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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경상북도565

문경 요성리 예인과샘터 화가가 지은 그림 같은 집 '예인과 샘터 문경새재 중턱에 가면 예술을 사랑하고 자연을 사랑하며 아이들을 좋아하는 사람을 만날 수 있다. 별장지기를 자처하는 그가 살고 있는 예인과 샘터를 찾아가면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날아가는 새도 넘기 힘들다는 문경새재. 청운의 뜻을 품고 한양을 오가던 선비들의 길목 이화령 터널을 지나 문경 읍내에 들어서서 갈평 쪽으로 약 2km. 바람에 실려오는 사과꽃 향기에 잠시 숨을 고르다 보면 동화 속에나 나옴직한 빨간 지붕의 예인과 샘터가 나온다. 지난해 11월에 오픈한 예인과 샘터는 경상북도 문경시 문경읍 요성리에 있는데, 남다른 외관과 독특한 이름으로 사람을 끌고 있다. ‘예인’은 이곳 별장지기 신상현씨의 호로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란 뜻이고 ‘샘터’는 산을 헤매.. 2022. 11. 24.
성주군 중거리 정담농원 성주군 용암면 중거1길 340 / 장자골 정담농원 영지버섯재배하는 곳으로 농장지기는 석명수(010 8587 2483)로 야영을 할 수 있다. 2022. 11. 20.
안동 용계리 은행나무 안동 용계리 은행나무도 용문사 은행나무처럼 늘씬한 자태가 매력이다. 높이 37m, 둘레는 14m다. 임하댐 건설로 수몰 위기에 있던 것을 1994년 현재 위치로 옮겼다. 수령은 700년 정도로 추정된다. 지난 1966년 천연기념물(제175호)로 지정됐다. 용계리 은행나무는 임하댐 호반도로 변에 있다. 주변 풍광도 은행나무만큼이나 빼어나다. 바로 뒤의 ‘봉림수 은행나무’ 정원에 후계목이 자라고 있다. 와룡산과 약산 사이를 흐르는 시냇물을 서쪽에 두고 700년 넘게 살아온 이 노거수(老巨樹·나이 많고 큰 나무)는 멀리서도 우람한 크기의 존재감이 남달랐다. 1985년 3월, 임하댐 건설로 마을 침수가 확정되고 경상북도가 각 대학 등에 ‘옮겨심기’를 자문했다. 모두 ‘이식은 어렵다’고 회신했다. 전세계에서 무게.. 2022. 11. 18.
문경 상조리 문경새재 주흘산 경북 문경은 길이 만든 고장이다. 물리적인 통로를 뜻하지만 인간은 길을 뭔가를 이룰 수 있는 수단, 즉 방도(方途)로 해석하기도 했다. 영어 ‘웨이’(way)도 마찬가지다. 동양에서는 더하다. 도는 철학·종교적 개념에서 무척 중요한 단어다. 조선 영남대로의 관문이던 조령옛길이 비단길로 물들었다. 색색으로 물들어가는 나무로부터 떨어진 커피색 고엽이 길을 장식하고 있다. 파란 하늘은 샛노란 햇빛을 얇아진 나뭇잎에 투과해 천연 스테인드글라스를 만든다. 달콤하면서도 고소한 냄새를 풍기는 낙엽이 벌써 카펫처럼 깔렸다. 날개 달린 새도 넘기 어렵다던 험준한 고갯길 조령(새재)은 한양과 동래(현 부산)를 잇던 영남대로에서 가장 높고 험한 구간이다. 영남 지역 유생들이 청운의 뜻을 품고 한양으로 향할 때, 주로 이 고.. 2022. 11. 17.
