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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경상남도

통영 사량도 수우도 논개도

by 구석구석 2023.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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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량도의 옛 이름은 박도였다. 윗섬을 상박도(上樸島), 아랫섬을 하박도(下樸島)라 했다. 그러다 어사 박문수가 고성군 하일면에 있는 문수암에서 이 섬을 바라보니 섬 두 개가 짝짓기 직전의 뱀처럼 생겨서 사량도(蛇梁島)란 새 이름을 지어줬다고 전한다. 

옥동에서 본 하도

통영 가오치여객터미널~사량도(20분) 7:00~17:00(2시간 간격) 4300원

사량도~통영항 여객 터미널 8:00~18:00(2시간 간격)

 

통영의 또 다른 대표 관광 섬 사량도

통영시에 속하는 사량도는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중간 지점에 위치하며, 약 1.5㎞ 의 거리를 두고 윗섬과 아랫섬, 수우도의 세 개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사량도는 윗섬에만 약 1,011세대 2,192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 작지 않은 섬인데다, 연 20만명의 관광객들, 특히 주말이면 약 5,000명의 관광객들이 등산과 낚시를 즐기기 위해 찾아오면서 섬 전체가 활기를 띈다. 등산과 해수욕은 주로 윗섬에서, 낚시꾼들은 아랫섬을 주로 찾는다.

윗섬에는 육지의 산에 비해 높이나 규모는 작지만 산행코스나 암릉미에 있어서는 전혀 뒤떨어지지 않는 지리망산, 일명 '사량도 지리산' 이 솟아있다. 일반적으로 돈지리를 기점으로 하여 지리산(398m),불모산(400m)을 거쳐 옥녀봉(303m)로 이어지는 종주코스는 약 6.5km로 산행에는 총 4시간30분 정도 소요되며, 빼어난 암릉과 바위 봉우리들로 인해 많은 등산객들을 불러 모으는 곳이기도 하다. 깎아지른 듯한 절벽을 끼고 외줄타기와 사다리타기, 계속해서 철계단이 통과하여 그럭저럭 정상에 서게 되면, 발 아래로 사방을 둘러 친 남해 푸른 바다와 들쭉날쭉한 지리산 능선 좌우로 바다 저편에 떠있는 섬들의 정겨운 풍광을 맞이한다. 

사량도 산행만큼이나 유명한 것이 바다낚시이다. 특히 아랫섬에만 약 7개의 갯바위 낚시포인트가 있는데, 1년 내내 뽈락, 도미, 도래미, 광어, 감성돔을 찾는 낚시광들을 유혹한다. 사량도 윗섬에는 '사량호' 도선장을 중심으로, 위쪽 내지마을, 아랫쪽 돈지마을까지 포장도로가 나 있어 자가 운전자들에게는 해안선을 따라 약 1시간여의 시원한 드라이브를 권해볼 수 있다.

윗섬에는 약 7개의 크고 작은 마을이 섬자락 구비구비마다 자리하고 있다. 각 마을마다는 민박집과 음식점이 들어서 있으며 해안선을 따라 시원스레 펼쳐진 소나무 숲과 여기저기 눈에 띄는 고구마, 양파밭 등등이 도보여행객들에게 또한 즐거운 여정을 제공한다. 총 학생수 13명의 사량초등학교 내지 분교가 있는 내지마을은 마을이름이 새겨져 있는 낡은 나무판만큼이나 정다운 곳이다.

한 여름의 시원한 바닷바람과 더불어 여행객들에 쉴만한 자리를 내어주고 있으며 또한 이곳에서의 낙지잡이는 다른 곳에서는 맛볼수 없는 색다른 즐거움으로 가족단위의 여행객들에게 꼭 추천할 만하다. 

사량호 도선장에서 내지마을까지 이르는 도중에는 여름철 더위를 식히기에 충분한 사량도 유일의 대항해수욕장이 펼쳐져 있다. 사량면사무소 뒷길 해안선을 따라 한 15분쯤 걸어 내려가면, 고운 모래사장이 드리워져 있으며, 화장실과 샤워장, 야영장, 파고라 등의 부대시설 또한 잘 갖추어져 있어 아름다운 사량도에서의 섬산행과 해수욕이라는 두 가지 즐거움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대항해수욕장 뒤로 가마봉이 보인다.

