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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경상남도500

통영 노대도 상노대도 하노대도 바다낚시 삼색의 매력 '노대도' 통영항에서 여객선을 타고 욕지도 방향으로 2시간을 가다 보면 욕지도와 두미도 사이에 자리 잡은 노대도가 나타난다. 노대도는 상노대도와 하노대도 2개의 섬으로 이뤄진 통영의 보물 같은 섬이다. 노대도 가는 카페리호인 '바다누리호'가 6시50분에 출발하지만 6시40분까지 티켓팅을 하고 여객선에 승선해 있어야 한다. 노대도를 보물섬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자연이 제공하는 먹거리와 아름다운 풍광이 그 어느 섬 못지않게 풍성하기 때문이다. 특히 상노대도의 3개 마을(탄항, 상리, 산등)은 한 섬에 몸담고 있으면서도 각기 다른 색을 가지고 있어 이채롭다. 지금은 섬에서 볼 수 없는 해오라기가 많이 서식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대도라는 이름도 이런 연유에서 비롯했다. 탄항은 50명 정도가 .. 2021. 12. 10.
합천 하신리 중산동고분 [경향신문 2021.6.14 배문규기자] 6세기 가야 시대 무덤으로 알려진 경남 합천의 석실묘(石室墓·돌방무덤)가 발굴조사를 통해 고려시대 무덤으로 드러났다. 경남연구원은 합천군 쌍책면 하신리에 있는 ‘중산동 고분Ⅰ’을 조사해 지방에서는 거의 확인되지 않던 고려시대 석실묘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조사한 ‘중산동 고분Ⅰ’과 ‘중산동 고분Ⅱ’에 무덤이 한 기씩 있으며, 두 유적 사이 거리는 대략 500m이다. 발굴조사를 통해 사각형 봉분과 봉분 주변에 깬 돌을 깐 배수로 역할의 박석(薄石) 시설, 무덤 주변의 담장인 곡장(曲墻)이 발견돼 전형적인 고려시대 무덤으로 평가됐다. 석실규모는 길이 2.7m, 높이 1.6m, 너비 1.2m이다. 입구에는 커다란 액자 형태 문틀 구조가 남았고, 문.. 2021. 6. 14.
사천 선진리 선진리성 탄산염퇴적물 ■선진리왜성 문화재자료274 항공우주박물관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봄꽃맞이 명소가 있다. 사천시 용현면 선진리에 자리한 선진리성이다. 사천만 중간에 자리하고 있는 이 성은 구릉진 지형을 이용해 만든 토성이다. 정유재란 때 왜군에게 패해 왜군기지가 되기도 했던 탓에 한때 왜성으로 분류되기도 했었다. 성이 만들어질 당시에는 성 동쪽만 육지로 통하고 서·남·북쪽은 모두 바다와 맞닿아있었다. 이후에 간척사업으로 남쪽과 북쪽은 농지로 개간되고 서쪽만 바다와 맞닿아있는 성으로 변한 것. 임진왜란 당시에는 이 성의 앞바다에서 이순신 장군이 왜군과 싸워 이긴 사천해전이 있었다. 1918년경 무술전투 당시 왜장이었던 도진의홍의 후손들이 성터일부를 사들여 공원으로 만들고 벚나무 1천여 주를 심었다. 지금 선진리성을 화려.. 2021. 5. 14.
진해 여좌동 내수면환경생태공원 창원시 진해구 여명로 71번길 65 (태백동) / 진해 내수면환경생태공원 055-548-2766 진해내수면환경생태공원은 람사르 총회 정신을 널리 확산하기 위해 남부내수면연구소와 합의해 2007년 6월부터 착공, 개발했다. 습지보전공사를 통해 새롭게 탈바꿈된 진해내수면환경생태공원은 시민들과 진해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관광명소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진해내수면환경생태공원 조성면적은 총 8만3897㎡로 생태관찰로와 관찰데크 등 유수지 주변 산책로를 개설하고 기존의 습지를 보전하기 위해 저위습지와 중위습지, 고위습지 등 습지보전을 위해 4억6000여만원을 들여 주변 8140㎡를 새롭게 습지공원으로 조성했다. 기존 갈대 군락지를 보전하고 꽃창포, 비비추, 골풀, 옥잠화, 노루오줌 등 5000여그루의 습지식물과 연산홍.. 2020. 11. 20.
