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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드라이브 뚜벅이87

해안누리길 - 관동팔경길 ㅁ 신라 화랑과 조선 선비의 흔적을 따라, 경북 울진 관동팔경길 [여행스케치=울진] 울진의 관동팔경길은 약 25km의 길이로 해안누리길 노선 중 가장 긴 코스에 속한다. 망양해수욕장 남쪽 바닷가 언덕 위에 자리 잡은 망양정부터 신라 시대 화랑들이 달맞이를 즐겼다는 월송정까지 걷는 내내 푸른 절경과 초록 비경이 번갈아 펼쳐진다. 끝없이 이어지는 해안선을 따라 바닷길 대장정을 하다 보면 때 묻지 않은 어촌의 풍경도 만나게 된다. 완연한 봄을 맞이하는 계절, 백두대간과 낙동정맥이 갈라지는 중심축에 위치한 한반도의 허리 울진에 조성된 관동팔경길을 찾아간다. 우리 선조들이 동해안 일대의 빼어난 여덟 명승지를 이름 지어 붙인 관동팔경 중 울진에 속한 2경을 시작점과 종착점에서 만나게 되는 코스다. △바다 풍경과 숲.. 2024. 3. 8.
서해랑길 1코스 해남땅끝마을1코스 서해랑 1코스는 바로 한반도 최남단 해남 땅끝마을에서 시작된다. 땅끝마을 곁에 있는 사자봉(해발 152.1m) 남쪽 땅끝탑이 서해랑길 1코스의 출발점이다. 땅끝탑에서 시작된 서해랑길 1코스는 해남 송지면사무소까지 14.9km 거리다. [김기자 어디가-서해랑길②] 땅끝마을서 시작하는 1코스, 빗 속을 걸으니 이 또한 좋구나 - 중부 서해랑길 1코스를 가기 위해 오랜만에 해남으로 향했다.90년대에 청소년과 대학생 시절을 보낸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은 읽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인기를 끌었던 유홍준 전 문화재 www.joongboo.com 땅끝마을과 사자봉을 연결해 주는 모노레일 탑승장을 지나 숲길로 들어서니 나무에 걸려 있는 전구들이 눈에 들어왔다. 새벽 이른 시간에 일어나 땅끝탑에서 일출을 보려고.. 2024. 2. 7.
드라이브스루 드라이브코스 야외산책코스 차창 밖 풍경만으로도 가슴이 탁 트이는 ‘드라이브’ 여행을 떠나보는건 어떨까. 도심 속 유명 드라이브 코스 3곳을 소개한다. [황금연휴 가볼만한 곳] 차창 밖 풍경만으로도 가슴이 탁 트이는 '드라이브 스루' 여행지 3곳 - 중 봄이 오고 꽃이 폈다. 최근 들어 부쩍 따뜻해진 날씨에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이들도 많을 것이다.그러나 오는 5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 지속되는 만큼, 정부에서는 각별한 주 www.joongboo.com ▶빼어난 자연 경관 맛보고 싶다면 ‘서울 북악스카이웨이’ 서울 창의문부터 성북공원에 이르는 약 8㎞ 코스다. 북한산 능선을 타고 오르다보면, 서울의 야경을 한눈에 감상하기에 좋다. 게다가 도심 속에서 자연 공기를 맛볼 수 있어,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고있다. 이 .. 2024. 1. 29.
홍천 수타사계곡 산소길 홍천 수타사계곡 산소길 물길 따라 첨벙첨벙, 산소길 8㎞ | 중앙일보 바위엔 다슬기, 물속엔 무당개구리 계곡 트레킹은 보통 계곡 옆에 난 오솔길을 걷지만, 물길 트레킹은 계곡 안에 들어가 걷는다. 강원도 홍천의 수타사계곡은 험하지 않고 코스가 짧아 초보자의 www.joongang.co.kr 영화 ‘흐르는 강물처럼’을 기억하시는지. 유장하게 흐르는 강물에 걸어 들어가 플라이 낚싯줄을 던지는 브래드 피트는 얼마나 근사했던가. 그 그림 같은 풍경 속 계곡에 발목 담그고 첨벙첨벙 걷는 게 물길 트레킹이다. 플라이 낚시가 정적인 활동이라면, 물길 트레킹은 온몸으로 계곡을 즐기는 역동적인 행위다. 트레킹 며칠 전에 비가 제법 내린 덕분에 깨끗하고 풍성한 물길 트레킹을 만끽했다. 계곡 트레킹은 보통 계곡 옆에 난 오.. 2023. 12. 25.
