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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경상북도565

울진 죽변항 해안스카이레일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해안도로를 달려 경북 울진으로 향했다. 한적한 항구마을에 짙은 바다 내음이 머문다. 잔잔하게 부서지는 햇살과 바닷속이 훤히 들여다보일 정도로 투명한 물빛이 이국적인 정취를 풍긴다. 울진 죽변항은 후포항과 함께 울진을 대표하는 큰 항구다. 국가 어항이자, 오랜 역사를 지닌 죽변항은 오래전부터 오징어와 대게, 명태 등 풍성한 어종으로 호황을 누렸던 항구이기도 하다. 이른 새벽부터 이어지는 어시장에는 활기가 가득하고, 항구 뒤편으로는 이국적인 풍경의 드라마 촬영 세트장과 하트모양의 해변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정상에는 1910년부터 빛을 밝힌 죽변등대가 우뚝 솟아있다. 최근에는 해안절벽을 따라 바다 위를 달리는 모노레일이 설치되면서 한결 짜릿하게 울진 앞바다를 즐길 수 있게 됐다. .. 2023. 4. 7.
봉화 내성리 봉화교당 은어축제 봉화군 봉화읍 보밑길 35 / 원불교 대구경북교구 봉화교당 070-7011-9385 송이버섯으로 유명한 경북 봉화지역에 법도량이 신축됐다. 인구 4만여명의 봉화군은 도산서원과 소수서원 등 유교문화가 뿌리내린 곳이지만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청량산을 비롯해 불교사찰이 함께한 지역이다. 이번 대구경북교구 봉화교당 봉불은 유교와 불교문화가 자리하고 있는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초대교무로 부임한 안정연 교무가 힘겹게 이뤄낸 불사. 안 교무는 “봉화읍 군청과 영주에서 울진으로 이어진 국도아래 2층 단독주택을 구입해 생활관으로 리모델링 하는 한편 법당을 새로 신축했다”며 “처음 시작할 때는 건축용어도 몰라 인터넷을 찾아 공부하면서 공사를 했다”고 그 당시의 어려움을 말했다. 이번 신축봉불의 이면에는 작년 3월 법당신축기금.. 2023. 4. 7.
영주 선비세상 소수서원둘레길 K-문화 테마파크 / 선비세상 선비처럼 먹고 입고 보고 배우며 선비정신을 체험할 수 있는 K-문화 테마파크, 영주 '선비 세상'이 2022.9월 개장했다. 영주 소수서원 근처에 있는 선비 세상은 한옥, 한식, 한글, 한지, 한음악 등 전통 한국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새로운 개념의 전통문화 관광단지다. 특히 인터렉티브 콘텐츠나 첨단매체 등을 통해 누구나 손쉽게 선비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것이 포인트. 선비 세상은 크게 6가지의 테마촌으로 이뤄져 있으며, 전시관마다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총면적은 96만 974㎡로 상당히 큰 편이다. 전부 돌아보려면 3~4시간 정도 소요된다. 먼저 한옥촌에서는 고즈넉한 한옥에서 머물며, 한옥의 우수성과 선비들의 집에 대한 철학과 가치를 체험해볼 수 있다. .. 2023. 4. 7.
영양여행 영양관광 남이포 서석지 경북 내륙의 영양은 예전에 비해 교통이 많이 편리해졌지만 가는 길은 여전히 힘겹다. 오죽했으면 ‘육지 속의 섬’이라거나 ‘서리는 흔하고 햇빛은 귀하다’는 말이 나돌까. 영양 관내 지도를 찬찬히 훑어본다. 곳곳에 흩어져 있는 유적지와 자연 자원이 예사롭지 않다. 때는 바야흐로 여름의 한복판, 싱그러운 자연을 벗 삼아 발걸음을 옮긴다. 빼어난 강변 풍치에 넋을 놓다 영양읍에서 남쪽으로 내려간다. 입암면 연당리에서 청계천(‘동천’으로도 불린다)과 합류하니, 이름하여 남이포다. 강 건너 절벽에 촛대 같이 치솟은 선바위는 남이포와 어우러져 멋진 절경을 보여준다. 바위 절벽이 버티고 선 남이포 강변길은 기분 좋은 산책을 약속한다. 강변에 들어선 영양 고추홍보전시관에도 들러본다. 고추전시관은 홍보관, 테마관, 전시판.. 2023. 3. 16.
