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장항선 열차를 타고 홍성역에서 내린 뒤 시외버스를 갈아타야 한다. 오전 6시 30분부터 2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이외에도 서울, 대전, 천안, 홍성에서 시외버스가 다닌다. 차를 가지고 간다면 서해안고속도로가 편리하다. 서산IC 또는 해미IC에서 나와서 서산 방향으로 가면 된다. 경부고속도로를 탄다면 평택·안성간 고속도로를 갈아타서 서해안고속도로로 진입할 수 있다.
서산시청 / 041-660-2114서산시 관광안내 / 041-660-2498서산문화원 / 041-669-5050서산마애삼존불 / 041-660-2538
이중환의 <택리지>를 보면 충청도에서는 내포를 제일로 삼는다. 가야산 앞뒤에 있는 열 개의 현을 내포라 한다. 지세가 한 구석에 막히어 끊기었고, 또 큰 길목이 아니므로 임진·병자년 두 차례의 난리도 이곳에 미치지 않았다. 토지는 비옥하고 평평하며 넓다. 물고기와 소금이 넉넉하여 부자가 많고 대를 이어 사는 사대부도 많다고 했다.
‘내포의 중심’인 서산은 충남 서북부 태안반도에 위치한다. 이 지역은 백제가 수도를 공주, 부여로 옮긴 후부터 중국과의 교류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고려·조선시대에는 삼남지방의 세곡을 서울로 운송하는 조운선의 중요한 위치였다. 1989년 서산시, 서산군, 태안군이 분리됐고, 1995년 서산시와 서산군이 통합되어 서산시가 됐다. 동쪽은 당진군·예산군, 남쪽은 홍성군, 서쪽은 태안군, 북쪽은 아산만을 접하고 있다. 서산 연안은 천수만·적돌만·가로림만·서산만 등 리아스식해안, 내륙은 가야산권을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해발고도 100~300m 내외의 낮은 산지와 구릉지들로 이루어져 있다.
말이 느리고 인심 좋은 충청도에서도 서산은 대표적인 곳이다. 이곳 사람들은 서산을 ‘스으산’이라고 느릿느릿 발음한다. 지금도 서산문화원이 발행하는 소식지 제호는 <스산의 숨결>이다. 충청도의 지역적·정신적·언어적 특질을 가장 잘 보수(保守)하고 있는 지역이어서 서산을 흔히 ‘충청도 중의 충청도’라고 부른다. “굴을 따랴 전복 따랴 서산 갯마을/처녀들 부푼 가슴 꿈도 많은데/요놈의 풍랑은 왜 이다지 사나운고/사공들의 눈물이 마를 날이 없구나….” 서산은 조미미의 노래 ‘서산갯마을’이 유행하던 70년대까지도 충남의 오지였다. 이중환의 지적처럼 해안의 여러 만(灣)과 금북정맥의 가야산에 막혀 교통이 불편했다. 공주, 대전보다 배편을 이용하는 인천이 가까워 ‘뭍 속의 섬’으로 불리기도 했다. 교육열이 높은 서산 어머니들은 억척스레 굴을 따고 바지락을 팔아서 아이들을 인천으로 유학시켰다.
그러나 오늘의 서산에서 ‘서산 갯마을’ 노랫말 같은 풍경을 떠올리기 힘들다. 서산은 대규모 간척지와 대산공업단지 등이 들어서면서 한국에서 가장 큰 변화를 겪은 곳이다. 특히 천수만간척사업은 지도를 바꾼 대역사이자 상전벽해의 현장이었다. 이 일대 주민들의 삶도 크게 바뀌었다. 또한 서해대교로 연결되는 서해안고속도로가 뚫리면서 서울에서 서산까지 불과 2시간 거리로 단축됐다. 대전~당진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는 등 서산은 이제 사통팔달의 고장이 됐다.