 

금평리 대항해수욕장 055-642-6619

사량도는 호수같은 동강을 사이에 두고 상도(윗사량)와 하도(아랫사량)가 서로 마주보고 있으며, 하얀 모래의 사량도 유일의 대항해수욕장은 가족 단위의 피서객이 매년 성황을 이루며 올해부터 시설을 완비하여 통영시공설 해수욕장으로 개장하며 바닷가 민박집에서의 싱싱한 생선회, 멍 게회는 향토음식으로 소개 할만하다. 등산객 그리고 해수욕장을 찾는 연 인구수는 약 40만명 이고 낚시 등 손님도 상당히 많다. 마을호수는 거의 민박시설을 갖춘데다 자동차가 진입할 수 있어 해수욕과 낚시를 즐길 수 있다. 

 사량면 아랫섬(하도)에 위치한 해발 349m의 산으로서 남쪽으로 뻗은 산줄기를 따라 7개의 봉우리가 솟아 있어, 칠현봉(七絃峰)이라 하는데 이 가운데 망산(공수산, 해발 310m)에는 옛 사량진의 봉수지가 있다. 칠현봉에는 등산로와 안내판이 잘 정비되어 있고 일곱 봉우리를 오르내리는 능선길이 재미있을 뿐 아니라 사방으로 탁 트인 전망 또한 좋아 근래 가장 각광받는 등산 코스이다.

산행코스는 덕동 여객선 대합실~암자~안부~칠선대~칠현산~망봉~마당바위~용두봉~약수터~읍포초등학교로 이어진다. 읍포초등학교에서 덕동 여객선 대합실까지 2.2㎞ 정도 떨어져 있어 원점회귀가 되지 않지만 읍포초등학교 앞에서 오전 7시23분부터 2시간 간격으로 덕동 여객선 대합실까지 버스가 운행하고 있으므로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 GPS(위성항법장치)의 도상거리는 4.7㎞. 휴식 포함 3시간15분 정도 걸린다. 내륙의 산에 비해 능선에 암릉 구간이 많아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린다.

'지리산이 바라보이는 산'이란 뜻으로 지이망산이라고 불리다가 현재는 지리산이라는 명칭으로 굳어버렸다. 사량면 돈지리에 위치한 지리산은 사량도 윗섬(상도)에 동서로 길게 뻗은 산줄기 중 돈지리쪽의 제일 높은 봉우리(해발 398m)를 지칭한다. 이보다 1m 더 높은 불모산(해발 399m)이 있지만 지리산을 윗섬의 대표적인 산으로 부르고 있다. 

이 산줄기의 연봉인 불모산, 가마봉, 향봉, 옥녀봉 등은 오랜 세월동안 풍우에 깎인 바위산이라 위용이 참으로 당당하다. 능선은 암릉과 육산으로 형성되어 있어 급한 바위 벼랑을 지날 때는 오금이 저려오기도 한다. 깎아지른 바위 벼랑 사이로 해풍에 시달린 노송이 아슬하게 매달려 있는가 하면 바위 능선을 싸고 있는 숲은 기암괴석과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별세계"를 연출한다. 고개를 들면 한려수도의 그 곱고 맑은 물길에 다도해의 섬 그림자가 환상처럼 떠오르고, 기기묘묘한 형상으로 솟구치고 혹은 웅크린 바위 묏부리와 능선은 말없이 세속의 허망함을 일깨워 준다. 

사량도 지리산 정상석

추천 등산코스 돈지리 지리산-불모산-옥녀봉-진촌마을(4시간 소요)

2023.4 사량도

 

금평리 옥동마을민박 

옥녀봉의 전설을 안고 있는 사량도에 아담하게 자리잡은 마을로 반농반어로서 생활을 유지하고 있으며 사면에 해안을 끼고 있어 도시민의 휴양지로 안성맞춤이다. 불모산의 이름을 따서 불모개라 불러오다가 원량면이 사량면으로 바뀌면서 옥녀봉의 옥자를 따서 옥동이라 하며 섬전체를 사량도라고 부른다.