강릉 해파랑길 40코스 대한민국 영토를 한 바퀴 도는 코리아둘레길 4550㎞ 강원도 고성에서부터 인천 강화도까지 해안을 두른 길은 이미 수많은 사람이 걷고 있고, 철책선 따라 이어지는 ‘DMZ 평화의길’도 개통되었다. . 해파랑길 40코스는 강릉 사천진해변에서 주문진해변까지 해안을 따라 난 12.4㎞의 트레일이다. 강릉바우길 12구간과 고스란히 겹친다. 해파랑길 40코스는 잠깐 야산을 올랐다가 내려올 뿐, 코스 대부분이 해변을 따라 이어진다. 길지 않은 데다 어려운 구간이 없어 인기가 높은 코스다. 종점 직전 주문진 수산시장은 동해안 대표 관광명소다. 이 길에 한류 명소가 두 개나 있다. 주문진항 바로 앞 작은 방파제가 ‘도깨비 방파제’다. 한류 드라마 ‘도깨비’의 여자 주인공이 이 방파제에서 남자 주인공으로부터 꽃을 받는 장.. 2023. 12. 25.
충남 둘레길 ㅇ 고즈넉한 천년고찰을 거니는 공주 마곡사길 2코스 ㅇ 아름다운 산과 바다를 볼 수 있는 서산 아라메길 8코스 ㅇ 천년고찰 봉곡사를 품은 아산 천년의 숲길 2코스 ㅇ 천혜의 섬을 돌아보는 보령 섬 둘레길 4코스 ㅇ 이곳저곳을 걸으며 만나는 계룡 워킹스타 9코스 ㅇ 정겨운 마을 풍경과 함께 걷는 청양 남산녹색둘레길 4코스 ㅇ 그윽한 솔향기에 파도소리가 어우러진 태안 솔향기길 5코스 ㅇ 서해의 해안선을 걷는 코리아둘레길 서해랑길 2023. 11. 3.
10월 경기도 둘레길걷기 ◇숲길 따라 정조의 효심 따라 ‘수원 둘레길’ 수원시는 지난 2010년 최초로 걷기 좋은 수원 팔색길을 조성했다. 시내 곳곳에 퍼져있는 산길과 물길에 역사, 먹거리, 문화가 스며들어 있어 마음을 힐링하기에 일품이다. 특히 여덟 개의 코스 중 비교적 거리가 짧고 볼거리가 많은 지게길, 효행길, 화성성곽길을 추천한다. 나무꾼이 나무를 하러 다니던 옛길을 따라 개발된 2코스 지게길은 수원 북부권역의 호젓한 광교산 숲길과 광교천 수변 길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자연친화적 코스다. 광교쉼터~광교 마을회관~한철약수터~항아리화장실~파장시장을 연결하는 7.1㎞ 거리로 약 2시간 30분이 소요되는 짧은 거리인 만큼 걷기 초보도 쉽게 도전할 수 있다. 7코스 효행길은 정조대왕의 지극한 효심이 담긴 코스로, 정조대왕이 아버지.. 2023. 10. 26.
고창 서해랑길 가을이다. 가을은 가을인데 수상한 가을이다. 하늘이 분명 높아졌는데 한낮의 햇살은 여전히 맵다. 여름 끝자락이라고 하기엔 추석이 지척이고, 가을 들머리라고 하기엔 산야가 아직 푸르다. 9월 7, 8일의 전북 고창도 그러했다. 초록으로 반짝이는 선운사 동백 숲에서 막 봉우리 터뜨린 꽃무릇 한 송이를 만났다. 붉디붉은 가을꽃을 들여다보다 초록이 지쳐 단풍 드는 계절에 들어서고 있음을 새삼 알았다. 고창에 내려가 긴 길을 걸었다. 길모퉁이마다 밴 이야기가 절절했다. 고창은 서해와 맞닿은 고장이다. 하여 서해안 종주 트레일 서해랑길이 지난다. 전남 해남에서 시작한 서해랑길이 인천 강화도까지 장장 1800㎞가 이어지는데, 전체 109개 코스 중에서 3개 코스(41~43코스)가 고창을 거친다. 구시포 해변에서 고창.. 2023. 10. 19.
