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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경상남도483

창녕 영산 만년교 연지 영산면 동리 433 만년교 영축산과 함박산 사이 골짜기에서 내려온 물줄기가 창녕 영산 읍내의 동쪽을 적시며 남쪽으로 흐른다. 영산의 실개천이라 영산천이라 부르는데, 더 오래전에는 남산 아래를 흐른다고 남천이라 했다 한다. 그 물길 위에 무지개다리가 놓여 있다. 영산 만년교(萬年橋)다. 개천의 자연 암반을 주춧돌로 삼아 그 위에 받침돌을 놓고 잘 다듬은 화강암 32개를 맞대어 홍예를 올렸다. 홍예의 머릿돌 위에는 비교적 큰 돌들을 조르르 배열하고, 양쪽 다리 벽은 자연 잡석을 쌓아 전체적으로 완만하게 휘어진 경사를 만들었다. 서로를 밀고 또 당기는 돌들의 긴장으로 완성된 홍예는 단순하여 아름답고 꾸밈없이 우아하다. 다리의 노면에는 얇게 흙을 깔았다. 부드러운 탄성을 느끼게 하는 흙 마감은 연결되는 땅과의 .. 2022. 1. 13.
산청 매실리 버드나무숲 금포림 금포림은 산청군 차황면 매실리앞 버드나무 고목숲으로 경상남도기념물 제232호로 지정되어 있다. 신라 경순왕의 후손으로 연일 김씨 선조인 김주가 조성하였으며, 고려 충헤왕 3년 서기 1342년에 출생하여 원종공신으로 봉후되어 우국진충 하다가 공양왕 원년 서기 1389년에 벼슬을 버리고 황산(黃山) 금리(琴里)에 낙향하여 마을을 개척하며 회양재(檜陽齋)를 창건하여 여생을 후학양성에 매진하였다. 공은 당시 선조의 유지를 받들고 후손들에게 신라金氏의 얼을 심어주기위하여 경주에서 왕버드나무를 가져와 마을 앞 금천(琴川)일대에 식재하여 울창한 숲이 조성되면서 금포림이라 불리워졌다. 육백여년 동안 연일 김씨(延日金氏)의 상징으로 종족과 애환을 함께 해온 유서 깊은 곳이며 대대로 마을의 각종 민속놀이가 이곳에서 펼쳐진.. 2022. 1. 5.
경산 남천강 경산시 한복판에 남천강이 남에서 북쪽으로 흐르고 있다. 남천강이 아니라 남천 즉 남쪽으로 흐르는 냇가라고 부르는 것이 어울릴성싶다. 강이라고 하기 에는 부족한듯하고 시내라고 부르기엔 제법 강의 모습을 갖추었다. 냇가에 물이 부족할 때는 금호강에서 물을 보충 받아 냇가의 모습을 잃지 않게 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도 같다. 남천강이 넓어 강 주변 양쪽 모두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운동시설도 해 놓았고 파크골프장, 그라운드 골프장, 게이트볼장, 자전거 교육장 등 여러 가지 체육시설을 해 놓아 시민들의 체육공원이다. 특히 냇가 물줄기 따라 양쪽으로 시민들이 걸을 수 있는 잔디밭 사이로 폐타이어를 잘게 갈아 만든 폭신한 포장길을 걷다보면 상쾌한 마음과 힐링 할 수 있는 공간이 너무나 좋고 냇가의 오리들과 원앙새.. 2022. 1. 5.
경산 계양동 남매지 자연마당 장기간 훼손·방치된 공간 생태복원 '자연마당' 경북 경산시청의 뒷산이다. 도로 하나를 건너면 남매지다. 산의 이름은 모른다. 마을 사람들에게는 앞동산이거나 뒷동산이거나 했을 듯하다. 높이가 76.8m 정도라 하는데, 사방이 조망되는 높이에서 바라보면 연속된 구릉지라 하는 것이 맞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곳은 2014년 환경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조성된 '자연마당'이다. '자연마당'은 전국에 분포되어 있는데 훼손되고 방치된 공간을 복원하고 다양한 생물 서식지를 조성해 도시의 생물 다양성을 증진시킴과 동시에 주민들에게 쾌적한 생태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사업이다. 보통 도시 내의 유휴지 또는 훼손되거나 방치된 부지를 생태적으로 복원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경산 자연마당은 1969년에 공원시설로 최초 결정.. 2022. 1. 4.
