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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전남 섬70

완도 생일도 혼돈의 봄이다. 남녘에는 매화가 절정이고, 강원도에는 폭설이 내렸다. 꽃 소식을 들으면 마음이 달뜨기 마련이다. 봄을 찾아 멀고 먼 전남 완도 생일도로 달렸다. 소사나무 빽빽한 백운산은 이미 봄 기운이 가득했고, 생일도 둘레길의 ‘돌강(암괴류)’에는 동백꽃이 만개했다. 내 생일은 가을이지만, 생일도를 여행하니 마치 봄날에 생일을 맞은 듯한 기분이었다. 산일도에서 생일도로 바뀐 사연 완도군은 265개 섬으로 이뤄졌다. 강진·장흥·고흥 앞바다까지 완도의 섬들이 흩어져 있다. 생일도는 강진이 들머리다. 강진 마량에서 다리로 연결된 섬으로 들어가 배를 탄다. △ 완도 약산도에서 배 타고 가면서 바라본 생일도는 백운산이 우뚝하다. 차를 몰고 고금대교를 건넜다. 고금도에 들어서자 화사한 봄 풍경이 펼쳐진다. 완만한.. 2024. 3. 14.
여수 상백도 하백도 김혜수가 다이아몬드 빼돌린 그 곳…CG 같은 국내 섬 섬 하나를 세트로 지어 촬영한 ‘군함도’, 모로코에서 모든 장면을 담은 ‘모가디슈’ 등 류승완 감독의 영화 촬영 현장은 독하기로 유명하다. 힘든 촬영을 마다하지 않는 작업 스타일 때문이다. 덕분에 관객 입장에서는 갖가지 미장센과 공간을 보는 재미가 크다. 올여름 극장가를 휩쓴 신작 ‘밀수’도 마찬가지다. ‘밀수’는 해녀가 주인공인 영화다. 1970년대 서해에서 전복 따던 해녀들이 우연히 밀수 판에 발을 댔다가 큰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다. 액션 장면은 대부분 대형수조 안에 세트를 꾸려 촬영한 것이나, 바다 위에 실제로 배를 띄우고 드론을 날려 찍은 장면도 수두룩하다. 영화 속 바다와 어촌 풍경이 유독 생생하게 보이는 까닭이다. 류승완 감독은 “물때를 .. 2023. 12. 6.
신안 병풍도 맨드라미공원 맨드라미 섬으로 알려진 신안 병풍도 오전 9시 출발한 송도선착장을 출발한 여객선은 25분 만에 병풍도 보기선착장에 도착했다. 주변 바다는 썰물 때라서 갯벌이 드넓게 드러나 있다. 길을 따라 걷는데 섬 동쪽 갯벌 위에 고막껍질을 엎어놓은 것처럼 두 개의 작은 섬이 눈인사를 건넨다. 그 뒤로 선도가 우뚝 솟아 섬을 이루고 있다. 병풍도가 맨드라미 섬이라면 선도는 수선화 섬이다. 10가구쯤 되어 보이는 마을 앞길을 따라 걷다가 신추도 방향으로 우회전한다. 황금빛 논과 염전이 병풍도의 가을을 풍요롭게 해준다. 신추도로 통하는 210m에 이르는 노두길 앞에 선다. 신추도는 병풍도 본섬과의 사이에 곡선을 이룬 노두길이 놓여있다. 원래는 갯벌 위에 노둣돌을 놓아 썰물 때만 건넜던 노두길을 승용차 한 대 다닐 수 있을.. 2023. 10. 2.
신안 하의도 능산도 신도 대야도 목포여객터미널에서 하의도까지 차도선이 1일 2회 운항하고, 교량이 연결된 신의면까지는 1일 4회 운항한다. 차도선 - 소요시간 2시간 30분 조양페리 061-244-0038 하의여객 061-275-2230 / 하의택시 061-275-8875 연화부수(蓮花浮水). 물 위에 연꽃이 떠있는 모습이라 하여 ‘하의도'라 부르게 되었으며, 유인도 9개, 무인도 47개로 구성되어 있다. 야산으로 된 지형은 농업용수와 식수에 어려움이 많고 천일염과 수산양식으로 소득을 높이고 있으며, 신도와 대야도는 모래밭과 송림이 좋아 천혜의 해수욕장이 되고 있다. 하의도 웅곡포구에 들어서면 어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고깃배조차 눈에 띄지 않고 넓은 들판이 다가온다. 하의도 마을들은 대부분 산기슭에 자리하고 있고 섬 전체가 논밭으로 .. 2023. 4. 4.