문경 원북리 세계명상마을 문경시 가은읍 원북큰마길 30-27 / 세계명상마을 밤하늘 보고 아무것도 안하고 멍 때리며 힐링의 시간을 보내러 문경으로 휴가를 떠나보자. 기존 명상체험에서 과감히 벗어나 ‘아무 것도 안하기’, ‘밤 하늘 보기’ 등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체험들로 프로그램이 구성됐다. 2022년 지역 명사로 선정된 ‘오미나라’, ‘한국다완박물관’과도 연계해 템플스테이를 마친 후 와인 시음, 찻사발 제작 등도 진행하여 많은 공공기관이 체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문경 세계명상마을은 2022. 4. 20일 문경시 가은읍에 연면적 4,530㎡ 위에 웰컴센터, 명상 대웅전 등 명상 공간과 함께 현대적 숙소와 화장실을 구비해 누구나 쉽고 편하게 명상을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 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엔데믹시대 .. 2023. 2. 10.
구미여행 금오산 대혜폭포 구미는 우리나라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공업도시다. 공업도시가 으레 그렇듯 이방인들에게는 딱딱한 느낌으로 다가오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구미 시가지를 찬찬히 돌아다니다 보면 딱딱함보다는 부드러운 느낌으로 먼저 다가온다. 왜 그럴까? 아마도 시가지를 둘러싸고 있는 금오산이란 걸출한 명산 때문이 아닐까? 금오산이 내뿜는 기운이 공업도시의 이미지를 확 바꿔 놓고 있다. 금오산으로 간다. 영남8경 또는 경북8경의 하나로 1970년 6월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도립공원으로 지정됐다. 금오산(金烏山)이라는 이름은 ‘태양 속에 산다는 세 발 달린 황금빛 까마귀(금오)가 저녁 노을 속에 금빛 날개를 펼치며 비상하는 모습과 닮았다’고 해 붙여진 것이라는데 어디에서도 금빛 까마귀를 볼 수 없으니 아쉽다면 아쉬운 일이다. 칠곡.. 2023. 1. 24.
울릉도의 봄 신령수트레킹 성인봉 2021년 봄, 울릉도로 가는 뱃길이 즐겁다. 수평선만 보이는 망망대해, 저 어디쯤 울릉도가 기다리고 있다는 생각을 하니 가슴이 뛴다. 동해 먼 바다에서 우리 땅, 우리 바다의 자존심을 곧추세운 채 거센 파도를 이겨내며 떠 있는 외로운 섬. 도둑, 공해, 뱀이 없고 바람, 향나무, 미인, 물, 돌이 많아 ‘삼무오다(三無五多)’라 했다. 울릉도 여행은 버스나 렌터카, 택시를 타고 돌아보는 육로 관광과 도동항에서 유람선을 타고 사동, 통구미, 남양, 구암, 태하, 현포, 공암, 추산, 천부, 삼선암, 관음도, 죽도, 저동을 거쳐 다시 도동항으로 돌아오는 해상관광이 있다. 울릉도의 해안길은 56.5㎞다. 도동에서 시작해 길 끝인 섬목까지 갔다 다시 왔던 길로 돌아오게 돼 있다. 중간에 지름길이 없어 좀 불편하.. 2023. 1. 13.