경산 선화리 연지 연지는 진량읍 선화리 181번지에 위치하고 있다. 연지는 과거에는 건흥지(乾興池)로 전해 내려오다가 1947년 일제가 건흥지를 확장 개보수한후 표지석을 세우면서 당초 건흥지, 건흥연지로 불러오던 이름을 건흥(乾興)을 빼고 연지제(蓮池堤)로 새기면서 연지라는 이름으로 불리워지게 되었으며, 현재도 연지 서편 바깥 둑 수구 상부에 가로 121㎠, 세로 36㎠ 화강석에 좌서로 ‘연지제(蓮池堤)’를 음각(글자 크기 가로 8㎠, 세로 21㎠ 깊이 5㎜)으로 표지석이 세워져 있다. 1568년 경주에서 태어나 참판을 지낸 동래 정씨 정개보의 5세손인 정응지는 자는 원도, 호는 농수이다. 1604년 건흥마을로 이거한 후 어느날 꿈속에서 도인이 나타나서 ‘내일 아침 일찍 서리가 내린 땅에 둑을 쌓아 못을 만들라 ’는 현몽.. 2022. 1. 4.
경산 삼성현역사문화공원 삼성현역사문화공원은 한국정신사의 뿌리, 삼성현역사문화공원은 민족문화정신의 메카 삼성현역사문화공원은 한국정신사의 뿌리이자 민족문화의 첫 새벽 원효, 유교를 우리화한 민족문화의 기둥 설총, 민족의 역사관을 정립한 민족문화의 스토리텔러 일연의 정신을 일깨우고, 민족문화를 꽃피운 삼성현의 가치와 의미를 체험할수 있는 공간이다. 시민들이 즐겁게 휴식할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2011. 8. 12. 삼성현 역사문화관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착수, 2014. 2.14. 용역 완료, 2014. 3. 26. 삼성현역사문화관 전시물 제작 설치 착수, 2015. 1. 30. 전시물 제작 설치 완료, 2015. 4. 30. 개관, 2015. 11. 3. 전문1종 박물관 등록 과정을 거쳐 경산시 남산면 삼성현공원로 59번지에 2.. 2022. 1. 4.
밀양 검세리 작원관 조선시대 동 · 남 육로와 남 · 북 수로의 요충지로서 교통과 국방의 2대 관문인 삼랑진 작원관 경남 밀양시 삼랑진읍 검세리 산101번지에 있는 작원관(鵲院關)은 앞쪽으로는 만어산 우곡리 계곡에서 흘러들어온 물이 우곡천을 이루어 낙동강과 합류하고, 뒤쪽으로는 천태산자락이 낙동강과 만나면서 절벽지를 이루는 곳이다. 원래 작원관은 이곳에서 700~800m 아래쪽 천태산 노적봉 아래에 있었다. 고려 고종 때 최초로 왜적의 침범을 방어하기 위하여 영남 중앙국도 관문으로 건립되었으며, 이후 동 · 남 육로와 남 · 북 수로의 요충지로서 문경의 조령관과 함께 동래에서 서울을 연결하는 교통과 국방의 2대 관문 중 하나였다. 김해와 밀양 등 낙동강 유역에 창궐하던 왜구의 침공을 방비하던 요새지였던 작원관은 작원진 나루.. 2021. 12. 31.
