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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경기한강유역

고양 북한산 백운대 북한산성코스 덕암사 아미타사

by 구석구석 2024.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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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이라면 잠시 샛길로 빠져도 좋다, 북한산성코스

북한산의 가장 높은 봉우리인 백운대(836.5m)로 향하는 길은 단연 최고 인기 코스다. 또한 북한산의 옛 이름인 삼각산을 이루는 3봉으로 만경대, 인수봉, 백운대 중 유일하게 도보로 오를 수 있는 봉우리다. 백운대까지 가는 길은 북한산국립공원의 13개 코스 중 북한산성코스와 백운대코스가 있다.

 

 

[경기도의 아름다운 사찰] 가벼운 일탈 끝에 마주한 묵직한 해탈 도량, 아미타사 - 중부일보 - 경

청춘이라면 잠시 샛길로 빠져도 좋다, 북한산성코스코로나19가 닥친 이후 산행 인구가 부쩍 늘었다. 특히 20~30대의 젊은 등산객이 급격히 늘어난 점이 두드러진다. 비대면 시대의 만남 장소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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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정복이 목표라면 편도 1시간 30분이 걸리는 백운대코스를 택하는 편이 좋지만 꽃구경, 절구경을 하며 여유롭게 산행을 즐기고 싶다면 편도 2시간 40분이 걸리는 북한산성코스를 추천한다. 물론 어쩌면 백운대에 오르지 못할 수도 있다. 체력을 탓하려는 것이 아니다. 봄바람에 취해, 물소리에 젖어 걷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빠질 수 있는 샛길이 많은 탓이다.

중흥사와 태고사로 향하는 계곡을 따라 걸어 올라가다보면 왼쪽으로 계곡 건너편에 마치 자유의 여신상이 뉴욕을 상징하며 서있는 것처럼 북한산 사찰을 방문하는 사람들을 맞이하는 거대한 석불이 우뚝 솟아있는 것이 보인다. 이곳이 바로 아미타사이다. 이전의 이름은 덕암사(德岩寺)였는데, 근래 아미타사로 새롭게 사명을 바꾸었다.

계곡 따라 다리 건너, 여여하게 만나는 작은 절

북한산성코스 입구에 서면 눈앞에 펼쳐진 산의 장관만으로 가슴이 웅장해진다. 음식점들이 즐비한 큰 길에서 당당한 자태로 선 원효봉, 만경대, 노적봉을 마주할 수 있다. 등산은 일찌감치 포기하고 식당이나 카페 테라스석에 앉아 마운틴뷰를 즐기고 가도 그만일 풍경이다. 그러나 이왕 북한산까지 왔다면 부담 없이 가볍게 산속으로 향할 것을 권한다.

등산로 입구는 일찌감치 두 갈래로 갈린다. 원효봉 방향으로 목재 데크가 조성된 계곡탐방로와 대서문 방향으로 블록이 깔린 포장도로길이다. 어차피 나중에 두 길이 만나기 때문에 올라갈 땐 계곡탐방로, 내려올 땐 대서문길을 택하면 된다. 계곡탐방로는 기암괴석 사이를 흐르는 시원한 물길이 보기 좋고, 대서문길은 걷는 내내 산봉우리들을 마주하며 산성의 정문인 대서문을 통과하는 즐거움이 있다.

가물지 않은 북한산 계곡의 물살은 호쾌하고 커다란 바위 사이의 낙수는 여느 폭포가 부럽지 않다. 고려의 재상 민지가 여섯 명의 벗들과 함께 풍류를 즐겼다는 칠유암은 정말 딱 일곱 명이 앉아 놀기 좋은 평평한 바위다. 바위에 새긴 글씨는 조선 후기 문인 강박이 쓴 것으로 전해진다.

옛 한양의 선비들도 여름이면 이곳을 찾아 탁족회(濯足會)를 즐겼다고 한다. 대대적인 북한산 정비사업이 있던 2006년까지만 해도 이 일대에 현대식 수영장이 있었으니 북한천에 발을 담그지 않은 역사는 길지 않다. 그래도 그 덕분에 맑은 물을 눈에 담는다.