진도 관매도 진도는 230여 개 섬으로 이뤄졌다. 그 중 관매도는 자연 풍치를 가장 잘 간직한, 진도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섬으로 꼽힌다. 남도 끝, 팽목항에서 배를 타고 관매도로 간다. 쾌청한 하늘과 푸르디푸른 바다를 친구 삼아 1시간 20여 분을 달렸을까. 눈앞에 안개에 휩싸인 섬 하나가 오련히 나타난다. 관매도는 옛날 새가 입에 먹이를 물고 잠깐 쉬어간다는 뜻으로 ‘볼매’라고 불리다가 1914년 볼을 한자식 관(觀)으로 고치면서 관매도가 됐다고 전한다. 또 다른 설도 있는데, 아주 먼 옛날 한 선비가 제주도로 귀양 가던 중 이 섬에 들어와 약 2㎞에 달하는 해변에 매화가 무성하게 핀 것을 보고 관매도라 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배에서 내리면 관매도를 알리는 표지판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걷고 싶은 매화의 섬, 관.. 2023. 3. 2.
진도 부엉골 동석산 세방리해안도로 세방낙조 시닉드라이브도로 부엉골 동석산 진도 지산면 심동리 부엉골 동석산엔 집채 만 한 커다란 바위가 병풍처럼 펼쳐져있다. 천종사 무량수전으로 발길을 돌렸다. 배가 불룩한 포대화상 좌우로 부처상이 자리하고 있다. 그 곁에는 새끼고양이가 앙증맞게 웅크리고 있다. 연못 주변에는 빨갛게 익은 피라칸사스의 붉은 열매가 알알이 맺혀있다. 연못가의 돌로 만든 두꺼비 등에는 두 마리의 새끼두꺼비가 올라타 있다. 우물위에 표주박을 든 동자승이 마음을 평화롭게 한다. 연 방죽에는 붉은 장미가 아름답게 피었다. 산자락에 끝없이 펼쳐진 푸른 배추밭은 장관이다. 동석산은 진도에서도 가장 외진 최서남단에 위치해 있다. 5만분의 1 지형도에는 동석산이란 지명은 없고 석적막산이라 표기돼 있다. 암벽미와 암릉미는 기가 막히게 탁월한 산이다. 서남쪽의 바다 .. 2023. 2. 14.
신안 자은도 둔장마을 신안군과 농림수산식품부는 자연경관과 주변 볼거리, 즐길거리, 지역축제 등을 고려해 2012년도에 가볼만한 어촌 체험마을로 전남 신안군 자은면 한운리 둔장마을을 선정. 한운리 둔장마을은 넓은 바다에 탁 트인 둔장해변 등 자연경관이 잘 보존돼 있으며, 섬과 섬 사이로 지는 아름다운 낙조 등 볼거리와 해산물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광활한 마을어장을 활용 2008년부터 정부 및 지자체 지원을 받아 어촌체험을 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여 가족단위의 관광객들이 매년 1만여명이 찾아오고 있어, 지역민들의 새로운 소득원 창출을 하고 있는 곳이다. 신안군 자은도 둔장마을의 ‘전통어로 한마당 행사’ 자은도의 전통어로 한마당 행사는 매년 자은도 둔장마을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추진하고있는 ‘삼합한마당’행사로 마을의 안녕.. 2023. 1. 31.
