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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경기도

화성여행 화성8경 입파도 국화도

by 구석구석 2023.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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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화성시 우정읍 입파길 24-15 / 입파도

화성시 우정읍 국화리에 속해있는 화성8경 입파도立波島는 0.44㎢의 섬으로 직선거리는 서울로부터 70km, 인천에서는 해상 40km, 수원에서는 50km거리에 있으며 대부분의 표고가 50m이하의 구릉으로 연결된 아기자기한 선형의 섬으로서 중심부 동서로 완만한 능선과 해안의 모래 및 조약돌 밭을 제외한 섬전체가 30%이상의 급사면을 이루고 있으며 남북측의 해안은 절벽을 이루고 있다.

여객선에서 보는 입파도

광활한 서해 바다에 태고의 신비를 묻고 우뚝 솟아있는 붉은 기암괴석과 파도와 갈매기가 어우러진 풍경은 한폭의 산수화로 보는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하고 사면에서 불어오는 바닷바람은 우리 가슴을 시원하게 하여 주는 곳이며 아직도 뭇사람들에 때가 묻지않은 청정지역으로 인근에 있는 국화도와 함께 낚시객과 피서객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입파도에 들어가는 배는 하루에 두 번, 오전 9시와 오후 2시에 전곡항에서 출발한다. 궁평항에서는 하루 세 번 운항하는데 국화도를 경유하기 때문에 시간이 좀 더 걸린다.

전곡항에서 9시에 떠나는 배에 올랐다. 승객은 나를 포함해 4명. 배는 제부도와 누에섬 사이를 미끄러지듯 빠져나와 거친 파도와 바람을 헤치며 힘차게 나아갔다. 망망대해. 그러고 보니 몇 년 만에 배를 타는 기분이 날아갈 듯하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저만큼 입파도가 보이기 시작했다. 입파도는 남북으로 길게 누운  모습이다. 동서쪽은 완만하고 남북으로 해안절벽이 나 있었는데 절벽 위로는 등대가 손짓했다. 하늘에서 찍은 사진을 보면 좌우로 날개를 펴고 힘차게 날아가는 독수리를 닮았다. 

배는 50여 분 만에 선착장에 닿았다. 돌로 쌓은 방파제에는 언제 왔는지 낚시꾼 두엇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들리는 말로는 낚시꾼들은 좋은 포인트를 잡기 위해 전곡항에서 첫 배를 타고 입파도로 온다.

낚싯배를 빌리는 경우도 있지만 방파제나 갯바위는 전문 낚시꾼들에게 더없이 좋은 자리다. 주로 잡히는 어종은 우럭, 광어, 쥐노래미, 도다리, 붕장어 등으로 몇 시간 만에 수십 마리씩 잡아 올리는 낚시꾼도 있다. 

어쨌거나 섬은 조용했다. 민박집 전화번호가 적힌 SUV 차 한 대가 서 있었고 섬 주민인 듯한 서너 명의 사람들이 매점 평상에 앉아 얘기를 주고받고 있었다. 그 흔한 섬 안내지도조차 보이지 않았다. 워낙 작은 섬이니 그냥 섬사람들한테 안내받으란 무언의 약속일까?

입파도는 화성시 우정읍 입파길에 주소를 둔 작은 섬으로 면적은 0.44㎢, 해안선 길이 4.83㎞, 섬에 살고 있는 주민은 9가구 15명에 불과하다. 이웃한 국화도에 비해 문명의 이기가 덜 침범한 자연 그대로에 가까운 섬이다. 여름을 제외한 다른 철에는 하루 방문객이 손에 꼽을 정도로 적고 주민들은 주로 민박이나 낚싯배, 어업(김 양식)으로 생계를 꾸려가고 있다.

