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방방곡곡/전라북도

무주 삼거리 덕유산자연휴양림 신풍령약수

by 구석구석 2025. 3. 24.
728x90

무주군 무풍면 구천동로 530-62 / 덕유산자연휴양림 ☎ 063-322-1097

 

 

[주말&여행] 전북 무주 덕유산자연휴양림 가문비나무 숲, 울창한 숲속서 피톤치드 샤워·마음산

거창을 가로질러 무주로 간다 창동 동동 월천 당동 의동 구례와 같이 한 글자씩 또박또박 발음되는 정직한 땅의 이름을 오물거리며 눈앞에 장벽처럼 펼쳐진 산을 향해 돌진하는 수도권을 제외

www.yeongnam.com

 

전북 무주 덕유산자연휴양림 가문비나무 숲, 울창한 숲속서 피톤치드 샤워·마음산책…스트레스 싹~

거창과 무주를 잇는 고개는 '빼재'다. 옛날 신라와 백제의 접경 지역으로 수많은 이들의 뼈를 묻어야 했던 것에서 유래했단다. '수령(秀嶺)'이라고도 하는데 풍경이 빼어나다는 뜻이다. 절벽 같은 산을 파내고 길을 낸 뒤에는 '신풍령'이라 했다. 추풍령처럼 마을을 번성시키자고 새로 붙인 이름이라 한다. 

국립덕유산자연휴양림의 자랑인 독일가문비나무 숲. 1931년에 심어진 150여 그루가 깊은 숲을 이루고 있다.

빼재 터널을 통과하면 무주다. 잠깐의 하강길 곁으로 으리으리한 건물들이 서 있거나 세워지고 있다. 그리고 곧 덕유산자연휴양림 안내판이 보인다. 하얀 무궁화 꽃이 늘어선 좁은 길 따라 휴양림으로 간다.

교행이 어려운 좁은 길, 그러나 짧다. 후진 실력을 과시하며 휴양림을 떠나는 두 대의 차를 보낸 뒤 예약하지 않은 방문객 입장을 위해 차단봉 앞에 선다. 먹을 곳, 마실 곳 없고, 산책은 한 시간 정도 걸릴 거라는 이야기를 듣는다.

국립덕유산자연휴양림은 덕유산의 연봉 중 해발 1천56m인 선인봉 아래 자리한다. 북쪽에서 남쪽으로 내려새겨진 계곡을 따라 그리 넓지 않은 길이 나란히 오르고, 갓길과 같은 반달모양의 여유공간에 주차장과 연립동, 숲속 수련장 등이 자리한다.

초입의 산림문화휴양관 뒤편의 곁가지처럼 뻗은 골짜기에는 숲속의 집들이 오보록이 들어서 있다. 갈등도 두리번대는 일도 없이 곧장, 계속 오른다. 잎갈나무, 구상나무, 전나무, 두툼한 수피의 굴참나무들이 함께 어우러져 있고, 붉은 열매를 흔드는 산딸나무, 신갈나무, 갈참나무, 뽕나무 같은 활엽수가 눈에 띈다.

자작나무, 참죽나무, 개옻나무, 붉나무, 벚나무와도 눈 맞춤한다. 눈은 분주하지만 마음은 꽁무니가 뵈지 않을 정도로 앞서 있다. 야영장 주차장 첫 번째, 두 번째를 지나 사방댐 앞에 넉넉히 마련되어 있는 세 번째 주차장에서 선다. 차가 갈 수 있는 길의 끝이다.

데크 산책로가 끝나는 곳에 '광장'이라 불리는 제법 넓은 공간이 있다. 이곳에서 명상이나 요가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한다.

◆ 덕유산 가문비나무 숲

계곡 서편에 '독일가문비 숲'이 있다. 숲으로 난 데크 산책로에 오르며 감기가 올지도 모른다는 오싹오싹한 생각을 한다. 그러나 이 정도의 추위라면 뱀은 오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기대는 매우 든든한데, 데크 산책로의 시작부터 발밑을 전혀 살필 수 없기 때문이다.