수일민박  055-642-7331 / 사금민박 055-642-7162 / 바다민박 055-642-7287 /  그림같은집 055-641-6686 /  옥녀봉민박 055-642-6027 /  새싹황토방민박 055-642-6003 / 돈키호테펜션(0507-1314-6002) / 해맞이펜션(010-6543-3366)


사량비치횟집  055-641-7728

1층은 횟집, 2, 3층은 민박을 한다. 대항해수욕장을 한 눈에 바라다 보며 신선한 해산물을 즐기는 맛이 일품이다. 해녀가 직접 딴 해물을 판매하는 사량도 수협을 통해 매일 재료를 들여오니 신선도는 문제될게 없다. 문어, 해삼, 개불 등을 섞은 해물모듬 2만원. 너 댓 명은 실컷 먹는다. 회를 먹으면 매운탕은 무료로 나간다.

윗섬의 진촌마을과 금평, 돈지, 옥동 쪽에 있는 신형제횟집(055-643-3876), 사량도회센터(055-642-8090)에서 사량도 앞바다에서 잡은 싱싱한 자연산 회를 맛볼 수 있다. 

사량도로 들어갈 수 있는 항구는 3곳이다. 통영시 도산면 가오치여객터미널(055-647-0147)에서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2시간 간격으로 출발하는 카페리를 타고 윗섬으로 들어간다. 사량도에서 가오치항으로 나오는 여객선은 오전8시부터 오후 6시까지 2시간 간격으로 있다. 시기별 운항시간이 다르므로 출발 전 확인 필수. 이외에도 삼천포항(일신해운 055-832-5033)과 고성 용암포 선착장(055-673-0529)에서도 카페리를 운항한다.

자가운전 : 경부고속도로 비룡분기점-통영대전고속도로 동고성 나들목-1009번 지방도(고성 방면 우회전)-14번국도(통영 방면 좌회전)-도산 삼거리(우회전)-77번국도-가오치항(사량도여객선터미널).

섬내 교통편 : 상도 금평항에서 배 시각(하루 6차례)에 맞춰 섬을 도는 마을버스를 운행한다. 사량도 선착장에서도 지리산 등반의 기점이 되는 내지마을 혹은 돈지마을로 가는 버스가 있다. 여행 문의: 통영 관광안내소 055-650-4681, 사량면사무소 055-650-3628


돈지리 수우도 통영관광안내소 055-650-4582-4   

통영시에 속하는 여러 섬들 가운데 가장 서쪽 해상에 위치한 섬이다. 자연경관이 빼어나서 배에서 바라보는 해안절벽의 기기묘묘한 형상에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그 중 흔히 해골바위로 불리는 수우바위는 비.바람에 씻기고 패여나가 구멍이 숭숭 뚫려 있는 형상인데, 남해안에서 가장 조형미가 뛰어난 기암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수우도와 그 주변에는 유난히 기암괴석이 많다. 수수도 본섬에서 불과 50m 거리에 위치해 있어 거의 붙어 있다시피한 단독섬. 그리고 독섬개, 옆섬개, 잠여 등 일일이 열거하기조차 어려울만큼 많은 바위들의 형상이 특이하다. 또한 수우도는 동백나무가 많아 일명 "동백섬"이라 불리는데, 동백꽃 피는 3∼4월의 초봄이면 섬 곳곳마다 붉은 동백꽃이 지천으로 피어난다. 그리고 섬 주변 해역의 수중에는 여밭이 많아서 가을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9월이 되면 감성돔을 낚으려는 낚시꾼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멀리서 보면 바다 쪽으로 둥근 머리를 길게 내민 섬의 기암괴석이 마치 거대한 고래와 같아 이름 붙여진 ‘고래바위’는 금방이라도 머리에서 물을 내뿜으며 힘차게 바다로 나아갈 것 같은 형세다.

행정구역상 통영시 사량면 돈지리에 속한 작은 섬이지만 이곳 섬사람들의 생활권은 대부분 사천권에 가깝다. 수우도는 삼천포항에서 불과 10여km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뱃길로 40여 분이면 이를 수 있지만 통영항에서 배를 탈 경우 2시간 가까이 소요되다 보니 자연히 그럴 수밖에 없다. 더욱이 통영에서는 섬을 오가는 배편조차 없어 인근 사량도에서 배를 갈아탄 후 임시 배편을 이용해야만 섬에 들어갈 수 있다.