영주 1박2일여행 소수서원 선비촌 소수박물관 선비마을 선비문화축제 김뢰진가옥 중앙고속도로 풍기IC~풍기 소재지~순흥 방향 931번 지방도로~순흥~소수서원-선비촌~부석사 아지동 판타시온리조트 02-2628-5100. 054-630-5500 유교문화로 유명한 경상북도 영주땅에 초현대식 워터파크. 영주 판타시온 워터파크(www.pantasion.com)는 그동안 침묵을 지켜오다 이번 그랜드 오픈을 통해 신선하고 깜짝 놀랄만한 진면모를 드러내게 된 것. 그동안 보아온 천편일률적인 워터파크의 형태가 아닌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스릴’을 주무기로 내세웠다. 고공 30m 높이에서 자유낙하에 가깝게 떨어지는 슬라이드 등 젊은 층이 선호하는 스릴넘치는 라이드 시설이 9만9000㎡(약 3만평)의 공간에 빼곡하다. 게다가 서울에서 버스기준 2시간30분(동서울 톨게이트부터)거리. 영주 선비촌과 차량.. 2023. 1. 5.
영주 단양소백산 희방계곡 초암사 죽령옛길 백두대간 종주가 부담이 된다면 죽령에서 산행을 시작하되 죽령휴게소~천체관측소~연화봉~비로봉을 거친 뒤 비로봉에서는 비로사가 있는 남동쪽의 삼가리로 바로 하산하는 길을 이용하면 된다. 비로봉에서 비로사까지 1시간10분, 비로사에서 삼가리 매표소까지 40분쯤 걸린다. 그러므로 죽령~비로봉~비로사~삼가리 코스의 총 산행 시간은 5~6시간 정도 잡으면 된다. 영주쪽에서 가장 일반적인 코스는 소백산 남서쪽의 절집인 희방사를 경유하는 코스라 할 수 있다. 신라 선덕여왕 때인 643년에 창건된 희방사는 월인석보로 유명한 절집. 1568년(선조 1)에 복각된 희방사본 월인석보는 희방사에 월인석보 권1, 권2의 판목이 보관되어 왔다. 이 희귀한 보물은 그러나 거란이나 왜구의 침략도 무사히 넘겼으나 6·25전쟁 중인 19.. 2023. 1. 5.
구미 낙산리 낙봉서원 북애고택 의구총 낙산리고분군 구미역(구미버스터미널)에서 선산방향, 고아읍 현일고등학교 신호등 삼거리에서 우회전 해평·대구방향, 숭선대교를 지나 2차선 도로를 계속가다 보면 상주↔대구방향 사거리 도로표지판이 보이는데, 사거리 가기전 30∼40m 지점의 좌측 농로를 따라 계속 직진하면 낙봉서원이 소재한 낙성리 마을이 나타남. 낙성리474 지방문화재자료 제222호 낙봉서원 054-452-5531 이 서원은 조선 인조(仁祖) 24년(1646)에 건립되어 김숙자(金叔滋), 김취성(金就成), 박운(朴雲), 김취문(金就文), 고응척(高應陟) 등 5인을 모시고 추모하는 곳이다.정조(正祖) 11년(1787)에 사액서원(賜額書院)이 되었으나, 서원철폐령에 따라 고종(高宗) 8년(1871)에 철폐되었다.그후 1933년에 강당을, 1943년에 외삼문을,.. 2022. 12. 30.
청송 주왕산 절골 청송8경 주왕산절골 가장 많은 탐승객이 몰리는 주방계곡 코스는 가벼운 산책을 겸한 나들이에 적합하다. 짧지만 주왕산 경관의 핵심을 이루는 주방계곡을 탐승할 수 있는 좋은 코스다. 주방계곡 산행은 제3폭포 위쪽 큰골을 따라 올라 ‘전기 없는 마을’ 내원동의 토속음식점에서 산바람을 맞으며 가벼운 먹거리로 속을 채운 뒤 다시 주방계곡을 거쳐 내려서는 것으로 마치곤 했으나 이태 전 마지막 민가까지 철거되는 바람에 그 즐거움을 누릴 수 없게 되었다. 대전사~제3폭포 코스 산행은 왕복 2시간30분 소요. 월간산 주왕산은 주방천 일원의 외주왕과 절골 일원을 일컫는 내주왕으로 나뉘지만 덩치가 작은 만큼 코스 또한 다양하지 못하다. 특히 오래전부터 북쪽과 동쪽을 감아 돌며 주맥을 형성하는 낙동정맥 구간과 별바위 일원을 .. 2022. 12. 29.