하동 화개천 화개장터 은어낚시 쌍계사 벽소령에서 시작하여 칠불암을 거쳐 흘러내린 지리산 맑은 물이 섬진강 줄기와 맞닿는 곳에 자리한 작은 장터 마을 - 화개(花開). 쌍계사에 이르는 봄날의 화사한 벚꽃길도, 하동 포구 팔십리에 돛배 흘러가는 풍경도, 섬진강의 3대 명물인 재첩과 은어, 민물게도 화개의 상징이다. 거기다가 조영남의 노래를 타고 더 많은 사람들의 귀에 익게 되고, 지역 정서 완화를 위한 화합의 장소로 떠올려지면서 유명세를 타고 있다. 경상 전라 두 지역을 이어주는 지리적 요충이기에, 전국의 어느 시장보다도 많은 장돌뱅이들이 모여들고 거쳐갔을 것을 짐작하기는 어렵지 않다. 지리산 화전민들이 고사리, 더덕, 감자 등을 가지고 와서 팔고, 구례나 함양 같은 내륙 사람들은 쌀이나 보리를 가져오고, 하동이나 광양 사람들은 해산물을 메고지.. 2020. 10. 31.
밀양 미전리 트윈터널 ■ 경부선 무월산터널을 활용한 테마파크 '밀양트윈터널' 삼랑진읍 삼랑진로 537-11 / 055 802 8828 / 어른 8000, 청소년 6000, 어린이 5000원 / 체험료 별도 10시 30분~오후 7시(주말8시) / 매표 폐장1시간전 / 연중무휴 기차가 드나들던 어두컴컴한 터널이 2017년, 반짝이는 빛의 터널로 거듭난 것이다. 상행 457m, 하행 443m 터널을 이은 형태도 독특하다. 두 터널의 쌍둥이 같은 모습에 트윈터널이란 이름이 붙었다. 트윈터널은 인근 만어사의 전설과 세간에 떠도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담은 빛의 파노라마. 터널은 한여름에도 얇은 겉옷이 필요할 만큼 서늘하다. 밖은 가만히 서 있어도 땀이 송골송골 맺히지만, 터널 안에 들어서면 언제 그랬냐는 듯 더위가 싹 사라진다. 순식간에.. 2020. 10. 5.
거제 외포리 외포항 남쪽 겨울 바다를 주름잡는 대구와 물메기는 12월부터 식탁에 올라 이듬해 2월까지 미식가를 유혹한다. 덩치나 펼쳐지는 풍경으로 치면 거제 대구가 형님뻘이다. 대구를 제대로 맛보려면 거제 외포항으로 향한다. 대구잡이 철이 되면 외딴 포구가 온종일 외지인으로 들썩거린다. 대구는 산란을 위해 겨울철 냉수 층을 따라 거제 북쪽 진해만까지 찾아든다. 외포항은 한때 전국 대구 출하량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대구의 아지트’였다. 포구에 들어서면 커다란 대구 조형물이 포구의 세월과 위용을 자랑한다. 주말이면 외포항을 찾는 차량으로 진입로가 막힐 정도로 겨울 대구는 인기 높다. 포구 곳곳에 생선을 판매하는 좌판이 늘어섰고, 겨울 볕에 몸을 맡긴 대구가 줄지어 분위기를 돋운다. 이른 오전이면 포구에서 대구 경매가 열리.. 2020. 10. 5.
