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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충청북도

괴산 송면리 선유동 송면계곡 선유구곡 갈모봉

by 구석구석 2022.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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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괴산군 청천면 송면리 - 송면계곡

 

송면계곡은 괴산군 청천면 송면리 자연학습원 삼거리에서 32번도로 우측을 따라  송면삼거리까지 이어지는 계곡이다. 산골짜기에 위치한게 아니라 차가 다니는 도로옆에 있기 때문에 정식 계곡이라 할 수는 없으나 인근에 있는 화양구곡이나 선유구곡 못지 않은 빼어난 경치을 자랑한다. 화양구곡(청천면 화양리 소재)과 선유구곡(청천면 송면리 소재) 사이에 위치해 있어 지나가는 피서객으로부터 접근성이 높다.

 

 - 서울IC ⇒ 청주IC ⇒ 미원 ⇒ 화양동 ⇒ 학습원 삼거리(경부고속도로 이용) : 2시간 30분 소요
- 동서울IC ⇒ 증평IC ⇒ 증평 ⇒ 화양동 ⇒ 학습원 삼거리(중부고속도로 이용) : 2시간 소요
- 대구 ⇒ 상주IC ⇒ 상주 ⇒ 화북 ⇒ 송면리 ⇒ 학습원 삼거리(중앙고속도로 이용) : 2시간 소요
- 여주IC ⇒ 연풍IC ⇒ 관평삼거리 ⇒ 학습원 삼거리(중부내륙고속도로) : 2시간 소요
- 대전 ⇒ 미원 ⇒ 청천면 ⇒ 화양동 ⇒ 학습원 삼거리 : 1시간 30분 소요
- 청주 ⇒ 미원 ⇒ 청천면 ⇒ 화양동 ⇒ 학습원 삼거리 : 1시간 소요 

송면리 선유구곡(仙遊九谷) 

선유구곡은 괴산군 송면에서 동북쪽으로 1~2㎞에 걸쳐 있는 계곡이다.  조선시대 유명한 학자 퇴계 이황이 7송정(현 송면리 송정마을)에 있는 함평 이씨댁을 찾아갔다가 산과 물, 바위, 노송 등이 잘 어우러진 절묘한 경치에 반하여 아홉 달을 돌아다니며 9곡의 이름을 지어 새겼다 한다. 긴 세월이 지나는 동안 글자는 없어졌지만 절경은 여전하다.   

화양동이 남성적인 아름다움을 보인다면 선유동은 여성적인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으며 신선이 내려와 노닐던 곳이라는 선유동문을 비롯해 경천벽, 학소암, 연단로, 와룡폭, 난가대, 기국암, 구암, 은선암이 9곡을 형성하고 있다. 이중환은 선유구곡을 봉우리가 평평하나 골이 깊은 계곡이라며 <택리지>에 화양구곡과 함께 '금강산 남쪽에서 으뜸가는 산수'로 소개하고 있다. 또 화양구곡이 우암 송시열의 유적이 많은 데 비해 선유구곡은 퇴계 이황과 관련된 이야기들이 많다. 

선유동은 계곡을 따라 시멘트 포장의 작은 도로가 놓여 있다. 이 작은 도로가 동일한 지방도(517번)에 연결되므로 계곡 상류인 후문에서 진입할 수 있고 계곡 하류인 정문에서도 진입할 수 있다. 계곡은 하류와 중류 부근이 아름다우므로 정문 방향에서 진입하는 것이 더 좋다. 정문 입구에는 민박집을 비롯해 마을이 형성되어 있고, 계곡 중류에는 매점 겸 식당인 은선휴게소가 있다.  