청송 주왕산 대흥사 주방천 주왕계곡 주산지 청송8경 '주왕산' 높이 721m이다. 석병산(石屛山)·주방산(周房山)이라고도 한다. 1976년 산 일대가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1977년에는 국민관광지로 설정되었다. 기암절벽과 폭포가 많아 자연경관이 빼어난데, 특히 주왕암과 별바위에 이르는 13㎞의 숲이 유명하다. ↑ 학소대와 급소대 주요 명소로는 신라 문무왕 때 창건한 고찰 대전사(大典寺)를 비롯해 주왕의 딸 백련공주의 이름을 딴 백련암(白蓮庵), 청학과 백학이 둥지를 틀고 살았다는 학소대(鶴巢臺), 앞으로 넘어질 듯 솟아오른 급수대(汲水臺), 주왕과 마장군이 격전을 치렀다는 기암(旗巖), 주왕의 아들과 딸이 달 구경을 했다는 망월대(望月臺), 동해가 바라다 보이는 왕거암, 주왕이 숨어 살다가 죽었다는 주왕굴(周王窟) 등이 꼽힌다. 그밖에 자하성.. 2022. 12. 29.
문경 하초리 문경새재 주흘산 오미자 약돌한우축제 중부내륙고속도로 여주~충주 구간이 개통되면서 문경 가는 길도 한결 편해졌다. 수도권에서 출발할 경우 영동고속도로→중부내륙고속도로 충주 나들목→문경 순서로 가면 된다. 서울에서 문경까지는 2시간 30분 소요. 문경새재 옛길 054-571-0709 조선시대 영남지방에서 한양까지 이르는 가장 빠른 길이었던 문경의 새재는 과거를 보기 위해 한양으로 길을 떠나는 선비들의 단골 통행로였다. 장원급제하고 고향으로 돌아가는 선비들이 기쁜 소식을 최대한 빨리 전하기 위해 택한 길도 바로 이 길. 이 지역에 ‘기쁜 소식을 가장 먼저 듣는 곳’이라는 뜻의 ‘문경(聞慶)’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은 이 때문이라고 한다. 과거에 합격하지 못한 선비들은 그럼 어떤 길을 이용했을까. 이들이 택한 길은 가장 멀리 돌아 집에 도착하는 추.. 2022. 12. 28.
포항 31번국도 구룡포항 과메기축제 호미곶 보릿돌섬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대구에서 포항까지 새로 개통된 고속도로로 바꿔 탄다. 포항 IC에서 빠져나와 포항 시내를 우회하는 7번 국도를 타고 경주 방향으로 내려가다 호미곶 혹은 구룡포항 방향으로 925번 지방도로를 탄 뒤 30분 정도 달리면 구룡포항. 오징어잡이배와 과메기 덕장 둘러보는 '구룡포항' 포항 시내에서 영일만을 곁에 두고 구불구불 해안도로를 넘으면 호미곶이 나온다. 일출로 유명한 호미곶에서 잠시 겨울바다 풍경을 감상한 뒤 조금 더 달리면 포항 최대의 어항인 구룡포항이 나온다. 새벽에는 오징어잡이배가 항구로 들어오는데 가격 흥정을 알리는 종소리가 울리면 사람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며 부두를 가득 메운다. 항구 곳곳에 정박해둔 오징어잡이배를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우리나라 과메기의 주산지요, 최대.. 2022. 12. 21.
영덕 창포리 풍력발전단지 달맞이야간산행 대탄마을 보름달이 밤바다를 환하게 밝히며 수평선 위로 훌쩍 떠오르는데, 산언덕에서 그 풍경을 바라보는 일이란 게 정말이지 가슴 두근거리고 볼이 홧홧해지는 일이라서, 만약 사랑하는 이라도 옆에 있다면 자신도 모르게 손을 잡게 될지도, 어깨를 지그시 기대게 될지도 모르는 일이다. 달맞이 야간산행 창포리풍력발전단지 높이 80m의 거대한 풍력발전기 24기가 동해의 해풍을 맞아 돌아가고 있다. 사업비 675억원을 들여 약 1년 만에 완공한 이 발전소는 2만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39,600kw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고 한다.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재생에너지로 석유, 석탄 등 화석에너지의 부족을 메워줄 좋은 대체에너지원으로 기대가 크다. 경북 영덕. 해마다 새해면 떠오르는 해를 보려는 사람으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곳,.. 2022. 12. 20.