밀양 내이동 항일운동테마거리 밀양아리랑대공원 ■ 해천 항일운동테마거리 1920년 9월 부산 출신의 박재혁 의사는 상하이에서 나가사키를 거쳐 부산으로 잠입했다. 부산경찰서장 하시모토를 암살하고 붙잡혀 순국한 후 그의 편지 한 통이 뒤늦게 의열단 단장 김원봉에게 전달된다. '어제 나가사키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형편이 뜻대로 되어가니 이 모든 것이 그대가 염려해 준 덕분인 듯합니다. (중략) 그대의 얼굴을 다시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영화 '암살'의 도입부다. 최동훈 감독은 "많은 사람이 운명처럼 그 시대에 맞서 싸웠고 버텼다. 어떤 이는 이름을 남겼지만 어떤 이는 이름조차 남기지 못했고 하물며 삶의 이야기도 남기지 않았다"며 "그 남겨지지 않은 이야기로부터 이 영화는 출발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1920년 12월 27일은 밀양 출신의 최수봉.. 2020. 9. 25.
의령 수암사 ■수암사에서는 내려놓는 법 깨우쳐 1995년 용국사로 지어진 뒤 2012년 이름을 바꾼 수암사(26만4000㎡. 의령읍 수암로 267)는 볼수록 매력적이다. 한우산에서 의령읍으로 돌아온 뒤 의령천을 건너면 벽화산 자락에 있는 이곳에서는 일반 시주 외에도 특별한 시주법이 있다. 수암사055-574-0056 진입로에 있는 주차장에 차를 대고 근처의 안내소로 간다. 3000원을 내면 10원짜리 동전 333개로 바꿔주는데 이 동전을 수암사 입구까지 총 650m의 진입로 양쪽으로 늘어선 333개의 관음상의 발치에 1개씩 놓으면 된다. 경건한 마음으로 시주하며 꼭 이루고 싶은 소원을 빌면 관음보살도 지극정성에 감복해 들어줄 것 같다. 시주하지 않더라도 벚꽃이 만개한 꼬불꼬불한 길을 걸으며 양쪽의 관음상을 보기만 해.. 2020. 9. 25.
통영 저산리 해솔찬정원 ■ 통영시 도산면 도산일주로 731 / 해솔찬정원 높은 담벼락에 철조망까지 쳐진 저택을 보노라면 담벼락 안이 궁금해진다. 형태야 다르겠지만 이런 저택의 공통점은 부지의 상당 부분을 정원으로 할애하고 있다는 점이다. 잔디가 넓게 깔린 정원 곳곳에는 가족이 담소를 나눌 수 있는 테이블이 마련돼 있고 야자수 또는 과실수가 자리 잡을 테다. 그러나 집집마다 형태는 조금씩 다르다. '집 안에 있는 뜰이나 꽃밭'이라는 정원의 사전적 의미를 굳이 떠올리지 않더라도 개인의 취향이 반영된 사적인 공간이기 때문이다. 이런 정원들이 법적으로 민간정원이라는 이름으로 대중에게 개방되고 있다 40년 전 포크레인으로 길을 낸 뒤 장비를 한 번도 쓰지 않고 손수 가꾼 분재와 야생화 정원인 해솔찬정원(경남 제2호)이 있다. 입구를 지.. 2020. 9. 25.
양산 양산시립박물관 ■양산시 북정로 78 (북정동) / 양산시립박물관 / 055.392.3234 양산시립박물관은 제1종 종합박물관으로,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우수박물관에 선정된 곳이다. 옛날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양산에 거주한 수많은 사람의 삶을 소개하는 양산역사실, 신라 시대 양산 귀족들의 화려한 고분문화를 볼 수 있는 양산고분실, 양산의 숨겨진 모습들을 볼 수 있는 기획전시실로 이뤄져 있다. 어린이 역사 체험실 및 3D 입체 영상실도 갖춰 만고충신으로 알려진 신라 시대 박제상 공을 가상현실로 만나는 등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다. 양산시 하북면 통도사 성보박물관은 우수한 성보 문화재 4만여 점을 소장한 국내 최대 규모의 불교회화 전문 박물관으로, 불교문화를 이해하는 데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VR 관람 체험은 시립박물관.. 2020. 9. 24.