영덕 도곡리 신돌석장군 무안박씨종택 태백산호랑이 '신돌석장군' 신돌석. 얼핏 들으면 평생 농사만 지은 백성의 이미지가 떠오른다. 맞다. 이름처럼 신돌석 장군은 순수한 평민 출신이다. 그래서 그의 이름에서는 콤콤한 된장국 냄새가 풍기는 토속적인 이미지가 먼저 떠오른다. 토담집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가난한 농촌 마을의 순박한 청년이었던 신돌석. 민비시해사건을 계기로 의병에 뛰어든 그는 복사꽃이 새파란 하늘 아래 피어나던 향리의 순진한 청년이었다. 이런 신돌석에게서 영남 일대 최고의 게릴라 사령관이라는 이미지를 떠올리기란 쉽지 않다. 그는 동생 신경우와 함께 농민군 300명을 모아 영릉의진(寧陵義陳)을 창건한 의병 지도자였다. 영덕군과 울진군, 청송군, 봉화면을 주 무대로 하여 일본군을 상대로 치열한 전투를 벌였던 게릴라전의 명수였던 것이다. .. 2022. 11. 15.
울진 구산리 관동8경 월송정 배잠사지 월나라 하면 떠오르는 미인이 하나 있으니, 바로 경국지색인 서시이다. 월나라는 나무장수의 딸인 서시를 호색가인 오나라 왕 부차에게 보내 오나라를 멸망시키는 무기로 활용했다. 결국, 중원의 패권을 놓고 진과 다툴 정도로 막강한 무력을 자랑하던 오나라는 월나라에 의해 허무하게 무너지고 말았다. 우리에게 와신상담이라는 고어를 남기면서 복수와 피의 역사를 보여준 나라이자, 아름다운 서시의 조국이었던 월나라. 그 월나라에서 갖고 온 소나무의 씨앗을 주변에 심었다 하여 이름마저 그에 걸맞게 바뀐 소담한 정자가 하나 있다. 울진군 평해읍의 바닷가 어귀에 '서시'의 자태처럼 곱게 앉아 있는 '월송정(越松亭)'이 바로 그것이다. 관동8경의 정자들은 거개가 고려시대에 세워진 것들이다. 월송정도 고려시대 충숙왕 때 세워졌다.. 2022. 11. 11.
포항 하옥리 하옥계곡 죽장면 하옥리 하옥계곡 계곡이 12㎞ 정도로 길다 보니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소음이나 공해가 거의 없다. 주변에 내연산수목원, 보경사, 영덕 옥계계곡, 청송 주산지 등 명소도 많다. 포항시 죽장면의 상옥리와 하옥리에 걸쳐있는 하옥계곡은 높다란 절벽 사이로 조근조근하게 흐르는 계곡이다. 절벽의 늠름한 자태에 비해 계곡이 유순해서 가족들이 물놀이하기에 적당하다. 69번 지방도로와 나란히 이어진다. 비가 많이 내리면 길이 물에 잠길 정도로 오지다운 멋이 남아 있다. 하옥계곡과 옥계계곡은 서로 인접해 있어 번잡함을 피해서 이용하기에 좋은곳이다. 학생 생태학습장…가족 나들이…연인 데이트 코스 '안성맞춤' / 경상북도 수목원 지난 2001년 포항시 북구 죽장면 상옥리 내연산 줄기인 매봉산 일대 3천222㏊의 청정지역.. 2022. 11. 3.
문경 불정동 테마펜션열차 수정봉 불정자연휴양림 연탄박물관 불정동 418 불정역 테마펜션열차 054-552-2356 pensiontrain.korail.com 철도회원(코레일멥버쉽카드소지자)은 주중이용요금을 20%할인(주말, 성수기 제외) 테마펜션열차는 KORAIL의 경북선 철도중 가장 오지선로인 문경선 불정역에 위치해 있다. 근대건축문화재로 지정된 아름다운 간이역과 주위의 테마가 있는 멋진 문화와 예술이 숨쉬는 곳이다. 국토의 중앙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고 문경새재를 비롯한 아름다운 인간과 자연의 소중한 만남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는 곳이다. 앞으로 흐르는 영강과 북으로 고모산성, 동서로 이어진 어룡산과 오정산등 백두대간중 아름다움의 결정체라 할 것이다. 사라져가는 간이역을 복원하고 퇴역하는 객차를 멋지게 되살려 아름답게 꾸민 이곳으로 멋진 추억을 만드길 바란.. 2022. 11. 3.
