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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전라북도307

군산 어청도 으뜸 등대를 가진 서해의 푸른 섬 어청도 [여행스케치=군산] 어청도는 군산항에서 서쪽으로 72km 떨어진 해상에 있는 섬이다. 2021년 항로에 투입된 신규 쾌속선 어청페리호를 타고도 2시간이나 가야 하는 먼 섬, 전라북도 가장 서쪽에 있는 유인도다. 군산연안여객선터미널 -> 어청도 평일 : 1일 1왕복 운항 성수기 주말(5월~9월 중 토/일) : 1일 2왕복 운항 여행자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신흥상회 어청도로 가는 승객은 평일과 주말이 확연히 다르다. 여행객들은 주말에 몰리고 평일에는 군인, 낚시꾼, 공사차 입도하는 사람들이 주류를 이룬다. 여객선이 도착하면 선착장은 몹시 분주해진다. 내리는 사람들, 그들을 마중 나온 사람과 차량, 그리고 육지로 나가는 사람들이 뒤섞여 한바탕 북새통을 치러낸다. 먼 .. 2024. 3. 23.
완주 고산리 전통문화공원 놀토피아 완주군 고산면 대아저수로 416 완주전통문화공원 완주전통문화체험장 063.290.2596 / 놀토피아 070.4100.1100 [여행스케치=완주] 넉넉하고 따뜻한 풍경을 내어주는 자연환경, 재미있는 즐길 거리와 소문난 먹을거리가 가득한 완주가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주는 체험 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 고산자연휴양림, 무궁화테마식물원, 대아수목원 등 완주의 대표적인 관광명소가 자리한 고산면이 사계절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 최근에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체험관광의 1번지로 조성되며 가족 여행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고산자연휴양림에서 차로 10분 정도 거리의 완주 전통문화공원은 대둔산자락인 완주군 고산면 소향리에 위치하고 있다. 전국 유일의 실내·외 모험체험시설이 있는 테마공원으로 완주 전통문화체험장 한옥숙.. 2024. 3. 2.
부안 변산반도 줄포갯벌생태공원 ‘갯벌 사랑꾼’ 흰발농게 그 너머엔 흐드러진 유채꽃 | 중앙일보 흰발농게와 말뚝망둥어가 뛰노는 줄포만(곰소만) 갯벌 건너편에는 마침 노란 유채꽃이 한창이었다. 람사르 습지 줄포만서 ‘눈 호강’ 부안은 갯벌이다. 칠면초 같은 염생식물을 비롯해 100종이 www.joongang.co.kr 봄의 다양한 표정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맘때 서해안으로 가는 여행은 늘 재밌다. 겨울잠에서 깬 바다와 갯벌은 온갖 갯것으로 펄떡거리고, 항구와 식당가도 덩달아 들썩거린다. 여행자에겐 더없이 반가운 부산함이다. 봄을 누리러 전북 부안에 다녀왔다. 흰발농게와 말뚝망둥어가 뛰노는 줄포만(곰소만) 갯벌 건너편에는 마침 노란 유채꽃이 한창이었다. 부안은 갯벌이다. 부안은 변산반도를 중심으로 휘어진 활처럼 거대한 해안선(대략 1.. 2023. 12. 28.
부안 변산반도 제법성지 원광선원 원기108년 인천교당 변산성지 순례 새만금구경을 하고 원광선원에 도착하여 대각전 참배를 하고 점심공양을 합니다. 원광선원에 송도교당을 내고 첫 발령을 받으신 오타원 장오성교무님이 원장님으로 계셨네요. 원광선원은 초기의 명칭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데 현재 훈련원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황토방(7인용)이 있어 훈련이 아니더라도 가족단위로 와서 심신을 달랠 수 있는 곳입니다. 아이들이 어렸을때 함께 성지순례했던 곳인데 17년만에 다시 왔어요. 대각전 참배를 하고 기념촬영을 합니다. 전날에 호선교무님께서 만드신 '원기108년 인천교당 변산 성지순례' 아스테지에 붙이자고 했더니 들쑥날쑥 들고 있는게 더 멋지다고..... 이것도 좋으네요 기념촬영 후에 잔디밭에서 식사를 했어요. 훈련원 밥맛은 어딜가도 좋은데 여럿이 어.. 2023. 11. 9.