청산도 도청항 슬로시티 슬로길 수채화같은 청산도의 봄 봄은 섬에서 더 진하게 느낄 수 있다. 완도에 딸린 작은 섬, 청산도에 봄이 깊이 들어앉았다. 완도는 통일신라시대 동아시아 바다를 호령했던 해상왕 장보고의 고향이다. 본섬을 포함해 보길도, 신지도, 청산도, 여서도, 소안도, 생일도, 금당도 등등 201개의 크고 작은 섬으로 이뤄진 섬 여행의 최적지다. 이 중 청산도는 섬 여행의 묘미를 제대로 보고 느낄 수 있는 섬이다. 완도여객선터미널에서 배를 타고 40분이면 청산도에 닿는다. 신선들이 노닐 정도로 아름다워 옛날에는 선산(仙山) 또는 선원(仙源)으로 불렸던 섬. 사실 이 섬을 찬찬히 둘러보면 왜 신선이 찾아와 노닐었는지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몇 년 전부터 청산도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그 바람은 이른바 슬로길(슬로시티)이.. 2023. 1. 13.
신안 병풍리 소악도 섬티아고 순례자의섬 ‘한국의 섬티아고’ 또는 ‘순례자의 섬’으로 불리는 섬이 있다. 전남 신안 대기점도, 소기점도, 소악도, 진섬, 딴섬의 5개 섬으로 이뤄진 기점소악도다. 지난해 상반기 최고의 히트 관광지였다. 이 섬에 예수의 열두 제자의 이름을 따서 세워진 12곳의 예배당을 차례로 둘러보며 걷는 길이 생겼다.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을 모티브로 했다고 한다. 12개 예배당은 일반 건축가들이 설계하고 지은 게 아니라 작가들이 재능기부로 만든 공공 미술 작품이다. 5개의 섬에 흩어져 있는 작은 예배당들은 언덕이나 바닷가, 갯벌 위와 호수에 있다. 각기 독특한 개성과 모양으로 지어져 순례자들에게 영감과 함께 보는 즐거움을 느끼게 해준다. 종교와 무관하게 천천히 여유롭게 명상하며 걸을 수 있다. 친구와 연인, 가족 힐링 여행.. 2022. 12. 31.
완도 정도리 어촌민속전시관 구계등 완도읍 화흥포길 149 (화흥포항 입구) 어촌민속전시관 061-550-6911 061-550-5558 민선자치시대 개막과 함께 지방자치의 선도적 축제로 일컬어지는 장보고 축제 행사시 장보고의 후예로써 오대양 육대주를 주름잡은 완도 지역출신 해양인들이 세계바다 진기 동식물과 어패류 등을 기증하여 제1회 장보고 축제시 세계 진기바다 동식물 전시행사를 치루게 되었다. 세계진기 바다동식물 전시행사는 장보고축제의 상징물로 역대 어느 행사에서도 볼 수 없었던 수많은 관람객이 유치 되었으며 이를 관광자원화 하여 날로 증가하고 있는 관광객들에게 관광과 해양민속 학습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전시관을 건립해야 한다는 여론에 완도군에서는 관광 완도의 전초지로서 전시관을 건립하게 되었다. [상징홀] 우리나라 근해에서 서식하.. 2022. 12. 20.
신안섬여행 증도 엘도라도리조트 퍼플섬 수많은 섬으로 이뤄진 신안. 유인도 무인도를 합쳐 1000여 개의 섬들로 이뤄졌다는 1004섬. 홍도, 흑산도, 가거도에 이르는 서해의 머나먼 뱃길까지가 신안군에 속해 있으니 섬으로만 이루어진 특이한 행정구역이다. 그래도 육지에서 가까운 섬들은 지금은 다리로 연결돼 자동차로 쉽게 찾아갈 수 있으니 신안의 방문이 수월한 편이다. 무안공항을 옆에 두고 77번 국도로 접어들면 들녘은 이내 곁에 바다와 섬들을 접한다. 여행은 신안군의 77번 국도를 따라서 두 개의 구역을 자동차로 접근할 수 있다. 무안과 연륙교로 이어진 지도읍을 기점으로 임자도, 사옥도, 증도권과 목포와 근접한 압해도의 1004대교를 통과한 암태도, 자은도, 팔금도, 안좌도권이다. 모두 다리로 연결되니 차량으로 접근이 용이하다. 자동차로 찾은 .. 2022. 12. 17.
