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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부산광역시

부산 부전동 부전동맛집 부전시장

by 구석구석 2023.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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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진구 중앙대로783번길 23 / 부전시장 051-818-1091

부전시장 명물로 떠오른 줄서는 명란김밥집 010 8988 2148

주로 전통시장을 찾는 고객이 중장년인 반면 이곳 김밥 대기줄은 대부분 젊은 사람들이라 ‘맛집’이라는 강한 확신이 들었다. 이미 ‘부전시장 줄서는 김밥집’으로 SNS에서 유명한 집이라고 한다. 2020.8월 문을 열었는데, 한 달 뒤부터 갑자기 입소문이 나면서 사람들이 줄 서기 시작했다.

시그니처 메뉴는 역시 ‘명란김밥’이다. 가격은 3000원. 요즘 분식집 일반 김밥이 2500~3000원, 돈까스김밥이나 참치김밥 같은 스페셜김밥이 4500원 정도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가격이 착하다. 재료를 푸짐하게 올려 한손으로 다 감싸지 못할 정도로 크기도 크다. 한 줄이면 든든한 한 끼로 충분해 보인다. 

지단이 듬뿍들어간 명란김밥

명란김밥 단면의 첫인상은 경주 교리김밥을 떠올리게 한다. 가늘게 채친 계란지단이 듬뿍 들어가 있다. 여기에 우엉 당근 맛살 어묵 단무지 오이 등 고전적 재료와 ‘명란’이 자리해 있다. 밥은 형태만 잡아줄 정도로 얇게 깔았다. 한입 가득 입에 넣으면 달걀지단의 고소한 맛과 우엉의 달콤짭짤한 맛, 당근의 단맛 등이 어우러지는 가운데 짭조름한 명란맛이 살짝 치고 나와 인상 깊다. 폭신폭신한 계란과 아삭아삭한 단무지, 오이가 어우러져 씹는 맛도 좋다. 그야말로 ‘갓성비’ 김밥이다.

 

40년 넘은 터줏대감 맛집 경북식당 051 805 5085

부전시장 깊숙이 안으로 들어가면 만날 수 있는, 3대가 함께 장사하는 노포(老鋪)이다.

부전시장 안에서 지금 자리로 옮긴 건 15년 정도 됐다. 이곳의 하루는 매일 새벽 5시 싱싱한 식재료를 사고 다듬는 1대 할머니의 손길로 시작한다. 대표 메뉴는 쑥굴전(1만5000원)이다. 향긋한 쑥을 넣어 바삭하게 부친 전 위에 씨알 굵은 굴을 푸짐하게 얹은 뒤 노릇노릇하게 구워서 낸다. 

부추전을 통통한 굴과 함께 집어 올려 양파간장에 찍어먹으면 은은한 부추향과 굴향이 입안을 감돈다. 바삭하게 구운 부침과 탱탱한 굴의 식감이 더해져 자꾸만 젓가락을 불렀다. 

두루치기

부산 시민이 사랑하는 밀면 '춘하추동' 051-809-8659 

냉면 육수 같은 시원한 국물에 밀가루 면을 말아 씹는 질감이 부드러운 밀면. 부산에 가서 밀면을 먹지 않는다면 앙꼬 빠진 찐빵을 먹은 셈. 부산에서 태어난 밀면은 부산 시민들이 사랑하는 부산 특미. 밀면을 먹기 전에 소뼈를 고아 우려낸 진하고 따뜻한 육수로 입맛을 돋우는 것이 좋다.

밀면을 파는 곳은 여러 곳 있지만 10년 전통을 자랑하는 ‘춘하추동’은 오직 밀면만을 파는 밀면 전문점. 비빔밀면에는 특이하게 가오리 편육이 첨가된다. 유일한 반찬은 무를 채썰어 만든 무생채뿐이지만 9첩 반상이 부럽지 않다. 후식으로 먹는 커피는 셀프.  

오전 10시~오후 10시(연중무휴)/서면 영광도서에서 굴다리 방향으로 20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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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진구 동천로95번길 9-1 3층 / 돼지특수부위 육돼 0507 1335 1228

서면 공구골목에 있어 서면 육돼로 알려져 있으며 부산의 맛집중 하나로 쥔장이 고기를 궈줘서 편하기는 한데 골목에 있어 주차장이 없는게 흠이다.

뽈살 콧등살 돈설 등 좀 더 색다른 부위를 맛볼 수 있는 식당이다. 다찌 형태의 바 좌석과 테이블 좌석이 있으며, 깔끔한 인테리어로 ‘분위기 맛집’으로도 불린다. 메뉴판을 보면 부위별 설명이 잘 돼 있다. 가브리살은 등심 덧살이라 불리며 돼지 한 마리당 200g밖에 나오지 않는다고 한다. 쫀득쫀득하며 맛이 고소하다.

뒷통살은 돼지 목덜미쪽 부위로 고소하고 꼬들꼬들한 식감이 특징이다. 뽈살과 콧등살은 말 그대로 돼지 볼살과 콧등쪽 부위. 삼각살은 돼지 볼과 혀 사이에 있는 소량 부위이며, 부드럽고 깊은 풍미가 느껴진다. 돈설은 돼지 혀인데, 거부감이 들 수도 있지만 맛 보는 순간 월급 녹듯이 사라진다고 한다. 

 

부전동 256-6 기장칼국수 051-806-6832

부산 서면시장 먹자골목을 지나다 보면 건물 1층에 허름한 국수집이 있는데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이 작은 음식점에 대체 이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몰려 있을까라는 의문이 생긴다. 가게의 바깥에서는 국수 반죽을 하고 커다란 칼로 국수를 썰고 있는데 이 역시 눈길을 끄는 광경이다. 안으로 들어가면 허름한 실내에 작은 테이블이 빽빽하게 들어서 있다. 또한 건물 통로를 사이에 두고 가게가 연결되어져 있어서 다소 복잡한 느낌을 주는데 종업원들이 통로를 다니면서 서빙을 한다.  

 손칼국수 집이니 주력 메뉴는 단연 손칼국수다.

그밖에 비빔칼국수와 냉콩칼국수도 준비되어있다. 세가지 모두 3천원 안팎의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 기장칼국수의 손칼국수는 스테인리스 그릇 한가득 칼국수가 나오는데 국물 맛이 매우 시원하다. 멸치로 우려낸 국물 특유의 시원한 맛이 온 입안과 뱃속을 시원하게 덮어주는 느낌이다.

부추와 양념장을 제외하고는 특별히 넣은 것도 없는데 어디서 이런 맛이 나올까라는 생각이 든다. 오히려 화려한 고명에 갖가지 재료들로 가득 차있어 기대감을 한껏 가졌다가 실망하는 음식과는 차원이 다르다. 큼직하게 썰은 깍두기의 시원하고 달콤한 맛이 손칼국수의 담백한 국물과 잘 어울리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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