울진 수산리 성류굴 동해의 아름다운 비경 [성류굴] 동굴은 참으로 신비한 존재이다. 옻빛보다 더 어두운 색감이 존재하며 끝도 모를 심연은 막연한 공포와 불안을 일으킨다. 어둡고 긴 동굴 속은 그 자체가 하나의 세계이다. 갑자기 외눈박이 괴물 키클롭스가 튀어나올지도 모르고 지하의 신 하데스가 검은 손을 뻗쳐 올지도 모른다. 제주도에 가면 만장굴이 유명하다. 만장굴은 전형적인 용암동굴로써 전 세계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동굴이다. 삼척에 가면 태백산 중턱에 자리 잡은 환선굴이 유명하다. 그리고 울진에 가면 석회암 동굴로 유명한 ‘성류굴’이 수백년된 측백나무 군락에 둘러싸인 채 왕피천 자락에 곱다시 앉아 있다. 천연 기념물 제55호인 ‘성류굴’은 성스러운 존재가 머물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일명 ‘선류굴’이라고도 한다... 2022. 11. 3.
포항 대이동 고궁의뜰 청마루 포항시 남구 대이동에 위치한 한식 전문점 고궁의 뜰(대표 임영기) 054)278-8842 전통 차실과 식당을 겸한 ‘운곡산방’ 이 화재로 소실되자 다시 ‘들꽃피는 마을’ 을 경영하다 대이동으로 오게 됐다는 임사장은 “우연은 예기치 못한 곳에 씨를 뿌린다”고 한다. 시인 묵객, 예술인 140여명이 모여 년 3~4회 보름달뜨는 밤 예술행사를 가졌던 기억을 지울 수 없어 ‘고궁의 뜰‘ 실내장식에 무척 고심했다는 임사장의 말대로 식당 안 벽은 한지일색이며 문도 한지를 발랐다. 바닥은 온통 멍석을 깔고 각종 도자기, 분재 등으로 장식돼 40~50대들에게는 아련한 향수를, 젊은이들에게는 푸근함을 안겨 준다. 이곳의 주 메뉴는 생선회, 갈치전골, 생갈비살, 생삼겹살, 고궁정식이다(6천원 이상). 갈비살, 삼겹살은 대.. 2022. 11. 3.
상주 장암리 오송폭포 문장대 비로봉 오송폭포는 상주시 화북면 장암리에 위치한다. 이곳은 속리산 국립공원 구역 안에 있어 찾아가기도 쉽고, 문장대를 오르는 가장 짧은 등산 코스의 기점이라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속리산 신선대에서 발원한 계류가 만든 높이 15m의 오송폭포는 절벽사이로 5단 또는 7단의 층을 이루며 물줄기가 떨어진다. 천연림과 암석 사이를 흐르는 물이 가뭄에도 마르지 않아 사시사철 아름다운 자태를 과시하는데 비가 온 뒤에는 층이 구별되지 않을 만큼 물줄기가 장쾌하다. 폭포에서 떨어지는 물줄기가 자연 바람을 만든다. 물에 발을 담그고 있으면 천연 바람이 불어온다. 이보다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어디 있는가. 잠깐만 앉아 있어도 등줄기가 오싹하다. 무더운 여름날 더위를 쫓으면서 폭포의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세조.. 2022. 10. 28.
포항 읍내리 장기읍성 포항에서 포항제철 쪽으로 가다가 오천방향으로 내려가면 갑자기 널따란 평야가 하나 나타난다. 풍성한 들녘에는 황금빛 벼이삭들이 곰실곰실 익어가고 드문드문 떨어진 촌가의 굴뚝에서는 새하얀 연기가 정겹게 흐르고 있다. 그 구순한 풍경에 잠시 눈을 들어 풍요로운 들판을 쳐다본다. 동해안과 가까이 있지만 여느 동해안 마을과는 초입부터 분위기가 무척 다른 마을, 바로 장기면이란 곳이다. 장기면에서 조금만 더 내려가면 대왕암으로 유명한 감포가 있고 북으로 조금 올라가면 과메기로 유명한 구룡포항이 있다. 이런 유명 관광지에 비해 장기면은 덜 알려진 곳이라서 이곳의 존재를 아는 이는 드물다. 또한 이곳에 송시열과 정약용이 유배를 왔으며, 작은 성 하나가 외로이 동해를 지킨다는 것을 아는 이 역시 드물 것이다. 장기읍성은.. 2022. 10. 27.