신안 압해도 송곡산 곡두도 무인도체험 압해도와 암태도를 잇는 새천년대교 2010년 7월 공사에 들어가 2020년 완공되며 총사업비 5500억원 전액이 국비로 투입된다. 새천년대교는 교량 7.26km와 교량 양측 접속도로 3.56km 등 총연장 10.82km로 건설된다. 탑과 연결된 케이블로 상판을 지지하는 사장교로 교량 폭은 2차로다. 압해면 서쪽 송공리와 암태면 동쪽 신석리를 잇는 이 다리는 신안군 자은면 등 9개 면을 연결하는 최단거리 육상 교통망이다. 압해도는 이미 목포와 다리로 이어져 있고 자은도∼암태도∼팔금도∼안좌도도 3개 교량으로 연결돼 주민들이 차량으로 왕래하고 있다. 새천년대교가 완공되면 목포에서 압해도를 거쳐 암태, 자은, 팔금, 안좌도까지 차를 타고 드나들 수 있다. 안좌도에서 장산도, 신의도, 하의도를 거쳐 이미 다리가 .. 2022. 12. 16.
진도 801번지방도 진도8경 삼벌초유적 용장산성 남도석성 전라남도 진도 배종순과 김방경의 전투가 벌어진 삼별초의 요새 '용장산성' 몽골과의 항쟁에서 삼별초(三別抄)는 빼놓으려야 빼 놓을 수가 없는 존재다. 삼별초는 야별초인 좌별초와 우별초, 그리고 신의군이 합쳐져 만들어 진 집단이다. 사실 무신정권의 최우가 자신들의 권력 보호 및 치안유지를 위해서 만든 사병집단이라고 할만한 게 삼별초이다. 이들은 쉽게 생각해서 오늘날의 경찰과 비슷한데, 본래는 도둑을 잡고 남폭을 금하는 게 사명이나, 죄인을 체포하고 투옥하는 것도 가능하여, 도둑 뿐 아니라 반역죄인까지도 관할하였다고 한다. 엄밀히 따져보면 이들은 사병집단으로서의 경찰이었기에, 최씨무신정권의 권력을 다지는데 앞장섰다고 할 수 있다. 몽골과의 항쟁 당시, 강화도로 천도 할 때 이들도 최씨 무신정권과 함께 옮겨갔다.. 2022. 12. 8.
진도 진도팔경 운림산방 북적이는 단풍 명소 대신 바람 따라 구름 따라 차분하게 거닐며 마음을 가다듬을 수 있는 고즈넉한 풍경이 그립다면 특별한 정원따라 가을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한국관광공사가 ‘비움과 채움이 있는 가을 정원’ 6곳을 10월 여행지로 추천했다. 의신면 운림산방로 315 / 운림산방 1588-9601 삼락(민요·서화·홍주)의 고장 진도. 진도 삼락 중 ‘서화’를 대표하는 곳은 운림산방(명승)이다. 첨찰산 아래 들어앉은 진도 운림산방은 ‘남종화의 대가’라 불리는 소치 허련이 말년에 낙향해서 지은 화실이다. ‘첩첩산중에 아침저녁으로 피어오르는 안개가 구름 숲을 이룬다’는 뜻으로, 풍경이 매우 아름답다. 진도에서 태어난 허련이 초의선사와 추사 김정희를 스승으로 모시고, 조선 후기를 대표하는 화가가 돼서 임금 앞에.. 2022. 12. 8.
완도 대문리 완도수목원 난대수목원 소남훈련원 상황봉 전라남도 완도군은 200여개의 크고 작은 섬으로 이루어진 자치단체이다. 하지만 정작 섬으로 들어서 제일 먼저 만나는 것은 산. 도로 한쪽으로는 높다란 산자락이, 또 한쪽으로는 드넓은 바다가 이어지는 것이 완도 길의 특징이기 때문이다. 완도에서 가장 높은 산은 해발 644m의 상황봉이다. 그 아래로 백운봉(600m), 쉼봉(598m), 업진봉(544m), 숙승봉(461m) 등이 이어진다. 이렇게 봉우리들이 많다보니 나무들도 많다. 바다에서 벗어나 산 사이로 난 길을 따라 들어가면 울울창창한 숲을 만나는 것도 그 때문이다. 때문에 완도에서는 섬 여행 이외에 숲 여행도 가능하다. 대표적인 공간은 상황봉 한쪽에 자리한 완도수목원. 청정섬 완도 난대림 수목원, 호수와 꽃이 만든 천연 숲 완도대교를 건넌 뒤 우회전.. 2022. 11. 28.
