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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전남 섬

신안 압해도 송곡산 곡두도 무인도체험

by 구석구석 2022.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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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해도와 암태도를 잇는 새천년대교

2010년 7월 공사에 들어가 2020년 완공되며 총사업비 5500억원 전액이 국비로 투입된다. 새천년대교는 교량 7.26km와 교량 양측 접속도로 3.56km 등 총연장 10.82km로 건설된다. 탑과 연결된 케이블로 상판을 지지하는 사장교로 교량 폭은 2차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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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해면 서쪽 송공리와 암태면 동쪽 신석리를 잇는 이 다리는 신안군 자은면 등 9개 면을 연결하는 최단거리 육상 교통망이다. 압해도는 이미 목포와 다리로 이어져 있고 자은도∼암태도∼팔금도∼안좌도도 3개 교량으로 연결돼 주민들이 차량으로 왕래하고 있다.

 

새천년대교가 완공되면 목포에서 압해도를 거쳐 암태, 자은, 팔금, 안좌도까지 차를 타고 드나들 수 있다. 안좌도에서 장산도, 신의도, 하의도를 거쳐 이미 다리가 놓인 도초도∼비금도로 이어지는 장기 계획도 잡혀 있다.

/ 동아일보 2009.3 정승호

 

2022.5 송공항

 

송공항 신안횟집 아침식사

목포에서 6시에 출발하여 송공항의 신안횟집에서 아침식사를 한다.

아침이라 입이 깔깔했는데 풀치(갈치새끼?)조림이 매콤해서 미역국과 풀지에 아침을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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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혜의 관광지 신안군이 자랑하는 천사섬 송공리 분재공원

분재공원은 서남해안 비경을 자랑하는 아름다운 신안바다 정원이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송공산 기슭에 분재원, 장미원, 미니 수목원등 계절별, 테마별로 22만평의 규모로 조성되어 있으며 천사의 섬 분재공원에는 전국에서 연 30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간다. 

 금산사는 전통 사찰 제 50호로 88년 7월에 등록되었다. 금산사서에 갑술년인 1904년에 압해도 분매리에 사는 강성규, 목포의 강영옥씨와 부인 배씨 등이 이곳에 산수가 좋고 경치가 수려하여 불심을 널리 전파하고자 사찰을 창건하였다. 라고 기록되어 있다. 1981년 사찰이 보수되었고, 1988년에 전통 사찰로 등록하였다. 현재의 건물은 1993년 중창된 것이다. 사찰의 건물은 대웅전 ,관음전, 자명당 등이 있다.

무인도체험

일부 마니아들은 모터보트나 돛단배를 타고 무인도를 직접 개척하기도 하지만, 일반 여행객이 모르는 섬에 혼자 들어가기란 쉽지 않다. 독사(毒蛇)나 독초(毒草)가 있어 위험한 경우도 많다.



이 때문에 일반인이 무인도 여행을 떠날 때에는 어느 정도 관리되고 상품화되어 있는 무인도를 택할 수밖에 없다. 섬마다 숙박 여부나 '체험 프로그램' 유무가 달라 인원과 목적에 맞게 자세히 알아보고 떠나는 게 중요하다.

 

곡두도에서 '무인도 체험' 1박2일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에는 3358개의 섬이 있다. 이 중 2876개가 사람이 살고 있지 않은 무인도다.

30년 넘게 사람이 살지 않은 1만4105㎡(약 4270평) 크기의 이 섬을 가려면 배를 한 번 갈아타야 한다. 전남 신안군 압해면 송공리선착장에서 여객선을 타고 50분 정도 북쪽으로 향하면 대기점도(大奇點島)에 도착한다. 여기서 650m 떨어져 있는 곡두도까진 작은 모터보트를 타고 간다. 내륙과 섬을 오가며 '무인도 체험 캠프'를 운영하는 안전요원 이웅재(25)씨가 모터보트를 몰고 마중나왔다.



보트에서 내려 섬에 발을 내딛는 순간 신발 아래로 "드드득" 굴껍데기 부서지는 소리가 들렸다. 이씨가 "굴 껍데기에 맨살이 닿으면 깊이 베이니 넘어지지 않게 조심하라"고 소리쳤다.

