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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드라이브 뚜벅이

서울대공원 산림욕장길

by 구석구석 2024.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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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여행] 서울대공원 산림욕장길

따가운 햇볕이 내리쬐는 계절이다. 이럴 때 숲속 길로 시원하게 걸을 수 있는 명품 둘레길을 찾는다. 서울 지하철 4호선 과천 대공원역에서 바로 연결되는 10㎞쯤 되는 ‘서울대공원 산림욕장길’은 걷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최고의 걷기 길이다. 

대공원역 3번 출구 앞에서 오전 10시 반에 걷기 회원들과 만났다. 3년 넘게 매주 수요일 거의 빠지지 않고 진행해 온 ‘파랑나침반 밴드’ 걷기 모임 회원들이다. 

수요 걷기는 2021년부터 비 오는 날이나 눈 오는 날, 아무리 더운 삼복더위에도 중단 없이 진행된다. 걷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밴드에 공지된 코스를 보고 참여 신청하면 된다.

서울대공원 멋진 호수 풍광 ‘만끽’

대공원역 3번 출구 앞 광장에서 인사를 나누고 ‘I♡SEOUL’ 조형물 앞에서 단체 인증샷을 찍었다. 서울대공원 정문 쪽으로 가다가 오른쪽에 있는 서울대공원 리프트 승차장 쪽으로 이동했다. 승차장 건물 옆으로 난 야자매트 깔린 좁은 길을 올라 대공원 외곽을 도는 보행 길과 차도가 병행되는 서울동물원 둘레길을 걸었다.

400여 m를 걷다 길 왼쪽 아래로 ‘호숫가 전망 좋은 길’ 안내판을 따라 통나무 계단으로 내려갔다. 숲길로 들어서 야자매트 깔린 메타세쿼이아 숲길과 호수 변 숲길을 800여 m 걸으며 아름답고 멋진 대공원 호수 전망을 만끽했다. 다시 동물원 둘레길로 나와 걷다가 산림욕장길 입구에 닿았다.

서울대공원 산림욕장길은 데크로 넓게 조성된 계단식 쉼터에서 경사가 가파른 데크 계단으로 나간다. 지그재그로 서너 번 꺾이며 데크 계단이 계속 이어졌다. 산림욕장길 중 이 구간이 제일 경사가 심한 곳이었다. 능선까지 200여 개쯤 되는 계단은 가쁜 숨을 토해내게 하는 유일한 구간이기도 했다.

능선 길에 오르자 걷기가 아주 수월해졌다. 중간에 통나무 계단도 나온다. 나무 벤치에서 잠시 땀을 닦고 좀 평탄한 능선 길을 한참 걸었다. 내리막길을 내려가니 통나무 계단이 다시 나왔다. 좁은 데크 다리를 건너자 ‘선녀 못이 있는 숲’의 첫 번째 데크 쉼터가 나왔다. 오르막 통나무 계단을 지나니 평탄한 내리막길이다.

전망대 오르니 하늘에 떠 있는 듯

숲길을 지그재그 걸으며 ‘아카시아 나무숲’ 안내 표지판을 지났다. 통나무 계단 위에 야자매트가 깔린 길이 나왔다가 경사가 있는 통나무 계단이 다시 나타났다. 가쁘게 숨을 내쉬게 했다. 수없이 오르막 내리막이 번복되는 자락길은 그 어느 길보다 걷는 즐거움을 선사하는 길이었다. 평탄하던 길이 내리막길로 이어지다가 좁은 데크 다리가 나왔다. 곧바로 ‘자연과 함께하는 숲’의 두 번째 데크 쉼터를 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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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만한 내리막 숲길이 데크 다리를 건너며 굽이굽이 숲길이 이어지다가 평탄한 길로도 이어졌다. 오르막 데크 길을 지나 ‘얼음골 숲’의 세 번째 데크 쉼터에 도착했다. 여기서 각자 갖고 온 음식들을 펼쳐 놓고 맛난 오찬을 즐겼다. 야외에서 먹는 식사는 언제나 꿀맛이다. 

굽이를 돌아 얼마 걷자 계곡을 건너는 제법 넓은 데크 다리를 건너서 통나무 계단을 다시 올랐다. 고갯마루를 올랐다가 사각정 쉼터를 지나 내리막길을 걸었다. 긴 데크 다리를 건너 산 중턱 길을 걸었다.

와우! 서울대공원 전경이 한눈에 다 들어오는 산림욕장길 데크 전망대가 하늘에 붕 떠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켰다. 인증샷을 찍으면서 대공원 풍광을 감상하고 내리막길을 한참을 내려와서 ‘생각하는 숲’ 안내 표지판 앞을 지났다. 

다시 고개를 올랐다 한참을 내려 걸었다. ‘쉬어가는 숲’의 데크 쉼터에서 잠시 쉬었다. 오르막 내리막이 많아서 힘이 좀 드는 구간이었지만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는 명품길이었다. 통나무 계단을 조금 올랐다 내려와 좁은 계곡 데크 다리를 건넜다. 비교적 평탄한 길이 길게 이어졌다. 사각정 쉼터를 지났다. 

숲길을 더 내려와 ‘독서하는 숲’의 데크 쉼터를 지났다. 좀 더 넓은 계곡을 건너는 데크 다리를 다시 건넜다. 땀을 많이 흘리면서 걸어와서 계곡물을 보니 뛰어들고 싶었다. 자락길을 계속 내려 걸었다. 좁은 데크 다리를 여러 번 건넜다. ‘사귐의 숲’의 나무 벤치에서 잠시 쉬었다 걸었다.

빽빽한 숲 피톤치드 온몸 에워싸

내리막길이 좀 지루한 것 같아 산림욕장길이 끝나는 북문 입구 쪽으로 직진하는 대신 동물원 둘레길로 내려섰다. 숲속으로 걷기 좋은 내리막 경사길이 이어졌다. 쭉쭉 뻗은 나무들이 빽빽한 숲에서 뿜어내는 피톤치드가 온몸을 에워쌌다.

청량감으로 가득한 숲길에서 기분이 한없이 상쾌했다. 숲을 빠져나와 동물원을 끼고도는 넓은 아스팔트 길을 만나 내려 걸었다. 길옆 아름드리나무들로 둘러싸인 길을 1㎞ 넘게 내려와 북문 입구로 빠져나왔다.

서울대공원 산림욕장길은 처음부터 끝까지 숲길이다. 햇볕이 내리쬐는 계절에 너무 걷기 좋은 환상 둘레길이었다. 청계산 자락을 굽이굽이 돌면서 잘 가꿔진 숲길로 이어지는 명품 둘레길이었다. 지하철역에서 바로 연결되는 뛰어난 접근성은 산림욕장길을 더욱 사랑받게 만들어 준다. 이번 여름 꼭 걸어 보라고 추천한다.

출처 : 한국아파트신문 2024.5.26 윤석구 트래블디렉터

 

 

서울대공원 품고 청계산 안고…명품 둘레길 힐링 속으로 - 한국아파트신문

따가운 햇볕이 내리쬐는 계절이다. 이럴 때 숲속 길로 시원하게 걸을 수 있는 명품 둘레길을 찾는다. 서울 지하철 4호선 과천 대공원역에서 바로 연결되는 10㎞쯤 되는 ‘서울대공원 산림욕장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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