거친 파도와 바람 탓에 방파제로 둘러싸인 마을은 요새처럼 견고하다. 산과 산골짜기 아래 움푹한 곳에 자리 잡은 마을 안으로 들어서자 마을 어귀에 앉은 한 부부가 볼락잡이용 통발을 손질하고 있다.

해성호 선장인 김씨는 “요즘 볼락 잡기가 하늘의 별 따기보다 힘든 것 같다”며 “그 많던 고기들이 다 어디로 갔는지 요즘엔 볼락 1kg 잡기도 힘들다”고 푸념을 늘어놓는다. 봄햇살에 얼굴이 그을리는 게 싫은 여인은 두건 같은 모자를 둘러 얼굴조차 알아 볼 수 없다.

폐교된 수우도분교장은 마을에서 5년간 임대해 공동으로 민박집을 운영하고 있다. 나름대로 깔끔한 운동장과 교실을 개조한 대형 숙소는 고요해 일상에 지친 도시인들에게 편안한 휴식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수우도 섬마을의 수호신 설운장군의 사당인 ‘지영사’(至靈祠)는 학교 뒤편에 자리 잡고 있다. 족히 수백 년은 묵은 느티나무 아래 폭이 1m는 되어 보이는 돌담으로 에워싸인 설운장군 사당은 마을 주민들이 신령스럽게 여기는 곳이다.

마을을 한 바퀴 돌아보는데 걸린 시간은 대충 20여 분. 이번엔 마을 방파제 끝에서 출발해 은박산을 돌아오는 섬 일주 산행에 나섰다. 수우도는 산이 험하지 않고 암벽과 능선으로 이어져 걷는 내내 산행길이 심심치 않다. 특히 은박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다도해의 풍광이 아름다워 트레킹 코스로 그만이다.

마을 앞 방파제에서 임시로 만들어진 산길로 접어들자 이내 울창한 숲으로 접어든다. 산에는 진달래꽃이 만개해 봄소식을 전하고 있다.

10여 분쯤 올랐을까, 이마에 송글송글 땀이 맺힐 무렵 갑자기 눈앞에 장관이 펼쳐진다. 깎아지른 듯한 절벽 아래로 짙푸른 바닷물이 넘실거리는 모습과 저 멀리 희미하게 모습을 드러내는 사량도의 풍경은 한 폭의 그림 같다.

‘바로 이 맛에 산행을 즐기는구나’ 탄성이 절로 쏟아진다. 동서로 길게 뻗은 암릉을 지나면 푸름을 더한 바다와 동백 군락이 다시 모습이 어우러지면서 산행은 절정을 이룬다. 수직 암봉 끝에 서니 시원한 바닷바람이 이마의 땀방울을 식혀 준다. 넓게 펼쳐진 바위에 드러누워 떠가는 구름과 바위에 부딪치는 파도소리를 들으니 무릉도원이 따로 없다. 인기척에 놀란 염소들이 가파른 비탈길을 평지 달리듯 달아나는 모습이 가히 예술이다.

아무도 찾지 않은 섬에서의 여유로움이 이렇게 평안하고 좋은지…. 1시간 30분 동안에 걸친 산행은 수우도의 몽돌해수욕장을 만나면서 마무리된다. 

/ 경남일보 2010.4.29 이준희기자

 

논개도는 관광섬으로 유명한 동백섬 수우도와 사량도의 덩치에 치여 제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는 통영의 보석이라 할 수 있다. 똑같은 지리적 여건이 만든 자연의 아름다움이 곁의 큰 섬들에 비해 축소돼 있다고 보면 될 것이다. 또한 이곳은 달이 없는 밤에 감성돔, 참돔, 볼락의 조과가 앞선다. 조류가 빠른 곳이라서 한사리 전후만 피하면 언제든 낚시가 가능하다.

무인도이며 식수가 없기 때문에 야영할때는 생필품을 준비해야 하는 곳이다.

통영에서 논개도 까지는 낚시선밖에 진입할수 없다. 통영시내 낚시점에서 6∼7명 기준 1인당 50,000원 정도면 언제든지 수시 출조가 가능하며 주말에는 개인도 출조가 가능하다. 삼천포항에서 낚시선을 이용하는 경우도 있고, 사량도에 가서 낚시선을 알선 받아 갈수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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