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청자박물관 061-430-3524
청자는 우리나라에서 8∼9세기경에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중국과의 무역이 활발했던 청해진과 가까운 전라남도 강진군 대구면 일대에선 14세기까지 고려 500년 동안 집단적으로 생산됐다.
우리나라 국보와 보물급 청자의 80%가 이곳에서 만들어지고, 전국에서 발견된 400여기의 옛 가마터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188기가 현존하고 있을 만큼 강진은 청자문화를 꽃피워 온 고장이다. 강진이 '남도답사 일번지'로 불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먼저 들를 곳은 지난 97년 설립된 강진고려청자박물관(061-430-3524). 이곳에서는 청자와 관련된 다양한 기획 전시가 연중 계속되고, 청자가 만들어지는 과정과 시대별 청자의 변화상 등을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박물관을 나와 왼쪽으로 가면 발굴된 고려청자 도요지 2기가 보호각 안에 전시돼 있는데, 고려시대 가마 형태를 직접 볼 수 있는 귀한 공간이다.
국내 유일의 청자박물관인 전남 강진 청자박물관에 청자를 굽는 가마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투시로(透視爐)가 설치됐다. 청자·백자 등 도자기를 굽는 가마 속을 직접 볼 수 있는 투명 가마는 국내에서 유일하다.
강진 청자박물관은 6일 “그동안 베일에 싸였던 가마 속 청자 소성(燒成) 과정을 도공이나 일반인이 직접 확인할 투시로를 광주·전남중소기업청 협조로 최근 설치했다”고 밝혔다. 가로, 세로, 높이가 각 1m가량인 이 투시로에는 특수유리를 통해 가마 안의 소성과정을 들여다볼 수 있고 최첨단 카메라로 내부를 촬영, 모니터를 통해 관찰과 녹화가 가능하다. 일반가마는 도자기를 넣은 뒤 외부 입구를 밀봉해 도공들도 가마 안의 상황을 확인할 길이 없다.
이 투시로는 광주·전남중기청이 1998년 당시 사업비 2억9000만원을 들여 민간업체와 함께 개발한 것으로 국내에서 유일하다.
박물관을 둘러보고 나면 직접 청자를 빚어볼 수 있는 청자 체험장으로 가자. 이곳에서는 전문 도예가들의 지도 아래 다양한 청자를 만들 수 있다. 단 일반인이 할 수 있는 것은 모양 성형 및 그림 조각까지로, 일단 그 단계까지 도자기를 만든 뒤 배송을 신청하면 전문가가 유약을 입혀 가마에 구운 뒤 약 70일 후 집으로 보내준다고 한다. 유약을 바르는 작업은 청자 제작에서 가장 중요한 과정으로, 일반에 공개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청자 체험료는 흙 1kg이 제공되는 물레성형 체험료 3천원, 코일링 체험료(점토로 흙타래를 만들어 밑판으로부터 점차 원하는 형태로 쌓아올리는 기법) 2천원이다. 청자 파편으로 모자이크를 만드는 체험료 3천원, 매병(梅甁)·주병(酒甁)·필기구·호리병 등에 조각을 넣는 체험료 1만5천원이다.
박물관 관람 및 체험장 이용시간
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매년 1월1일엔 휴관한다. 박물관 입장료는 어른 1천원, 어린이 4백원이며 주차는 무료다. 문의 및 예약 061-430-3524
강진청자문화제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룬 축제로 평가받고 있는 청자문화제는 기획행사와 전시, 공연, 체험, 부대행사 등 70여 가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마련된다. 가족이나 연인 등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 프로그램만도 25가지나 돼 재미를 더해준다.
화목가마 불 지피기로 시작하는 문화제는 축하공연, 낭만 콘서트로 이어진다. 진흙을 반죽하고 물레를 돌리고, 유약을 바른 청자를 굽고, 직접 빚어보는 도자기 체험행사는 축제 관람객들이 반드시 거쳐야 할 코스.
화목가마용 장작 패기와 청자파편 모자이크, 청자문양 탁본 및 도판 찍기, 고려시대 왕 체험, 강진만 갯벌 바지락 캐기, 폐농기계 로봇체험 등은 어른 아이 할 것이 재미를 느끼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ㅇ강진청자축제
강진청자축제는 이날 대구면 고려청자박물관 일원에서 일주일간 열린다. 고려청자는 한 번 소성할 때 완성품이 나오는 비율은 20∼30%밖에 되지 않아 한 점 한 점이 귀할 수밖에 없다.
고려청자 특유의 오묘한 비색과 수려한 상감 문양이 새겨진 작품들이 차례로 등장할 때마다 현장에서는 탄성이 쏟아져 나왔다. 최고가 작품은 500만원 상당의 ‘청자역상감국당초문병’으로 50% 할인된 250만원에 낙찰됐다.
화목가마 장작패기, 족욕체험, 눈썰매장, 집라인 등 체험행사장과 명품청자·청자 굿즈 전시장에는 평일임에도 인파가 몰렸다. / 세계일보 박은혜기자
대구 청자사업소에서 동쪽으로 약 500여m를 가다 보면 사당리 당전마을 앞 도로상에는 천연 기념물제 35호로 지정 된 느릅나무과에 속하는 수령 400년의 푸조나무가 서 있다. 높이가 16m 둘레가 8.16m인 이 노거수는 한 뿌리에서 치솟아 땅으로부터 한 1m가 채 안되는 지점에서 가지가 여섯갈래로 갈라져 고르게 퍼져 있다.
사당리 푸조나무를 지나 계치 사거리에서 좌측으로 시멘트 도로를 타고 가면 저수지 위 용문리 항동마을이 나오고, 거기서 조금만 더 들어 가면 정수사가 나온다. 천개산 일대의 48개의 암자를 거느린 큰 절이었다고 하나 지금은 대웅전,나한전등 몇채의 건물만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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