제주에서 1박하며 숲길트레킹 당신은 제주 어디를 가시는가? 필자는 무조건 오름과 숲에 폭 파묻혀 걷고 또 걷는다. 이를테면 한라산 동쪽 중산간 지대. 이곳이 매력적인 건 오름과 오름이 이어지고, 숲길과 숲길이 통한다는 점이다. 걸어서 경계를 넘는 맛이 통쾌하고 짜릿하다. 숲길 5개와 오름 5개를 1박2일간 걸었다. 매혹적인 길이지만, 워낙 많은 곳을 넘나들기에 헷갈릴 수 있다. 현명한 독자들은 잘 따라오리라 믿는다. 경계를 넘는 데는 수고가 따른다. 한라생태숲 정문에서 출발한다. 이정표를 보고 숫모루숲길(한라산둘레길 9구간)을 따르면서 숲을 구경한다. 제주 자생종인 구상나무·곰솔 등 침엽수와 때죽나무·벚나무 등 활엽수가 어우러져 풍요롭다. 길은 구불구불 이어지다가 한라생태숲과 절물자연휴양림 분기점에 닿는다. 슬그머니 절물자연휴양림으.. 2023. 10. 17.
완주 만경강길 1~7코스 비비정 호남평야 젖줄 따라 걷는 ‘완주 만경강길’ 가을 풍경 완연 발원지 ‘밤샘’ 가는 길 동상편백나무숲 거닐며 ‘힐링’ 세심정서 마음 씻고 비비정에 올라 환상적인 만경강 낙조 즐겨 끼룩끼룩. 찬바람 들기 무섭게 쇠기러기 한 무리 요란하게 울며 창공을 날아오더니 강가 모래사장에 멋지게 착륙한다. 어느새 핀 갈대와 억새를 금빛으로 비추던 해가 하늘을 붉게 물들이며 서서히 떨어지는 낙조의 시간, 완주 8경 비비정에 앉았다. 쇠기러기 날아드는 습지와 강물을 빨갛게 물들이며 미끄러져 들어가는 저녁노을이라니. 오래오래 가슴에 간직하고 싶은 님의 가을 편지를 닮았다. ◆기러기 날아드는 만경강 따라 가을 오시네 만경강은 호남평야의 젖줄이다. 전북 완주군 동상면 밤샘에서 발원해 전주, 익산, 김제, 군산을 거쳐 서해로 흘러든.. 2023. 10. 5.
산청 동의보감 둘레길 허준의 스승 유의태와 가락국 구형왕 흔적이 서린 길 / 산청 동의보감 둘레길 통영-대전고속도로는 남덕유산에서 발원한 경호강 줄기를 따라 이어진다. 유유히 흘러가는 강물 주변에 농경지가 형성되고 여러 마을이 둥지를 틀었다. 경호강은 지리산 북쪽 골짜기에서 흘러내린 물줄기가 모여 만든 엄천강과 합류해 덩치를 키운다. 통영-대전고속도로는 경호강을 따라 남쪽으로 이어지고, 우리는 생초IC를 빠져나가 동의보감촌으로 향한다. 동의보감촌은 왕산(925m)과 필봉산(858m) 자락 해발고도 370-380m 높이에 둥지를 틀었다. 필봉산은 산봉우리가 붓끝처럼 뾰족해 붙여진 이름이다. 필봉산이 산의 생김새를 따라 지어진 이름이라면, 왕산은 산이 가지고 있는 내력에 따라 붙여진 이름이다. 왕산은 지리산 왕등재, 국골, 두지.. 2023. 10. 4.