영덕 동해안드라이브 강구항 영덕대게 삼사해상공원 강구항은 영덕 최대의 항구다. 탁 트인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해돋이가 아름답다. 해변으로 모래밭이 끝없이 펼쳐지는데 차분하게 한 해를 정리할 수 있는 분위기가 있다. 새벽 포구의 활기를 함께 느낄 수 있다. 강구항 인근의 삼사해상공원에선 매년 해맞이 축제가 열린다. 담백한 대게 맛이 일품인 '강구항' 경북 영덕읍에서 7번 국도를 타고 대진항과 축산항을 지나 아름다운 해안도로를 달리다보면 영덕 강구항을 만날 수 있다. MBC 드라마 ‘그대 그리고 나’의 촬영지로 소개되면서 관광지로 급부상한 영덕 제일의 포구. 오십천의 물줄기가 바다와 만나는 이곳은 영덕 대게의 최대 집산지로 항구 근처 횟집에서 대게와 활어를 맛볼 수 있다. 겨울부터 살이 오르기 시작해 봄에 절정에 이루는 영덕 대게는 담백한 맛이 일품이.. 2022. 12. 20.
포항 14번국도 운제산 오어사 운제산은 원효대사가 원효암과 자장암을 명명하고 수도 포교할 때 계곡을 사이에 두고 두 암자가 기암절벽에 있어서 내왕이 어려우므로 구름다리로 서로 오가고 했다 하여 붙인 이름이라고도 하며, 신라 제2대 남해왕비 운제부인의 성모단이 있어서 붙인 이름이라고도 한다. 과거에 자장, 원효, 혜공 등 고승들이 이 산에서 수도하였다고도 전해진다. 경북 포항의 운제산 자락에는 고운 은린을 자랑하는 물고기들이 유유히 돌아다니는 오어지가 있다. 이 오어지를 앞에 둔 그림 같은 사찰 하나가 있으니 그 이름도 특이한 '오어사'이다. 병풍처럼 둘러쳐진 산자락을 뒤로 하고, 원효암과 자장암을 부속 암자로 거느린 소박한 절. 절에는 늘 묘려한 기운이 서려 있는 법. 전국 최대의 방생도량으로 유명한 오어사에는 그립고 아득한 향기가 .. 2022. 12. 20.
영주 두산리 산림치유원 옥녀봉자연휴양림 도솔봉 봉현면 테라피로 209-1 / 국립산림치유원 054-639-3592 www.fowi.or.kr 주요 프로그램은 ▲(산림치유) 유·아동 대상 '숲이랑 놀이마당', 치유 전문가 릴레이 강연 ‘세’상을 ‘바’꾸는 ‘숲’, 면역력 증진 산림치유프로그램 ▲(산림문화) 숲속 공연, 지역주민·청년들의 문화예술공연, ▲(친환경) 산림을 살리는 3GO '플로깅챌린지', 별자리강연 ‘불을끄고 별을켜요’, 폐현수막 디아이와이(DIY, 소비자가 직접(수리,조립) 하기) 폐품활용 악기공연 ‘유상통프로젝트’ ▲(지역상생) 숲에온(ON) 벼룩시장, 지역임산물 활용 치유먹거리 ‘인삼먹고 치유하고’ 등이다. / 투어코리아 2022.9 옥녀봉 자연휴양림 054-639-6543, 636-5928 소백산 도솔봉 기슭에 조성된 자연휴양림으로.. 2022. 12. 19.