완도 다도해 청산도 신흥해수욕장 여서도 서해안고속도로 이용시는 목포에서 영산강 하구언을 넘어 영암·해남·강진방면으로 오면 강진(목포⇒성전⇒강진 40분소요)에서 완도방면(강진⇒남창⇒완도대교 30분소요)으로 와서 완도대교 끝나는 지점에서 우회전하여 남해의 비경 해안도로를 따라 (완도대교⇒완도화흥포항 10분소요) 오시면 보길도·소안도·노화도가는 선착장이 있음. 내 고향 같은 남도의 섬 완도는 청산도, 보길도, 신지도 등 200개의 주옥같은 섬을 거느리고 있다.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쪽빛 청정해역에 마치 옥구슬을 뿌려 놓은 듯한 모습이다. 아담한 초가, 이끼 낀 돌담, 구불구불한 논두렁, 알록달록한 지붕 등 발길 닿는 곳마다 마주치는 정경들이 마치 오랫동안 잊고 살아온 고향처럼 아늑하고 푸근한 느낌을 주는 청산도는 삭막한 도시생활에 지친 도시인들에게 .. 2022. 11. 24.
완도 신구리 금일도 평일도 완도 금일도(평일도) 면적 18.9㎢, 인구 5,035명(1999), 해안선길이 51㎞이다. 금일도(金日島)라고도 한다. 완도군 소재지에서 동쪽으로 28.8㎞ 해상에 위치하며, 부근에 신도(身島)·충도(忠島)·소랑도(小浪島)·다랑도(多浪島)·생일도(生日島) 등의 부속도서가 있다. 남해안 일대의 다른 섬들과 달리 외부의 침범을 받은 적이 없는 평화로운 섬이라는 뜻에서 평일도라고 하였다. 신석기시대부터 사람이 살았다고 추정되며 고려시대에는 장흥부(長興府) 소속이었다. 1621년(광해군 13) 고금진(古今鎭)에 소속되었고, 1887년(고종 24) 거문도진(巨文島鎭)에 이관되었다. 1896년 신설된 완도군에 편입되어 평일면으로 불리다가 1914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금일면으로 개칭되었고 1980년 금일읍으로 승격.. 2022. 11. 11.
신안 신의도 상태도 800여개의 섬만으로 이뤄진 전남 신안군엔 홍도, 흑산도, 가거도 등 먼 섬을 비롯해서 비금도, 암태도, 우이도, 하의도, 도초도 등은 이름난 해수욕장이나 풍치 때문에 잘 알려져 있는 섬들이 많다. 그러나 신의도라는 섬은 목포나 신안군 다른 섬에 사는 사람들도 흔히 들어본 이름은 아닐 것이다. 신의도는 그만큼 덜 알려져 있기에 도시의 문명과는 퍽 다른 무엇이 있을 것이라는 호기심을 자극한다. 신안군 안에서도 이름이 생소한 섬이지만 신의도에는 배가 하루에 세 번씩 꼬박 다닌다. 신의도가 관광지로 이름난 신안군의 여느 섬보다도 교통이 편리한 것은 다른 섬이 따라올 수 없는 없는 신의도의 '보물' 때문이다. 그것은 다름 아닌 '소금밭'이다. 신의도는 섬 전체가 염전이라고 할 만큼 천일염전의 섬이다. 흔히 염전.. 2022. 11. 8.