특히 입파도 앞바다에서 생산되는 김은 맛은 물론이고 품질이 뛰어나기로 유명하다. 그만큼 청정해역이란 증거다. 일부 주민은 산에다 임산물을 재배해 소득을 올리기도 한다. 섬이 간직한 빼어난 자연환경은 입파도의 가장 큰 자랑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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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파도는 원래 무인도였다. 그러다 섬을 찾는 낚시꾼과 방문객이 늘어나면서 민박이나 식당, 매점 같은 편의시설이 필요했고 몇몇 사람들이 들어와 정착하면서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10시 5분, 매점에서 생수 한 병을 사들고 섬 탐방을 시작했다. 매점을 지나 민가 옆으로 난 언덕길을 올라가자 두 갈래 길이 나왔다. 오른쪽 등대 가는 길은 제법 가파르게 이어져 있었다. 길가에 핀 청초한 꽃들을 감상하며 조금 올라가니 나무 펜스가 둘러선 헬기장이 나왔다. 헬기장 양쪽으로 보이는 바다 전경이 그림 같았다.

올망졸망 섬들이 떠 있고 항해(조업)하는 선박들이 또렷이 눈에 들어왔다. 등대가 있는 섬 정상(해발 98m)은 여기서 한참 더 올라가야 한다. ‘입파도 등대’는 평택지방해양수산청 관할로, 2009년부터 불을 밝혔다고 한다. 평택과 당진항을 오가는 선박들의 안전 항해를 돕는 유인 등대다.

저 등대는 모진 비바람과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안개와 칠흑 같이 컴컴한 어둠을 밝히며 바다의 길잡이 노릇을 충실히 해왔을 것이다. 고요하고 무서운 밤바다에서 어부들은 등대의 한 줄기 빛에 기대 안전조업을 했을 것이며 이정표 하나 없는 망망대해에서 등대는 어부들의 두려운 마음을 가라앉혀주는 고마운 일꾼이다.

등대에서 내려와 다시 갈림길에서 마을로 내려갔다. 공터에 세워둔 자동차 두어 대와 산 아래 몇 채의 집이 있는 게 마을의 전부였지만 그 앞에 펼쳐진 해변은 아름다웠다. 어디로 가면 어디가 나온다는 안내판이 없어 좀 헷갈렸지만 물이 빠진 넓게 트인 동쪽 해변 갯바위 길을 무작정 걸었다. 방문객인 듯한 두 사람이 개펄에 앉아 조개를 캐고 있었다. 검고 붉은 갯바위는 반들반들 젖어 있었다.

갯바위 길은 아무 때나 걸을 수 없다. 물때가 맞아야 한다. 섬을 찾았던 그날은 운이 좋았다. 그렇게 쉬엄쉬엄 걷고 있노라니 어디선가 바닷새의 지저귐이 연신 들려왔다. 두런두런 살펴보니 그 새는 바로 앞 갯바위에 앉아 있었다. 삐~약 삐~약, 이름은 모르지만 예쁜 새였다. 군데군데 곱게 핀 해당화도 보였다.

큼지막한 갯바위에 걸터앉아 햇살과 시원한 바닷바람을 동무 삼아 쉬는 기분은 꿀맛 같았다. 저 멀리 당진 발전소의 굴뚝이 보이고 안산 시흥 일대가 한눈에 바라보였다.

소나무와 어우러진 홍암

눈을 동쪽으로 돌리니 또 하나의 해변 너머로 아, 말로만 듣던 바로 그 홍암이 보였다. 붉은빛 기암괴석과 해송이 어우러지니 한 폭의 산수화다. ‘입파홍암(立波紅岩)’이라던가. 홍암은 멀리서는 진하게 보이고 가까이 다가갈수록 더 엷어지는 것 같았다. 홍암은 노을이 번지는 저녁 무렵에 보면 더욱 장관이라는데 시간이 맞지 않아 아쉬웠다. 

홍암과 본섬 사이로 뚫린 커다란 구멍을 지나가자 조개껍질이 깔린 아담한 해변이 펼쳐졌다. 입파도에는 이곳 남북 해변을 포함해 5개의 해변이 있다. 여름철에 피서객들이 몰리는 이유기도 하다. 배도 피서철에 맞춰 증편 운항하고, 해수욕장은 물이 들어오면 멱을 감고 물이 빠지면 개펄 체험이나 조개, 고둥, 소라, 바지락을 캐고 게를 잡는 1석 2조의 놀이터다. 아이들에게는 자연학습장으로 그만이다.