거제 시방리 이수도 ㅁ 장목면 시방리 흥남해수욕장 백사장 길이 360m, 폭 30m의 아담한 해수욕장이다. 앞바다에는 소나무가 숲을 이룬 이수도라는 섬이 떠 있어서, 해수욕과 함께 주변 경치를 즐기기에 알맞은 곳이다. 여름철 조용한 피서를 원하는 사람들이 찾고 있다. 인접한 대계마을에는 김영삼 전대통령의 생가가 있다. ■ 이수도 거제시 장목면 시방리 744번지, 시방선착장 왕복 기준 대인 8,000원 중ㆍ고등학생 4,000원, 소인 2,000원 평일 08:00부터 2시간 마다 운항, 주말에는 상시 운항(*운항 스케줄 확인/탑승시 신분증 필수) 이수도는 ‘물이 사람을 이롭게 한다’는 뜻으로 물이 좋아 건너편 시방마을 사람들이 이수도까지 와서 물을 길어 먹었을 정도란다. 현재는 진주 남강에서 끌어온 물을 사용하고 있다. 이수도.. 2020. 9. 23.
창원 진해만생태숲 편백숲 생태체험장 진해구청 뒤 국내 최초 생태체험장 진해만 생태숲은 자연 생태계의 다양한 동식물을 직접 관찰하고 학습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생태체험장이다. 진해구청 뒤편 목재문화체험장과 청소년 수련원, 광석골 쉼터와 함께 조성됐다. 비자나무숲을 비롯해 굴거리나무숲, 동백나무숲, 후박나무숲 등 11개의 생태숲이 조성된 이곳에는 수목 145종(7만349그루)과 지피 및 화초류 105종(6만1474포기)이 심어졌다. 팔손이, 동백나무, 후박나무, 종가시나무, 녹나무 등 희귀식물 90여 종과 145종 약 7만 그루의 난대림 식물을 품었다. 자연림에 인간이 ‘숟가락’을 얹은 이른바 생태숲이다. 이 숲의 접근성은 입을 댈 여지가 없지만 이번 숲길은 만만찮았다. 경사가 제법 가파른 산길이다. 게다가 면적이 넓다. 적어도 서너 시간은.. 2020. 9. 21.
진해 음지도 진해해양공원 진해해양공원은 다도해의 지평선을 바다 한가운데서 내려다볼 수 있는 최고의 명소로 꼽힌다. 진해 시가지에서 부산 방면으로 가다 보면 진해구청이 나오고 얼마 지나지 않아 진해해양공원과 STX조선해양으로 들어가는 이정표가 보인다. 이를 따라 5분 정도 승용차로 달리다 보면 남해안의 여러 섬 사이로 우뚝 솟은 해양솔라타워를 앞세운 진해해양공원이 눈에 들어온다. 진해해양공원이 자리 잡은 작은 섬 음지도는 전체가 공원이다. 진해해양공원은 한때 경남에서 가장 작은 도시 진해의 '미래'로 주목을 받았다. 지금은 통합 창원시의 해양관광 야심작 중 하나다. 명동과 진해해양공원을 잇는 음지교에 들어서면 각종 바다 생물의 조형물이 줄지어 서 있다. 매표소가 있는데 공원을 다 둘러보고 나올 때 주차요금을 내면 된다. 공원에는 .. 2020. 9. 14.
양산 통도환타지아 양산시 하북면 통도7길 68 통도아쿠아환타지아 / 055)379-7000 바다보다 스릴 넘치고, 계곡 못지않은 자연이 어우러진 워터파크. 고급 숙소에서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으며 쾌적하고 안전도도 높다. 사용하는 물은 지하 800m 온천수다. 어린 자녀가 있는 가족 단위 피서지로 적합하며, 젊은 층이 즐길 수 있는 익사이팅한 놀이기구까지 많아 연인 및 친구끼리 즐기기에도 충분하다. 롤러코스터 못지않은 ‘수상 놀이기구’와 더불어 신체의 긴장과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온천물 스파’에서 온몸을 녹일 수도 있다. 아쿠아 환타지아가 선보이는 대표적 놀이기구로는 ▷남녀노소 구분 없이 모두 도전 가능한 수심 5m의 다이빙 체험 ▷ 내 몸이 웨이브인가 웨이브가 내 몸인가- 웨이브에 리듬을 맞춰 즐기는 파도풀 ▷ 잔잔.. 2020. 9. 14.