신안 흑산군도 가거도 소흑산도 국흘도 대한민국 최서남단 가거도 목포항에서 남서쪽으로 145km 떨어진 가거도는 쾌속선으로 4시간을 넘게 달려야 만날 수 있는 섬이다. 배는 비금도, 흑산도, 상태도, 하태도를 거쳐 가거도에 도착하는데 뱃길로는 233km에 이른다. 하태도까지 이어지는 뱃길은 다도해의 비경을 쾌속선 양 옆으로 나란히 마주하면서 가는 길이라 전혀 지루하지가 않다. 하지만 하태도를 벗어나면 망망대해가 펼쳐진다. 대한민국 최서남단에 자리한 가거도는 일제시대 이후 한동안 소흑산도라고 불리기도 했다. '아름다운 섬'이라는 뜻의 '가가도'(嘉佳島, 可佳島)로 불리다가, 1896년부터 '가히 살만한 섬'이란 뜻의 '가거도(可居島)'로 불리게 되었다. 흑산면에 속한 가거도는 불과 100년 전에서야 사람이 살 만 하다는 소리를 들었으니 얼마나 .. 2022. 11. 8.
진도 남동리 진도8경 남도석성 서망해수욕장 전남 진도군 진도8경 남도석성주변 어제와는 달리 저녁부터 내린 비가 아침까지 내렸다. 답사 때 비가 내리면 여간 귀찮은 게 아니다. 예전에 전라남도 광양의 마로산성에 갔을 때도 비가 내렸는데, 그곳 여러 연지(蓮池)들의 제 모습을 보아 좋은 기회였으나, 지금 생각하면 약간 아쉽기도 하다. 답사는 날씨가 좋은 날 가야하는데, 이것도 결국 운이라면 운이런가. 그러나 비 오는 날의 답사가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 비 오는 날 답사를 가면 구름에 가려 시야가 좁혀져 지세를 파악하지 못해서 문제지만, 사찰 등을 가게 되면 그 운치에 흠뻑 취하게 된다. 귀찮음을 무릅쓰고 비 오는 날 답사를 가고, 정자에 걸터앉아 경치를 안주삼아 술이나 한잔 하면 그보다 더 한 것도 없다. 남도석성은 그러한 사찰보다는 약간 운치는 .. 2022. 11. 3.
신안 비금도 서산사 선왕산 원평해수욕장 하트해변 2022.3 수정 비금도는 전남 목포에서 54km 떨어진 섬으로 쾌속선으로 약 1시간 정도 걸린다. 도초도와 연도교인 서남문대교로 연결되어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천일염을 생산한 곳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 2007년도에 염전이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었다. 비금도는 여름이면 더욱 하얗게 반짝인다. 소금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계절이기 때문이다. 하늘에 뭉게구름이 감돌면 꼭 남태평양의 한 섬에 온 듯한 착각에 빠진다. 특히 하누넘 해변은 최근 TV드라마 '봄의 왈츠'에 등장해 전국에 꽤 알려졌다. 마을 쪽에서 바라보면 '하늘 너머'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하누넘, 해변 모양이 하트처럼 생겨 '하트해변'이라고도 불리는데, 그 모습 때문에 연인들이 많이 찾는다. 해변을 따라 구불구불 이어지는 시멘트포장도로조차.. 2022. 10. 28.
완도 신지도 명사십리 완도-신지도 완도읍에서 자동차로 15분이면 갈 수 있다. 그러나 최성수기인 8월 주말에는 완도읍에서부터 차가 밀린다. 이른 아침이나 밤에 들어가는 게 좋다. 최고의 해수욕장 명사십리 관리소061-550-5650 완도의 여느 섬과 다름 없이 일년 내내 한적하기 그지없는 신지도는 여름철만 되면 전국에서 몰려든 인파로 한동안 북적댄다. 명사십리해수욕장을 찾은 많은 피서객들때문이다. 우리나라에는 명사십리(明沙十里)라는 이름의 해수욕장이 여럿있다. 하지만 이곳 신지도의 명사십리해수욕장은 명사(明沙)가 아니라 명사(鳴沙) 즉, 모래가 운다는 뜻이다. 은빛 모래밭이 파도에 쓸리면서 내는 소리가 십리 밖까지 퍼진다고 해서 붙여진 지명으로, 완도 뿐만 아니라 남해안 일대서도 최고의 해수욕장 중 하나로 손꼽힌다. 해안선의.. 2022. 10. 28.