경주 진현동 토함산 불국사 석굴암 경주 코오롱호텔 주차장을 출발해 마동삼층석탑~탑골~토함산 정상~성화채화지~석굴암매표소~석굴암~오동수약수~청마시비~불국사 일주문을 지나 관광안내소 앞 불국사 주차장에서 끝맺는다. 총 거리 9.5㎞에 3시간 30분 정도면 무난하다. / 부산일보 동해바다와 영남알프스 조망이 일품인 토함산 겨울산은 눈이 없으면 삭막하고 황량하다. 더군다나 낙엽교목 사이로 살을 에는 차가운 삭풍이라도 몰아칠 때면 스산함마저 느낄 따름이다. 그렇지만 푸르고 무성한 숲으로 가렸던 주변의 조망을 잎 떨어진 나뭇가지 사이로 즐길 수 있는 여유가 있어 좋다. 특히 해가 짧은 겨울철에는 이동 거리와 산행시간을 맞추기 쉽지 않아 경주의 토함산(吐含山·745.1m)을 찾아 문화유적 답사를 겸한 산행도 해볼 만하다. 경북 경주시의 동쪽을 에둘러.. 2022. 12. 19.
청송 914지방도 덕천리 송소고택 경북민속자료63호 덕천리176 송소고택 054-873-0234/5 www.songso.co.kr 중앙고속도로 서안동 IC로 나와 34번 영덕 방면으로 간다. 진보사거리에서 청송·포항 방면으로 우회전해 31번 국도를 따라가다 파천초등학교에서 우회전, 다리를 건너면 송소고택. 첩첩산중에 둘러싸인 고장 경북 청송의 산자락에 자리한 덕천리 송소고택은 ‘심부자집’으로 불리는 곳으로 내부만 1천7백 평, 뜰까지 포함하면 약 3천 평의 7개동으로 된 99칸 고택이다. 송소고택은 조선시대 영조(英祖)때 만석(萬石)의 부(富)를 누린 심처대(沈處大)의 7대손 송소(松韶) 심호택(沈琥澤)이 호박골에서 조상의 본거지인 덕천동에 이거하면서 지었다고 전하는 것으로 1880년경에 건립되었다. 대문은 솟을 대문에 홍살을 설치하였으.. 2022. 12. 14.
상주 도남동 도남서원 경천섬 경천섬 이곳에 사람들이 모이는 것은 탁트인 전망과 매력적인 산책코스에 가벼운 등산까지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사태가 터지기 직전 낙강교와 부교가 설치된 것도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국내 최장 현수교인 낙강교는 경천섬과 객주촌을 잇는다. 콘도형태로 지은 객주촌은 한옥으로 지어서 이름에 어울리며 낙동강과 조화를 이룬다. 강과 접해있어 안에서 격자문 형태의 여닫이 창문을 열면 강물과 경천섬·낙동강 생물자원관 등이 한눈에 들어온다. 한국해양청소년단연맹이 위탁관리하는데, 주변 경치가 좋아 비수기에도 주말에는 예약이 어려울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경천섬은 상주보가 생기기 전 자연스러운 물의 흐름으로 생겨난 섬이다. 경천대와 자전거박물관 맞은편 쪽 강안에 부딪히며 흐른 강물이.. 2022. 12. 9.
포항 환호공원 스페이스워크 포항여행 당일치기여행 경북 동해안의 최대 해양관광도시 포항을 여행하는 재미가 예전과 사뭇 달라졌다. 포항은 넓은 해안선과 해안선을 따라 펼쳐진 천혜의 해안 절경이 일품인데, 최근엔 매력적인 해양 명소를 활용한 체험 관광 콘텐츠 확충이 눈에 띈다. 단순히 둘러보는 것에서 벗어나 실감 난 체험을 통해 사람들의 마음을 파고들고 있다. 오금 저리는 체험과 휴식, 그리고 마음을 힐링할 수 있는 포항의 여행지를 소개한다. 두 발로 오르는 롤러코스터 ‘스페이스워크’ 포항 북구 환호공원 내에 들어선 체험시설로 한 계단, 한 계단 오를 때마다 오금이 저리는 아찔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그 덕분(?)에 요즘 전국 최고의 핫플레이스로 급부상했다. 스페이스워크는 포스코가 건설해 포항시에 기부한 철제 구조물로, 생김새가 놀이공원의 롤러코스터를 똑.. 2022. 12. 9.