고흥 남파랑길 66코스 미르마르길 우주의 기상 안고, 아름다운 다도해 풍경을 바라보다 / 고흥 남파랑길 66코스 언제 봐도 아름다운 산, 팔영산은 고흥을 상징하는 산이다. 여덟 개의 바위 봉우리로 이뤄진 독특한 산세가 팔영산을 명산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팔영산은 고흥사람들이 항상 의지하는 산이자 외부인들도 즐겨 찾는 산이다. 팔영산을 기준으로 지명도 정해졌다. 팔영산(八影山) 남쪽 지역의 영남면(影南面)이 그러하다. 남파랑길 66코스는 고흥군 영남면 땅을 걷는 길이다. 남파랑길 66코스 출발점인 고흥군 영남면 간천마을은 팔영산 줄기에서 뻗어나간 우각산과 우미산 사이 골짜기에 자리했다. 우각산(牛角山)은 소 뿔에 해당하고, 우미산(牛尾山)은 소의 꼬리에 해당한다. 우각산 아래 해변에 우두(牛頭)마을이 있는데, 이는 소 머리에 해당한다. 천.. 2023. 10. 4.
옥천 향수호수길 전북 무주와 장수를 지난 금강은 잠시 금산과 영동을 거친 후 북쪽으로 흘러 충북 옥천 땅을 적시며 흘러간다. 금강은 옥천 땅을 지날 때 깊은 산골짜기를 굽이쳐 흐르면서 감입곡류(嵌入曲流) 하천을 이룬다. 첩첩한 산봉우리들 사이로 굽이굽이 흐르던 금강은 대청댐이 생기면서 물 흐름을 멈췄다. 거대한 대청호를 바라보며 걷는 대표적인 트레킹 코스로는 250㎞에 이르는 ‘대청호 오백리길’이 있다. 대청호 오백리길은 대전과 청주, 옥천과 보은 등 네 개 지역을 지나는 21개 구간으로 이뤄져 있다. 이에 비해 ‘옥천 향수호수길’은 거리도 짧고 완만해 가볍게 걸을 수 있는 길이다. 대청호 오백리길과 겹치지 않는 대청호 최상류에 조성됐다. ‘향수호수길’은 옥천 출신 시인 정지용의 대표작 ‘향수’와 대청호의 ‘호수’를 조.. 2023. 10. 4.
고성 관동별곡 800리길 대통령도 휴가를 즐긴 절경, 고성 관동별곡800리길 화진포광장에서 시작해 거진항까지 약 6.3km를 걷는 ‘관동별곡800리길 2구간’은 철조망으로 막힌 해안선을 우회하여 산길을 이용해 수려한 풍광을 감상하는 길이다. 산림욕을 즐기며 122m의 응봉 정상에 오르면 화진포와 시원한 바다, 백두대간 능선까지 한눈에 보이고 해맞이공원으로 이어지는 산길을 걷다가 어느덧 거진항에 다다르게 된다. 조선 중기의 문인 송강 정철이 강원도를 유람하면서 아름다운 경치에 감탄해 지은 . 그에 착안해 강원도가 개척한 관동별곡800리길은 강원도 최북단 고성부터 최남단 삼척까지 풍광 수려한 바닷가를 즐기며 걷는 해안누리길의 백미다. 그중 2구간은 국내 최고의 석호라 일컬어지는 화진포도 둘러볼 수 있어 더욱 좋은 여행 코스를 만들어.. 2023. 4. 26.
서산 아라메길 간척지길 자연과 사람의 내음이 공존하는 간척지 길, 서산 아라메길 바다를 옥토로 바꿔놓은 서산간척지 AㆍB지구는 현대건설이 1979년부터 장장 15년 3개월에 걸쳐 대역사를 이룬 곳으로, 농지 면적과 쌀 생산 규모에서 전국 1%를 차지하는 대단위 농경지다. 그 혜택을 본 동네 중 하나인 사기리에서 간월도 간월암까지 최초 해안누리길 6번 노선이었던 ‘아라메길’이 펼쳐져 있다. 해안누리길이었던 아라메길과 별개로 서산시에서 추진해 조성한 ‘서산아라메길’도 있다. 서산시 곳곳의 명소들을 연결하는 총 6구간 10개 코스로 구분된 서산아라메길도 서산의 자연환경을 즐기며 걷기 좋은 길이지만, 이번에는 최초 해안누리길로 조성되었던 아라메길을 훑으며 추억을 좇는 여행을 떠나본다. 서산의 자연을 보며 걷는 길 아라메길의 명칭은 바.. 2023. 4. 26.