부안 변산반도 내소사 단청이 없는 변산반도 내소사 내소사는 곰소항과 가까운 전북 부안군 진서면 석포리에서 북쪽으로 1.2km 정도의 거리에 위치한다. 이웃하고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4교구 본사 선운사의 말사로 633년(무왕 34년) 혜구두타 스님이 창건하여 '소래사(蘇來寺)'라고 하였다. 이곳에 처음 절을 세우며 큰 절은 '대소래사', 작은 절은 '소소래사'라고 하였는데 대소래사는 불타 없어지고 지금의 내소사인 소소래사만 남았다. 백제 무왕 34년(633)에 창건된 내소사는 1천4백년 역사를 간직한 고찰이다. 입구 주차장에서 절까지 600m쯤 이어지는 울창한 전나무 숲길을 걷다 보면 절로 세상의 때가 벗겨지는 듯 마음이 평화로워진다. 보물 제291호 대웅전 등 국가 지정문화재 4점과 지방 유형문화재 2점이 있는 내소사는 현.. 2023. 11. 9.
익산 신룡동 원광대학교 익산 원광대학교 원광대학교는 원불교의 개교 정신을 바탕으로 교육을 통한 제생의세의 큰 뜻을 실현하고자 익산에서 최초의 교육기관인 유일학림으로 개교한 지 어언 77년이 되었습니다. 진급과 은혜를 통해 지속적인 발전을 거듭해온 우리 대학은 인구감소, 수도권 집중화 현상, 지방 중소도시의 소멸 위기 등 외부적 요인으로 어려움은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는가에 대한 해답은 선진님들께서 은생어해(恩生於害)라는 지혜를 통해 가르쳐주고 계십니다. 어려운 여건이나 시련은 더 큰 발전을 이루기 위한 자양분인 것입니다, 고난 속에서 오히려 더 큰 은혜를 가져올 수 있다는 사실은 원광대학교가 발전해온 역사를 통해 증명할 수 있습니다. 원광대학교 중앙도서관은 2012년 8월 27일 개관하였으며, 소장도.. 2023. 10. 24.
완주여행 오성한옥마을 마애석불 고산자연휴양림 소양고택·아원고택 등 한옥 22채 어머니 품처럼 포근 미술관·카페·책방 등 어우러진 완주여행 핫플레이스 가파른 산길 올라 만나는 수만리 마애석불 신비한 미소로 반겨 고산자연휴양림에선 별이 쏟아지는 가을밤 낭만 만끽 이제 막 사랑을 시작했나 보다. 20대 남자와 여자는 서로 살짝 눈만 마주쳐도 수줍은 미소로 얼굴을 붉힌다. 커플룩으로 멋을 부린 것을 보면 많이 좋아하는 눈치다. 산수국도 저물어 가는 완주 소양고택 계단을 둘이 손잡고 걷는다. 수백년 세월이 담긴 한옥 툇마루에 앉아 도란도란 사랑의 언어를 나누는 청춘. 꽃보다 참 예쁜 가을 풍경이다. ◆사랑 꽃피는 오성한옥마을 전북 완주시 소양면 종남산(終南山). 더 남쪽으로 내려갈 필요가 없다는 뜻을 담았을 정도로 산자락이 포근하다. 서방산, 위봉산, 원등.. 2023. 10. 11.
남원여행 남원20경 남원20경 1경 광한루원 춘향전의 배경으로 유명한 광한루원은 우리 선조들이 자연에 순응하고 자연을 닮고자 하는 생각을 표현해낸 공간으로, 신선이 사는 이상향을 지상에 건설한 조선시대 대표적인 정원으로 명승 제33호이다. 경회루, 촉석루, 부벽루와 함께 우리나라 4대누각에 들 정도로 만듦새가 뛰어나다. 광한루는 원래 1419년 황희 정승이 남원으로 유배되어 왔을 때 "광통루"란 작은 누각을 지어 산수를 즐기던 곳이다. 이후 세종 26년(1444)에 하동 부원군 정인지가 이곳의 아름다운 경치에 반해 달나라 미인 항아가 사는 월궁속의 '광한청허부'를 본따 '광한루'라 바꿔 부르게 되었다. 광한은 달나라 궁전을 뜻한다. 춘향과 이몽룡도 바로 이곳에서 처음 만나 사랑을 맺게 되었다. (보물 제 281호) 선조15.. 2023. 10. 3.
