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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대구광역시

대구 대명동 계명대학교 안일사

by 구석구석 2007.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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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있는 음식점 '정원이 있는 집'
계명대학교 대명동 캠퍼스 정문에서 담을 따라 구계명문화대학 쪽으로 100m쯤에 위치한 카페 '정원이 있는 집'(대표우미희).

이 곳은 화려하고 세련됐다기보다는 따뜻하면서도 편안한 분위기 있는 카페다. 늘 변함 없는 모습으로 수년간 버텨온 이 집의 분위기는 늘 한결같다는 것이다. 평범함은 칙칙함이 아닌 늘 만나는 친구 같은 편안함으로, 오래됨은 촌스러움이 아닌 10년 넘게 입어 온 외투같은 익숙함으로 다가온다. 외국에서 들여온 앤틱 소품으로 치장한 고급레스토랑들의 '박제된' 고풍스러움이 아니라 살냄새 나는 친근한 분위기다. 단골들이 이 집을 사랑하는 이유는 이 집의 '언제나 똑같은' 모습에 편안함을 느끼기 때문이라고.

'정원이 있는 집'은 크지 않은 2층 건물에 아담한 정원이 딸린 카페이다. 이 집의 분위기를 좌우하는 것은 담쟁이덩굴. 건물 전체를 뒤덮을 정도로 무성하다. 잎사귀에서 특별한 사연과 추억이 느껴진다. 그래서그런지 더 편안함으로 다가온다. 정원에는 감나무, 석류나무, 모과나무와 화초들이 자라고 있다. 입구에 걸쳐져 있는 등나무는 카페의 지킴이처럼 항상 그늘이 되어준다.

밤에 조명이 들면 정원은 은은하고 그윽한 분위기가 조성된다. 가정집을 카페로 개조한 이 곳은 특별한 인테리어를 하지 않아 원목으로 되어있는 바닥, 벽, 의자, 식탁 등의 색깔이 바랬다. 그러나 오래된 느낌보다는 왠지 고풍스럽고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비틀스의 앨범 재킷에 등장하는 '오래됐지만 좋은 것'이란 문구가 딱 어울린다고나 할까. 창이 많아 비 오는 날엔 운치가 있겠다.

벽 곳곳엔 그림과 함께 바이올린, 첼로, 기타가 걸려있다. 누드 그림이 퍽 인상적이다. 어디서 구했는지 낡은 풍금도 홀 한 켠에 자리잡고 있다. 음식도 맛있고 저렴하다. 새우, 갑오징어, 버섯, 조개, 쭈구미 등 각종 해산물에 과일과 카레를 곁들여 요리한 헝가리풍 해물볶음밥은 카레 특유의 향과 함께 매콤한 맛이 일품이다. 갈비를 갈아 오븐에 쪄 마늘, 청량고추, 칠리간장소스를 곁들인 갈비살스테이크 또한 청량고추의 매운맛과 소스의 향으로 손님이 많이 찾는다. 점심시간 때는 메뉴에 따라 10~30% 할인해 준다.

자료-대구매일 최재수 기자

 

대명9동 557 (앞산공원 부근) 대덕식당 053-656-8111

대구에서 선지국으로 유명한 식당이다.

 

대명동 산 225번지 안일사 053-655-0225

 안일사는 대구광역시 남구 대명동 산 225번지 비슬산 중턱에 자리한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 본사 동화사의 말사이다.많은 위락시설과 체육시설, 등산로가 완비되어 대구시민들의 휴식처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앞산은 예로부터 고려 태조 왕건과 얽힌 이야기가 전해오는 사찰이 3곳 있다. 은적사와 임휴사, 그리고 안일사이다.

 

 

 이 중 앞산 안지랑골에 자리한 안일사는 옛날 태조 왕건이 공산에서 후백제 견훤과 맞서 싸우다 대패한 후 팔공산을 떠나 피신하면서 은적사에서 몸을 숨기고 이 곳에 와서야 편안히 쉴 수 있었다고 해 안일사로 이름지은 곳이다. 지금도 안일사가 위치한 안지랑골 안에는 왕건이 숨어들었다는 왕굴이 남아있다.


안일사는 원래 신라 경순왕대에 창건한 사찰로 이미 오랜 역사를 간직해 오고 있었다. 앞산은 흔히 비슬산 혹은 대덕산이라고 불리워지고 있으나 안일사가 자리한 곳은 보통 비슬산이라고 부른다. 달성, 현풍에 걸쳐 있는 비슬산은 예로부터 수많은 사찰이 산재하고 있는 한국불교의 또 다른 영산으로 잘 알려져 있다.

 

안일사가 자리한 곳 역시 비슬산 중턱으로 멀리 대구시내가 아름답게 조망되는 자리에 있어 시민들과 순례자들의 꽉 막힌 마음 속을 탁 트이도록 만들기에 충분하다. 또한 안일사는 일제강점기 동안 독립운동가들이 비밀리에 국권회복운동을 펼쳐나간 뜻깊은 장소이기도 해 우리 독립운동사에 있어서 역사적 성지라는 사실도 안일사를 더욱 빛나게 만들고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안일사는 여느 사찰과 마찬가지로 창건 후의 자세한 기록이 남아있지 않아 자세한 역사는 알 수 없으나 단지 일제강점기 이후의 역사는 조금이나마 더듬어 볼 수 있다. 최근 들어 안일사는 기존의 대웅전을 헐고 대웅전 신축불사를 시작으로 일주문, 종각, 요사채 불사를 진행하고 있어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안일사는 1990년부터 시내에서 포교당과 함께 유치원을 운영하기 시작, 지역 내 대표 유치원이자 어린이포교의 중심도량으로 발돋움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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