서해랑길 전남 해남부터 인천 강화까지 서해안에 인접한 31개 기초자치단체의 109개 걷기길 약 1,800km 구간을 연결한 국내 최장 거리 걷기 여행길 ‘서해랑길’ 서해랑길은 ‘코리아둘레길’ 중 ‘해파랑길(’16년)’과 ‘남파랑길(’20년)’에 이어 세 번째 개통하는 걷기 여행길로, 서쪽(西) 바다(海)와 함께(랑) 걷는 길’이란 뜻을 지녔다. ‘코리아둘레길’은 우리나라 외곽의 기존 길을 연결해 조성한 총 4544km에 이르는 국내 최장 거리 걷기 여행길로, 비무장지대의 디엠지(DMZ) 평화의길, 동해의 해파랑길, 남해의 남파랑길, 서해의 서해랑길로 이뤄져 있다. 이 중 서해랑길은 전남 해남 땅끝전망대에서 인천 강화를 연결하는 109코스로, 총 길이가 1800km에 달해 가장 길이가 길다. 서해랑길 개통으로 여행.. 2023. 4. 21.
경기옛길 강화길 4개코스 경기도 첫 관문, 임금의 능행길, 김포 500년 역사의 길 경기도의 옛 강화대로는 전통적으로 한강 수로의 물류유통의 중심지이자 유사시 왕의 천도로 이용되던 길이었다. 한강 유역을 방어하는 중요한 길이기도 했다. 경기옛길 강화길은 총 4코스, 52㎞의 역사문화 도보 탐방로다. 경기도가 김포시, 경기문화재단과 함께 옛 노선을 연구 고증하고, 그 원형 노선을 바탕으로 만들어 2022년 10월에 개통했다. 경기옛길 ‘강화길 제1길 천등고갯길’ 옛 한성에서 경기도로 넘어오는 첫 관문으로 임금의 능행 길로 이용되던 길이었다. 고촌역에서 16번 버스로 아라김포여객터미널에 도착했다. 여객터미널 항에는 아라뱃길에 오가는 소형 크루즈가 정박해 있었다. 터미널 외곽을 도는 넓은 도로 2개를 건너고 수로의 좁은 다리를 건넜다.. 2023. 3. 31.
부산 용호동 이기대 해파랑길 장자산 도심의 보물 … 장자산 / 남구 용호로231번길 130 바다와 접한 곳은 기기묘묘한 바위절벽이 솟아있고 산을 따라 펼쳐진 암반은 흰 파도와 손을 잡고 춤을 춘다. 아는 사람들만 즐겨온 도심의 보물 장자산. 산행기점은 백운삼거리의 백운고개로 잡았다. 전체코스는 백운고개~해군부대옆~큰고개~장자산정상(장산봉)~이기대공원 입구이며 전체 소요시간이 3시간에 불과해 특별히 나들이 준비를 하지 않고도 휴일 오후 가족들이 훌쩍 떠나기 좋은 거리이다. 산을 좀 타는 사람들이라면 이 코스가 싱겁게 여겨질 수도 있다. 이럴 때는 동명불원에서 출발해 한전~봉오리산~신선대공원~천주교묘지~백운고개~장자산정상(장산봉)~이기대공원의 코스를 택하자. 4시간 30분에서 5시간 정도 소요된다. 우선 백운고개에서 산쪽으로 난 오솔길로 발길.. 2023. 3. 17.
