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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경상남도

합천 33번국도-합천박물관 황강마라톤대회 뜨락

by 구석구석 2007.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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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번국도는 고령에서 합천을 지나 진주로 이어지는 도로로 합천 황강을 건너 전양리 아천리 대목리로 이어진다. 

 

합천에서 만나는 가야시대 역사체험, 합천박물관

 

합천읍 동남쪽에 자리한 합천박물관은 타임머신을 타고 가야시대로 떠나게 한다. 2004년 12월 문을 연 이 박물관은 가야시대의 한 나라인 다라국 터에 자리하고 있는데, 박물관 옆으로는 합천의 주강인 황강이 흐르고 뒤로는 가야시대 무덤들이 모여 있는 옥전고분군이 있다.

 

박물관 유물을 구경하기 전 가장 먼저 만나는 것은 특이한 모양의 분수대다. 분수대 가운데 우뚝 솟은 특이한 구조물은 합천의 대표적인 유물인 용봉문양고리자루큰칼의 칼자루를 형상화한 것. 용봉문양고리자루큰칼이란 둥글게 생긴 고리 안에 새겨진 조각이 용봉(龍鳳) 문양이라는 뜻이다.

 

박물관 안으로 들어가기 전 발길을 붙잡는 게 또 있는데, 바로 박물관 건물이다. 이 건물은 고분을 고스란히 재현하고 있는데, 높다란 흙 토대 위에 건물을 세우고 계단으로 땅바닥과 건물을 연결시켜놓았다.

 

둥글게 생긴 박물관의 중앙홀은 옥전고분에서 출토된 토기들 중 가장 조형미가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원봉모양그릇받침을 상징한다. 이 중앙홀을 나선으로 감아올라가는 복도를 따라가면 다양한 토기 모양의 부조를 만날 수 있다. 박물관의 외벽 또한 시선을 잡아끄는데, 외벽은 봉분 속에서 발견한 석곽(돌터널)을 형상화한 것.  

 

박물관 안으로 들어서면 가야시대 대가야를 종주국으로 삼은 작은 가야, 다라국을 만날 수 있다. 다라국은 ‘일본서기’ ‘양직공도’ 등 역사서를 통해 합천 일대에 건설된 나라였을 것이라고 추정되다 84년 옥전고분군이 발견되면서 그 존재를 세상에 드러냈다. 고분군에서 출토된 유물들 중 3백50점이 이 박물관에서 상설 전시되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유물은 고구려 계통의 금동장투구와 서역과의 교역으로 들여온 로만글라스(로마시대 제작된 유리그릇).

 

로만글라스는 다라국의 교역문화를 엿보게 하는 유물로 경주의 신라 유적지에서 발견된 것 외에는 이곳이 유일하다. 박물관에서는 가야문화의 대표유물인 토기의 블록 맞추기, 갑옷 입어보기, 탁본하기 등의 체험을 즐길 수 있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로 마감 1시간 전에 도착해야 입장 가능하다. 매주 월요일과 1월1일, 설날, 추석은 휴관. 입장료 어른 7백원, 어린이 5백원. 6세 이하 유아는 무료. 문의 055-930-3753

 

대양면 정양리 황강레포츠공원 은빛백사장에서 ‘황강 레포츠축제 및 수중마라톤대회’가 열린다.

행사에는 수중마라톤을 비롯해 모래풋살, 리버발리볼, 물씨름 등 이색적인 스포츠대회와 맨손으로 은어잡기, 가족모래조각 콘테스트,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즐길거리도 펼쳐진다.

 

특히 2008년 열세번째를 맞는 수중마라톤대회는 황강의 물줄기를 이용한 독특한 코스를 달리는 전국 유일의 마라톤대회로 마라톤마니아뿐 아니라 가족 단위의 참가자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다.

 

뜨락

 

합천에는 가야산이 있고 해인사가 있다. 참으로 유명한 산이고 사찰이다. 가야산은 대한팔경의 한 곳이고, 해인사는 한국 3대 사찰 중의 하나다. 가야산과 해인사가 이러한 곳이기에 이곳을 수없이 많이 다녀온 사람들도 합천읍을 한 번도 가보지 않았다는 경우를 수없이 보아왔다.

 

황매산도 마찬가지다. 황매산 절경이 가야산에 뒤지지 않듯 합천읍에도 가야산 자락 치인리의 유명한 음식점들에 조금도 뒤지지 않는 음식점이 있다. 읍내 중심가 소방서 옆에 있는 ‘뜨락’(055-931-9319)으로 가 보자. 영양불고기돌솥밥(10,000원)과 갈비찜(13,000원)을 주문하면 온갖 산나물들이 푸짐하게 차려져 나온다. 주인 김숙희(46)씨는 이 산나물들을 모두 가야산에서 직송해 온다고 했다.

 

70명이 함께 이용할 수 있고 주차에도 불편함이 없다. 술은 합천에서 나오는 합천고가송주(10,000원)를 마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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