1.6km의 계곡길이 끝나는 지점에 다다르면 왼편으로 원효교가, 오른편으로는 포장도로로 합류하는 길이 나온다. 정상으로 오르려면 포장도로로 가야하지만 계곡을 걸으며 게을러진 발걸음은 쉬이 샛길로 빠진다. 아직 ‘청춘’이라면 서둘러 정상을 고집해야 할 이유는 없다. 꼭대기가 아니더라도 인증샷 포토존은 많고, 샛길이 일탈일지 해탈일지는 일단 다리를 건너봐야 안다. 


불탑인가, 불문인가? 절 마당 큰 바위

애인이여/너를 만날 약속을 인젠 그만 어기고/도중에서/한눈이나 좀 팔고 놀다 가기로 한다(생략) 원효교를 건너 걷는 산길, 서정주의 「가벼히」라는 시가 떠오른다. 친일반민족행위자 시인의 작품이라 인용을 주저했지만 정상을 가볍게 포기하고 선택한 샛길 위에서 이 시를 대체할 작품이 없다. 이 짧은 시는 ‘너와 나 새이/절간을 짓더래도/가벼히 한눈파는/풀잎사귀 절이나 하나 지어놓고 가려 한다’로 끝난다.

다리를 건너 100m 쯤 걸으면 거짓말처럼 절간이 등장한다. 아미타사다. 절을 가리키는 여러 개의 표지판은 아미타사와 덕암사가 혼재한다. 본래 덕암사(德岩寺)였는데 최근에 아미타사로 사명이 바뀌었다. 가벼운 마음으로 한 눈 팔러 들어온 사찰, 그러나 첫 인상은 풀잎사귀처럼 가볍지 않다.

도량에 들어서자마자 마주하는 거대한 바위는 조금 당황스럽기까지 하다. 절 마당에 뜬금없이 바위덩어리가 자리한 모양새다. 집채만 한 크기로 볼 때 창건 전부터 같은 자리에, 혹은 주변에 자리하고 있었을 것이다. 덕분에 아무런 가공을 하지 않은 자연의 한 조각이 일부러 전시한 작품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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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탑이 없는 절이니 탑으로 삼으면 탑이 될 테고, 일주문도 천왕문도 없는 절이니 문으로 삼으면 문이 될 것이다. 바위는 산신각 위에서 바라보면 거북머리를 닮았다. 이 귀부(龜趺)는 어쩌면 산 전체를 받치고 있는지도 모른다.

바위 뒤로 위엄 있게 선 돌미륵은 사방에 아미타사의 존재를 알리는 절의 등대와도 같다. 골짜기인 계곡탐방로에서는 잘 보이지 않지만 포장도로에선 독보적으로 눈에 띄는, 높이 10m의 석조여래입상이다. 등산길에 이를 눈 여겨 봤던 이들이 하산길에 절을 찾기도 한다.

석불은 1977년에 세워졌으며 아미타사의 공식적인 창건년도는 1966년이다. 북한산의 숱한 절들이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데 비하면 무척 젊은 사찰로 보인다. 그러나 기록은 없어도 오랜 옛날부터 사찰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바로 대웅전이다.

아미타사의 특징을 무엇보다 대웅전과 약사전을 구성하는 커다란 바위일텐데, 이외에도 절의 한 가운데에는 커다란 바위덩이 하나가 댕그러니 놓여있다. 마치 이우환의 작품 '관계항' 속 돌과 철판의 관계를 여기서는 돌과 절의 관계로 옮긴 듯하다. 자연스레 사색하게 만드는 이 바위는 그야말로 이곳이 왜 ‘덕암’이라고 불렸는지 깨닫게 해주는 곳이다. 이러한 바위는 산신각 뒤에도 자리잡고 있다. 그러고 보면 아미타사는 몇 개의 바위 덩어리 사이에 교묘하게 녹아들 듯 자리 잡은 사찰이다. 그 공간들을 억지로 움직이지 않고 오히려 바위들을 중심으로 스며들어간 지혜가 돋보인다. 나의 불성(佛性) 또한 내 안에 저렇게 스며들어 있지 않을까? 출처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http://www.joongboo.com)