울진 7번국도 후정리 봉평비 후정해수욕장은 해안선을 따라 펼쳐진 백사장과 소나무 숲이 어우러져 시원함을 느끼게 하는 해수욕장이다.또한 파도가 심하게 일지 않아 아이들과 함께 해수욕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바다 밑의 경사가 완만하고 방가로와 야영장 시설이 잘 되어 있다. 근처에 덕구온천이 있어 온천욕도 함께 즐길 수 있어서 좋다. 또한 죽변항이 가까이에 있어 싱싱한 해물을 즉석에서 즐길 수 있다. 백사장 길이 300m, 수심 1~2m이다. 민박가능한 곳 김용태 054-782-8792 / 전성수 054-783-7825 / 최저랑 054-783-7657 / 김춘식 054-782-4927 울진에서 가장 알려진 문화재 '봉평비' 울진하면 다들 봉평 신라비를 말한다. 국보 제242호로 죽변 도로변에서 가까운 곳에 있어 많이 찾으며, 현재 맞.. 2022. 12. 8.
안동 태창리 영산암 한결 누그러진 햇살, 선선한 바람에 걷기 좋은 계절이다. 초록 대신 울긋불긋 단풍으로 갈아입은 자연을 만나려는 발길도 분주해진다. 북적이는 단풍 명소 대신 바람 따라 구름 따라 차분하게 거닐며 마음을 가다듬을 수 있는 고즈넉한 풍경이 그립다면 특별한 정원따라 가을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한국관광공사가 ‘비움과 채움이 있는 가을 정원’ 6곳을 10월 여행지로 추천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안동 봉정사’에는 부속 암자 영산암(경북민속문화재. 안동시 서후면 봉정사길 222)이 있다. 영산암의 마당 정원은 ‘한국의 10대 정원’으로 꼽히는 곳으로 꼭 한번 들려보자. 마당정원은 영산암을 구성하는 크고 작은 전각 6동 가운데 자리 잡리잡고 있는데, 소나무와 배롱나무, 맥문동 같은 화초가 어우러져 무심한.. 2022. 12. 8.
영주 아지동 판타시온리조트 아지동 판타시온리조트 02-2628-5100. 054-630-5500 유교문화로 유명한 경상북도 영주땅에 초현대식 워터파크. 영주 판타시온 워터파크(www.pantasion.com)는 그동안 침묵을 지켜오다 이번 그랜드 오픈을 통해 신선하고 깜짝 놀랄만한 진면모를 드러내게 된 것. 그동안 보아온 천편일률적인 워터파크의 형태가 아닌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스릴’을 주무기로 내세웠다. 고공 30m 높이에서 자유낙하에 가깝게 떨어지는 슬라이드 등 젊은 층이 선호하는 스릴넘치는 라이드 시설이 9만9000㎡(약 3만평)의 공간에 빼곡하다. 게다가 서울에서 버스기준 2시간30분(동서울 톨게이트부터)거리. 영주 선비촌과 차량으로 5분 거리 밖에 걸리지 않아. 당일이나 1박으로 다녀올 수 있어 여름내내 즐길 수 있다.. 2022. 12. 3.
칠곡 33번국도 봉산리 칠곡전통문화체험학교 기산아트타운 움직이는 박물관 전통문화체험학교 '기산 아트타운' / 칠곡군 기산면 지산로 483 민속자료가 가득한 공간에서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을 할 수 있는 경북 칠곡 전통문화체험학교. 저렴한 비용으로 즐기는 이색적인 체험 프로그램. 경북 칠곡군 기산면 봉산리. 경북과학대학을 지나 조금 더 올라가면 길 왼쪽으로 전통문화체험학교(기산 아트타운)라고 씌어 있는 간판이 보인다. 작은 폐교를 이용한 보통의 체험학교와 달리 이곳은 2층으로 된 제법 큰 규모의 체험학교다. 본관 교실뿐만 아니라 곡식을 직접 빻아볼 수 있고 떡 만들기를 해볼 수 있는 방아체험공간과 목공예실, 농기구체험실 등 3채의 체험교실이 운동장을 둘러싸고 있다. 전통문화체험학교의 운영주체는 경북과학대학박물관이다. 이곳에는 2천여점의 체험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2022. 12. 2.