선유구곡은 백 척이 넘는 높은 바위 사이에 여러 구멍이 방을 이루고 있는

제1곡 선유동문

(仙遊洞門), 높이가 수백 척인 절벽의 바위 층이 첩첩을 이루며 하늘의 지붕처럼 길게 뻗어 있는 제2곡 경천벽(擎天壁), 기암절벽이 하늘로 치솟고 그 사이로 들어선 소나무에 푸른 학이 둥지를 틀었다는 제3곡 학소암(鶴巢岩), 위가 평평하고 가운데 절구처럼 패여 있는 곳에서 신선들이 금단을 만들어 먹고 장수하였다는 제4곡 연단로(鍊丹爐), 용이 물을 내뿜듯 쏟아내는 물소리가 벼락 치듯 하고 흩어지는 물안개가 장관을 이룬다는 제5곡 와룡폭(臥龍爆), 나무하러 가던 나무꾼이 바위 위에서 바둑 두며 노는 신선들을 구경하다 보니 도끼자루가 썩어 없어졌을 만큼 세월이 흘렀다는 제6곡 난가대(爛柯臺), 바둑판 모양의 평평한 바위로 신선들이 바둑 두는 것을 구경하던 나무꾼이 집으로 돌아와 보니 5대손이 살고 있었다는 제7곡 기국암(碁局岩), 마치 큰 거북이 한 마리가 머리를 들어 숨을 쉬는 것 같고 겉이 여러 조각으로 갈라져 등과 배가 꿈틀거리는 모습을 하고 있는 제8곡 구암(龜岩), 양쪽으로 서 있는 두 개의 바위 사이에 10여명이 들어갈 수 있고 퉁소를 불며 달을 희롱하던 신선이 머물렀다는 제9곡 은선암(隱仙岩)이 지척의 거리에서 사람들을 유혹한다.

 선유 제1곡 선유동문 (仙遊洞門) 선유동문은 백척이 넘는 높은 바위에 새새마다 여러 구멍이 방을 이루고 있다. 바위에 '仙遊洞門(선유동문)'이라고 새겨져 있다.  

선유 제2곡 경천벽(擎天壁)

 절벽의 높이가 수백척이며 바위층이 첩첩을 이루어 하늘의 지붕인듯 길게 뻗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화양동의 경천벽에 비하면 여성적인 미를 느낄수 있다.

   선유 제3곡 학소암(鶴巢岩)  기암 절벽이 하늘을 치솟아 그 사이로 소나무가 조밀하게 들어서 있다. 푸른학이 둥지를 틀었다고 한다. 주변을 찾아보아도 학소암이란 글자는 찾아 볼 수 없다.

학이 둥지를 틀었다는 이곳은 층층이 쌓인 바위와 그에 얽힌 소나무가 울창한 계곡의 미를 한층 뽐내는 명소. 어린 자녀들 물놀이하기에는 상류보다 이곳 하류 쪽이 좋다.

선유 제4곡 연단로(鍊丹爐)

 계곡 중간 지점에 이르면 신선들이 깊은 산세에 둘러 앉아 불로장생의 영약, 금단(金丹)을 먹었다는 제4곡 연단로가 나온다. 커다란 바위가 계곡 중앙에 떡 버티고 있으니 장님 코끼리 만지듯 더듬거려봤자 그 크기를 가늠하기가 힘들 정도. 멀리서 두고 보는 편이 낫다. 바위틈을 돌아 내려오는 물소리가 용이 물을 뿜듯 힘차고 시원한 와룡폭은 선유계곡의 대표 절경이다. 울창한 숲속 굽이굽이 흐르는 와룡폭 넓은 바위에 누워, 하늘을 이불 삼고 물소리 자장가 삼으면 더위도 잊고 시름도 잊혀질 법하다.
 


 연단로는 위가 평평하고 가운데가 절구처럼 패여있는데, 신선들이 이곳에서 금단을 만들어 먹고 장수하였다고 한다. 바위 위에 '鍊丹爐(연단로)'라는 글자와 절구처럼 패여 있는 구멍을 확인할 수 있다.

 선유 제5곡 와룡폭(臥龍爆) 용이 물을 내뿜는 듯이 쏟아내는 물소리가 벼락치듯하고 흩어지는 물은 안개를 이루어 장관이다.


와룡폭에서 난가대 기국암, 구암, 은선암까지는 연이어 있으니 천천히 계곡 주변을 살피며 봐야 한다. 층층이 쌓인 화강암과 기암괴석들이 거북이 같기도 하고, 개구리 같기도 하고, 다시 보면 물에 머리를 내놓은 돌고래 같기도 하다. 옛 선인들은 이 모양을 보고 용 같다 하고, 신선이 노닐다 간 곳 같다 하며 신비해했으니 시대는 변했으나 변함없는 자연의 모습에 감탄하는 마음은 같다.

와룡폭이라고 읽을 수 없으나 흔적은 남아 있다.

선유 제6곡 난가대(爛柯擡)  옛날 나뭇꾼이 나무를 하러 가다가 바위 위에서 신선들이 바둑두며 노니는 것을 구경하는 동안 도끼자루가 썩어 없어졌다 하여 난가대라고 한다.

  선유 제7곡 기국암(碁局岩) 바위가 평평한 바둑판 모양으로 신선들이 바둑을 두고 있어 나뭇꾼이 구경하다 집으로 돌아와 보니 5대손이 살고 있더라는 전설이 있다.