신안 우이도 다도해상국립공원 신안 도초면 다도해해상국립공원 / 우이도 목포항에서 도초도 경유, 우이도 행 섬사랑 6호 12:10 출발(오후 2시 도초항에 닿았다가 바로 출발, 오후 3시30분 우이도 돈목항에 도착). 돈목항에서 목포행 07:20 출발. 목포까지 3시간30분 소요. 도초면사무소 우이도지소 전화 061-261-1866. 도초항 여객터미널 전화 061-275-2300. 기상악화로 인한 운항 여부 문의는 목포해운조합 운항관리실(061-240-6030-9)에 문의. 도초면 우이도는 안 바다와 큰 바다의 경계에 있는 섬이다. 목포에서 배로 3시간 거리에 있으며 신안군 섬의 모든 장점을 갖추고 있다. 우이도의 명물은 80여m 높이의 모래언덕. 물론 이 언덕이 있는 돈목 해수욕장(길이 500m, 폭 300m)에는 사철 사진작가 등.. 2022. 10. 24.
신안 임자도여행 전라남도 신안근 임자면 - 임자도 신안군의 ‘윗섬’이라 불리는 임자도. 군도(群島)의 맏형답게 큼직한 백사장을 안고 있다. 고운 모래를 발끝으로 지그시 눌러 밟을 때면 섬 전체를 품는 듯하다. 밤새 바다향기를 뱉어내는 그 백사장에서 하룻밤 보내고 싶다. 지질학자들에 의하면 임자도의 지형은 중동에서나 보는 사막의 지형을 고스란히 갖추고 있다고 하며, 그래서 뭇사람들은 임자도를 한국의 유일한 사막이라 부른다. 임자도는 신안군의 최북단에 위치하고 있으며 광주로부터 90㎞, 목포와의 거리는 66.6㎞, 지도 점암에서는 12㎞ 지점(동경126。5", 북위 34。5")에 위치해 있다. 동으로 지도읍, 남쪽으로는 자은면, 북쪽으로는 바다 건너 영광군 낙월면과 이웃하고 있다. 관광공사 추천 ‘7월의 가 볼 만한 곳’ .. 2022. 10. 5.
신안 홍도낙조 홍도등대 목포여객선터미널에서 하루 4번(시기에 따라 바뀜) 홍도 가는 배가 떠난다.(편도 3만2000원, 시간표 및 예약 1544-1114 www.seomticket.co.kr) 홍도 1구에 있는 북항에 내린 다음 유람선 직원에게 2구에 내려달라고 부탁하거나 홍도 2구 이장이나 대흥여관에 물어 배를 빌린 다음 2구로 넘어간다. 약 5만원에 빌릴 수 있다. 최소 하루 전에는 시간 약속을 해야 한다. 목포항에서 홍도까지는 쾌속정으로 약 2시간 40분 정도 걸린다. 섬전체가 매화꽃보다 아름다워 일제시대때는 매가도라 불렀으나 해방이후 1년 내내 붉은 동백꽃이 섬전체를 뒤덮고 석양에 물든 적갈색의 암벽들이 더욱 붉게 보인다하여 붉은 섬이란 뜻의 홍도라 했다하며 1965년 4월 7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본섬을 비롯해 .. 2022. 10. 3.
완도 다도해 보길도 -완도읍 화흥포에서 소안도를 거쳐 보길도까지 가는 철부선 5척(청해진1호~5호)이 하루에 10회 이상 다닌다. 보길도까지 1시간 걸리며 노화도를 거쳐 완도항으로 되돌아온다. 061)555-1010(소안농협). 첫배07시이고 막배는 17시이다. -해남 땅끝의 강두항에서 하루 4차례 노화도로 건너는 철부선을 타고 노화, 보길도 사이를 오가는 철부선에 갈아타도 된다. -차를 가지고 가는 것이 좋으며 주유를 하고 들어가야 한다. 대한민국 지도를 보면 보길도가 얼마나 먼지 알 수 있다. 행정구역상으로는 전라남도 완도군에 속한다. 완도에서도 배로 갈 수 있지만 해남보다 30분 정도 더 가야 한다. 보길도를 가기 위해 새벽 일찍 서울에서 KTX를 탔다. 3시간 반쯤 달려 목포에 도착했다. 다시 차를 빌려 해남 땅끝으.. 2022. 9. 29.
