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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울산광역시

울주 범서읍-울산곤충마을 입암리선바위

by 구석구석 2008.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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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번국도는 양산시와 울주군을 이어주는 국도며 언양에서 울산고속도로와 나란히 이어져 울산으로 연결되는 도로다.

 

대표적인 애완 곤충인 장수풍뎅이와 사슴벌레 곤충을 전시하고 체험할 수 있는 울산곤충마을이 울산에 처음 생겼다. 울산시 울주군 범서읍 입암리 선바위 인근 입암마을에 생긴 울산곤충마을은 이재민(46)씨가 지난 5월 개장해 무료 운영하고 있다.

울산에서는 유일한 곤충 전시.체험관인 울산곤충마을은 개인이 운영하고 있는 관계로 아직 많이 알려지진 않았지만 알음알음으로 이 곳을 찾는 유치원.초등생들이 늘어나고 있다.

범서읍이 고향인 이씨는 20대 초반에 울산을 떠나 서울 등지에서 사회생활을 하다 귀향해 정착했다. 이씨는 사재를 털어 2년여간의 준비끝에 지난 5월 울산 12경의 하나인 선바위 인근의 입암마을에 무료로 운영하는 울산곤충마을 문을 열었다. 울산곤충마을은 전체 부지 2천여㎡에 비닐하우스 400여㎡ 규모로 전시관과 체험관 등으로 나눠져있다.

이씨는 “도심에서 곤충들을 쉽게 접할 수 없어 어린이들에게 자연을 직접 볼 수 있도록 울산 시내에서 가까운 곳에 곤충들을 기르고 전시하는 공간을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곤충마을에는 애완 곤충 중에서 가장 사랑받고 있는 장수풍뎅이와 사슴벌레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사슴벌레 중에는 왕사슴벌레, 넙적 사슴벌레, 톱 사슴벌레, 애 사슴벌레 등 4개 종류이고 장수풍뎅이와 합치면 전체 수는 모두 4천-5천마리가 울산곤충마을에 함께 살고 있다. 이씨는 “전시관과 체험관 등지에서 곤충의 생태 변이과정 등을 살펴볼 수 있고 곤충을 직접 만져보고 잡아볼 수 도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울산곤충마을에는 이런 곤충 이외에도 칠면조와 거위, 오리, 토끼 등 집에서 기를 수 있는 가축을 한데 모은 미니동물원과 수세미와 가지, 뱀오이 등 이름도 생소한 다양한 식물이 자라고 있는 미니식물원도 있다. 또 부레옥잠과 수련 등 다양한 수생식물도 관찰할 수 있는 생태연못도 눈요기 거리다.

이씨는 “울산곤충마을이 점차 삭막해져 가는 도시생활을 잊고 잠시나마 어릴적 자연속에서 뛰어놀던 기억을 되새길 수 있는 공간이 됐으면 한다”며 “울산 도심에서 그리 멀지않은 거리에 위치해 있는 만큼 어릴적 흔히 봤던 사슴벌레 등 곤충을 쉽게 볼 수 있어 자라나는 자녀들에게 ’살아있는 자연공부’를 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씨는 “앞으로 울산곤충마을에서 모든 곤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큰 곤충공원을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연합뉴스 2007. 10

 

입암리 선바위

 

 

가지산에서 시작한 태화강은 고헌산과 신불산, 간월산에서 흐르는 물을 언양에서 아울러 동으로 흘러 돌아, 치술령에서 시류하는 대곡천 물을 합쳐 북으로 흐르는 듯 동류하여 범서 망성에 이른다. 그 남쪽으로는 전원이 펼쳐져 있고 그 전원과 강 사이에 사장이 있어서 여기에는 깨끗한 자갈들이 깔려있다. 옛날 신라때 왕이 친공하는 재에서 남루한 천인으로 희롱받은 한 중의 발자취를 따라오다 이 곳에서 영축산으로 나르는 듯 사라지는 것을 보고 그가 문수보살임을 깨달은 경순왕이 멀리 바라보기만 하였다는 “망성”이란 그 곳이다.

 

또 강물은 여기에서 국수봉에서 흐르는 중리천을 합쳐 동남으로 돌아 층암절벽의 높은 벼랑을 받아 남으로 흐르며 여기가 이름높은 백룡담이다. 옛날 선인들의 말을 빌면 백룡이 자리잡고 살았다는 곳이다. 날이 가물어 천지가 타오를 때 이 곳에서 머리숙여 기우제를 지내면 영검이 있었다.

 

검은 듯 푸른 수면에 산인가 바위인가 하늘에 솟은 층암, 수심도 깊은 수면 위로 초록색 물빛이 감도는 바위 그림자가 투명 확연하게 비치는데, 마치, 금강산 해금강의 한 봉우리를 옮겨 놓은 듯, 이 부근의 지질이나 암층과는 전혀 다른 암질을 가진 바위가 우뚝 서 있다. 이곳이 시인 묵객들이 즐겨 찾던 선바위이다. 이 바위가 서 있는 자리가 태화강의 중류인 백룡담 여울이라 한다.

 

물맑고 산좋은 이곳에서 하늘은 멋진 조각의 솜씨를 남겨 향인들이 시 읊고 노래부르고 자연을 즐기며 이곳에 정각을 세우니 이름지어 입암정이라 하였다. 오늘도 선바위는 몇 만년 흘러온 태화강의 산증인처럼 우뚝 서 있고, 찾는 사람들의 발길은 멈추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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