만 표시됐으니 이를 고려해 길을 찾아야 한다. 2코스 ‘사랑길’은 산수유 군락지와 소박한 마을 풍경이 아름다운 3.1㎞ 거리의 마을 길로 산수유의 꽃말인 ‘영원불변의 사랑’에서 이름을 따왔다. 이정표에 붙여둔 방향 표시 대부분이 떨어져 안내판의 화살표 자국을 잘 살펴야 한다. 3코스는 '풍경길'로 산동면의 조망과 생활속 산수유농업 마실코스로 3.1km / 50분이다. 4코스는 '천년길'로 천년역사의 할아버지 나무를 만나는 문화코스로 2.6km / 40분이다. 5코스는 '둘레길'로 현천제에 .. 2020. 9. 5.
장성 황룡강 황룡마을 요월정원림 호남3대원림인 요월정원림邀月亭園林 원황룡마을회관앞에 주차하면 편하다. 원림이란 인위적인 면을 최소화하여 자연환경에 맞춰 건축한 정원을 말하는데 소쇄원, 명옥헌과 함께 요월정원림이 호남 3대원림으로 풍수지리학적으로 좌청룡 우백호의 명당이라고 하며 2003년 제4회 아름다운숲 전국대회 천년의숲 부문 어울림상을 수상하였다. 황룡정 이전에는 모정이 있었다. 강의 물결을 바라본다는 관란정이 있었으나 긴 세월 강산이 변하면서 모정도 시원한 바람을 맞이 한다는 영풍정으로 바뀌었다. 이 모정은 주민들의 소통과 여가를 즐기는 유일한 휴식처이기도 하였다. 이 곳 정자에 게시된 한시 작품들은 영풍정을 소재로 한 작품이기는 하나 마을의 문화유산이다. 정자에는 풍영정당시의 한시편액 3개가 걸려 있다. 요월정은 전라남도 기념물 .. 2020. 8. 6.
장성 황룡강 수변공원 황미르랜드 기산리 일원에 황룡강조망이 일품인 안산둘레길 길이는 총 440m이며, 데크길 산책로와 전망데크, 편의시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걷는 동안 산에서 불어오는 청량한 바람과 시원한 나무 그늘이 이어진다. 특히 황룡강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탁 트인 전망이 일품이다. 석송대도 꼭 둘러봐야 할 코스로 꼽힌다. 석송대는 성인 5~6명이 앉을 수 있는 넓은 바위로, 석탄 이기남 선생과 송강 정철 선생이 시를 짓는 등 풍류를 즐기고 학문을 논하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황룡강 노란꽃잔치 용뿅뿅다리 별자리중 북극성을 둘러싸고 있는 '용자리'는 여자들과 함께 황금사과를 지키던 라돈이란 용으로 육안으로 123개의 별을 볼수 있다. '황룡강 용의 전설'과 '용자리'에서 유래한 용뿅뿅다리는 여의주를 포함한 124개의 돌로 이.. 2020. 8. 5.
장성 장성호수변길 출렁길 성미산 백암산과 입암산의 깊은 계곡을 따라 흘러내린 황룡강의 상류를 막아 광주 광산구, 나주시, 장성군, 함평군 등 4개 시․군․구의 농토를 적셔주는 젖줄 구실을 하고 있는 장성호는 최근들어 낚시터, 수상스키, 카누 등 전국적인 수상 관광지로 더욱 각광을 받고 있다. 2005년에 준공된 장성문화예술공원에는 우리나라 및 세계적으로 문화예술인의 혼이 담긴 시(詩), 서(書), 화(畵), 어록(語錄) 103점의 작품을 조각에 새겨 설치한 최대규모의 조각공원이 들어서 있다. 1976년 9월 장성읍 용강리에 높이 36m, 길이 603m의 장성댐이 건설됨으로써 등장된 저수지로 총저수용량 8,970만t, 유역 면적은 6.87㎢에 이른다. ​다목적 인공호인 이 호수는 관개용수 약 4,800만t, 생활 및 공업용수 1,460만.. 2020. 8. 4.