거창 덕산리 감악산 일몰경이 아름다운 감악산(해발 952.6m) / 경남 거창군 신덕면 연수사길 456(레이저관측소) 인터넷과 SNS 등을 통해서 갑자기 알려지다 보니 정확한 주소가 없다. 내비게이션과 각종 길 찾기 앱 등을 동원하여 어렵게 올랐다. 들어가는 입구에는 안내요원들이 지키고 섰다. 오리내리는 길이 차량 1대가 지날 정도로 협소하다보니 올라가는 차량이 움직일 때는 내려오는 차량들은 대기, 반대로 내려가는 차량이 움직일 때는 올라가는 차량들은 대기하는 식이다. 게다가 초보자에게는 두려울 정도로 경사가 가파르고 구불텅구불텅 길이 휘어지고 꺾어졌다. 힘들게 올라온 것과는 달리 정상부근은 의외로 평편하면서도 넓었다. 아스타국화(국화의 한 종류로 꽃잎 색깔이 자주색이다)와 각종 꽃들로 치장을 한 정상은 아닌 게 아니라 볼.. 2021. 12. 31.
거창 의동리 의동마을 은행나무 의동마을 입구 약 100m정도 은행나무가 만든 거창 사진 명소 거창 의동리(意洞里) 은행나무거리는 경남 거창군 거창읍 의동1길 36번지에 위치해 있다. 고재면 삼봉산(三峰山, 1,254m)에서 발원하여 거창군과 합천군을 흘러 낙동강으로 흘러드는 황강 물줄기가 흐르고. 뒤로는 명산의 고장에서도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진주’ 보해산(912m) 줄기의 금귀봉 자락이다. 은행나무는 의동마을 입구에서 이 마을을 드나드는 주도로 역할을 하는 그리 넓지 않은 마을어귀길 양 옆으로 생육상태가 왕성한 고목 가로수 형태로 군락을 이루면서, 마치 가로수숲 터널을 이루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은행나무 잎이 노랗게 물들어 황금빛으로 변하기 시작하는 10월 중순이 되면 전국에서 샛노란 단풍의 풍경속에 추억을 남기려는 단풍애호가들.. 2021. 12. 31.
합천 가야산 홍류동계곡 소리길 ■ 가야산 홍류동 계곡 7.3㎞를 따라 가야산 19경 절경이 펼쳐진곳 '소리길' 가야산 국립공원 소리(蘇利)길은 처음 대장경 세계문화축전에 맞추어 2013년 3월 착공하여 8월에 완공했다. 대장경 축전 주행사장에서 해인사 입구 영산교까지 총연장 6㎞구간으로 사장교, 현수교 등 7개의 다리와 500m에 이르는 목조데크, 오솔길로 이루어 졌다. 영산교에서 치인교까지 연장되어 총 거리가 7.3㎞로 늘어 났다. 영산교에서 해인사까지 4구간(1.2㎞)이 새로 생겼다. 가야산 국립공원 소리길은 홍류동 계곡을 따라 만들어진 숲길로 소나무 숲을 걸으며 계곡물소리, 새소리, 바람소리 등 우주 만물이 소통하고 자연이 교감한 생명의 소리를 들을수 있다는 의미를 담아 소리(蘇利)길이라 이름 붙여졌다. 특히 국립공원 초입부터 .. 2021. 12. 30.
거창 농산리 용암팔경 용암정 ■ 국가지정문화재 명승88호 용암정 용암정(龍巖亭)은 경남 거창군 북상면 농산리에 있는 국가 명승지이다. 덕유산의 동쪽 사면에 자리한 거창군 일대는 산이 많고 기암괴석과 계곡이 있다. 경치가 좋고 계류변에 많은 정자가 있다. 용암정은 덕유산에서 발원한 소정천과 남덕유산에서 시작하는 월성천이 합류하여 위천(渭川)을 이루는 하천변에 있다. 건너편으로는 호음산(930m)이 펼쳐져 있다. 위천은 기반암인 화강암을 침식시켜 용암정 일원에 많은 소(沼 )가 있다. 하천 바닥을 이루는 바위의 표면이 부드럽다. 용암정이란 이름은 정자가 세워진 계곡의 바위 이름인 용암(龍巖)에서 유래했으며, 정자를 세운 임석형의 호이기도 하다. 임석형(林碩馨,1751-1816)은 조선 후기에 벼슬에 뜻을 두지 않았다. 조부와 선친을 따.. 2021. 12. 29.