계룡 갑사계곡 오리숲 비가 그치고 다시 이어지며 태풍도 지나고 매미의 울음소리도 사라져 버린 숲. 코로나로 인한 요즘 같은 시대에는 자연의 재해 앞에 무기력해지며 우리가 살아왔던 길을 잠깐 뒤돌아본다. 너무 많은 것을 소유하려 했던 것은 아닌지…. 언제인가 법정스님의 참나무로 만든 의자 하나가 우리 사회에 울림을 줬다. ‘비움과 채움’이라는 깊은 명제들을 ‘비워야 채워진다’는 단순한 논리의 해석으로만 교훈 삼았을 뿐. 우리 삶의 궤적은 뒤돌아볼 여유조차 없이 지나갔다. 마음의 휴식을 위해 한때 정감록에서 십승지지(十勝之地)의 하나로 예언됐던 계룡산 숲으로 발길을 돌린다. 갑사의 오리숲길은 사하촌에서 일주문을 지나 이어지는 명품 숲길이다. 거리가 오리(2㎞)쯤 된다 해 오리숲길이라 부른다. 오리숲길 초입인 갑사 주차장에서 갑사.. 2023. 1. 24.
단양 사인암 사선대 선암계곡드라이브 1.중앙고속도로 북단양나들목에서 나온다. 바로 만나는 도로에서 단양방향으로 우회전한다음 제천에서 넘어오는 길과 합류한다. 도담삼봉앞을 지나고 상진대교를 건너면 북하삼거리. 신호등에서 충주호/장회방향방향으로 우회전한다. 조금만 가면 단성면소재지가 나오고 곧바로 충주호가 보인다. 호변길을 따라 잠시 달리면 호반주유소앞 삼거리다.여기서 삼선암 이정표를 따라 좌회전하면 곧바로 계곡 드라이브 길이 시작된다. 2. 중앙고속도로 청풍나들목에서 나온다음 충주호 드라이브코스와 연계해도 된다. 청풍문화재단지앞 청풍대교앞에서 좌회전해 장회나루를 거치면 된다. 장회나루에서 호변 고개를 넘어가면 호반주유소 앞 삼거리. 여기서 우회전하면 삼선암 계곡길이 시작된다. 3. 중부내륙고속도로를 타고 충주나들목에서 나온다음 월악산자락을 .. 2023. 1. 24.
울진 소광리 금강송 통고산휴양림 광천계곡 코리아자수정 영동고속도로, 동해고속도로, 국도 7호선을 이용해 울진까지 간다. 국도 36호선을 타고 불영계곡을 따라 봉화로 30분 정도 가면 대광교가 나온다. 대광교에서 917번 지방도를 타고 소광 쪽으로 향한다. 계속해서 직진하면 비포장도로가 나온다. 비포장도로를 따라 끝까지(약 30분) 가면 대광천 마을이 나오고 마을 뒤로 금강송 숲이 있다. 중앙고속도로를 이용해 영주로 간 뒤 국도 36호선을 타고 울진으로 가다 소광마을로 들어갈 수도 있다. 비가 오면 숲으로 향하는 다리가 물에 잘 잠기기 때문에 출발 전 확인이 필요하다. 숙박은 불영계곡이나 소광마을 민박에서 한다. 울진군에서 약 1시간 20분 거리. 울진에 모텔이 많다. 여름에는 계곡에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해도 좋다. 울진 소광리 '적송 보호림' 소나무 중의 .. 2023. 1. 24.
삼척 정라동 이사부길 삼척항-삼척해변 드라이브 이사부길은 삼척시 정라동에 위치한 삼척항부터 삼척해변까지 조성된 해안도로다. 코로나19로 바깥 나들이가 위험한 요즘, 차 안에서도 안전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드라이브 코스로 추천한다. 삼척항은 옛날에는 정라항으로 불리던 작은 항구였다. 시멘트 반출의 전진기지로 현재는 항만법상 무역항, 공업항이다. 항구 주변에는 건어물가게들이 늘어서 있고, 삼척항 활어회센터도 길게 자리 잡고 있다. 활어회센터에서는 싱싱한 활어회와 멍게, 골뱅이 등 해산물도 구경할 수 있다. 항구에서나 볼 법한 생선 말리는 풍경과 작은 어선들이 늘어선 여유로운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삼척항 바로 맞은편에는 나릿골마을이 있는데, 옛 가옥 3개를 개조해서 만든 작은 갤러리 ‘그리go 미술관’이 있으며 정상에서는 노을도 감상할 수 있으니 함.. 2023. 1. 23.