곧은 줄기들, 나선형으로 상승하며 뻗어나간 가지들, 지구의 중심을 향해 축 늘어진 이파리들, 무엇보다도 그 곧은 줄기들의 경건한 가슴 때문에 오래된 고딕 성당에 들어선 것처럼 하늘만 본다. 가만히 하늘만 보는데 영혼은 데크 산책로의 완만하고 긴 지그재그를 빠르게 걸어가는 것 같다.

이 좋은 냄새는 어디서 나는 것일까. 몇 년 전 옆집에 있었던 목공 작업실의 냄새보다 촉촉하고 달다. 데크 길 아래 이리저리 기울어진 땅은 솔가지처럼 뾰족하고 가느다란 잎으로 덮여 있다. 독일가문비나무의 본래 이름은 노르웨이가문비나무다.

우리나라에서는 1931년 독일에서 10만여 그루를 들여왔는데 그때부터 독일가문비나무라 불렀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 나는 노르웨이도 독일도 부르지 못하고 그저 가문비나무 숲이라 하고 있다. 국립수목원이나 국립생물다양성 정보 등에서 모두 '독일가문비'라 적고 있지만 하루키가 쓰고 비틀스가 노래하고 그렇게 한 시대 청춘의 심정을 찢어놓은 노르웨이 숲을 어떻게 차치하나.

이 숲의 가문비나무는 약 150그루, 10만그루 묘목 중 일부가 자라나 수령이 100년 가까운 군락지를 이루고 있다. 길의 울타리 너머 가슴께에 선 안내판이 '가장 큰 나무'를 알려준다. 높이 34m, 지름 85㎝, 둘레 267㎝로 어른둘이 손을 맞잡아야 안을 수 있는 크기다.

몸은 검다. '가문비'가 '검은 수피'라는 뜻이라 한다. 검은 줄기를 따라 올라 하늘을 바라보면 그네를 타는 것 같다. 가문비나무는 피아노의 향판, 바이올린과 클래식 기타의 앞판에 쓰인다. 울림과 공명을 주관하는 부분이다. 범선의 마스트 돛대에도 쓰인다. 이제는 피아노를 보아도, 기타를 만져도, 바이올린 소리를 들어도, 범선을 쫓아도, 이 숲과 하늘을 떠올릴게 틀림없다.

데크 산책로가 끝나는 곳에 '광장'이라 불리는 제법 넓은 공간이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곳에 서서 하늘로 높이 뻗어있는 나무들을 바라본다. 그 순간이 곧 명상일 것이다. 오늘은 출입 금지다. 데크 수리를 기다리는 중이다. 여기서부터 산림경영문화실 앞까지 1.5㎞의 숲속 산책로가 있다. 산책로도 현재 폐쇄다.

어느 산책자가 말벌과 땅벌에 쏘인 일이 있었던 모양이다. 벌집을 제거할 때까지 출입을 금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오솔길은 숲속으로 저 혼자 사라지고, 아무도 없다. 가문비나무 숲에 혼자다. 뭐든 나누는 것이 좋은 것이라지만, 오늘은 혼자 다 가지는 것이 좋은 것이라 하자.

엄청난 잣나무 숲은 야영장이다. 끝없이 높은 잣나무 아래 28개의 납작한 데크가 설치되어 있다.

가문비나무 숲 앞에서 몇 걸음 더 오르면 선인봉 등산로가 있고 계곡을 건너 휴양림 초입으로 연결되는 순환로가 있다. 이 길을 따라 내려가면 조금씩 밝아지면서 가을에서 여름으로 되돌아가는 듯 차갑던 몸이 훈훈해진다. 그리고 잣나무 숲이 나타난다.

엄청난 잣나무들이다. 지면에 뿌리를 드러낸 저 잣나무는 이곳의 어머니 나무일지도 모른다. 동맥처럼 굵은 뿌리가 어른 주먹만 한 잣송이들을 품고 있다. 이곳이 야영장이다. 끝없이 높은 잣나무 아래 28개의 납작한 데크가 설치되어 있다.