봉화 여름피서지 구마동계곡 백천계곡 석천계곡 청옥산 청량산 경상북도 봉화 맑고 푸른 자연과 뿌리 깊은 문화, 순박하면서도 올곧은 선비정신이 한데 어우러져 있는 봉화군은 5도 2촌 시대에 가장 각광받는 관광명소로 도시인들의 시선이 집중되는 곳이다. 면적의 83%가 임야로 수많은 명산과 약수, 계곡이 즐비한 데다 사람들의 때가 묻지 않고 각종 유서 깊은 문화유산은 뿌리 깊은 문화의 정취를 느끼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특성을 지닌 청정지역 봉화에서 여름철 가족과 함께 아름다운 추억을 간직하게 될 계곡 등 명소를 찾아본다. 봉화 구마동 계곡 구마계곡은 일명 고선계곡이라고도 부르는데 태백산에서 발원하는 계곡중 가장 길어 장장 100여리가 되며(40km), 수량이 풍부하고 기암괴석과 절벽,소, 숲 등 천혜의 자연조건을 두루 갖춘 태백산 계곡중 으뜸이다. 구마계곡의 입.. 2022. 10. 27.
포항 오도리 칠포해변 곤륜산 포항 해맞이공원에서 영덕으로 이어지는 20번 지방도로는 바다를 벗삼아 호젓하게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는 코스다. 해안에 솟아오른 작은 바위섬은 하루 종일 파도와 재잘대고. 바위섬 머리 위에 앉아 나른한 오후를 즐기는 갈매기떼의 모습은 영락없이 한 장의 그림엽서다. 이처럼 풍경이 예쁜 곳에는 어김없이 펜션이 둥지를 튼다. 이 길 주변도 예외는 아니다. 크고 화려하거나 아기자기한 치장으로 오가는 나그네의 시선을 끈다. 초행길이라면 선택에 혼란을 일으킬 지경이다. 하지만 소소정펜션은 치장과 거리가 멀다. 그래도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며 찾는 이가 끊이지 않는다. ■작은 미소 정원. '소소정펜션' 054-261-5511. 오도리 간이 해수욕장을 지나 언덕을 오르면 오른쪽으로 빨간 편지함이 눈길을 끈다. 그 뒤에 .. 2022. 10. 27.
경주 양동리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양동마을 서백당 무첨당 우연제 거림식당 안계댐 포항쪽에서 7번국도를 따라 경주방향으로 강동면 오금리 삼거리에서 28번 국도를 타고 서쪽으로 가면 안강·영천이 나오고, 남쪽으로 7번 국도를 타면 경주가 나온다. 우리는 28번 국도를 잠깐 타다 우회전해 지방도를 따라 양동마을로 향한다. 안계 저수지에 가기 전 다시 오른쪽으로 빠지면 그렇게 높지 않은 언덕에 자리 잡은 양동 민속마을을 만날 수 있다. 한국에 10번째 UNESCO 세계유산이 탄생했다.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열인 UNESCO 제34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문화재청이 세계유산으로 신청한 ‘한국의 역사마을 : 하회와 양동’은 세계문화유산(World Cultural Heritage) 등재를 확정했다. 유네스코는 등재 결의안에서 ‘한국의 역사마을 : 하회와 양동’은 주거 건축물과, 정자, 정사(精.. 2022. 10. 26.
포항 죽도동 삼오참복 집나간 입맛 돌려주는 복요리 ‘총집합’ “복은 단백질과 비타민 B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어 성인병 예방, 간장 해독, 보혈작용이 뛰어납니다.” 포항공대와 공동 연구 개발한 참복어 엑기스 ‘수복강녕(壽福康寧)’ 으로 더욱 많이 알려진 삼오 참복. 복요리 최고의 맛과 아늑한 분위기를 자랑하는 이곳은 포항 음식 문화의 명소로 꼽힌다(오광장 조흥은행 뒤 일방통행). 복요리만큼 술꾼들의 입맛을 단번에 사로잡은 음식도 드물다. 특히 겨울철 감기로 입맛을 잃었거나 잦은 술자리로 지친 술꾼들에게 복요리는 그야말로 건강을 회생시키는 음식이다. 복어의 아스파라긴산과 콩나물의 아스파라긴산이 합쳐지면서 숙취해소에 효과를 나타내는 것이다. 오죽했으면 ‘복을 먹으면 福이된다’는 말이 있을까. 이곳의 주 메뉴는 참복회(사시미), 복.. 2022. 10. 26.