태안 가로림만 솔향기길 서해랑길 충남 태안과 서산을 사이로 남북으로 길게 뻗은 가로림만은 태안의 백화산과 서산의 팔봉산 자락이 바다로 잠기고, 태안 만대항과 서산의 황금산을 마주해 좁은 입구를 그리며 그 안에 갯벌과 바다가 들어섰다. 주변으로 태안군 태안읍, 원북면, 이원면, 서산시 팔봉면, 지곡면, 대산면으로 둘러싸여 있다. 가로림만은 세계 5대 갯벌로 천연기념물 제331호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점박이물범의 서식지기도 하다. 이러한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2016년 7월 해양수산부는 이곳을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했다. 가로림만은 ‘내륙 깊숙이 바닷물을 끌어안아 이슬 맺힌 아침의 숲처럼 고요하고 잔잔하다’는 뜻에서 붙인 이름이라 전해진다. 동쪽으로 서산시와 서쪽으로 태안군에 속해 마치 거대한 호수 같다. 가로림만 안에는 고파도, 우.. 2023. 1. 4.
경기옛길 경흥길 1~8길 강과 산, 숲과 들, 그리고 협곡에 푹 빠지다 경흥대로는 조선 시대에 사용된 6대로 중 한양과 함경도를 잇는 군사적으로 중요한 도로로 ‘관북도로’라고도 불렸다. 조선의 가장 중요한 영토 개척지이자 국경 분쟁지역인 함경도 방어 전투를 수행하기 위해 가장 많이 이용했던 도로였다. 또한 외적이 주로 침입한 경로이기도 했다. 그리고 보부상들이 건어물과 삼베, 미곡, 약재, 건과, 면포 등을 한양으로 들여오는 교역로이기도 했다. 그중 동해에서 잡히는 명태가 가장 중요한 품목이었단다. 경기도는 의정부시, 포천시, 경기문화재단과 함께 경흥대로의 옛 노선을 연구 고증하여, 원형 노선을 바탕으로 경흥길을 조성했다. 경흥길은 삼남길, 의주길, 영남길, 평해길과 올 10월에 개통된 강화길 등 6개 경기옛길 중 하나다. 총거.. 2022. 12. 31.
태안반도 태안해변길 보령 해저터널로 한창 유명세를 치르고 있는 태안반도는 3면이 모두 바다로 둘러싸인 곳이다. 이곳에 태안국립공원이 있다. 120여 개의 크고 작은 섬들이 있고 가는 곳마다 절경이다. 서해안 최고의 풍광이라고 할만하다. 이곳은 안면도 천연 소나무 숲과 아름다운 해안을 간직한 30여 개의 해수욕장이 있는 천혜의 관광지기도 하다. 태안반도의 아름다운 해안선을 따라 7개 구간의 태안해변길이 만들어져 있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은 태안해안국립공원의 구불구불한 해안선을 따라 걸으면서 이국적인 풍경의 모래언덕과 사구식물, 울창한 소나무 숲과 해변을 조망할 수 있는 태안해변길. •1구간 바라길 10.2㎞ : 학암포~구례포해변~먼동해변~모재쉼터~신두리해안사구~두웅습지 태안해안국립공원 최북단에 위치한 바라길은 200.. 2022. 12. 16.
한라산둘레길 봄의 절정에 제주도 한라산둘레길은 우리에게 행복을 줬다. 제주는 나무와 풀, 바위와 오름, 그리고 하천과 목장 등 제주만의 풍광과 그 특별함으로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마음속에 자리 잡았다. 한라산둘레길은 제주만이 간직한 비경과 한라산의 신비스러우면서도 아름다운 숲과 길을 간직하고 있는 걷기 길이다. 전 구간은 9코스, 76.1㎞다. 한라산 중턱 1000m를 넘나드는 환상의 걷기 길이다. 아직은 사람의 발길이 많이 닿지 않은 숲속 길에서 코로나로 찌든 심신을 추스르면서 건강과 마음의 행복을 가꾸는 5박 6일 힐링 여행을 다녀왔다. 25인승 관광버스를 하루에 25만 원씩 전세를 내어 구간마다 출발 지점에 데려다주고, 걷기 종료 지점에서 다시 타고 오는 방법을 택했다. 물론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방법도 있었지.. 2022. 12. 15.