진도 관매팔경 전라남도 진도군 조도면 조도6군도중 '관매군도' 조도6군도는 가사군도, 성남군도, 상조군도, 거차군도, 관매군도, 하조군도를 말한다. 230개의 유·무인도로 이루어진 전남 진도군의 섬들 중에서 가장 풍광이 아름다운 섬이 관매군도다. 조도군도의 맨 남쪽에 위치한 이 섬은 전체가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에 속한다. 관매도 선착장에 발을 내딛으면 맨 먼저 아름드리솔숲에 둘러싸인 관매도해수욕장이 시야에 들어온다. 이 솔숲은 본래 백사장의 모래가 날리는 것을 막기 위해 조성된 방사림(防沙林)이다. 약 2km에 이르는 백사장 주변의 3만평의 넓이에 50~100년생 소나무들이 빽빽이 들어차 있는데, 사시사철 늠름하면서도 푸른 자태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시원스럽다. 완만하게 경사를 이룬 백사장에는 바람에 날릴 만큼 가늘고 .. 2022. 9. 27.
완도 금당도 금당팔경 금당적벽 쪽빛바다위의 아름다운 풍광,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섬 '금당도' 회진항에서 철부선을 타고 금당도 섬일주 관광으로 금당8경이라 일컫는 코끼리바위, 부채바위, 병풍바위, 남근바위 등 2시간동안 섬을 돌아볼 수 있다. 가학리 고요히 저물어간 해상은 잔잔한데 해는 재넘어 바다속에 잠겨가고 황금빛 저녁노을이 비단처럼 깔려 바다의 특색을 나타내준다는 '학령낙조'는 금당8경의 하나이다. 가학항에서 도착하여 마을앞 가학산책로을 따라 올라 산 정상에서 돌탑을 쌓고 내려다 보이는 주변 다도해의 풍경과 장흥 천관산, 완도 약산도 보며 득량만의 갯바람을 마시며 금당도의 8경중 1경인 학령낙조 (鶴嶺落照)의 모습은 오메가의 형상이다 . 울포리 양편 기슭으로 울창한 노송도 아름다운데 한갖 비견도가 앞에 가로놓여 작은 호수를 이루.. 2022. 9. 27.
진도팔경 진도둘러보기 세계적인 여행 전문지 이 ‘세계 최고의 여행지 50곳'을 선정하면서 그 다섯 번째에 우리나라의 섬, 진도를 올렸다. 화려하면서도 서정적인 낙조를 감상할 수 있고, 섬 특유의 넉넉한 인심을 느낄 수 있으며, ‘한국판 모세의 기적'이 재현되는 섬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군내에서 가장 아름답고 장관이면서 동시에 관광할 만한 51개소를 유형별로 명량대첩지 / 신비의바닷길 / 관매팔경 / 기암괴석의 조도 6군도 / 남도석성 / 운림산방 / 용장산성 / 금골기암의 8개 부분으로 구분하여 팔경을 정하였다. 제1경은 전남 해남군 화원반도(花源半島)와 진도(珍島) 사이에 있는 해협으로 울돌목이라고도 부르며 명량대첩지와 진도대교가 있는 곳 명랑해협은 진도와 해남 화원반도 사이의 좁은 수로를 말하는데 현재는 진.. 2022. 9. 26.
진도 앵무리 송가인마을 진도군 지산면 앵무리 443 / 송가인마을 임회면 고정리 965-7 / 송가인공원 송가인의 고향 마을인 진도가 송가인 덕분에 지역경제가 활성화됐다. 진도에는 송가인의 이름을 딴 '송가인 길' '송가인 마을'이 생긴데 이어 송가인 공원까지 생겼다. 송가인은 한 방송에 출연해 "저희 집이 방송을 탄 뒤로 관광지가 됐다. 하루에 많이 오면 2000명씩 온다. 마당에 사람들이 꽉 차서 나갈 수가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2022.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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