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방방곡곡/울산광역시

울주 삼동면-정족산 무제치늪 통도온천랜드

by 구석구석 2009. 1. 2.
728x90

 

 

6천년 태고의 신비 간직한 '산중(山中) 스펀지' - 람사르습지 무제치늪

 

울주군 삼동면 조일리 정족산 무제치늪. 얼기설기 군락을 이룬 진퍼리새(중부이남 습지에만 서식하는 벼과 식물)가 정족산 머리 끝에 걸린 석양을 배경으로 가을 바람에 길쭉한 몸 줄기를 흐느적거리고 있었다. 진퍼리새 사이로는 가을에 피는 하얀 물매화가 찬바람을 맞고 있었다.

늪지 안내소에서 걸어서 5분 정도 떨어진 무제치 제1늪에선 지난 여름 자주색 꽃을 피웠던 식충식물 '이삭귀개(쌍떡잎식물 통발과)'가 타원형 꽃받침에 싸여 둥근 열매로 익어가고 있었다. 간혹 눈에 띄는 미세한 물웅덩이 속엔 어린 아이 손톱 크기만한 수서곤충 '땅콩물방개'가 숨은 듯 납작 엎드려 있었다.


 

무제치늪은 산속의 습원(濕原)이다. 웅촌 덕현마을쪽에서 오르는 데 1시간30분 걸린다. 몇 갈래 다른 마을 길도 있지만, 어느 길로 오르거나 1시간은 넘게 긴 임도(林道)를 걸어야만 6000년 넘게 간직해왔다는 그 속살을 만날 수 있다. 정족산 정상 아래, 빗물로 습지를 유지하는 곳이다.


 

▲ 국내 최고(最古) 산지습지인 울산 울주군 삼동면 무제치늪. 혹심한 가을 가뭄 탓에 습지의 물이 바짝 말라 마른 초원처럼 보 인다. 하지만 습지 바닥의 미세한 수로들에서 습기를 빨아들인 진퍼리새 등 희귀식물들이 강한 생명을 이어가고 있다. 김용우 기자


이번 가을 혹심한 가뭄에 무제치늪은 억새 사이에서 마른 땅거죽을 드러내고 있었다. 비가 오지 않으면 영락없이 마른 초원처럼 보이지만, 세심하게 살펴보면 바닥에 미세한 수로가 많은 분지형 습지다.

이곳에서 자주 산행한다는 등산객 정진(42·부산 금정구 구서동)씨는 "비가 조금만 내려도 등산이 힘겨울 정도로 진창의 연속"이라며 "스펀지가 물을 빨아들인 것 같은 땅"이라고 말했다. 이삭귀개와 땅귀개 등 양지쪽 습지에 사는 식물이 많고, 갈수기 때도 견딜 수 있는 물이끼류 등 희귀한 습지식물들이 무제치늪에 많이 서식하는 것도 그런 까닭이다.

 

가장 오래된 산지습지
무제치늪은 6000년 전에 생성된 18만4000㎡(5만6000평) 규모 산지습지로, 해발 749.1m인 정족산 정상 바로 아래에 자리잡고 있다. 국내 산지습지 가운데서는 가장 오래된 것으로 추정된다. 1~4늪까지 네 개의 늪으로 이뤄져 있는데, 제1늪은 해발 510m에, 제2늪은 해발 558m에 있고, 거의 붙어 있는 제3늪과 제4늪은 해발 630m에 각각 위치해 있다.

▲ 끈끈이주걱 꼬마잠자리

무제치늪이 형성된 것은 심층풍화(지하수면 밑에서 이뤄지는 풍화작용)와 차별침식(지역에 따라 지표면의 단단한 정도가 달라서 서로 다르게 침식하는 것)으로 인한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추정이다. 또 늪의 두터운 심층풍화층 밑에 형성된 화강암 기반암이 물이 빠져 나가는 것을 막아주고, 습지 밑바닥에는 미세한 수로가 많이 형성돼 있다. 항상 일정량의 수분과 물이 고여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할 수 있는 비밀이 여기에 있다.

 

무제치늪 주변 정족산 일대에는 습지식물 50여종을 포함한 257종의 희귀 동식물이 분포하고 있다. 끈끈이주걱과 이삭귀개 및 땅귀개, 큰방울새란, 진퍼리새 등 희귀 습지식물류가 55종이다. 또 멸종위기종(2급)인 꼬마잠자리와 큰물자라, 메추리장구애비, 애기물방개 등 수서곤충과 벌호랑하늘소, 왕거위벌레, 흰줄표범나비 등 곤충류가 197종이고, 무당개구리, 산개구리 등 양서·파충류가 5종이다. 특히 최근 일본 특산종으로 알려졌던 좀조개풀이 국내 최초로 보고됐고, 멸종위기에 처한 꼬마잠자리의 산란처가 확인됐다.

무제치늪은 이 같은 보존가치가 인정돼 1999년 8월 환경부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됐고, 지난해 12월에는 충남 태안군 두웅습지와 함께 제1늪과 2늪이 람사르 습지로 등록됐다. 조선닷컴 김학찬기자

 

조일리 1074-6 통도온천랜드 052-263-5011~2 

통도온천의 온천수는 지하 700m에서 솟아나는 각종 광물질이 풍부하게 함유된 약알카리성 천연나트륨 온천으로 피부미용과 관절염, 신경통, 피로회복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노천탕 시설이 잘 되어있고 일본식 히노끼탕은 히노끼 원목으로 지어 원목에서 뿜어져나오는 은은한 향이 상쾌함을 주며 피로 회복을 돕는다. 
 

 부대시설로는 깔끔하게 단장된 가족탕과 독탕이 있으며 25m의 수영장과 소아 전용 풀장, 자연 풍랑 속에 펼쳐진 40타석의 200m 골프연습장이 있으며 PAR 3의 퍼팅 9홀이 운영중이라 온천욕과 레저를 동시에 즐길 수 있으며, 가까운 곳에는 통도사와 통도 환타지아가 있으며 영남 알프스라 불리우는 신불산과 영취산등 명소가 많아 온천을 겸한 나들이 코스로 좋다.

 

* 온천탕(노천탕, 히노끼탕, 가족탕, 독탕)
* 25m의 수영장(여름철 한시적으로 운영), 소아 전용 풀장
* 골프연습장, 9홀 골프장 (골프문의 052-263-5019)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