거제 학동리 내촐유채밭 ■ 거제시 동부면 학동리 621-4번지 '내촐 유채밭' 거제 학동 흑진주 몽돌해변에서 14번 해안선 국도를 따라 바람의 언덕 방향으로 1.2㎞ 정도를 가다 보면 국도변에 좌측에 보이는 계단식 유채밭이다. 이곳 유채밭은 2012년 10월 거제시 동부면에서 거제 관광의 중심지인 학동 흑진주 몽돌해변인 내촐 일원 약 1만 4천㎡ 면적에 주민자치위원회, 이장협의회, 자연보호협의회 등과 협력하여 조성했다. 유채밭 뒤편으로는 거제를 대표하는 노자산에서 가라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에 마늘바위가 우뚝 솟아 있다. 유채밭 앞으로는 수평선이 펼쳐져 있고, 유채밭 중간에는 금실 좋은 부부소나무가 나란히 서서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 바다 저편에는 공곶이, 내도, 외도가 조각배처럼 떠 있다. 좌측으로는 해안선을 따라 흑진주 몽돌해.. 2021. 12. 29.
통영 노대도 상노대도 하노대도 바다낚시 삼색의 매력 '노대도' 통영항에서 여객선을 타고 욕지도 방향으로 2시간을 가다 보면 욕지도와 두미도 사이에 자리 잡은 노대도가 나타난다. 노대도는 상노대도와 하노대도 2개의 섬으로 이뤄진 통영의 보물 같은 섬이다. 노대도 가는 카페리호인 '바다누리호'가 6시50분에 출발하지만 6시40분까지 티켓팅을 하고 여객선에 승선해 있어야 한다. 노대도를 보물섬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자연이 제공하는 먹거리와 아름다운 풍광이 그 어느 섬 못지않게 풍성하기 때문이다. 특히 상노대도의 3개 마을(탄항, 상리, 산등)은 한 섬에 몸담고 있으면서도 각기 다른 색을 가지고 있어 이채롭다. 지금은 섬에서 볼 수 없는 해오라기가 많이 서식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대도라는 이름도 이런 연유에서 비롯했다. 탄항은 50명 정도가 .. 2021. 12. 10.
합천 하신리 중산동고분 [경향신문 2021.6.14 배문규기자] 6세기 가야 시대 무덤으로 알려진 경남 합천의 석실묘(石室墓·돌방무덤)가 발굴조사를 통해 고려시대 무덤으로 드러났다. 경남연구원은 합천군 쌍책면 하신리에 있는 ‘중산동 고분Ⅰ’을 조사해 지방에서는 거의 확인되지 않던 고려시대 석실묘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조사한 ‘중산동 고분Ⅰ’과 ‘중산동 고분Ⅱ’에 무덤이 한 기씩 있으며, 두 유적 사이 거리는 대략 500m이다. 발굴조사를 통해 사각형 봉분과 봉분 주변에 깬 돌을 깐 배수로 역할의 박석(薄石) 시설, 무덤 주변의 담장인 곡장(曲墻)이 발견돼 전형적인 고려시대 무덤으로 평가됐다. 석실규모는 길이 2.7m, 높이 1.6m, 너비 1.2m이다. 입구에는 커다란 액자 형태 문틀 구조가 남았고, 문.. 2021. 6. 14.
사천 선진리 선진리성 탄산염퇴적물 ■선진리왜성 문화재자료274 항공우주박물관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봄꽃맞이 명소가 있다. 사천시 용현면 선진리에 자리한 선진리성이다. 사천만 중간에 자리하고 있는 이 성은 구릉진 지형을 이용해 만든 토성이다. 정유재란 때 왜군에게 패해 왜군기지가 되기도 했던 탓에 한때 왜성으로 분류되기도 했었다. 성이 만들어질 당시에는 성 동쪽만 육지로 통하고 서·남·북쪽은 모두 바다와 맞닿아있었다. 이후에 간척사업으로 남쪽과 북쪽은 농지로 개간되고 서쪽만 바다와 맞닿아있는 성으로 변한 것. 임진왜란 당시에는 이 성의 앞바다에서 이순신 장군이 왜군과 싸워 이긴 사천해전이 있었다. 1918년경 무술전투 당시 왜장이었던 도진의홍의 후손들이 성터일부를 사들여 공원으로 만들고 벚나무 1천여 주를 심었다. 지금 선진리성을 화려.. 2021. 5. 14.