남원 호경리 용호구곡 구룡폭포 구룡계곡 순환길 아홉마리 용이 노닐다 승천했다는 지리산 구룡계곡 지리산둘레길이 시작되는 남원시 주천면은 구룡계곡이라 불리는 아름다운 골짜기를 품고 있다. 구룡계곡 상류에는 구룡폭포라 부르는 폭포가 자리하고 있다. 구룡폭포까지만 왕복으로 다녀올 수 있지만 지리산둘레길 1코스 일부와 연계해 구룡계곡을 따라 순환하는 코스가 있다. ‘구룡폭포 순환길’이다. ‘구룡폭포 순환길’은 내송마을 입구에서 출발한다. 도로에서 마을로 들어가는 입구에 ‘지리산둘레길’이정표가 서 있다. 구룡폭포 순환길은 내송마을을 출발해 구룡계곡을 만날 때까지 지리산둘레길과 동행한다. 넓은 분지를 이룬 남원시 주천면 들판 남동쪽으로 지리산 서북능선이 펼쳐진다. 내송마을은 주변에 솔숲이 무성해 솔고개라 불렀던 마을이다. 내송마을 뒤편 농로를 따라 걷다가 호젓한.. 2023. 10. 3.
전북 옥정호 물안개길 구름바위길 옥정호 물안개길 1코스 - 구름바위길 가을들판은 사람들의 마음도 풍성하게 해준다. 전북 순창에서 전주로 가는 27번 국도를 따라 달려간다. 회문산으로 가는 갈림길을 지나 섬진강을 만난다. 섬진강 상류지역을 적시며 흐르는 강물이 유유하다. 강변에는 작은 마을들이 자연스럽게 둥지를 틀었다. 마을사람들은 섬진강 주변에 형성된 농경지를 기반으로 조상대대로 살아왔다. 임실군 덕치면에서 강을 거슬러 올라가면 거대한 호수를 만난다. 섬진강 본류에 설치된 유일한 인공호수인 옥정호다. 옥정호는 호반 폭이 다른 호수에 비해 넓지 않고 좁고 길게 이어진다. 그래서 호수는 굽이굽이 흐르는 강의 형상을 그대로 지니고 있다. 옥정호 호반을 따라 걷는 길이 있다. ‘옥정호 물안개길’이다. 오늘은 옥정호 물안개길 1코스(구름바위길).. 2023. 10. 2.
순창 둔전리 훈몽재 순창군 쌍치면 둔전2길 83 / 훈몽재 선비의 길 길은 추월산 자락을 따라 구불구불 이어진다. 길 아래로는 담양호가 아름답게 펼쳐진다. 담양호반을 따라가는 길은 언제가도 절경이다. 우뚝 솟은 추월산과 금성산성 사이에 담양호가 고즈넉하게 자리를 잡았다. 담양에서 담양호를 거쳐 순창군 쌍치면으로 넘어가는 29번 국도는 최고의 드라이브코스다. 순창군 복흥면과 쌍치면 일대에는 하서 김인후의 흔적들이 남아 있다. 오늘 우리는 김인후가 남긴 발자취를 찾아간다. 복흥면을 거쳐 쌍치면으로 가는 길도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산자락에는 농경지와 마을이 형성돼 소박한 농촌풍경을 이룬다. ‘훈몽재 선비의 길’은 훈몽재에서부터 시작된다. 훈몽재는 백방산을 등지고 자리를 잡았다. 앞으로는 추령천이라 불리는 하천이 유유히 .. 2023. 7. 31.