불상 보고 들어간 사찰, 의외의 발견

석조여래입상 아래 낮게 드리운 석굴이 있다. 열에 아홉은 석조여래입상에 먼저 눈길을 주고 나중에야 ‘엇? 여기가 대웅전이라니!’하고 놀란다. 아미타사 대웅전은 육중하고 판판한 바위를 지붕으로 삼은 석굴 법당이다. 나무 현판이 눈에 더 익숙한 탓에 대웅전이라고 새긴 석각 또한 언뜻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법당은 석굴에 목조 전실을 더한 형태로 기와지붕이 지붕돌과 결합되어 있고 입구와 내부 일부를 목재로 지었다.

석굴사원이야 국내외에 많이 있기에 희귀한 볼거리는 아니지만 적어도 북한산에서는, 게다가 별 기대 없이 찾은 사찰이라면 특별한 발견이라고 할만하다. 아미타사 대웅전 정도면 ‘북한산 인증샷’의 배경으로 꽤 근사한 장소가 아닐까 싶다. 물론 예를 갖추어야겠지만 말이다.

대웅전 내에는 아미타삼존불이 모셔져 있다. 좌우의 협시보살상인 대세지보살상과 관세음보살상은 ‘덕암사 목조보살좌상’이란 이름으로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246호로 지정되었다. 대웅전임에도 석가모니 부처님이 아닌 아미타 부처님이 모셔진 까닭이 바로 이 협시보살상에 있다. 원래 협시보살상은 서울 홍제동 환희사에 모셔진 목조아미타불좌상과 함께 조성된 것이기 때문이다.

가볍게 비운 마음은 어느새 충만해지고

대웅전 뒤편 언덕에 자리한 작은 전각은 산신각이다. 산신각에 오르면 비로소 대웅전 지붕바위의 온전한 형태가 눈에 들어온다. 대웅전이 ‘거북이 바위굴’로 불린 이유는 바로 지붕바위가 거북이등처럼 생겨서다. 그 형태만 봐도 오랜 세월 신성한 공간으로 여겨졌음을 짐작할 수 있다. 입구의 큰 바위는 거북머리를, 대웅전 지붕바위는 거북이등을 닮은 우연이 신기하다.

아미타사를 창건하기 전, 석굴에서 석불 3기가 발굴되었다고 한다. 신라 원효대사가 이곳 석굴에서 수행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북한산 원효봉과 최근에 놓인 원효교의 원효가 바로 원효대사의 이름을 따온 것이다.

산신각 앞에 서면 골짜기 건너로 무량사도 보인다. 아미타사와 마주보고 자리해 무량사에서 손을 흔드는 모습이 아미타사에서 보인다. 무량사는 고종황제의 후궁인 순헌황귀비(엄귀비로 더 잘 알려져 있다)가 산신각을 짓고 약사불과 산신탱화를 모신 후 백일기도를 올린 절로 알려져 있다. 이후 엄귀비는 아들 영친왕을 낳았다.

알면 사랑하게 된다고, 잠시 한눈팔러 들어간 사찰의 요모조모가 꽤나 묵직하게 다가온다. 어쩌면 그렇기에 샛길로 빠져든 것에 대한 후회가 없는지도 모른다. 정상과 나 사이에 놓은 절간 하나, 풀잎사귀 구경이나 할까 싶었는데 부처님의 가피를 받은 듯 충만한 채 도량을 나선다.


식사는 북한산성 입구에 위치한 만석장(02-385-2093)을 추천한다. 1960년대 초, 북한산성 앞에서 손두부를 파는 노포로 시작해 현재는 대형식당으로 성장, 전국 곳곳에 체인점을 두고 있다. 대표메뉴는 두부한정식으로 두부, 연두부를 비롯해 보쌈고기, 훈제오리, 된장찌개, 계란찜 등의 반찬과 10가지 이상의 쌈채소를 제공한다. 두부 전문점인 만큼 매일 직접 만드는 두부 맛이 신선하고 고소하다. 특히 입안에서 크림처럼 퍼지는 연두부가 맛있다.

/ 출처 중부일보 글·사진 여행작가 유승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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