청도 범곡리 청도한옥학교 우리 조상들이 살았던 ‘현명한 집’ 한옥 짓기 체험하는 '청도한옥학교' 아이들과 함께 우리 건축의 우수성을 배워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아담한 한옥 한채를 직접 지어서 살고 싶다는 꿈이 이루어지도록 도와주는 곳이 바로 청도 한옥학교다. 편리한 생활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는 아파트. 너나 할 것 없이 좀더 좋은 공간을 찾아 움직이고 있는 요즘 아파트에 대한 생각도 많이 달라지고 있다. 실내로 정원의 개념을 끌어들이거나 나무로 마감재를 사용하여 자연 친화적인 공간이 되도록 꾸미는 것이다. 도시에 살다 보면 때때로 숨이 턱턱 막힌다. 고층빌딩들로 둘러싸인 아파트는 성냥갑처럼 빽빽하고 밀폐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럴 때마다 사람들은 한옥을 꿈꾼다. 올여름엔 늘 꿈꾸는 집 ‘한옥’을 지어보자. 아이들과 함께 우리.. 2022. 11. 30.
성주 소성리 원불교성지 소성리 정산종사탄생지인 성주성지의 고즈넉한 가을풍경 2021.10.30일 게스트하우스에서 점심식사 2022.3.5 소성리 성주성지 솔밭 2022.11 정산종사 탄생가를 둘러본다. 2022. 11. 27.
포항 발산포 도구해수욕장 경북 포항시 동해면에 가면 이름도 특이한 도구해수욕장이 구석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한적하다 못해 썰렁한 느낌마저 주는 이 해수욕장은 조개의 서식지로 아주 유명한 곳이다. 몇 년 전만 해도 피서객들이 해수욕을 하다가 발 밑 10cm를 파서 조개를 잡기도 했다. 지금은 이상 기온과 어민들의 싹쓸이 포획으로 모래사장에서 조개를 캐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도구 해수욕장의 가장 큰 장점은 조용함이다. 도심 한 가운데 있는 해수욕장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주변에 건물이나 상가가 없다. 해수욕장 진입로 입구에 작은 슈퍼 몇 개와 식당이 있을 뿐이다. 그래서 도구해수욕장은 번잡함과 시끄러움을 피해 조용하면서도 안락한 피서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도구해수욕장에는 빈 조개껍데기들이 많이 뒹굴고 있다. 그리고 붉은 .. 2022. 11. 25.
경주 천촌리 전통문화체험학교 놀자학교 오봉산 주사암 경상북도 경주시 서면 4번국도 - 천촌 전통문화와 놀이를 접목시킨 놀자학교 / 경주 전통문화체험학교 여행을 떠나도 컴퓨터가 없는 곳으로 가면 불안함을 감추지 못하는 아이들. 아이들이 모든 것을 잊고 마음껏 뛰어놀게 하기 위해 문을 연 ‘놀자학교’가 있다. 바로 경주 전통문화체험학교다. 동국대 조소과 이점원 교수가 2002년 7월에 경주시 서면 천촌리 아화초등학교 천촌분교를 인수하여 문을 연 체험학교가 바로 ‘놀자학교’. 전통문화체험학교라는 이름이 있기는 하지만 ‘이곳에 와서는 무엇을 배워 가려 하지 말고 그냥 실컷 놀다 가라’는 뜻에서 그렇게 새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이곳은 당초 우리의 전통문화를 알려 주고 싶어 시작한 학교였다. 그러나 이교장은 아이들을 대하면서 아이들이 정말 놀 줄 모른다는 사실을 .. 2022.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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