진해 여좌동 내수면환경생태공원 창원시 진해구 여명로 71번길 65 (태백동) / 진해 내수면환경생태공원 055-548-2766 진해내수면환경생태공원은 람사르 총회 정신을 널리 확산하기 위해 남부내수면연구소와 합의해 2007년 6월부터 착공, 개발했다. 습지보전공사를 통해 새롭게 탈바꿈된 진해내수면환경생태공원은 시민들과 진해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관광명소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진해내수면환경생태공원 조성면적은 총 8만3897㎡로 생태관찰로와 관찰데크 등 유수지 주변 산책로를 개설하고 기존의 습지를 보전하기 위해 저위습지와 중위습지, 고위습지 등 습지보전을 위해 4억6000여만원을 들여 주변 8140㎡를 새롭게 습지공원으로 조성했다. 기존 갈대 군락지를 보전하고 꽃창포, 비비추, 골풀, 옥잠화, 노루오줌 등 5000여그루의 습지식물과 연산홍.. 2020. 11. 20.
하동 화개천 화개장터 은어낚시 쌍계사 벽소령에서 시작하여 칠불암을 거쳐 흘러내린 지리산 맑은 물이 섬진강 줄기와 맞닿는 곳에 자리한 작은 장터 마을 - 화개(花開). 쌍계사에 이르는 봄날의 화사한 벚꽃길도, 하동 포구 팔십리에 돛배 흘러가는 풍경도, 섬진강의 3대 명물인 재첩과 은어, 민물게도 화개의 상징이다. 거기다가 조영남의 노래를 타고 더 많은 사람들의 귀에 익게 되고, 지역 정서 완화를 위한 화합의 장소로 떠올려지면서 유명세를 타고 있다. 경상 전라 두 지역을 이어주는 지리적 요충이기에, 전국의 어느 시장보다도 많은 장돌뱅이들이 모여들고 거쳐갔을 것을 짐작하기는 어렵지 않다. 지리산 화전민들이 고사리, 더덕, 감자 등을 가지고 와서 팔고, 구례나 함양 같은 내륙 사람들은 쌀이나 보리를 가져오고, 하동이나 광양 사람들은 해산물을 메고지.. 2020. 10. 31.
밀양 미전리 트윈터널 ■ 경부선 무월산터널을 활용한 테마파크 '밀양트윈터널' 삼랑진읍 삼랑진로 537-11 / 055 802 8828 / 어른 8000, 청소년 6000, 어린이 5000원 / 체험료 별도 10시 30분~오후 7시(주말8시) / 매표 폐장1시간전 / 연중무휴 기차가 드나들던 어두컴컴한 터널이 2017년, 반짝이는 빛의 터널로 거듭난 것이다. 상행 457m, 하행 443m 터널을 이은 형태도 독특하다. 두 터널의 쌍둥이 같은 모습에 트윈터널이란 이름이 붙었다. 트윈터널은 인근 만어사의 전설과 세간에 떠도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담은 빛의 파노라마. 터널은 한여름에도 얇은 겉옷이 필요할 만큼 서늘하다. 밖은 가만히 서 있어도 땀이 송골송골 맺히지만, 터널 안에 들어서면 언제 그랬냐는 듯 더위가 싹 사라진다. 순식간에.. 2020. 10. 5.
거제 외포리 외포항 남쪽 겨울 바다를 주름잡는 대구와 물메기는 12월부터 식탁에 올라 이듬해 2월까지 미식가를 유혹한다. 덩치나 펼쳐지는 풍경으로 치면 거제 대구가 형님뻘이다. 대구를 제대로 맛보려면 거제 외포항으로 향한다. 대구잡이 철이 되면 외딴 포구가 온종일 외지인으로 들썩거린다. 대구는 산란을 위해 겨울철 냉수 층을 따라 거제 북쪽 진해만까지 찾아든다. 외포항은 한때 전국 대구 출하량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대구의 아지트’였다. 포구에 들어서면 커다란 대구 조형물이 포구의 세월과 위용을 자랑한다. 주말이면 외포항을 찾는 차량으로 진입로가 막힐 정도로 겨울 대구는 인기 높다. 포구 곳곳에 생선을 판매하는 좌판이 늘어섰고, 겨울 볕에 몸을 맡긴 대구가 줄지어 분위기를 돋운다. 이른 오전이면 포구에서 대구 경매가 열리.. 2020. 10. 5.
