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新7대불가사의2 - 티베트의 포탈라궁전
티베트라 부르는 지역은 중국 남서부에 있는 티베트족 자치구, 즉 시짱(西藏) 자치구를 가리킨다. 위도 상으로는 그리 높지 않지만(북위 27∼37。), ‘세계의 지붕’이라 부르는 히말라야 산맥에 자리잡고 있어 매우 춥고 건조하다. 그 중심도시 라사는 해발 3800m라 숨쉬기도 힘들다. 이런 곳인데도 해마다 많은 사람이 라사를 찾는다. 포탈라 궁전을 보기 위해서다. 라사는 신선이 사는 곳이란 뜻이다.
만년설 덮인 산꼭대기를 배경으로 우뚝 솟아 있는 포탈라 궁은 한 폭의 그림처럼 환상적이다, 순례객과 관광객은 이 궁전을 보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길게 줄을 선다.
포탈라 궁은 역대 달라이라마가 지내면서 집무를 보던 곳으로, 달라이라마 14세가 인도로 망명할 때까지 정교일치 국가이던 티베트의 정치·종교 중심지였다. 이 궁전은 7세기에 손챈 캄포 왕이 당나라 태종의 딸 문선공주를 왕비로 맞아들이면서 지은 것이라고 한다. 그는 티베트 최초의 통일 왕조를 세운 인물이다.
그러나 초기 궁전의 원형은 사라진 지 오래고, 지금의 궁전은 17세기경 달라이라마 5세가 재건한 것이다. 달라이라마란 종교와 정치의 수장을 일컫는 말. 그는 활불(活佛)을 통해 태어난다. 티베트 불교는 활불을 믿는 밀교다.
궁전은 밖에서 보면 13층 구조이지만 실제는 9층이다. 높이 117m, 동서 길이 360m, 총면적은 10만㎡가 넘는다. 이래서 ‘수직의 베르사유’란 별명이 붙었다. 방도 1000개나 된다. 벽은 두께 2∼5m의 화강암과 나무를 섞어서 세웠다. 궁전 안의 벽은 온통 벽화로 채워져 있다. 돌과 나무로만 지은 건물이라는 데도 오랫동안 그 자태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놀라울 따름이다.
궁전 초입에는 백궁(白宮)이 있다. 벽이 모두 흰색으로 칠해서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백궁에서 가장 큰 동대전(東大殿)은 중요한 의식을 치르던 공간이고 백궁 꼭대기의 일광전(日光殿)은 달라이라마의 개인 저택쯤 되는 곳이다. 그 안에는 달라이라마의 옥좌와 집무실, 회의실, 행정관청이 들어서 있다.
백궁 옆의 홍궁은 종교의식이 치러지던 곳으로, 한마디로 종교의 공간이라 할 수 있다. 그 속에 미라 처리가 된 달라이라마의 유해가 안치돼 있는 영탑(靈塔)이 있는데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돼 있다.
홍궁의 회랑 벽면과 천장은 원과 사각형이 교차하며 그 속에 부처와 연꽃이 그려진 만다라로 채워져 있다. 만다라는 티베트 불교의 우주관을 중생이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그림으로 표현한 것으로, 그 속에 등장하는 상징물이나 구조는 진리의 세계를 축소해놓은 것이다. 홍궁에는 만다라 외에도 많은 양의 경전과 서적, 공예품이 보관돼 있어 그야말로 티베트 문화의 상징이자 축소판이라 할 만하다.
/ 자료 : 사진 야후만물상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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