전설만 있을 뿐 바둑판자국은 찾아 볼 수 없다.

선유 제8곡 구암(龜岩)  바위생김이 마치 큰 거북이가 머리를 들어 숨을 쉬는 듯하여 구암이라하며, 겉은 여러 조각으로 갈라지고 등과 배가 꿈틀거리는 듯 하다.

  선유 제9곡 은선암(隱仙岩)  두 개의 바위가 양쪽으로 서있으며 그 사이로 10여명이 들어갈수 있을 만큼 넓다. 옛날에는 퉁소를 불며 달을 휘롱하던 신선이 이곳에 머물렀다하여 은선암이라 한다. 

 

 자료 - 괴산군청 문화관광과 / 오마이뉴스 변종만

 

사랑나무 연리지

서로 다른 두 나무에서 나온 가지가 공중에서 만나고, 비바람에 흔들리면서도 떨어지지 않고 붙어있다가 마침내 몸이 이어져 한 몸이 된다. 보기 힘든 자연현상으로 이런 것을 연리지(連理枝)라고 하는데, 두 몸이 한 몸이 되는 것을 남녀간의 사랑에 비유하여 '사랑나무'라고 한다.

"우리가 하늘에서 만나면 비익조가 되고, 이승에서 다시 만나면 연리지가 되세" 당나라의 시인 백거이는 유명한 '장한가'에서 당나라 현종과 양귀비의 뜨거운 사랑을 이렇게 읊었다.

연리지 앞에서 빌면 부부 사이가 좋아지고, 기도하는 사람이 마음 속 연인이 그날 밤 잠을 못 이룬다고 한다. 그 연인에게 상사병을 옮아가는 것이다. 이런 희귀한 나무가 괴산군 청천면 송면리 길가에 있다. 120~130년쯤 된 것으로 추정되는 두 그루의 소나무가 가지를 뻗어 한몸이 되어 사랑을 나누고 있는 것이다.

안타깝게도 폭설의 피해를 입어 수려한 자태가 많이 상했지만, 나무 앞에 서서 사랑을 빌고, 사랑의 약조를 나누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송면리 선유동입구에서 관평 쪽으로 50m쯤 가면 길가에 새로 지은 집이 있고, 집마당을 지나면 바로 산 위에 있다.

 

갈모봉(582m)
속리산국립공원 선유동계곡에 위치한 산으로 겉으로 보기엔 평범한 야산 같지만 직접 산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범상치 않은 산이라는 사실을 느끼게 된다. 

선유구곡과 걸맞게 산 전체가 기암괴석의 화강암으로 가득찬 산이다. 산행하면서 나타나는 기암괴석 칠형제바위, 공기돌, 폭포바위, 두부바위, 우주선바위, 찐빵바위, 도마뱀바위, 벌통바위, 모녀바위, 치마바위, 비행기바위 등 10여개가 넘는 바위들을 찾아보는 재미도 갈모봉 산행의 매력이다.

 들머리이면서 날머리인 선유구곡은 경관이 유별나게 빼어나 신선이 노닐었다는 전설이 깃든 곳으로, 이곳의 아름다움에 반하여 조선 유학의 거두 퇴계 이황(1501~1570)선생과 우암 송시열(1607~1689)선생이 말년을 보냈다고 한다. 화양구곡이 남성적인 아름다움을 선보인다면 선유구곡은 여성적인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속리산국립공원 선유동 매표소 앞에서 다리를 건너 돌목재마을로 들어서서 마을 농로을 따라 우측으로 100m쯤 가면 왼쪽으로 외딴 토담집이 나타난다. 여기서 우측 계류를 건너 황토길을 따라 가면 북쪽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이 시작되며 산행길에 접어든다.  

엘티아카데미 김웅식 트레이너

 

숙식

선유동 계곡 입구 매표소 부근 계곡상회(민박 833-8186), 선유의 집(민박,슈퍼, 휴게실833-8056), 선유동 계곡안에 갈모봉 중간 하산지점에 위치한 선유동 휴게소(민박, 직접 채취한 자연산버선찌개 833-8008), 대부분의 비경들이 모여 있는 은선암에 위치한 은선휴게소(민박, 토종닭전문 833-3871), 선유동 상류 매표소 앞에 위치한 선유동슈퍼(민박, 토종닭 전문 833-8186), 물레방아식당(산악인이 경영하는 슈퍼, 민박. 833-6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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