밀양 내이동 항일운동테마거리 밀양아리랑대공원 ■ 해천 항일운동테마거리 1920년 9월 부산 출신의 박재혁 의사는 상하이에서 나가사키를 거쳐 부산으로 잠입했다. 부산경찰서장 하시모토를 암살하고 붙잡혀 순국한 후 그의 편지 한 통이 뒤늦게 의열단 단장 김원봉에게 전달된다. '어제 나가사키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형편이 뜻대로 되어가니 이 모든 것이 그대가 염려해 준 덕분인 듯합니다. (중략) 그대의 얼굴을 다시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영화 '암살'의 도입부다. 최동훈 감독은 "많은 사람이 운명처럼 그 시대에 맞서 싸웠고 버텼다. 어떤 이는 이름을 남겼지만 어떤 이는 이름조차 남기지 못했고 하물며 삶의 이야기도 남기지 않았다"며 "그 남겨지지 않은 이야기로부터 이 영화는 출발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1920년 12월 27일은 밀양 출신의 최수봉.. 2020. 9. 25.
의령 수암사 ■수암사에서는 내려놓는 법 깨우쳐 1995년 용국사로 지어진 뒤 2012년 이름을 바꾼 수암사(26만4000㎡. 의령읍 수암로 267)는 볼수록 매력적이다. 한우산에서 의령읍으로 돌아온 뒤 의령천을 건너면 벽화산 자락에 있는 이곳에서는 일반 시주 외에도 특별한 시주법이 있다. 수암사055-574-0056 진입로에 있는 주차장에 차를 대고 근처의 안내소로 간다. 3000원을 내면 10원짜리 동전 333개로 바꿔주는데 이 동전을 수암사 입구까지 총 650m의 진입로 양쪽으로 늘어선 333개의 관음상의 발치에 1개씩 놓으면 된다. 경건한 마음으로 시주하며 꼭 이루고 싶은 소원을 빌면 관음보살도 지극정성에 감복해 들어줄 것 같다. 시주하지 않더라도 벚꽃이 만개한 꼬불꼬불한 길을 걸으며 양쪽의 관음상을 보기만 해.. 2020. 9. 25.
통영 저산리 해솔찬정원 ■ 통영시 도산면 도산일주로 731 / 해솔찬정원 높은 담벼락에 철조망까지 쳐진 저택을 보노라면 담벼락 안이 궁금해진다. 형태야 다르겠지만 이런 저택의 공통점은 부지의 상당 부분을 정원으로 할애하고 있다는 점이다. 잔디가 넓게 깔린 정원 곳곳에는 가족이 담소를 나눌 수 있는 테이블이 마련돼 있고 야자수 또는 과실수가 자리 잡을 테다. 그러나 집집마다 형태는 조금씩 다르다. '집 안에 있는 뜰이나 꽃밭'이라는 정원의 사전적 의미를 굳이 떠올리지 않더라도 개인의 취향이 반영된 사적인 공간이기 때문이다. 이런 정원들이 법적으로 민간정원이라는 이름으로 대중에게 개방되고 있다 40년 전 포크레인으로 길을 낸 뒤 장비를 한 번도 쓰지 않고 손수 가꾼 분재와 야생화 정원인 해솔찬정원(경남 제2호)이 있다. 입구를 지.. 2020. 9. 25.