이곳에서 잠이 들면 새벽 고라니 울음소리에 잠을 깬단다. 지금은 아무도 없다. 텅 빈 데크에 빗자루만 덩그렇다. 휴양림을 빠져나가던 그 차가 오늘 새벽 고라니 울음소리에 잠을 깬 마지막 야영객이었을지도 모른다.

/ 영남일보 2024 글·사진=류혜숙 여행칼럼니스트 archigoom@naver.com

728x90

ㅁ 신풍령약수터(빼재)

신풍령약수터는 무주군에서 1994년에 개발하여 먹는 물 관리법 제7조의 규정에 의거하여 지정 관리하고 있는 시설이다. 신풍령 약수터는 무주군민은 물론 구천동 탐방객 및 인근 경남 거창군, 경북 김천시, 대전광역시, 충남지역, 대구광역시 등 여러 지역 사람들이 연중 이용하고 있다.

물맛이 좋기로 널리 알려져 이용객수가 날로 증가하고 있으며 찾는 사람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약수터 주변 환경관리 및 수질검사를 철저히 실시하고 있다.

특히 신풍령 약수터는 수려한 주변 자연환경과 어우러져 청정 무주를 한껏 뽐내며 찾는 이들에게 몸과 마음 모두를 맑고 깨끗하게 할 수 있는 최고의 자연 쉼터가 되고 있다.

400여년전 조선 선조 때 구천동 어느 절에 오수좌라는 승려가 있었는데 도술에도 능하고 힘이 장사이면서도 잡기와 술과 여자를 좋아하는 별스런 사람이었다. 어느 날 설천으로 나아가 술을 마시며 주모와 농탕질을 하고 절로 돌아오다 광풍과 호랑이의 공격을 받고 자신의 행동을 뉘우치게 되었다.

그러나 삼거리에 미모의 과부가 홀로 살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호기심이 발동하여 찾아가 정신을 빼앗겼고 마침내 통정을 하여 건강한 사내아이를 나았는데 그 아이는 범상치 않은 능력을 갖고 있었다.

이에 두려움을 느낀 오수좌는 아이 어머니를 설득하여 죽이게 하였는데 이를 눈치챈 아이는 어머니에게 자신이 나라를 구하기위해 하늘에서 내려온 의로운 장수라고 하며 죽이지 말기를 청했다.

그러나 어머니는 아이를 죽이고 말았는데 그 순간 검은 구름이 하늘을 뒤덮고 천둥번개가 내려쳤다고 한다. 사람들은 그 아이를 유장군이라 부르며 그가 살았더라면 임진왜란 때 왜적의 침입으로 국난을 당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전한다.

삼거리산14번지 미알레펜션 063-324-1111 www.miallet.co.kr

마치 동화 속 ‘성’ 같은 미알레 펜션은 속속들이 ‘예쁜’ 펜션이다. 유럽풍의 실내 장식과 복층형 구조, 햇살 드는 둥근 창까지 여심(旅心)을 붙잡기에 부족함이 없다. 2인실은 11개, 4인실은 2개인데, 2인실 가운데 메리와 4인실 두개를 제외하고는 전 객실에서 스파를 즐길 수 있다.

쟌느, 메기, 세라, 라라, 마농, 로테, 조안나, 마리아는 모두 객실 내에 스파시설이 있으며 2층 객실인 앤에는 노천스파가 설치돼 있다. 특히 욕조에는 1톤이상의 물이 들어가고, 수압이 쎄서 이용객들의 만족도가 높다. 예약은 대개 3주전에 해야 하며 평일예약은 주중에도 가능하고 한다.

/ 글-한국관광공사 국내온라인마케팅팀 취재기자 김수진

 

https://choogal.tistory.com/16511954

 

대한민국의 휴양림

양양 미천골자연휴양림                                           홍천 삼봉자연휴양림 인제 방태산자연휴양림/용대휴양림                         강릉 대관

choogal.tistory.com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