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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부산광역시

부산 초량동 아스티호텔 상해거리

by 구석구석 2023.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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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 중앙대로214번길 7-8 / 아스티호텔 부산 051-409-8888

아스티호텔 부산은 부산역과 도보 1분 거리에 있어 이용하기에 편리하고 비즈니스 고객들의 선호가 높아 각종 행사가 활발히 열린다. 이 호텔은 대연회장 소연회장 미팅룸 등 다양한 크기의 연회장을 갖췄다. 최대 2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다.

회의실

호텔 21층에 위치한 멕시코음식 전문점 '알파스토&스푸만테'

멕시코는 맛의 천국이다. 아즈텍 원주민과 스페인의 유럽풍, 아랍권 등 여러 문명이 뒤섞이며 독특한 음식 문화를 만들어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무형문화재로 지정되기도 했다. 멕시코 음식은 매콤하면서도 강렬한 맛이 특징이다. 한국인의 입맛에도 잘 맞는다. 

타코

멕시코 사람들의 소울푸드는 타코. 타코는 얇게 부친 토르티야 위에 각종 고기와 채소를 넣어 쌈처럼 싸 먹는 요리다. 이곳에서는 돼지목살 구이로 만든 타코(1만3000원)를 선보인다. 구운 밀토르티야 위에 돼지 생목심을 특제 파우더에 발라 하루 정도 숙성한다. 이후 그릴에 구워 불향을 입힌다. 양파를 넣은 특제 살사소스가 일품이다.

토르티야 위에 치즈와 야채 고기 등을 채워 넣어 반으로 접은 뒤 그릴에 구운 퀘사디아도 우리에게 친숙하다. 매콤함과 고소함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퀘사디아는 치즈를 뜻하는 스페인어 ‘퀘소’에서 비롯된 이름이다.  모든 음식은 기름에 튀기지 않고 굽거나 삶아서 조리한다. 정통 멕시코 요리의 깊은 맛을 내는 비결이다.

알파스토&스푸만테는 모든 메뉴에 신선한 제철 재료와 최고 등급의 냉장육(미국산)을 사용한다. 압도적인 크기를 자랑하는 스테이크(500g) 세트도 인기다.

270도 파노라마 부산항대교 야경도 자랑거리다. 통창으로 비치는 아름다운 북항을 바라보며 음식을 즐길 수 있고 점심은 예약제로 운영되며, 저녁 영업시간은 오후 6시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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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량1동 상해거리

 동구 초량동 부산역 앞 큰길인 중앙로 맞은편 화교학교를 중심으로 중국영사관(1884년 8월 설치)이 있던 자리를 구한말에는 청관이라 했다.

중앙동의 용두산 주위는 왜관이 있었고, 초량동에는 중국조계지가 설치되어 왜관에 대칭되는 말로 청관이라 한 것이다. 당시 주위에는 중국(청국) 사람들의 점포를 겸한 주택이 형성되었다. 그 점포가 있는 거리를 청관거리라 했다. 그때의 청관거리는 초량 앞바다가 매축되기 이전이어서 청관거리 동쪽인 오늘날의 부산역 자리는 푸른 소나무가 우거지고 흰모래가 펼쳐진 백사청송(白沙靑松)의 바닷가였다.

그 당시는 초량에서 영주동으로 가려면 청관거리를 지나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청관거리 점포에는 비단, 포목, 양복지, 거울, 꽃신 등 중국의 상해 등지에서 수입해온 상품이 많았다. 소매만 하는 것이 아니라 창고에 쌓아두고 지방상인에게 도매도 크게 했다. "비단장사 왕서방 마음이 좋아 띵 호와"의 노래 그대로 영남 지방의 혼수감은 이 청관에서 많이 나왔다. 그러나 1900년대 이후 일본세력이 초량까지 밀려오자 청관거리도 그 빛을 잃어갔다.

광복과 한국전쟁이 일어나 미군이 진주하고 중앙동의 텍사스촌이 1953년 11월 부산역전 대화재로 소실되자, 어느새 초량의 청관거리 일부를 차지하게 되었다. 그에 따라 청관거리란 이름을 잃어가면서 텍사스거리라는 이름으로 바뀌어 갔다. 그때 여인들은 그 뒤 국제결혼을 하여 이곳을 떠난 사람도 많다.

주둔 미군이 줄어들자, 부산항으로 들어오는 외국선원과 미국군함의 병사들이 찾아들었다. 외국인을 상대로 하는 상품을 판매하는 관광상품거래의 명소로 바뀌어 갔다. 1990년대에 들어 공산종주국인 소련이 무너지자 러시아의 선원과 보따리 장수들이 이곳을 찾아 상가는 성업을 이루었다. 이 거리는 청국인에서 미국인, 외국선원, 그리고 이제는 러시아인들, 여러 외국인들을 거쳐 장사로, 환락가 이제는 관광상품의 명소로 역사의 장을 바꾸어가고 있다.

최근 부산과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중국 상해와의 유대를 기념하고 1884년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화교의 집단거주지인 이 지역을 활성화하기 위해서 최근 상해의 거리로 명명하고 이전의 문화적 풍류를 되살리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새천년을 맞아 부산시와 상해시가 공동으로 "상해의 문"을 건립하였다.

장성향을 운영하는 왕길미(오른쪽), 김현미 씨 부부가 ‘올드보이’가 촬영됐던 방 입구에서 군만두를 보여주고 있다. 부산일보

상해거리에서 화교인 왕길미(68) 씨와 그의 아내 김현미(62) 씨 부부가 운영하는 ‘장성향

가게 외관에 올드보이 속 최민식의 모습이 붙어 있어 금방 찾을 수 있다. 단순한 한 장의 사진이 아니라 여러 음식 사진이 모여 완성된 대형 모자이크다.

‘올드보이’의 오대수(최민식 분)는 이유를 모른 채 사설감옥에 감금돼 15년 동안 군만두만 먹는다. 감옥에서 풀려난 뒤 그릇에 적혀있던 ‘靑龍(청룡)’이라는 글자를 단서로 중국집을 찾아다닌다. “10군데건 100군데건 상관없다. 15년 먹은 맛을 잊을 수는 없으니까”라며. 그때 주요 장면을 촬영한 중국집이 바로 ‘장성향’이다.

홀엔 테이블이 5개 남짓하고 4개의 작은 방이 있어 생각보다 아담하다. 김 씨는 “최민식 씨는 2014년 ‘배우 다큐멘터리’를 찍으면서 다시 가게를 찾았다”며 가게 벽에 있는 같이 찍은 사진을 가리켰다. 최민식, 강혜정을 비롯해 여러 유명 인사의 사인도 붙어있다.

/ 부산일보 2022 박지현기자


초량1동 신발원 051 465 9509 오전 11시~오후 9시 /

50년 전통의 화상(華商)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이곳은 중국 빵집으로 유명하다.

부산 속의 작은 중국이라고 할 정도로 중국과 닮아있는 곳이기도 하다. 적당히 육즙을 머금은 고기만두가 이 집의 별미이고, 콩물에 과자를 띄워먹는 콩국도 인기다. 소금으로 간을 맞춘 커빙은 중국식 식빵으로 중국인들이 아침밥으로 주로 먹는 음식이다. 달지 않고 바삭바삭한 꽈배기, 12개의 칼집을 낸 팥빵, 텅 빈 공간 너머 단맛이 나는 공갈빵, 계란빵을 판매한다. 예전 추억을 새록새록 떠올릴 수 있는 추억의 맛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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