함안 가야읍 연꽃테마파크 연꽃테마파크는 함안군의 중심지인 가야읍내에서 가까운 곳에 있다. 멀리서 바라본 연꽃테마파크는 연초록의 커다란 연못에 붉은색, 흰색 등 물감을 점점이 뿌려놓은 듯 했다. 함안군이 2013년 조성한 연꽃테마파크는 천연 늪지를 활용한 자연친화적 공원으로 10만9800여 ㎡ 규모다. 연꽃을 가까이서 보기 위해 공원으로 들어가자 여기저기서 탄성이 들려왔다. “꽃 색깔이 어쩌면 이렇게 고울 수가 있지.” “나는 꽃보다도 꽃잎이 더 마음에 드는데.” 관광객들은 저마다 맘에 드는 꽃을 카메라에 담느라 여념이 없다. “자기야 내가 예뻐, 연꽃이 예뻐.” 연꽃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며 주고받는 애교 섞인 얘기도 들려왔다. 연꽃테마파크 조성의 계기가 재미있다. 2009년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의 함안 성산산성발굴조사 과정 중.. 2020. 9. 14.
함양 남계서원 정여창 개평마을 경남 함양군 함양읍의 북동쪽, 거창으로 이어지는 3번 국도와 나란히 들어선 안의를 지나 남쪽으로 흐르는 남강 좌우의 야트막한 산자락과 들판에 남계서원과 개평한옥마을이 자리 잡았다. 남계서원은 김굉필 조광조 이언적 이황과 함께 조선 오현으로 불리는 일두 정여창을 기리는 곳으로 지난 7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또 개평마을에서는 정여창의 생가인 일두고택을 비롯해 고택들이 반긴다. 이번 여로는 정여창의 선비 정신을 좇아가는 길이지만 노랗게 변해가는 들판을 지나 고택의 담장을 돌며 가을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길이기도 하다. 남강을 바라보는 남계서원은 다른 8곳의 서원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승안산에서 남쪽으로 흘러내린 산자락이 효리마을에서 낮게 내려왔다가 다시 살짝 솟은 산비탈에.. 2020. 9. 13.
거제 1018번지방도 경남4대누각 기성관 정글돔 죽림마을 달걀을 반으로 잘라 엎어놓은 듯한 국내 최대 규모의 돔형 열대 온실인 정글돔. 정글돔은 인근에는 옛 거제의 중심지를 상징하는 거제향교와 거제현 관아가 자리 잡고 있다. 과거와 현재의 거제시 거제면의 명소를 찾았다. 정글돔은 삼각형 유리 7500여 장을 이어 붙인 독특한 외관을 자랑한다. 거제시농업개발원 부지 일부를 개발해 최대 높이 29.7m, 총면적 4100㎡로 조성했다. 커다란 돔형 건축물은 멀리서도 한눈에 띌 만큼 존재감을 내뿜는다. 수변공원에 비친 정글돔의 외관은 각도에 따라 완벽한 타원형을 이룬다. 이 때문에 사진작가 사이에서 떠오르는 명소다. 통풍을 위해 천장을 개방하면 뾰족한 삼각형 유리가 가시처럼 돋아나 ‘고슴도치 식물원’이라는 별명도 생겼다. 음료 등 음식물은 반입할 수 없으며 관광객이 .. 2020. 9. 13.