양산 양산시립박물관 ■양산시 북정로 78 (북정동) / 양산시립박물관 / 055.392.3234 양산시립박물관은 제1종 종합박물관으로,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우수박물관에 선정된 곳이다. 옛날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양산에 거주한 수많은 사람의 삶을 소개하는 양산역사실, 신라 시대 양산 귀족들의 화려한 고분문화를 볼 수 있는 양산고분실, 양산의 숨겨진 모습들을 볼 수 있는 기획전시실로 이뤄져 있다. 어린이 역사 체험실 및 3D 입체 영상실도 갖춰 만고충신으로 알려진 신라 시대 박제상 공을 가상현실로 만나는 등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다. 양산시 하북면 통도사 성보박물관은 우수한 성보 문화재 4만여 점을 소장한 국내 최대 규모의 불교회화 전문 박물관으로, 불교문화를 이해하는 데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VR 관람 체험은 시립박물관.. 2020. 9. 24.
거제 시방리 이수도 ㅁ 장목면 시방리 흥남해수욕장 백사장 길이 360m, 폭 30m의 아담한 해수욕장이다. 앞바다에는 소나무가 숲을 이룬 이수도라는 섬이 떠 있어서, 해수욕과 함께 주변 경치를 즐기기에 알맞은 곳이다. 여름철 조용한 피서를 원하는 사람들이 찾고 있다. 인접한 대계마을에는 김영삼 전대통령의 생가가 있다. ■ 이수도 거제시 장목면 시방리 744번지, 시방선착장 왕복 기준 대인 8,000원 중ㆍ고등학생 4,000원, 소인 2,000원 평일 08:00부터 2시간 마다 운항, 주말에는 상시 운항(*운항 스케줄 확인/탑승시 신분증 필수) 이수도는 ‘물이 사람을 이롭게 한다’는 뜻으로 물이 좋아 건너편 시방마을 사람들이 이수도까지 와서 물을 길어 먹었을 정도란다. 현재는 진주 남강에서 끌어온 물을 사용하고 있다. 이수도.. 2020. 9. 23.
창원 진해만생태숲 편백숲 생태체험장 진해구청 뒤 국내 최초 생태체험장 진해만 생태숲은 자연 생태계의 다양한 동식물을 직접 관찰하고 학습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생태체험장이다. 진해구청 뒤편 목재문화체험장과 청소년 수련원, 광석골 쉼터와 함께 조성됐다. 비자나무숲을 비롯해 굴거리나무숲, 동백나무숲, 후박나무숲 등 11개의 생태숲이 조성된 이곳에는 수목 145종(7만349그루)과 지피 및 화초류 105종(6만1474포기)이 심어졌다. 팔손이, 동백나무, 후박나무, 종가시나무, 녹나무 등 희귀식물 90여 종과 145종 약 7만 그루의 난대림 식물을 품었다. 자연림에 인간이 ‘숟가락’을 얹은 이른바 생태숲이다. 이 숲의 접근성은 입을 댈 여지가 없지만 이번 숲길은 만만찮았다. 경사가 제법 가파른 산길이다. 게다가 면적이 넓다. 적어도 서너 시간은.. 2020. 9. 21.
진해 음지도 진해해양공원 진해해양공원은 다도해의 지평선을 바다 한가운데서 내려다볼 수 있는 최고의 명소로 꼽힌다. 진해 시가지에서 부산 방면으로 가다 보면 진해구청이 나오고 얼마 지나지 않아 진해해양공원과 STX조선해양으로 들어가는 이정표가 보인다. 이를 따라 5분 정도 승용차로 달리다 보면 남해안의 여러 섬 사이로 우뚝 솟은 해양솔라타워를 앞세운 진해해양공원이 눈에 들어온다. 진해해양공원이 자리 잡은 작은 섬 음지도는 전체가 공원이다. 진해해양공원은 한때 경남에서 가장 작은 도시 진해의 '미래'로 주목을 받았다. 지금은 통합 창원시의 해양관광 야심작 중 하나다. 명동과 진해해양공원을 잇는 음지교에 들어서면 각종 바다 생물의 조형물이 줄지어 서 있다. 매표소가 있는데 공원을 다 둘러보고 나올 때 주차요금을 내면 된다. 공원에는 .. 2020. 9. 14.