고창 만돌리 만돌어촌마을 만돌리 만돌마을 063-561-0705 만돌 어촌마을은 섬과 갯벌이 어우러져 오염되지 않은 천혜의 자연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세계자연유산인 고창갯벌에서의 체험은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만돌마을은 바다와 섬 바위가 어우러져 경관이 매우 아름다우며, 명사십리의 길 백사장과 해수모래찜 갯벌위의 외죽도 섬과 도수녂 바위는 만돌마을의 자랑이다. 어촌계에서 직접 주관하여 바다가 살아 숨쉬는 자연 갯벌바닷가로 갯벌 관광버스를 타고 갯벌을 체험할 수 있다. 만돌마을은 종합 안내센터 및 샤워장, 주차장 등을 갖추고 갯벌 학습 체험장을 정식으로 개장하였으며 외부 관광객들이 체험에 필요한 갯벌장화, 바지락 캐는 갈퀴, 바구니 등 다양한 장비와 세족장, 식당 등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축제식 양식장 체험, 갯벌체험 및 .. 2023. 6. 20.
군산 군산역 채만식문학관 철새조망대 한국관광공사선정 11월에 가볼만한 곳 - 내흥동 대명동 일제의 수탈과 해방의 감격을 지켜본 산 증인 - 군산역 군산과 익산(과거의 이리)을 잇는 철길, 호남선의 지선인 군산선은 일제강점기인 1912년 3월 6일 호남선 강경-이리 구간과 동시에 개통됐다. 군산역 건물은 그때 모습을 드러냈다. 일본의 전통적 목조 양식에 따라 직사각형 형태의 단층으로 지어졌다. 그러나 애초의 건물은 한국전쟁 때 폭격을 맞아 사라졌다. 1960년 재건축되었고 여러 차례의 개보수와 외관 개조를 통해 지금의 모습을 갖게 되었다. 군산과 익산을 이어주는 군산선 철길의 길이는 군산역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23.1km이다. 중간에 개정, 대야, 임피, 오산역이 있다. 이 가운데 임피역은 1936년 건립됐으며 2005년 등록문화재로 지정.. 2023. 5. 28.
정읍 방곡리 동곡마을 자연가 자연가 작약꽃 재배단지 5,000㎡ 규모 작약꽃 만개 정읍시 감곡면 동곡마을 자연가(감곡면 동곡길 50-6)에서 조성한 작약꽃 재배단지에 각양각색의 작약이 개화를 시작해 봄 나들이객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자연가는 작약꽃이 한방 항노화 대표 작물이라는 점에 착안해 새로운 소득원으로 육성하면서 관광객을 위한 명소로 꾸미기 위해 5,000㎡ 규모의 작약꽃 재배단지를 조성했다. 작약꽃 재배단지에는 탐방로와 벤치, 포토존, 배 카페 등이 조성되어 있어 마을 주민뿐만 아니라 방문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꽃이 아름다워 흔히 관상용으로 재배되는 작약꽃은 흰색, 붉은색, 분홍색 등 각양각색의 꽃송이를 자랑하는 대표 봄꽃으로 함박꽃으로도 불린다. 작약의 뿌리는 약재로 쓰이고 있으며 생리불순과 월경통, 산전 산후.. 2023. 5. 26.
전주 풍납동 한옥마을 전주난장 전주시 완산구 동문길 33-20 / 전주 한옥마을 0507-1440-0120 / 10:00 - 19:00 전주 한옥마을의 좁은 골목에서 찾은 추억의 7080. 누군가에는 추억이겠고 또 누군가에는 호기심의 공간일 수도 있겠다. 지금은 사라진 그리운 골목길 풍경 속을 걸으며 추억 속으로 시간 여행을 떠나보자. 사라진 그리운 골목길 풍경 전주 한옥마을 안 좁은 골목길에 조성된 전주 난장은 옛 향수를 자극하는 다양한 소품과 시설을 갖춘 테마파크다. 겉에서 봤을 땐 규모가 작아 보여도, 집 열 채를 이어 붙여 800여 평 규모에 70여 개의 방대한 콘텐츠로 구성되어 있다. 실제로 돌아보니, 일반적인 박물관의 근대 생활 전시관과는 비교 자체가 안 될 정도로 콘텐츠가 알찬 것이 인상적이었다. 미로처럼 얽혀있는 좁은 .. 2023. 5. 21.