양산 매곡동 한국궁중꽃박물관 매곡동 한국궁중꽃박물관 궁중채화는 궁중의 연희나 의례를 장식하는 꽃으로 비단 모시 종이 등으로 만든다. 궁중에서는 생화를 쓰지 않았다. 생명 존중의 의미로 생화를 꺾지 않았고, 시들지 않는 채화로 영원불멸 평화 장수 건강 등을 표현했다. 200여 년간 역사에 잠들어 있던 채화를 현실 세계로 깨운 건 한국궁중꽃박물관(관장 최성우, 경남 양산시 매곡동) 설립자인 황수로 박사이다. 그는 국가무형문화재 제124호 궁중채화장이다. 박물관은 지난해 9월 개관한 뒤 올해 3월부터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 5월에야 완전히 문을 열었다. 채화를 전시한 박물관은 이곳이 유일하다. 개관 당시 황 박사는 채화를 두고 “수많은 화장(花匠)의 기나긴 아픔, 고통, 눈물이 이슬이 되어 찬연히 피어오른 꽃.. 2020. 9. 11.
사천 이순신바닷길 5코스 1코스 사천희망길 / 정동면 대곡숲에서 용원선진리성(13km / 3시간) 2002년 산림청에서 지정한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숲인 「대곡 숲」에서 사천 강변을 걷는 코스로 사천강의 물소리와 녹색농촌체험마을이 있어 고향의 향수를 느낄 수 있으며, 초전공원의 산책로와 연꽃 연못을 즐길 수 있는 도보 길이다. 2코스 최초 거북선길 선진리성--종포마을-당간마당-사천대교-대포마을-모자랑포-모충공원(12.0km/3시간) 이순신 장군이 거북선을 처녀 출전시켜 승전한 바닷길을 걷는다는 스토리가 있는 곳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왕벚꽃 군락지가 조성되어 있으며, 갯벌탐방로, 황토 해상펜션 등 각종 편의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1592년 음력 5월29일 전남 여수에 본영을 둔 전라좌수사 이순신은 사천 앞바다에 왜선 13척이 .. 2020. 9. 11.
고성 간사지 둘레길 근교산&그너머 고성 간사지 둘레길 가을 나들이하는 묘미는 화려한 색채가 빚는 변신을 감상하는 데 있다. 단풍나무를 비롯한 활엽수가 많은 산은 만산홍엽을 뽐낸다. 또 가까이 영남알프스 내의 억새 평원은 황금빛 물결을 선보인다. 그런데 올가을 부산 근교의 산은 예년과 같은 화려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 지난여름과 초가을에 세찬 바람을 몰고 온 태풍의 영향을 받았다. 특히 억새는 꽃술이 망가져 흐드러지게 피어난 예년의 모습만 못한 곳이 많다. 그렇지만 황금빛 물결이 산에만 있는 건 아니다. 절정기에 억새 못지않게 황금빛으로 빛나는 갈대밭의 비경에 빠져들 수 있는 호수 트레킹 코스가 부산 인근에는 여럿 있다. ‘근교산&그 너머’ 취재팀은 드넓은 갈대밭이 일품인 경남 고성 간사지 둘레길을 찾았다. 간사지는 고성.. 2020. 9. 9.
양산 어곡동 에덴밸리 개울가 선암산 국토 최남단 어곡동 산489-1번지 에덴밸리 055-379-8000 9000 www.edenvalley.co.kr 남쪽으로 가로질러 양산으로 가면 한반도 동서를 가르는 태백산맥의 끝자락인 신불산 1200m 고지에 위치한 국내 최남단 스키장, 에덴밸리 스키장을 만날 수 있다. 에덴밸리 스키장은 으레 강원도나 충청, 경기 등 북쪽 지역에 스키장이 위치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경상남도 양산에 자리 잡았다. 서울 등의 북단에서는 근방의 김해 공항이나 밀양 인터체인지로, 영남 지역에서는 1시간 정도의 거리로 양산 인터체인지를 이용하면 영남 최초의 스키장인 에덴밸리 리조트가 펼쳐진다. 기온이 높은 남쪽 지방이 스키장으로서는 악조건이라고 하지만, 해발 800m에 위치한 에덴밸리는 12월부터 2월까지 영하 5도의 평균 .. 2020. 9. 9.