주봉인 가야봉(677m)을 중심으로 원효봉, 옥양봉, 일란산, 수정봉, 상왕산등의 봉우리가 연결되는 다야하면서도 어렵지 않은 등산로가 개설되어 노약자및여성, 어린이도 쉽게 산에 오를 수 있다.
조선 영조의 계비인 정순황후가 출생한 곳으로 왕비가되기전까지 살았던 곳이다. 영조의 정비 정성왕후 서씨가 죽자 왕비에 책봉되었다. 이집은 조선 효종때 승지와 예조참의 등을 지낸 학주 김홍욱이 효종과 친분이 있었는데, 그가 노부를 모시고 있음을 알고 아저비인 김적에게 왕이 내린 집으로 효종시절인 1649-1659년 사이에 지은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섬이었다가 천수만 간척사업으로 다시 육지가 된 간월도. 방조제 중간에 있다. 조선 건국의 일등공신 무학대사의 전설이 거려 있는 간월암은 썰물 때만 드나드는 곳.
천수만으로 지는 낙조가 한 눈에 들어와 관광객들의 눈을 사로 잡는다. 지금은 밧줄을 잡아 당기는 배를 이용하면 밀물 때도 관람이 가능하다. 간월도는 허영만 화백의 만화 '식객' 16편에도 소개될 정도로 유명한 어리굴젓이 생산되는 곳. 늦겨울이나 이른 봄이면 영양굴밥이 제철이다.
갯벌체험은 간월도에 펼쳐진 드넓은 갯벌에서 가족단위의 관광객들이 맘껏 자연의 품에 안겨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며, 화살에 맞고 떨어지는 햇살의 따사로운 느낌을 맛볼 수 있는 서산 간월도의 일몰의 감상을 통해 저물어가는 한 해를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줄 것이다.
특히 갯벌체험단, 어선체험단(간월도 앞바다에서 고기 잡는 배)을모집 11월 4일 ~5일 기간동안 선착순 400명 모집하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한국의 근·현대사를 장식한 대원군과 정주영, 김종필씨도 서산에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 서산은 지명대로 성서로운(瑞) 땅으로 알려져 있다. 가야산, 옥녀봉, 연암산 등은 예로부터 큰 명당터로 풍수지리가들에게 주목을 받았다. 가야산 석문봉에는 흥선대원군의 아버지인 남연군묘(충남 예산군 덕산면)가 있다. 조선조 말 야심가였던 대원군은 명당터를 찾아다니다가 고찰인 가야사를 불태우고 이곳에 묘를 썼다고 한다. 최근에는 풍수가인 육관 손석우씨가 대원군이 찾으려 했던 또 하나의 최고 명당인 ‘자미원터’는 서산에 있다고 주장했다. 손씨 자신이 가야산 자락에 자신의 무덤을 쓰면서 요즘도 많은 풍수가들이 이 지역을 답사하고 있다.
바다와 갯벌은 서산 주민들에게 오랜 삶의 터전이었다. 특히 천수만은 한때 한국 제일의 황금어장이었다. 현대그룹 정주영씨는 ‘국토확장’과 ‘식량자급’을 명분으로 천수만을 간척해 3100만평에 이르는 농경지를 얻었다. 정주영씨는 서산 주민들에게 엇갈린 평가를 받고 있다. 우리 시대의 가장 성공적인 간척개발이라고 칭송하는가 하면, 자연생태계 파괴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기도 한다. 실제로 이 간척사업으로 드넓은 갯벌과 함께 각종 어패류의 산란지와 주민들의 삶터는 일순간에 사라져버렸다.