경주 추령재 황용골계곡 기림사 골굴사 경주민속공예촌 신라역사과학관 덕동호를 지나 추령터널로 진입하기 직전 왼편 황용골을 주목해보라. 경주의 대표적 고찰인 기림사와 선무도의 본산격인 골굴사를 안고 있는 함월산 황용골계곡은 관광객들이 감포가면서 거의 스쳐가는 비경의 공간. 그 계곡에는 아직도 귀기(鬼氣)가 서려있다. 그래서 맘 공부하거나 치성드리는 사람들이 자주 기웃거린다. 꼭 강원도 심산유곡 같다. 안으로 들어갈수록 길이 좁아지고 교행할 곳도 없기 때문에 초입에 차를 두고 콧노래 부르며 도보로 계곡 끝까지 걸어보면 기분이 충일해질 것 같다. 여름보다 겨울이 딱이다. 신라 신문왕이 다녔다는 모차골에서 용연폭포까지 신라 제31대 신문왕이 동해에서 만파식적을 취득한 내용과 관련이 있는 옛길 추령 고개를 넘기전 바로 옆에는 황룡 약수탕이 있다. 우선 이 길로 접어들어 동네인 모.. 2022. 10. 26.
칠곡 낙산리 신동재 아카시아축제 아카시아꽃 터널 속에서 펼쳐지는 '아카시아벌꿀축제' 5월 초순 아카시아벌꿀축제가 개최되는 칠곡군 신동재는 우리나라 최대의 아카시아 밀원지로 해마다 5월이면 마치 온산에 흰눈이 내려앉은 듯 아카시아꽃이 만발해 그윽한 향기가 십리 밖까지 진동한다. 특히 축제 장소로 이용되는 신동재 일원 5km 구간은 아카시아가 눈꽃 터널을 이루는 곳. 봄바람에 실려오는 달콤한 향기가 분위기를 돋운다. 축제의 주요 행사는 아카시아꽃길 걷기 대회와 벌꿀 먹기 대회, 봉침 시술 행사 등이며 칠곡군의 명물로 알려진 기네스북 기록 보유자 안상규씨의 벌 수염 붙이기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칠곡에는 신동재 외에도 금화계곡, 금곡사, 화산서당 등 가볼 만한 문화유적이 곳곳에 있으므로 짬을 내어 들러보면 좋다. 문의 054-979-6.. 2022. 10. 25.
상주여행 상주구경 견훤산성 장각폭포 성주봉 남장감마을 경북 상주는 경상도 사람들이 한양으로 가는 길목이라 조선시대까지 아주 번잡했던 곳이었다. 6세기로 거슬러 올라가면 북방으로 진출하려는 신라의 거점지역으로 군사적 요충지였기에 이 지방에는 고대로부터 내려온 선 굵은 문화 유물들이 산재해 있다. 문명의 이기인 경부고속국도가 상주를 비켜가면서 상주는 내륙의 고도로 전락하고 말았다. 그만큼 소외된 곳으로 살았다. 얼마 전 완공된 중부내륙고속국도가 관통하면서 상주는 서울서 채 2시간도 걸리지 않을 정도로 가까운 곳으로 다가왔다. 낙동강이 수채화처럼 흘러가는 곳이자 음미하면 할수록 은근한 맛이 배인 상주. 곶감마을과 남장사로 이름난 상주. 알고보면 그 외에도 둘러볼 곳이 많다. 자전거 타는 사람한테는 '꿈의 도시'인 상주에도 볼만한 구경거리가 많다. 자전거 도시답게.. 2022. 10. 25.