부안 변산반도 격포항 백합조개 부안이 있다. 백 가지 천 가지 여행지에 대한 찬사보다 이 한마디가 여행자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부안여행은 언제 나 동상이몽이다. 꽁꽁 숨겨둔 상처까지 헤집고 파고드는 변산의 찹찹한 바람, 빛의 화가 모네도 흉내낼 수 없는 격포항의 홍시 빛깔 노을, 중국 당나라 시인 이태백이 달빛에 반해 뛰어들었다는 채석강, 전나무길을 걷는 것 만으로도 불자(佛子)가 되는 듯한 천년고찰 내소사…. 이 모든 부안 동상이몽 여행을 이상동몽(同床異夢)으로 만들어 주는 메신저가 있다. 부안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음식들이다. 아픈 마음까지 낫게 해줄 것 같은 백합죽과 바지락죽, 그리고 갑옷을 입어 속살 오동통한 갑오징어구이가 만추의 11월 여행자를 부른다. 해질녘 격포항. 낚싯대를 드리운 강태공의 시선이 바다가 아닌 하늘을 향한.. 2023. 5. 13.
완주 삼례리 삼례시장 삼례5일장 전주와 익산, 완주가 만나는 삼례 5일장 완주 삼례읍의 삼례시장은 완주의 대표적 재래시장으로 매 3일과 8일에 5일장이 열린다. 삼례는 완주 안에서도 핵심지역인 봉동읍과 용진읍 그리고 익산시, 인구 65만이 넘는 전주시와 붙어있어 배후 소비시장이 든든하다. 게다가 젊은 귀농귀촌인들의 유입이 꾸준하여 인구 구조도 튼실한 편이며 늘어난 다문화가정의 이주여성들도 안정적 삶을 살고 있다. 이런 것들이 모두 삼례시장 활성화의 양분이 되었다. 현대화된 전통시장이다. 무료주차장 운영. 삼례 5일장은 삼례시장·청년몰 주위에서 열린다. 코로나 사태를 거치면서 2층의 청년몰을 찾는 손님들의 발걸음이 조금 뜸해진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죽 공방, 패브릭 공방 등 이 청년몰을 지키고 있어 가볍게 둘러볼 만하다. 전라북도.. 2023. 5. 13.
군산시 새만금 고군산군도 장자도 고군산군도로 가려면 ‘바다 위 만리장성’이라 불리는 새만금방조제(총 33.9㎞)를 관통해야 한다. 입도 전 레드카펫 밟는 듯 설레는 기분 덕에 앞으로 길게 뻗은 직선 도로가 지루할 틈이 없다. 방조제의 중간쯤, 이정표를 보고 빠져나오면 고군산군도의 관문과도 같은 섬 ‘신시도’에 닿는다. 신라 때부터 청어잡이를 위해 김해 김씨들이 살기 시작했다는 신시도는 새만금방조제와 연결되면서 섬 아닌 섬이 됐다. 그 전까지는 군산항에서 무려 90여 분 배를 타야 닿을 수 있던 외딴섬이었다. 코로나가 한창이던 2021년에 휴양림 내 숙박 시설이 모두 ‘오션 뷰’인 국립신시도자연휴양림이 개장하면서 전국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숙박과 관계없이 입장료(성인 1000원)를 내면 당일 탐방도 가능하다. 자연휴양림이지만 꽃과 나.. 2023. 5. 11.
완주군 덕천리 구이저수지 술테마박물관 완주군 구이면 덕천전원길 232-58 / 대한민국 술테마박물관 063-290-3847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2022년 공립박물관 평가’에서 전라북도 최우수 박물관으로 선정됐다. 경각산과 구이저수지를 거느린 수려한 자연 속에 자리 잡은 술테마박물관은 기대 없이 찾았다가 깜짝 놀라고 나오는 곳이다. 박물관 하면 고리타분하다는 선입관을 갖게 마련이지만 이곳은 볼 것 많아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우리 삶과 아주 밀접한 술을 테마로 삼았기 때문인 것 같다. 과하면 몸을 해치지만 적당히 즐기면 인생을 더 즐겁게 만드는 술은 우리 삶과 뗄 수 없다. 술테마박물관은 전시물 5만여점을 통해 풍류와 여유 가득했던 우리 술에 담긴 다양한 이야기를 오롯이 전한다. 1층에서 계단을 오르며 박물관 투어를 시작한다. 포졸인 듯.. 2023. 5. 11.