5·16혁명의 주역인 김종필씨는 서산 운산면 일대 드넓은 야산을 목초지로 바꿔 삼화목장을 만들었다. 무려 6백38만평에 이르는 전국 최대 규모의 이 목장은 80년 신군부가 부정축재 재산으로 환수해 축협에 넘겼다. 지금은 농협중앙회 한우개량사업소로 씨소 등 2300여 마리의 소를 키우고 있다. 이 목초지 역시 산림을 훼손하고 농민의 삶터를 잃게 만든 현장으로 꼽힌다. 서산시의 한 공무원은 “토지자원의 활용 측면에서 이 넓은 땅을 목장으로 쓰기에는 너무 아깝다”며 “한국형 디즈니랜드 같은 국제관광단지 등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고 말했다.
농협중앙회 한우개량사업소는 1969년에 약 21.06㎢의 거대한 산지를 개발하여 산악 축산의 요람이라 부르는 국내 제일 규모의 목장으로 한우 3천여 마리가 한가로이 풀을 뜯는 모습을 볼 때 옛 농촌의 순박하고 평화로운 풍경을 연상케 한다.
특히 목장 길을 따라 만개 하는 벚꽃은 초지와 함께 어우러져 자연경관을 더욱 아름답게 하고 풍요로움과 낭만이 극치를 이루는 곳으로 매년 벚꽃이 만개 하는 4월초에서 중순까지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고 있다.
서산의 음식
어리굴젓 서산지방 굴은 자연산 굴로써 이조 정종실록에도 맛과 영양가가 뛰어나 궁중에 진상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간월암에서 수도하던 무학대사가 어리굴젓을 만들어 태조에게 진상하였다고 전해진다.
꽃게장 서해안 꽃게는 수심 깊은 모래 바닥에서 서식하여 타지역의 꽃게보다 마사과 크기가 뛰어나 입막 까다로운 일본인들도 으뜸으로 여기는 서산의 주요 수출품의 하나이다.
명성식당 서산시 읍내동 농협시 지부 앞에 있다. 꽃게장과 갈치조림을 잘 한다. 서산에서 잡히는 갑오징어(찰박), 실치 등 서산 특산음식을 맛볼 수 있다. / 041-665-2981
중왕뻘낙지민박 서산에서만 맛볼 수 있는 밀국낙지탕(박속낙지탕)을 한다. 어린 뻘낙지를 박 속에 통째로 넣고 국물을 우려낸 다음 국수를 넣어 먹는 음식이다. 지곡면 중왕리. / 041-664-8088
큰마을영양굴밥 영양굴밥, 굴물회, 굴파전, 굴회무침, 간자미무침을 먹을 수 있다. 굴밥은 간월도에서 잡히는 굴을 쌀과 함께 솥에 넣어 참기름을 넣은 후 밥을 한다. 부석면 간월도리. / 041-662-2706
잠잘곳
백제의미소 민속마을 서산마애삼존불과 보원사지가 있는 운산면 고풍리에 있다. 약 30개의 황토방이 있다. / 041-663-0890
돌꽃 펜션 해미면 대곡리. 해미읍성에서 10분 거리에 있다. 찻집, 주말농장도 운영한다. / 041-688-1950
솔마루팬션 수석동의 솔밭 한가운데 자리잡고 있다. / 041-665-6601
하늘빛으로물든새 부석면 마룡리. 철새들이 찾아드는 천수만에 있다. / 011-382-1862
펜션 유앤아이 고파도 들머리인 구도포구에 있다. / 041-663-0734
농어촌체험
회포마을(최근명 663-8180) 호박체험, 농사등웅도어리굴젓(김종희 663-8487) 굴채취, 소달구지등6쪽마늘캐기(김종원 662-1243) 마늘캐기, 들밥등6쪽마늘은 서산고유의 재래종으로 항암작용과 스태미너 강화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농기구와 농촌가옥 체험등을 할 수 있다.농촌생활(류영호 662-3772) 농사, 전통의식등별마을(이효길 668-0961) 천문, 밤줍기등천연염색(김현주 662-4649) 염색, 염료식물탐사홍화마을(이윤기 664-6442) 메주, 된장
/ 자료 - 서산시 사적관리사무소 안내팜플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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