구미 신곡리 문수사 사자암 신곡리 문수사 당나라에 유학을 갔던 자장율사가 당나라의 청량산과 같은 지형의 이 땅을 보고 굴에 들어가 이레 동안 기도를 올리니 땅 속에서 문수보살이 현신하는 꿈을 꾸었다한다. 꿈을 쫒아 땅을 파 보니 문수보살상이 나와 그곳에 문수전을 지었고, 절 이름도 문수사라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고 있으며, 무엇보다 산 중턱에 절벽과 암자가 조화롭게 딱 절반씩 차지하고 있는 아주 보기 드문 사찰이다. 문수사에서 가장 유명한 곳인 사자암을 만나기 위해서는 다시 빽빽한 소나무들의 환영을 받으며 170m 언덕길을 걸어올라 대나무굴을 지나면 대한민국 유일의 산 중턱 깎아지른 절벽에다가 법당을 지은 ‘반쪽짜리 사찰 사자암 獅子菴’ 을 만날 수 있다. 사자암 절벽에는 실제 사자와 같이 생긴 형상도 있고 곳곳에 굴이 있기.. 2022. 10. 24.
포항 중산리 내연산 보경사 보현암 연산온천파크 보경사는 신라 진평왕 때인 603년에 창건된 천년고찰이다. 지명법사가 중국 유학을 다녀올 때 팔면보경을 전해 받게 되는데, 이 팔면보경을 묻고, 절을 지은 곳이 바로 이 곳이다. 보배로운 거울을 묻고 지은 절이라 하여 보경사라는 이름을 얻었다. 600여년 후 고려 고종 때 원진국사가 대대적인 중수를 하고, 여느 사찰처럼 오랜 세월 동안 모진 풍파를 겪고 중창과 중수를 거듭하며 오늘에 이르고 있다. 원진국사의 이곳에 머물던 때를 기려 입적한 뒤 세운 원진국사비와 그의 부도가 보경사 경내에 남아있다. 매표소 앞에는 일주문이 가려서 안보일 정도의 아름드리 나무가 위엄을 세우며 서 있는데, 속세의 티끌을 더 깨끗이 떨어내라는 듯한 모습이다. 매표소 입구에서 천왕문까지 가는 길과 펼쳐진 송림의 느낌이 참 좋다. .. 2022. 10. 24.
예천여행 금당실 회룡포 경상북도 예천 용문 면소재지의 금당실 마을은 전통이 살아 있는 마을이다. 미로처럼 얽힌 골목을 따라 서 있는 돌담이 인상적이다. 마을 입구 300여그루의 소나무가 서 있는 숲도 거닐 만하다. 예천읍에서 영주 가는 길에 있는 천문우주과학공원은 숙박을 하면서 별자리를 관찰할 수 있는 천문대다. 2층에는 11실 규모의 객실이 있고, 4층에는 천체관측용 망원경과 태양의 흑점을 관찰할 수 있는 보조관측실이 있다. 직접 활을 쏘며 명사수가 돼보는 곳, 예천진호국제양궁장 예천 양궁팀에서 1등을 하면 전국, 아니 세계 양궁 랭킹 1위와 같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예천에서 세계적인 양궁선수들을 많이 배출한 것. 국제양궁장의 이름에 ‘진호‘가 들어간 것 또한 다름아닌 1970년대말부터 80년대 초까지 한국 양궁을 세계 정.. 2022. 10. 24.
영양 연당리 산촌생활박물관 서석지 작약봉 선바위 영양에서 청송으로 내려가는 31번 도로를 타고 입암면 신구에서 좌우전하여 다리를 건너 911번 지방도를 타고 선 바위를 지나 10여분 시골길을 타면 연당마을 이정표가 보인다. 영양군을 대표하는 산이라면 단연 일월산(日月山·1,218.5m)이 되겠다. 더불어 일월산 하면 영양을 떠올리게 된다. 그러나 비교적 산지가 발달한 영양 땅에는 일월산만큼 높지는 않지만 700~800m대의 산이 많다. 그 가운데서도 영양읍을 굽어보며 솟은 작약봉(芍藥峯)은 북쪽의 흥림산(766.7m)을 지나 일월산에 그 맥을 대고 있는 셈이다. 에는 영양군의 진산(鎭山)을 작약산으로 명기하고 있다. 진산은 고을이나 마을 뒤편에 위치해 그곳에 기운을 전하거나 보전해 주는 산이다. 일월산이 영양의 조산(祖山)이라면 작약봉은 영양의 주산이.. 2022. 10. 21.