전주 평화동 남원집 전주시 완산구 평화3길 17-3 / 닭요리전문점 남원집 063-282-3532 옻닭 백숙 닭도리탕 / 주차장은 없음 / 화요일 휴일 / 음식점이 어울리지 않는 주택가에 위치하고 있다. 이집은 옻닭맛집이라고 하는데 옻은 호불호가 있어 감자닭도리탕을 미리 예약을 했다. 근래에 먹은 닭도리탕 중에 최고였다. 양도 많아 배가 불렀지만 얼큰한 맛이라 볶음밥을 안먹을 수가 없었다. 남원집 닭도리탕.... 식당도 정갈하고 최고였다. 2023. 5. 9.
고창 원불교 연화삼매지 원불교 대종사의 마지막 정진의 땅 / 심원 '연화삼매지' 대종사와 연화봉 ‘연화삼매지(蓮華三昧地)’는 전북 고창군 심원면 연화리의 연화봉 중턱에 소재해 있다. 이곳을 ‘연화초당’이라고도 부르는 것은 소태산 대종사가 대각 하기 1년 전 이곳 초당에서 한 겨울 3개월간 마지막 정진을 했기에 붙여진 이름이다. 서해바다가 저 멀리 펼쳐져 있고 꼬리를 물고 뻗쳐진 겹겹의 산,소나무와 빼어난 바위가 절경을 이룬다. 또한 주변에 많은 절과 기도터가 있어 이곳이 예사지역이 아님을 느끼는 것은 나만의 소회일까? 그래서 시인 정찬주는 이곳 옆 선운사를 찾아 “이 길을 걷고 있으면 인간 세상에서 하늘로 가는 기분”이라고 했나 보다. 대종사가 연화봉을 찾은 것은 대각 1년 전 대 입정에서 출정 즈음 ‘선운사에 가면 뜻을 이룰.. 2023. 5. 8.
완주 오산리 고산자연휴양림 고산오토캠핑장 전북 완주군 고산면 오산리 산 43-1번지 / 고산자연휴양림 1998년 7월에 문을 연 고산자연휴양림은 안수산(553.6m)과 서방산(671.7m) 등이 빚어낸 청정계곡안에 시랑천을 따라 조성되어 있다. 계곡 물은 상류에 민가나 오염원이 전혀 없어 아주 맑다. 계곡물을 막은 물놀이장이 7개나 되고 코스 길이 120m의 물썰매장도 운영하고 있어 휴양림에서의 하루를 시원하고 즐겁게 보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그늘이 무성한 숲 속에 다양한 평형대의 숙박시설을 40실이나 보유하고 있다는 것, 오토캠핑장 역시 차를 댄 곳 바로 옆 공간에 텐트를 칠 수 있게끔 만들어졌다는 것, 하루 최대 5천명까지 수용 할 수 있다는 것 등이 고산자연휴양림의 명성을 드높인다. 휴양림 내의 주요 수종은 리기다소나무, 낙엽송, .. 2023. 4. 26.
남원 향교동 남원향교 교룡산 교룡산성 선국사 향교동 남원향교 063 633 7304 향교는 교궁 또는 재궁이라고도 하며, 주로 조선 시대에 각 지방에 세운 문묘와 이에 부속된 학교를 말한다. 이 향교는 태조 이성계의 향교 설치령에 따라 조선 태종 10년(1410)에 남원시 서쪽 왕정동에 세웠던 것을 두번 이전하여 세종 25년(1443) 에 현재의 위치로 옮겨 왔다. 정유재란때 불타버려 2년 뒤 1599년에 대성전을 다시 지었으며, 광해군 원년인 1609년 명륜당을 재건하고 순조 29년(1829) 년에 사마재를 재건하였으나, 불행하게도 고종 13년(1876)에 다시 명륜당이 불타 그 해에 복구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향교시설로는 대성전, 동무, 서무, 신문, 동재, 서재, 명륜당, 고직사, 진강루, 와문 등이 현존하며, 대성전이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2023. 4. 6.