 

섬엔 나무들이 무성하다. 70% 가까이가 자연산 해송(海松)이고, 사스레나무와 칡도 곳곳에 군락을 이뤘다. 사람의 손이 닿은 곳은 '대피소'라는 이름이 붙은 작은 건물이 전부다. 안전요원 박찬민(39)씨는 "곡두도는 육지에서 전선이나 수도관이 전혀 들어오지 않는 곳"이라며 "여기 머무르려면 로빈슨 크루소처럼 필요한 것을 모두 직접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그래서 처음 만든 것이 머물 곳이었다. "밤에 잠은 모기를 피하기 위해 모기장을 친 텐트나 오두막에서 자더라도 낮 시간에는 자연산 움막을 만들어 쉬어 보라"는 안전요원들의 권유를 따랐다. 해안가에 떠밀려온 대나무나 사스레나무, 칡넝쿨, 강아지풀 등을 이용해 더위를 피할 수 있는 그늘막을 만들었다.

 

그다음은 마실 물. 섬 가운데쯤에 빗물과 지하수를 모으는 물통이 설치돼 있지만 사람이 마시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뭍에서 들고 온 생수가 다 떨어지기라도 하면 큰일이다. 만약을 대비해 곡두도에 도착한 체험객들은 잎이 넓은 활엽수에 비닐봉지를 하나씩 씌운다. 공기가 통하지 않게 감싼 뒤 식물이 잎으로 배출하는 물을 모으는 것이다.

 

움막에 앉아 멍하니 휴식을 취한 지 3시간쯤 지나자 몸과 마음이 무인도에 적응하기 시작했다. 처음 볼 땐 그냥 바다였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물의 흐름이 조금씩 보였다. 썰물 땐 저 멀리 물살을 빨아들이는 소용돌이 조류도 볼 수 있었다.



휴대전화만 간신히 터질 뿐 문명과 단절돼 있는 이곳에 선풍기와 에어컨이 없는 건 당연한 일. 더위를 식혀주는 것은 자연이 만들어내는 바람이 전부다. 남쪽에서 불어오던 바람이 잠깐이라도 멈춰 서면 등에선 곧 땀이 났다.

 

오후 3시 반, 만조(滿潮) 때가 되니 해송 군락 밑까지 물이 가득 찼다. 더위를 식히기 위해 웃통을 벗고 바다에 들어갔다. 물이 동해처럼 맑고 투명하진 않았지만, 갯벌에 많이 포함된 게르마늄 성분 덕분인지 미끈한 촉감이 독특했다.



식사는 돌로 쌓은 화덕 가운데에 마른 나뭇가지를 주워 모아 모닥불을 지피고 만들어야 한다. 미리 대나무를 얇게 잘라 만든 꼬치에 삼겹살을 끼워 모닥불 위에 얹어 구웠다. 대나무통 한쪽을 칼로 잘라 물과 쌀을 얹어 대나무통 밥도 만들어 먹었다.

 

해진 뒤 횃불과 집게, 어망을 들고 뻘로 나갔다. 횃불을 물 가까이 대면 물속에서 민꽃게와 낙지가 움직이는 게 보인다. 집게로 잡은 민꽃게를 솥에 넣고 찌면 맛있는 밤참이 된다.

 

밤이 되면 곡두도는 암흑 천지다. 대피소에 소형 태양열 발전기를 설치해 놓았지만 워낙 용량이 작아 비상상황이 아니고선 밤에도 불을 켜지 않는다. 대신 하늘에선 별이 쏟아지고 바다에선 어선들이 내는 불빛이 은은하게 흐른다. 이런 자연에서 나누는 대화는 어떤 문장도 철학이 되고 문학이 된다.



"아무리 재미있는 컴퓨터 게임도 며칠 하다 보면 똑같아서 질리잖아요. 그런데 자연은 어떤 날도 똑같지 않아요. 매일 두 시간이고 세 시간이고 바라보는데도 항상 끊임없이 변하죠."(안전요원 김영광씨)

 

/ 조선닷컴 2011.7 오현석 기자 soci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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