군위 대율리 한밤마을 군위 대율리 혹은 한밤마을 마을은, 온통 돌담이다. 돌담길의 미로다. 화석 같은 돌담의 이끼가 푹푹 숨을 내쉬고 저 돌담길 모퉁이로 까르르 어린아이 웃음소리가 지나가는 것 같다. 양지바른 햇볕 든 골목, 마치 유년의 영상을 바라보듯 짠한 마음이 된다. 어린 시절, 이런 곳, 이런 골목길에서 뛰어 논 기억도 없는데 왜 돌담 앞에만 서면 유년이 떠오르는 것인지. 피에서 피로 이어져 온 일반적인 정서라는 게 이런 것일까. 마을 안쪽으로 더 깊이 들어갈수록 사람 떠난 빈집, 허물어진 돌담이 드문드문 보이고, 동시에 계획적으로 포개진 돌들이 시멘트로 엉겨있는 담들도 눈에 띈다. 마을 전체의 질서를 깨지 않으려는 노력들이 마음에 전해지지만 사라져 가는 것들은 유년의 시간 뿐만은 아닐 것이다. 이 마을은 대율리 혹은.. 2022. 10. 21.
의성 산운리 산운마을 산운생태공원 금성산 의와 예의 고장 '의성' 의성의 전통적인 관광자원으로는 신라 신문왕 원년(681년) 의상조사가 창건한 사찰로 사명대사, 함흥대사, 수월선사 등 수많은 고승대덕들이 거쳐간 단촌면 구계리의 고운사를 비롯, 고려 공민왕 때(1368년) 왕사인 지공국사와 나옹선사가 창건해 수많은 문화재를 간직한 다인면 봉정리의 대곡사, 신라 신문왕때 의상조사가 창건한 사찰 아름다운 계곡으로도 유명한 금성면 수정리의 수정사, 금성면 대리리의 신라 경덕왕릉 및 주변 40여기의 고분, 춘산면 빙계리의 빙계서원 등이 있다. 유명 산으로 비봉산, 청화산, 금성산 등이 있고 곳곳에 수많은 문화재가 있다. 산운마을과 산운생태공원 금성면 산운마을은 의성에서 대감마을로 불리는 전통양반촌으로 영천이씨 집성촌이다. 마을은 금성산을 뒤에, 비봉산을.. 2022. 10. 20.
고령 연조리 주산 대가야왕릉 33번국도 찬란한 철기 문화를 꽃피웠던 시절의 수많은 이야기들을 후손들에게 알리지 못한 이유로 대가야의 문물이 그대로 전해져 내려오는 고령 또한 관광지로서는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편이다. 우리나라 최초로 확인된 순장묘 지산동 고분군과 대가야 왕릉 전시관, 선사시대의 암각화, 그리고 양질의 고령토로 빚어낸 빛깔 고운 도자기 등도 만날 수 있는 고령. 고령은 점령당한 국가의 슬픈 애환을 간직한 채 곳곳에 보석과 같은 관광유적지를 품고 있다. 고령에 가 보면 번성한 대가야가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고령읍과 성산면의 경계로 대가야와 신라군의 격전지이기도 했던 금산고개를 넘어서면 고령읍내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서쪽과 남쪽은 험준한 산줄기가 에워쌌고 동쪽은 낙동강이 가로막은 천연의 요새. 그곳에 대가야의 궁궐.. 2022. 10. 8.