남쪽 갯바위 길은 선착장 쪽으로 곧장 이어져 있었다. 선착장까지 천천히 걸으면 30분 남짓 걸리는데 햇살과 파도소리, 새소리가 줄곧 따라오는 정겨운 길이다. 길은 선착장에서 다시 서쪽 해변길과 북쪽 해변길로 둥그렇게 돌아간다. 그렇게 마을길, 바닷길, 산길을 따라 섬을 한 바퀴 도는 데 3시간 정도 걸린다.

입파도엔 식당이 두어 곳 있지만 쉬는 날이 잦아 김밥, 도시락 같은 먹을거리는 미리 챙겨가는 게 편리하다. 음료, 과자 등 간단한 요깃거리는 선착장 앞 매점에서 살 수 있다. 섬 내 민박집이 몇 곳 있으며 피서철엔 일주일 전 예약이 필수다. 
  

■가는 길 : 전곡항에서 하루 두 차례(오전 9시, 오후 2시) 정기여객선(경기도선) 출발 / 여름철엔 세 차례 운항 / 왕복 요금 2만원, 50분 소요, 신분증 꼭 지참 / 궁평항에서 떠나는 여객선(서해도선)은 국화도 경유 하루 세 차례(여름철엔 네 차례) 운항-오전 9시, 오후 1시, 3시 

/ 한국아파트신문 2020.7 김초록여행객원기자


국화도 031 357 3515

국화도는 조선시대에 유배지였을 정도로 조용하고 자그마한 섬으로 현재 22가구에 60여 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배에서 내려 선착장을 지나 민박집이 있는 곳을 향해 걸어가다 보면 왠지 낯익은 단층건물 하나가 눈에 들어오는데 교실이 두 칸뿐인 국화 분교로 지금은 폐교된 상태이다.

국화도는 매박섬, 도지섬의 그림 같은 풍경만으로도 탄성을 자아낸다. 썰물 때면 두 섬으로 안내하는 신비한 바닷길은 선경의 세계로 잠시 사람을 허락한다.  출처 : 한국아파트신문(http://www.hapt.co.kr)

장고항이나 왜목마을에서 바라보면 국화도와 형제처럼 나란히 토끼섬이 떠있는데, 500m쯤 되는 국화도와 토끼섬 사이에는 썰물 때에 갯바위와 모래밭이 드러나 걸어서 건너갈 수 있고, 이 바닷길 주변에는 고동을 비롯한 각종 조개가 지천으로 깔려있어 누구든지 호미와 망태기를 하나 들고 나서면 1시간 만에 가득 채울 정도로 많다. 국화도 선착장 마을에서 야트막한 언덕을 넘어서면 전혀 다른 풍경이 나타난다.

바위투성이인 동쪽 해안과는 달리, 조개껍질과 모래가 적당히 어우러진 천혜의 해수욕장이 활처럼 동그랗게 펼쳐져 길게 이어진다. 해수욕장은 경사가 심하지 않아서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으며, 모래와 자잘한 자갈이 섞여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서해답지 않게 물이 매우 맑아 스쿠버 다이버들이 즐겨 찾는 지역으로, 해수욕장 서쪽에 있는 매박섬도 토끼섬과 마찬가지로 썰물 때에는 바닷길을 통해 걸어갈 수 있다.

매박섬에서 본 국화도

국화도 해수욕장의 동쪽 끝은 바위지대이고, 부근의 산자락엔 소나무가 자라고 있어서 운치를 더하고 있으며, 북향한 해수욕장 앞에 서면 바다 건너편 입화도와 도리도가 빤히 건너다보인다. 이처럼 해수욕은 기본이고, 어선도 타보고 개펄체험도 즐길 수 있는 곳이 바로 국화도이다.

