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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경상남도

거창 의동리 의동마을 은행나무

by 구석구석 2021.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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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동마을 입구 약 100m정도 은행나무가 만든 거창 사진 명소

 

거창 의동리(意洞里) 은행나무거리는 경남 거창군 거창읍 의동1길 36번지에 위치해 있다. 고재면 삼봉산(三峰山, 1,254m)에서 발원하여 거창군과 합천군을 흘러 낙동강으로 흘러드는 황강 물줄기가 흐르고. 뒤로는 명산의 고장에서도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진주’ 보해산(912m) 줄기의 금귀봉 자락이다.

 

은행나무는 의동마을 입구에서 이 마을을 드나드는  주도로 역할을 하는 그리 넓지 않은 마을어귀길 양 옆으로 생육상태가 왕성한 고목 가로수 형태로 군락을 이루면서, 마치 가로수숲 터널을 이루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은행나무 잎이 노랗게 물들어 황금빛으로 변하기 시작하는 10월 중순이 되면 전국에서 샛노란 단풍의 풍경속에 추억을 남기려는 단풍애호가들이 몰린다.

2011년 제1회 거창관광전국사진공모전을 통해서 이곳에서 찍은 사진이 소개되면서 전국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지금은 유명 모델이나 선남선녀의 웨딩촬영 장소로도 선호하는 곳이 되었으며, 가을철이 되면 사진작가들의 출사지 필수코스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의동마을의 거창 학리는 조선 때 음석방(陰石坊)에 속했으며 학동․의동․구례 세 마을로 이뤄졌다. 의동마을은 여의골이라고도 한다. 원래 지금 마을의 북동쪽 1㎞ 위에 있었으나 왜란과 호란을 겪은 뒤 선산 김우봉선생이 영조 때인 1770년 지금 자리로 옮겼다.

 

남서남으로 트인 말발굽 모양의 작은 분지로서, 마을 어귀 남쪽은 뱀의 머리 모양이고 북쪽에는 자라목 모양의 날이 10여 칸을 사이에 두고 맞대어 마을을 드나드는 길목을 이룬 구사합문의 명당 자리다.



마을 안에는 1920년에 구남 김순각이 세운  정의재와 구남서당이 있다. 정의재에서는 2017년 ‘고택인문학강좌’가 열렸으며, 마을 안쪽 높은 지대에는 여의정이라는 쉼터가 있다.

 

2009년 2월 의동마을은 깨끗하고 살기 좋으며 경남 최우수 깨끗한 마을로 선정되었던 마을이다. 이곳에서는 마을 앞을 흐르는 황강을 아월천으로 부른다고 한다. 사방이 트여 달빛을 잘 받아 거위가 노는 것을 밤에도 볼 수 있어 아월천이라 했다고 한다.  아드내 혹은 아달내라고도 불린다.

[2020.10 시니어매일 장희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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