김천 오봉리 갈항사 오봉저수지 문화재 수난의 역사 남아있는 갈항사 갈항사는 신라 효소왕 때인 692년 승전이라는 고승이 창건한 사찰로 알려져 있다. 다른 사찰들처럼 중건이나 중창의 흔적은 남아있지 않나보다. 고문헌에 따르면 조선 중기까지에도 갈항사라는 표기가 남아있었다고 하니, 그 이후 갑작스런 폐사가 된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이곳을 대표하는 것으로는 갈항사 동서 삼층석탑과 석조석가여래좌상이 있다. 불행히도 이곳 역시 문화재 수난의 역사가 그대로 남아있다. 1914년 쌍탑중 동탑의 기단부에서 4줄짜리의 금석문이 알려지게 되는데, 이후부터 도굴꾼에 의해 탑내 유물이 도난당하고, 결국 탑들은 서울 경복궁으로 옮겨지게 된다.(지금은 용산으로 이전한 국립중앙박물관에 있다.) 동탑에 새겨진 금석문은 신라 경덕왕(758년) 때 세워진 탑임.. 2022. 10. 8.
칠곡 숭오리 금오산 금오동천 경부고속도로 구미인터체인지에서 내리면 바로 좌회전하여 구미시가지를 통과하는 33번국도를 타고 약 4km정도 가면 '금오산 사거리'이다. 여기서 좌회전하여 도로 안내 표지판을 따라 약 3㎞정도 남통동 253번지 금오산도립공원내 금오랜드 054-451-8500 12월 초 ~ 2월말까지 운영하는 120미터의 눈썰매장이 있고 수영장은 7~8월에 운영 * 놀이기종 - 토네이도, 바이킹, 요술궁전, 환상체험, 우주전투기, 충돌차, 매직댄스, 회전그네, 회전목마, 공중자전거, 꼬마자동차, 꼬마기차, 귀신의 집, 카니발코너, 밧데리카, 어린이용 라이더와 소형기구 다수 * 유아전용시설 - 에어펀 3종 (어린이 전용 공기주입 풍선매트 놀이시설) * 주차시설 - 자체주차장 및 도립공원 대형 주차장 2개소 * 숙박시설 - 공.. 2022. 10. 8.
영덕여행 영덕관광 복사꽃축제와 대게축제가 열린다. 축제기간 동안 복사꽃아가씨 선발대회, 영해별신굿, 윷놀이, 그네뛰기, 해병군악대 및 의장대 사열 등이 열려 여행객의 재미를 더한다. 이곳의 특산품인 복숭아 병조림을 구입하는 것도 빼먹지 말도록. 이와 함께 강구항~축산항 사이 해안도로를 달려보고 옥계계곡과 괴시리 전통마을에 들러보는 것도 영덕 관광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재미다. 특히 괴시리 전통마을은 민속자료와 문화재자료로서 보존가치가 높아 학생들의 역사문화체험지로도 인기가 높다. 영덕의 대표 요리는 역시 대게 찜, 대게탕 등이지만 창포 활어횟집에서는 대게피자와 같은 퓨전 요리도 즐길 수 있다. 오십천변에 즐비한 음식점에서는 청정하천인 오십천에 서식하는 은어요리가 유명하다. 조선시대 궁중에 진상될 정도로 맛과 향이 뛰어난 은.. 2022. 10. 7.
경주 감포바다 문무대왕 이견대 경상북도 경주시 감포읍 - 31번국도 경부고속도로 경주 IC에서 계속 직진, 4번 국도를 타고 감포 쪽으로 달린다. 추령터널을 통과해 14번 국도와 만나는 안동리 사거리에서 좌회전하면 기림사 가는 길. 이정표가 잘 돼 있어 찾기가 수월하다. 감은사지는 기림사에서 나와 안동리 사거리에서 좌회전. 어일리 사거리 못 미쳐 감은사지 표지판이 보인다. 문무대왕릉은 감은사지에서 바다 쪽으로 조금 더 달리면 된다. 31번 국도에서 우회전하면 문무대왕릉, 좌회전하면 이견대가 나온다. 오감을 자극하는 여행으로는 '감포바다'가 제격. 탁 트인 시야, 하늘과 맞닿은 수평선, 검푸른 바다 빛이 아늑함을 연출하는 감포에는 특히 입맛 당기는 싱싱한 횟감들이 한가득이다. 경주에서 30분 정도 동해안으로 빠져 나가면 감포가 나오는데.. 2022.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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