국화도는 사람이 살고 있는 본섬과 썰물 때면 연결되는 무인도인 북쪽의 매박섬, 남쪽의 도지섬(두지섬)으로 연결돼 있다. 
매박섬은 썰물 때면 갯벌 사이로 편마암 지형이 반구형 형태로 본섬과 연결된다. 물이 빠지면 갯벌에서 고둥과 조개류를 채취하기 위해 국화도의 자갈해변에서 물이 빠지길 기다리는 사람들.

국화도와 매박섬을 잇는 자갈길

매박섬이 열리는 밤이면 낙지나 고둥을 잡는 사람들의 불빛이 반딧불이 마냥 조용한 밤바다에 아른거린다. 암벽과 암벽의 파식대 사이 파도가 만든 하얀 조개껍질 언덕 위에 오르면 조개 채취하는 풍경들이 바다와 만나 그림이다. 갯벌에서는 낙지, 바지락, 소라 등을 잡을 수 있다.

국화도는 매박섬의 그림 같은 선경만으로도 탄성을 자아내고 있지만 썰물 때면 사람을 허락하는 비밀의 섬으로 신비한 바닷길의 풍경이 그만이다. 

매박섬은 시스택(sea stack)과 육계사주로 경관이 우수하다. 시스택은 파도가 밀려와 큰바위와 부딪쳐 생긴 모래와 자갈의 입자들이 끊임없이 해안을 떠돌며 바위를 마모시키며 퇴적물을 쌓는 현상이다. 육계사주(陸繫砂洲)는 사주(砂洲)의 일종으로 육지와 섬, 섬과 다른 섬이나 암초 사이에 모래나 자갈 등이 쌓여 연결된 퇴적 지형이다.

매박섬은 무인도서 중에서도 지형경관이 우수하고 철새 등 희귀 동·식물이 다수 서식하고 있어 ‘특정도서’로 선정됐다. 길은 없지만 삼십분 정도면 바위와 바위 사이로 섬을 한 바퀴 돌 수 있다.

사자바위와 등대 사이로 입파도의 해변이 가물가물 보이고 유독 4~5월이면 새들의 소리가 요란하다. 그곳은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2급으로 지정돼 보호받는 검은머리물떼새의 산란지로 사람이 지나가면 검은머리물떼새들이 낮게 날며 경고음을 낸다. 검은머리물떼새의 산란기는 4월 중순에서 5월이다. 그때는 잠시나마 그들 영역의 침범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도지섬

국화도는 일출과 일몰을 모두 감상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서해의 섬이다. 일출전망대와 일몰전망대가 본섬의 근거리에 있어 1박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야간 낙지잡이와 함께 섬에서 느끼는 새로운 체험거리다.

소나무 숲길을 지나면 모래언덕이 있는 도지섬이 눈앞이다. 뿌옇게 멀리 당진의 왜목마을 너머로 간척지 들판이 보인다. 모랫길을 따라 도지섬에 들어가는 길엔 발에 밟히는 조개껍질의 소리가 섬의 적막을 깨운다. 도지섬은 매박섬에 비해 퇴적물이 많아 밀물 때 천천히 물이 들어오니 여유롭다. 썰물 때 길이 열리는 풍경이 신비로운 매박섬과는 달리, 도지섬은 밀물 때 아스라이 비밀의 길이 닫히는 풍경이 아름다워 여행의 끝에 발걸음을 멈추고 다시 뒤 돌아보게 한다.

갯벌체험(조개, 낙지), 바다 및 좌대낚시, 수산물시식, 건간망조업체험, 스킨스쿠버체험을 할 수 있다. 

●장고항 배 운영시간
•20명 이상일때에는 수시 운행하며 7·8월 에는 8시10분, 11시10분, 14시10분, 19시30분

●숙박업소 
바위섬민박 031-357-1777  /  해적선민박  031-357-7647 / 썬하우스 031-355-6231  /  바다민박  031-357-0748

해피민박  031-357-2846  / 박춘근(민박)  031-357-2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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