익산 동용리 보석박물관 솜리메타누리길 익산에서는 서둘러 걷지 말자. 욕심이 앞설수록 마음을 놓치고 지나는 풍광이 늘어간다. 아쉬움만 켜켜이 쌓여가니 정작 유심히 보았던 비경도 망각으로 남겨지기 십상이다. 하물며 11월의 심상은 물어 무엇하랴. 가을도 아니요, 겨울도 아닌 그것은 계절의 기로에서 멀뚱멀뚱 제 갈 길을 몰라 방황하는 나그네의 마음과도 같다. 그러니 도심의 습성일랑 서둘러 접어두고 1400년 역사의 고도(古都)에 몸을 맡길 일이다. 미륵사지에서 금마면 중심을 지나 익산 IC 쪽으로 차를 몰면 보석박물관이 나타난다. 박물관 뒤편 왕궁저수지의 수문 쪽에는 봄이면 함벽정의 벚꽃이 만발한다. 하지만 지금은 늦은 가을이니 그저 길가로 스쳐 지나는 감나무의 주홍빛 열매로 위안할 뿐이다. 보석박물관에서 가장 먼저 마주하게 되는 것은 허형만의 .. 2023. 2. 27.
정읍 구절초테마공원 지방정원 정읍시 산내면 매죽리 571 / 구절초 테마공원 정읍시 산내면에 소재한 구절초 테마공원이 전라북도 제 1호 ‘지방 정원’으로 등록됐다. 지방 정원 등록을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가 조성한 정원으로 10ha 이상 면적에 40% 이상 녹지여야 한다. 정원관리 전담부서와 주차장, 체험시설을 비롯한 편의시설 등 지방 정원 운영관리 조례가 충족되면 시·도지사가 지정 등록할 수 있다. 구절초 테마공원은 옥정호 상류에 있는 산내면 망경대 부근 야산에 가을 야생화인 구절초로 조성한 공원으로, 가을이 되면 소나무가 듬성듬성 심어진 솔숲 전체가 하얀 구절초 천지가 돼 전국적인 출사 명소, 여행 명소로 유명하다. 공원에는 구절초 식재지와 산책로를 비롯해 다목적광장과 출렁다리, 잔디광장, 구절폭포, 수생습지, 구절초체험 및 판매.. 2023. 2. 10.
익산 난포리 용안생태습지공원 성당포구 익산시 용안면 난포리 313-13 / 용안생태습지공원 063-861-9908 용안면 난포리에 위치한 용안 생태습지공원에는 이색적인 수련연못이 있다. 초록 잎이 수면위의 양탄자처럼 깔리고 그 위에 솟아올라 활짝 핀 수련의 자태가 고고하다. 활짝 핀 수련을 만나려면 오전방문을 추천한다. 오후가 되면 잠을 자기 위해 꽃잎을 오므린다. 시 관계자는 “익산에 아름다운 연꽃 시크린 가든이 곳곳에 있다"며 "특히 연꽃은 7월에 대부분 만개하니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과 익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힐링의 장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성당포구마을 성당포구마을은 서쪽으로 금강이 위치하며 고려에서 조선 후기까지 세곡을 관장하던 성당창이 있던 곳으로 성당포(聖堂浦) 혹은 성포(聖浦)라 불리던 곳이다. 전통적인 포구마을의 역사를.. 2023. 2. 9.
