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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울산광역시

울주 온산읍-방도리 목도마을 동백나무

by 구석구석 2008.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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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묵도는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방도리 목도마을 앞 해당에 떠 있는 4,500평의 작은 섬이다. 동물의 눈과 같은 형상이라 하여 목도라는 이름이 붙었다고는 하나, 280m정도 거리를 두고 떨어져 있는 목도마을의 이름을 땄다는 얘기가 더 신빙성 있어 보인다. 옛날에는 대나무가 많이 자라 대섬(竹島) 으로도 불렸는데, 지금은 대나무 대신 동백나무가 울창한 숲을 이루 고 있다. 덕분에 지금은 동백섬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이 곳의 동백 나무에는 옛날 울릉 도의 동백열매가 파도를 타고 표류하여 목섬에 닿은 것이 싹이돋아 온 섬에 퍼지게 됐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온다.

 

 

온산공단 앞바다에 있는 목도(目島.천연기념물 제65호)에 최근 선홍빛 동백꽃들이 꽃봉오리째 뚝뚝 떨어져 섬위를 뒤덮고 있다. 온산공단에 둘러싸인 육지에서 불과 400m 떨어진 1만2천여㎡의 작은 섬 목도에는 수령 70년 이상인 동백나무 700여그루, 40년 이상된 해송 400여그루, 30년 이상된 벚나무 120여그루, 수백년된 후박나무, 송악 등 상록수림으로 뒤덮여 있다.

 

 

섬의 모습이 동물의 눈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목도는 동백나무가 많아 일명 춘도(椿島-동백섬)라고도 불린다. ‘목도와 상록수림’은 지난 1962년 정부로 부터 천연기념물로 지정됐고 한 때 관광객들로 자연훼손이 심각해지자 92년부터 20년간 출입을 금지했으며 최근 옛모습을 되찾고 있다.

연합뉴스 이상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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