경기옛길 의주길 새로운 형태의 역사문화탐방로인 경기옛길이 선보였다. 경기문화재단이 역사적 고증을 토대로 길의 원형을 밝혀 조성한 길이다. 조선시대의 문화유산을 도보로 연결한 옛길은 총 6개 길이다. 의주길, 영남길, 평해길, 경흥길, 삼남길 등 5개의 길이 현재 열려있다. 강화길은 2022년 9월에 오픈 예정이다. 경기옛길에는 각 지역의 문화유산과 민담, 설화, 지명유래 등 스토리텔링이 곳곳에 녹아 있다. 여유롭게 걸으면서 과거와 현재, 미래 등 각각의 역사를 이해하고 유추해 볼 수 있다. 그중 의주길은 조선시대 의주대로를 기반으로 만든 길이다. 과거에는 한양 돈의문을 출발해 중국 연경(북경)까지 연결돼 한반도와 세계를 연결한 문명의 길이었다. 현재 총 56.5㎞로 5개 코스로 구성돼 있다. 제1길 벽제관길(8.7km).. 2022. 12. 10.
서울 남산둘레길 서울성곽걷기 오색찬란한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계절 가을,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아름다운 가을 길 따라 가벼운 도보 여행(트레킹)·산책과 함께 덤으로 즐길 거리도 풍성한 '남산공원'으로 가을소풍을 떠나보자. 서울의 단풍 명소 중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남산. 남산의 단풍은 10월 중순 이후부터 서서히 물들기 시작해 11월 10일 전후 총천연색 화려한 ‘가을 왕국’으로 절정을 이룬다. 특히 서울의 단풍 명소인 남산둘레길 북측순환로는 유모차나 휠체어도 다닐 수 있는 무장애 길로 장애인과 유아를 동반한 가족들이 산책하기에도 무리가 없다. 서울시 중부공원여가센터는 11월 1일부터 남산둘레길 일대(북측순환로, 야외식물원 등)에서 남산의 가을을 알차게 만끽할 수 있도록 '남산둘레길 가을소풍'특별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남.. 2022. 12. 7.
경기옛길 영남길 조선 시대에 널리 사용된 6대로 중 하나가 영남대로다. 한양에서 문경새재를 통과해 상주와 대구를 경유해 부산을 잇는 최단 거리 노선이다. 경기도문화재단이 현재 경기도 행정구역상 성남, 용인, 안성, 이천까지 옛길을 조성했다. 길 곳곳에 녹아 있는 조선 시대 문화유산을 도보로 연결한 새로운 형태의 역사문화탐방로다. 민담, 설화, 지명유래 등을 보고 확인하면서 걷는 스토리텔링 로드이기도 하다. 영남길은 의주길, 경흥길, 평해길, 삼남길과 10월에 개통 예정인 강화길을 합해 6개 경기옛길 중 하나다. 청계산옛골부터 시작해서 이천 어재연 장군 생가까지 총 116km, 10개 구간이다. 부산 가는 영남대로 중 청계산옛골~이천 116km 10개 구간 제1길 달래내고개길(13.7km) IT 중심 판교의 위용 청계산 .. 2022. 12. 6.
제7호 국가숲길 대전둘레산길 대전둘레산길이 국가 숲길로 지정됐다. 대전시는 8일 산림청이 대전둘레산길을 대한민국 제7호 국가 숲길로 지정·고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국가 숲길은 ▲DMZ펀치볼둘레길 ▲백두대간트레일 ▲지리산둘레길 ▲대관령숲길 ▲울진금강소나무숲길 ▲내포문화숲길 ▲대전둘레산길 등 7곳으로 늘어났다. 국가숲길은 산림생태적 가치나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아 체계적인 운영관리가 필요한 숲길에 대해 산림청장이 지정 고시한다. 국가 숲길로 지정받기 위해서는 ▲산림생태적 가치나 역사·문화적 가치를 지녀야 하고 ▲숲길의 거리, 행정구역 등 국가차원의 관리가 필요하거나 ▲다양한 산림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춘 숲길이거나 ▲지역 활성화에 기여도가 높거나 가능성 있는 숲길이어야 한다. 대전둘레산길은 다른 국가 숲길에 비해 인지도는 낮.. 2022.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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