부안 고슴도치섬 위도 망월봉 대월습곡 위도여행은 격포항 좌우의 하얀 등대와 빨간 등대의 배웅에서 시작된다. 격포항에서 위도의 파장금항까지는 여객선으로 40분 남짓 걸리나 여객선이 비교적 천천히 운행하는 것일 뿐, 격포항에서 위도가 제법 크게 보일 정도로 실제로 먼 거리는 아니다. 위도는 멀리서 얼핏 보면 두개의 섬으로 보이나 파장금항 쪽으로 돌아 들어갈수록 점차 합쳐지면서 원래 하나의 섬임이 드러난다. 평소에도 파도가 센 곳인지 격포항과 마찬가지로 방파제가 양쪽에서 항구를 둘러싸고 있고 그 방파제 양쪽에 각각 하얀색과 빨간색 등대가 배를 맞이한다. 고슴도치를 닮았다 해서 붙어진 고슴도치 섬 위도(蝟島). 허균이 에서 꿈꾸었던 ‘율도국’의 실제 모델로 알려질 만큼 풍요롭고 아름다운 섬이다. 위도 근해는 서해의 고기떼들이 집결하는 청정해역. 고.. 2023. 2. 4.
장수여행 토옥동계곡 장안산 전북 장수는 산 높고 골 깊은, 물이 좋은 고장이다. ‘전북의 지붕’, ‘남쪽의 개마고원’이라 일컫는 이유를 알 만하다. 천리(394.79㎞)에 이르는 기나긴 금강이 시작되는 곳이기도 하다. 대전통영고속도로가 지나는 장수는 1980년대까지만 해도 사람들의 발길을 쉬이 허용하지 않는 첩첩산중이었지만 잘 뚫린 도로 덕택에 하루 여행지로도 무리가 없다. 장수 나들목을 빠져나와 이 고장 끝머리에 있는 토옥동 계곡으로 간다. 남덕유산 한 자락, 삿갓봉(1,410m)을 옆에 끼고 깊숙이 들어간 토옥동(계북면 양악리)은 아직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장수의 보물 같은 곳이다. 발길이 미치지 않은 계곡의 암벽 사이로 힘찬 폭포수가 떨어진다. 폭포 한쪽에는 오랜 역사를 간직한 탑 하나가 덩그러니 서 있다. 마.. 2023. 1. 23.
완주 고종시 마실길 위봉산성 위봉사 전북 천리길 / 고종시 마실길 완주군은 전북의 중앙에 위치, 도청 소재지 전주시를 둘러싸고 있다. 전주와 완주의 위치를 설명할 때 흔히들 서울과 경기도의 위치와 흡사하다고 한다. 실제로 완주군청이 전주시내에 있고, 완주군의 많은 군민들의 생활 근거지가 전주다. https://youtu.be/Cbg0deqfLZ8 서울에서는 전라선 열차편으로 전주역에 닿게 되면 완주군내에 있는 많은 명산들과 쉽게 마주할 수 있다. 위봉산은 전주시가지에서 동북방 약 70리 거리에 있는 명산이다. 일명 추줄산으로도 불리는 위봉산은 행정구역상 전북 완주군 소양면 대흥리와 동상면 수만리의 경계지점을 이루고 있다. 이 산자락에 있는 위봉폭포와 위봉사는 완주 8경의 한 곳으로, 전주와 완주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데, 절벽 사이에.. 2023. 1. 23.
남원 60번지방도 중황리 동구재 삼봉산 산자락엔 변강쇠·흥부 이야기, 산허리엔 지리산 제1 둘레길 함양 삼봉산(三峰山·1187m)을 찾아가는 길은 지리산의 내밀한 속살로 들어가는 것이다. 변강쇠와 옹녀의 설화가 가까이 있으며, 흥부마을이 있는 곳 또한 이 산 자락이다. 지리산 조망이 너무 좋아 산꾼들은 아예 '지리 삼봉산'이라고 부른다. 전북 남원시 인월에서 첫발을 내디딘 지리산 둘레길의 1코스가 삼봉산 산허리를 지나 등구재로 넘어간다. 이번 삼봉산 산행은 둘레길의 아름다운 정취도 함께 맛볼 수 있는 '보너스 산행'이다. 지리산을 끼고 사는 순박한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고 웃을 수 있는 즐거움도 덤이다. ▲ 산행 들머리인 중황마을 회관이다. 마을유래비가 서 있고, 왼쪽에 400년 된 정자나무가 있다. 실상사휴게소에서 실상사 반대방향으로 들어간다.. 2022.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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