함양 화촌리 화장산 화장산은 설악산(1708m) 지리산(1915m) 등 높은 산과 다르게 함양에서는 동네 뒷산으로 취급될 만큼 낮고 완만한 그저 평범한 산이다. 그러나 해발 600m에도 미치지 못하는 정상은 1000m를 훌쩍 넘는 유명 산에 버금가는 시원한 조망을 보여준다. 이런 화장산 조망을 매운 땡초를 먹은 것 같은 화끈하고 시원한 맛에 비유한다. 국립공원 제1호인 지리산의 최고봉인 천왕봉을 비롯해 1000m가 넘는 쟁쟁한 봉우리 모두가 이 산을 돋보이게 하는 꽃잎에 불과하다고 할 만큼 조망이 독보적이다. 그래서 함양군민은 화장산을 한 번도 안 가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가본 사람은 없다고 자랑이 대단하다. 함양군 유림면에서는 안평마을에서 화촌마을에 이르는 4.98㎞ 임도를 2015년에 화장산 둘레길로 조성했다. 둘레.. 2020. 9. 2.
거창 월성리 서출동류 월성계곡 오토캠핑 경남 거창군 북상면 덕유월성로 1433-4 월성마을회관을 내비게이션 목적지로 하면 된다. 사람이든 짐승이든 물을 떠나서 살 수 없다. 그래서 우리 선조는 물의 소중함을 알고 물과 가까운 곳에 집을 짓고 살았다. 물의 발원을 두고 풍수가들은 ‘동출서류(東出西流)’하는 물은 최고조에 달했던 기운이 서서히 쇠락하는 형국이라 해서 멀리했고 ‘서출동류(西出東流)’하는 물은 앞으로 더욱 융성하고 발전한다고 해서 명당수로 여겼다고 한다. 거창군과 전북 무주군의 경계를 이루는 덕유산(1614m) 삿갓봉(1419m) 삿갓샘에서 발원한 위천은 동쪽으로 물이 흘러 황강을 통해 낙동강에 흡수된다. 이를 서출동류라 하며 거창군은 월성마을에서 산수교에 이르는 약 2.9㎞의 계곡에 서출동류 물길 트레킹 길을 조성했다. 대부분의 사.. 2020. 9. 1.
산청 대원사계곡 유평마을 ‘산이 높으면 골이 깊다’고 했다. 한라산(1950m)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 높은 지리산(1915m)도 예외가 아니어서 수많은 계곡이 흘러내린다. 잘 알려진 계곡만 꼽아도 칠선·백무동·뱀사골·피아골·쌍계사·대원사계곡 등 열 손가락으로 부족할 정도다. 대원사계곡은 넓고 반석과 얕은 소가 많아 가족과 함께 여름철 물놀이를 즐기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었다. 지리산 중봉에서 동쪽으로 푹 패인 ‘조개골(朝開谷)’에서 발원한 대원사계곡은 지리산에서 가장 먼저 아침이 열린다. 대원사는 신라 진흥왕 때 평원사로 창건되었다가 대원사로 이름이 바뀌었다. 빨치산 토벌 작전으로 불탔다가 1955년에 재건돼 현재 남은 전각의 역사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그러나 대원사 경내에는 신라 자장율사가 당나라에서 가져온 진신사리.. 2020. 8. 30.
합천 활로 - 황강 은빛백사장길(은빛모래길) 합천은 걷고 보기 좋은 길로 8개 코스를 만들었다. '나를 살리는 길'이라는 뜻을 담아 '합천활로'라고 이름 지었다. 북부·남부·중부·동부권으로 나눠 합천이 품은 매력을 두루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합천에는 해인사만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을 강조하는 듯하다. 경남 합천군을 가로지르는 황강변을 따라 걷는 ‘합천황강은빛모래길’은 바캉스철 가족과 함께 걷기 좋은 둘레길이다. 합천군이 조성한 둘레길인 ‘합천 활로’는 8개 코스 모두 인근 관광지나 명소를 연계한 것이 특색이다. 해인사와 ‘해인사소리길’, 합천박물관과 ‘다라국황금이야기길’ 등이 그렇듯 ‘합천황강은빛모래길’은 황강변에 조성된 ‘정양레포츠공원’과 연계된 둘레길이다. 경남의 대표 내륙 피서지로 손꼽히는 정양레포츠공원은 매년 바캉스축제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 2020. 8. 24.