나주 동당리 석관정 영산강8경중 제3경 석관귀범 동당리 동백마을 '석관정' 나주12정중에 제일정(羅州第一亭) 영산강제일경(榮山江第一景) 함평이씨 석관 이진충(石串 李盡忠)이 1522년 무과에 장원급제하고 신영현감(新寧縣監)을 역임하다가 퇴임하고 낙향하여 1530년 경에 세운 누정이다. 영산강 본류와 고막강 지류가 만나는 절벽위에 세워졌으니 가히 영산강 제1일이라 할 만큼 절경이다. 영산강은 사행천(蛇行川)으로 구불구불 급회전을 하는데, 석관정이 있는 누정 아래는 영산강이 상류에서 흐르는 급류의 물결이 직접 치닫는 곳이다. 이곳에 바위가 층층으로 쌓여 막고 있어서, 흙이 유실되지 않았기에 오랜 세월 석관정이 강변에 존립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 모습을 석관(石串)이라 하였는데, 그 말뜻은 ‘돌을 꿰어간다’라는 뜻인데, 최화(.. 2020. 7. 23.
영산강 하구둑 하구언 영산강은 신비스럽게도 담빛 고을 햇살이 고운 용면 골짜기에서 시작한다. 이름하여 가마골인데 그 이름과 아름다운 계곡에 이끌려 찾는 이의 발길이 이어진다. 영산강은 발원지가 아니라 시원지로 말한다. 보통강의 시작을 얘기할 때는 빗방울이 떨어져 하류로 흘러가는 곳 중에서 가장 먼 곳을 발원지를 꼽는다. 그러나 영산강은 여러 개의 지천이 함께 만나 큰 강을 이루기 때문에 발원지를 정하기에 어려움이 있다. 영산강의 시원에 적합한 곳은 담양군 용면 가마골이다. 특히 그 중에서도 이곳에 있는 용소라는 깊은 연못을 시원지라고 해서 그곳의 깊고 시원한 물빛을 보려고 찾아오는 이들이 신비감을 느끼게 된다. 가마골은 용연리 소재 용추산, 혹은 용추봉(해발 523m)을 중심으로 사방 4km 주변을 말한다. 영산강하구둑은 영.. 2020. 7. 20.
영산강8경 영산강은 생명과 풍요의 강으로 불린다. 담양 용면 용추계곡 용소에서 발원한 물줄기가 광주 나주 함평 무안을 거치는 350리길을 돌아 서해로 흘러가면서 비옥한 농토를 적시고 땅에 기대어 사는 사람들에게 생명과 생산의 물줄기를 공급하기 때문이다. 더러는 농토를 송두리째 핥아버린 수마로 생명과 재산을 잃어 버려야 했던 한과 설움의 강이자 핍박과 수탈을 강요받았던 한의 강이기도 하다. 그래서 영산강은 많은 예술작품의 소재가 되었고 강을 토대로 찬란한 역사를 일으켰던 역사의 강이기도 하다. 세종실록지리지 전라도 편에는 “담양 추월산과 장성 갈재, 능주 쌍봉산에서 흘러드는 물길이 남포진에서 합수돼 무안현 동쪽으로 이르러 대굴포가 되고 다시 서쪽으로 흘러 영암군 운적산 (은적산) 기슭을 지나 목포바다에 든다.”고 쓰.. 2020. 7. 20.
나주 옥정리 느러지전망대 무안 몽탄면 이산리의 느러지를 조망할 수 있는 나주 동강면 옥정리 비룡산에 설치된 '느러지 전망대' 들머리를 찾기가 쉽지 않으니 비룡산의 비룡사를 검색해서 찾아가면 수월하다. 좌측으로 가라는 비룡사 입간판이 있는 삼거리에서 우회전해서 올라간다. 청령포 하회마을에 비해 유명세는 없지만 인공댐건설로 생긴 것이 아니라 자연발생적으로 생성된 곳으로 우리나라 물돌이중에 제일 큰 곳으로 4대강 사업으로 생겨난 영산강8경중 제2경으로 담양 용소와 승촌보∼목포 하구언을 연결하는 영산강종주 자전거 길과 맞닿아있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느러지는 위치가 낮아 한반도지형이 뚜렷하게 보이지 않는다. 느러지전망대는 국비 4억여원을 들여 2016년 6월 동강면 옥정리 비룡산 정상에 15m 높이의 철골구조로 세워졌다. 이곳에서 바라.. 2020. 7. 20.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