양산 통도환타지아 양산시 하북면 통도7길 68 통도아쿠아환타지아 / 055)379-7000 바다보다 스릴 넘치고, 계곡 못지않은 자연이 어우러진 워터파크. 고급 숙소에서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으며 쾌적하고 안전도도 높다. 사용하는 물은 지하 800m 온천수다. 어린 자녀가 있는 가족 단위 피서지로 적합하며, 젊은 층이 즐길 수 있는 익사이팅한 놀이기구까지 많아 연인 및 친구끼리 즐기기에도 충분하다. 롤러코스터 못지않은 ‘수상 놀이기구’와 더불어 신체의 긴장과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온천물 스파’에서 온몸을 녹일 수도 있다. 아쿠아 환타지아가 선보이는 대표적 놀이기구로는 ▷남녀노소 구분 없이 모두 도전 가능한 수심 5m의 다이빙 체험 ▷ 내 몸이 웨이브인가 웨이브가 내 몸인가- 웨이브에 리듬을 맞춰 즐기는 파도풀 ▷ 잔잔.. 2020. 9. 14.
함안 가야읍 연꽃테마파크 연꽃테마파크는 함안군의 중심지인 가야읍내에서 가까운 곳에 있다. 멀리서 바라본 연꽃테마파크는 연초록의 커다란 연못에 붉은색, 흰색 등 물감을 점점이 뿌려놓은 듯 했다. 함안군이 2013년 조성한 연꽃테마파크는 천연 늪지를 활용한 자연친화적 공원으로 10만9800여 ㎡ 규모다. 연꽃을 가까이서 보기 위해 공원으로 들어가자 여기저기서 탄성이 들려왔다. “꽃 색깔이 어쩌면 이렇게 고울 수가 있지.” “나는 꽃보다도 꽃잎이 더 마음에 드는데.” 관광객들은 저마다 맘에 드는 꽃을 카메라에 담느라 여념이 없다. “자기야 내가 예뻐, 연꽃이 예뻐.” 연꽃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며 주고받는 애교 섞인 얘기도 들려왔다. 연꽃테마파크 조성의 계기가 재미있다. 2009년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의 함안 성산산성발굴조사 과정 중.. 2020. 9. 14.
함양 남계서원 정여창 개평마을 경남 함양군 함양읍의 북동쪽, 거창으로 이어지는 3번 국도와 나란히 들어선 안의를 지나 남쪽으로 흐르는 남강 좌우의 야트막한 산자락과 들판에 남계서원과 개평한옥마을이 자리 잡았다. 남계서원은 김굉필 조광조 이언적 이황과 함께 조선 오현으로 불리는 일두 정여창을 기리는 곳으로 지난 7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또 개평마을에서는 정여창의 생가인 일두고택을 비롯해 고택들이 반긴다. 이번 여로는 정여창의 선비 정신을 좇아가는 길이지만 노랗게 변해가는 들판을 지나 고택의 담장을 돌며 가을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길이기도 하다. 남강을 바라보는 남계서원은 다른 8곳의 서원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승안산에서 남쪽으로 흘러내린 산자락이 효리마을에서 낮게 내려왔다가 다시 살짝 솟은 산비탈에.. 2020. 9. 13.
거제 1018번지방도 경남4대누각 기성관 정글돔 죽림마을 달걀을 반으로 잘라 엎어놓은 듯한 국내 최대 규모의 돔형 열대 온실인 정글돔. 정글돔은 인근에는 옛 거제의 중심지를 상징하는 거제향교와 거제현 관아가 자리 잡고 있다. 과거와 현재의 거제시 거제면의 명소를 찾았다. 정글돔은 삼각형 유리 7500여 장을 이어 붙인 독특한 외관을 자랑한다. 거제시농업개발원 부지 일부를 개발해 최대 높이 29.7m, 총면적 4100㎡로 조성했다. 커다란 돔형 건축물은 멀리서도 한눈에 띌 만큼 존재감을 내뿜는다. 수변공원에 비친 정글돔의 외관은 각도에 따라 완벽한 타원형을 이룬다. 이 때문에 사진작가 사이에서 떠오르는 명소다. 통풍을 위해 천장을 개방하면 뾰족한 삼각형 유리가 가시처럼 돋아나 ‘고슴도치 식물원’이라는 별명도 생겼다. 음료 등 음식물은 반입할 수 없으며 관광객이 .. 2020.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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