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방방곡곡/전라남도

목포 해상케이블카 북항-유달산-고하도

by 구석구석 2022. 5. 23.
728x90

 

목포해상케이블카 

산, 섬, 바다, 도심을 관통하는 국내 최장, 국내 최고 높이의 목포 해상케이블카는 지난해 한국 관광 공사가 엄선한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한국 관광 100선, 야간 관광 100선에도 선정되어 다시 찾고 싶은 안심 여행지로서 서남권 관광의 랜드마크가 되었다.

 

구상단계부터 압도적 스케일로 기대를 모았던 목포 해상케이블카의 탑승 코스는 북항 스테이션에서 출발하여 목포 원도심과 유달산 기암괴석의 비경, 다도해의 금빛 낙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장관이 연출되고 이는 고하도 스테이션까지 이어진다.

 

고하도 스테이션에서 내려 산책길을 따라 판옥선 전망대 관광과 1.8km의 해안데크를 걷다 보면 2시간 이상이 소요되어 ‘잠깐의 탑승’에 그치지 않고 케이블카 탑승 자체가 하나의 패키지 여행이 되는 느린 여행의 백미라 할 수 있다.

 

대한민국 4대 관광 거점도시로 선정된 목포시의 명물 목포 해상케이블카

유달산의 지형적 특성과 우수한 경관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목포 케이블카는 거리 3.23㎞, 높이 155m로 국내에서 운영 중인 케이블카 중에서 최장·최고 높이를 자랑한다.

지난 2019년 개장해 올해로 4년째를 맞은 목포 케이블카에 오르니 목포 지역 옛 중심지인 원도심과 북항,유달산은 물론 고하도를 비롯한 다도해의 아름다운 풍경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었다.


최고 높이를 자랑하는 만큼 시내의 주택들이 장난감마냥 작아 보였으며 다도해의 드넓은 바다 풍경이 펼쳐지자 감탄이 절로 나왔다. 유달산을 넘어 고하도 스테이션을 향해 전진할 때는 눈앞의 망망대해에 아름다움을 넘어 항해를 나온 듯한 기분까지 만끽할 수 있다.


목포 케이블카의 자랑거리는 비단 자연경관뿐만이 아니다. 종점인 고하도에 내리면 산책로가 나오는데 단순한 데크길 뿐만 아니라 투명 강화유리로 만들어진 이른바 스카이워크 구간도 설치돼있었다. 스카이워크 구간을 걷다보니 케이블카에서 느끼던 아찔함을 하늘 아래 산책로까지 쭉 이어지는 느낌이었다. 마냥 케이블카만 타고 왔다갔다하는 게 아닌 땅을 거닐며 자연을 만끽할 수 도 있었단 점이 목포 해상케이블카의 가장 큰 특징이다. 단, 바닷가인 만큼 데크길을 거닐땐 강한 바닷바람을 마주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케이블카를 타고 한바퀴 돌았다면 아까 하늘에서 만났던 유달산을 잠시 들르는 것도 좋은 관광 코스다.

목포 9경 중 1경으로 손꼽히는 유달산은 높이 228.3m로 높은 편에 속하진 않지만 노령산맥의 맨 마지막 봉우리이자 다도해로 이어지는 서남단의 끝자락인 산이다.


유달산 초입의 계단에 들어서면 옆으로 살짝 기울어져있는 이순신 장군 동상이 우리를 맞이한다. 마주하고 있으면 저절로 경건한 마음이 우러나오는 동상은 장군이 일본의 동향을 살피고 기운을 약하게 만들기 위해 일본이 있는 쪽으로 기울어지게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또한 유달산은 역사적으로도 깊은 의미를 지닌 장소로도 유명한데 대표적으로 과거 임진왜란 당시 이엉으로 바위를 덮어 군량미처럼 가장, 왜군들의 전의를 상실케 했다는 이순신 장군의 설화가 전해오는 노적봉을 들 수 있다. 노적봉은 맞은편의 이순신 장군 동상과 함께 유달산과 목포를 수호하는 형상을 띠고 있다.


더불어 영혼이 하늘나라에 가기 전 잠시 거쳐 가는 곳이라 하여 영달산으로도 불린 유달산을 들여다보면 더욱 알찬 볼거리가 준비돼있다. 영혼이 심판을 받는다는 일등바위, 심판을 받은 영혼이 이동한다는 이동바위 등의 자연생성된 바위들이 눈에 띈다. 자연생성된 바위들뿐 아니라 대학루, 달성각, 유선각, 소요정 등의 정자들이 산 길목길목에 자리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최초의 야외 조각공원인 유달산 조각공원에서 작품들을 감상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여유를 즐기는 것도 좋을 듯하다.


728x90

'방방곡곡 > 전라남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순천 매곡동 탐매마을  (0) 2022.05.24
목포 삼학도 김대중평화기념관  (0) 2022.05.23
목포 평화광장 음악분수 맛의거리  (0) 2022.05.23
목포 유달동  (0) 2022.05.23
목포 유달산  (0) 2022.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