진주 3번국도-명석면 용산리 용호정원 龍湖庭園 용호정원 龍湖庭園 용산리에 있는 일제 강점기때 조성된 전통정원으로 개방되어 있다. 1990년 12월 20일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176호로 지정되었으며, 지정면적은 10,618㎡이다. 조선 초기의 문신으로 세조때 단종복위를 꾀하다 자결한 충정공(忠貞公) 박심문의 18세손 박헌경(朴憲慶)이 일제강점기 때인 1922년 해마다 거듭되는 재해로 굶주림이 심하자 어려운 사람들을 구제할 목적으로 현재의 취로사업 형식을 취해 토지와 현금을 주어 이 정원을 조성케 하였다. 중국 쓰촨성[四川省]의 동쪽에 있는 무산(巫山) 수봉(秀峰)을 상징하여 조성하였다. 경내에는 600여 평 규모의 원형 연못인 용호지(龍湖池)가 있고, 연못 주위에는 12개의 가산(假山)을 조성하였다. 연못 속에는 팔각정자인 용호정(龍湖亭)이 세워져 .. 2020. 7. 4.
한국관광공사-4월에 나들이 가는 김해여행 한국관광공사 - 대한민국 구석구석에서 가져옴 가야 유적지 외에도 불거 참 많은 김해! 미술관부터 맛집 가득한 봉리단길, 별을 볼 수 있는 천문대까지 어느 것 하나 놓칠 수 없는 김해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은 크게 전시관, 체험관, 연수관으로 나뉜다. 특히 전시관에는 회색이 없다. 빨갛고 파랗고 노란 대형 타일 5,036장으로 마감했기 때문이다. 화려한 색깔과 작품성에 자연스레 탄성이 나온다. 분성산 정상에 위치한 천문대에서는 김해시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데, 특히 밤에 내려다 본 김해시 야경은 절로 방문객의 감탄을 자아낼 정도로 일품이다. 2018. 4. 5.
진주 2번국도 구천리 풀벌레생태마을 도동저수지 진성면 구천리 159 풀벌레생태마을 010-8508-5717 농촌이 갖고 있는 교육적 가치를 적극활용하여 학생들에게 농업과 농촌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공해없는 자연속에서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며 즐기면서 꿈을 캐는 체험농장 사진출처 : 풀벌레생태교실 구천리 14-2 도동저수지 계곡형.. 2016. 7. 20.
남해 19번국도 노도 서포김만중 서포 김만중의 흔적이 있는 노도당파 싸움 등 어지러운 정치판에 휘말려 세 차례나 유배를 당한 서포 김만중(1637~1692). 조선시대 정치가이며 문인이다. 자는 중숙(重叔), 호는 서포(西浦), 본관은 광산(光山), 시효는 문효(文孝)이다. 조선 숙종 때 문관으로 인조 15년(1637년) 태어나서 숙종 18년(1692년)에 세상을 떠났다. 유복자로 태어나 어려서부터 어머니의 엄격한 교육을 받으며 자랐다. 현종 6년에 정시 문과에 장원급제해 공조판서, 홍문관 대제학, 대사헌 등을 지냈다.남해 노도에서 3년여의 유배 생활 끝에 5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작품으로는 국문소설 ‘구운몽’, ‘사씨남정기’ 등이 있으며 그 밖에 ‘서포만필’, ‘서포집’ 등이 전하고 있다.  남해대교를 건너 19번 국도를 따라.. 2016.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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