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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충청남도

논산 복옥리 미리내다리 옥녀봉 강경포구

by 구석구석 2022.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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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천 '미리내다리'

다리가 세워진 지 260여 년, 조선 후기부터 일제시대에 이르기까지 마차꾼·봇짐장수 등 숱한 사람들이 이 다리를 건너다녔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 이 돌다리는 쓰임새를 잃어버린지 오래되었다. 몸은 온전히 남아있는데 쓰임을 잃어버린 사물이란 얼마나 안쓰럽고 쓸쓸한가. 

강경천/ 송영대

누군가 다리 앞에다 멍석을 깔고 나락을 말리고 있다. 다리 위로 올라가 걸어본다. 홍예의 꼭대기 난간엔 옆으로 튀어나온 호랑이 머리 조각이 있다. 저 호랑이 머리에 감정이 있다면 오랜만에 손님이 찾아왔다고 기뻐하지 않으려나.  

미내다리는 그 모습이 흡사 무지개 3개가 이어진 것과 같다. 이렇게 곡선으로 아름답게 건축한 다리를 홍예교라고 부른다. 대표적인 홍예교는 불국사의 청운교, 백운교와 선암사 앞의 승선교, 그리고 수원화성의 화홍문이 있다고 한다. 이러한 홍예교는 구조적으로도 안정되고, 또한 그 모습도 아름답기 때문에 예로부터 널리 이용되었다고 한다. 

이러한 홍예교는 주로 조선시대의 중반이라고 할 수 있는 15~18세기에 지어졌다고 한다. 비교적 짧은 시기이기에 형태상으로 분류하기엔 어렵지만, 그 목적은 크게 궁전, 사찰, 성곽, 일반교량으로 나뉘어진다. 이 중에서 미내다리는 일반교량의 대표적인 것으로서, 일반인들의 자신들의 편의를 위해 만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강경 사람들에게 오랜 사랑을 받았던 것이고, 그 늠름한 자태가 아직도 남을 수 있었던 것이다.

충남유형문화재11호미리내다리, 예전엔 강경천이 다리 아래로 흘렀다 / 안병기

 강경읍과 논산시 채운면의 경계에 있는 미리내다리는 조선시대 교역의 중요한 거점인 옛 강경 포구가 있던 곳이다. 채운교라고도 한다.

자료 - 오마이뉴스 안병기 송영대 

 논산8경중 7경인 북옥리 '옥녀봉' 

강경읍 북옥리에 강경산이 있는데 이 산을 옥녀봉이라고도 부른다. 옛날 이 산 아래로 흐르는 강물은 아주 맑았고, 산은 숲으로 우거져 있었으며 사방으로 끝없이 펼쳐진 넓은 들이 있어 경치가 더없이 좋았다. 그래서 달 밝은 보름날 하늘나라 선녀들이 이 산마루에 내려와 경치의 아름다움을 즐겼고 맑은 강물에 목욕을 하며 놀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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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번 다녀간 선녀들은 영광으로 알고 자랑을 하였지만 옥황상제의 딸은 한번도 내려오지를 못했다. 선녀들이 어찌나 자랑하는지 꼭 가보고 싶었다.  

 그러던 어느 해 팔월 보름날 옥황상제의 딸은 허락을 받아 이곳에 내려오게 되었으나 그 선녀는 다시 못올 길을 떠나고 마는데 끝내 하늘로 오르지 못하고 이 땅에서 죽고 말았다.  

포구쪽에서 바라본 옥녀봉 /오마이뉴스 안병기

지금도 이 산 위에는 봉우리진 곳이 있는데 이 곳을 옥녀가 죽은 자리라 하여 옥녀봉이라 부르고 그녀가 들여다보던 거울은 바위로 변하여 용영대가 되었다고 전한다. 이곳에는 강경읍내와 멀리 논산시내, 드넓게 펼쳐진 논강평야와 금강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

옥녀봉에서 바라보는 금강 이곳은 백마강으로 이어진다/오마이뉴스 안병기

 높지 않은 산이다 보니 정상까지 금세 오른다. 정상엔 오래된 느티나무 한 그루와 새로 조성한 봉수대가 서 있다. 옥녀봉은 강경의 상징이다. 기차를 타고 갈 때도 보인다. 높이는 얼마 되지 않지만 전설과 기암으로 가득한 곳이다. 

옥녀봉 곳곳엔 곰바위, 범바위, 부엉이 바위, 물범 바위로 명명된 바위들이 흩어져 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경치는 정말 절경이라 할 만하다. 강 건너편 부여 세도면은 물론, 멀리 북서쪽으론 백마강이 보이고, 북쪽으론 논산 시내가 빤히 바라다보인다. 동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채운산이 옥녀봉과 맞바라기 하고 있다. 

금강포구의 억새숲과 멀리보이는 다리는 부여 세도로가는 황산교 / 빈낚시대

금강포구엔 무성한 갈대숲이 동서로 길게 이어져 있다. 이상한 일이다. 포구라면 응당 갈대가 많아야 할 텐데, 이곳엔 갈대는 거의 보이지 않고 온통 억새 일색이다. 

강경포구강경젓갈장터마을은 남쪽에 금강변으로 옥녀봉이 있고, 북쪽에 채운산이 있으나 낮은 구릉지대로 금강곡류부 우안에 위치한 강경은 구릉 및 범람원상에 자리잡고 있으며, 북쪽의 옥녀봉과 동쪽 4km지점에 위치한 채운산등의 구릉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표고 40m이하로써 관개배수가 용이하여 논산평야 및 강경평야 등으로 불리는 넓은 곡창지대를 형성하고 있다.

계룡산지와 대둔산지에서 발원하는 금강지류들이 북서쪽에서 남쪽으로 흘러 논산천에 합류, 다시 강경읍 부근에서 금강본류와 합류하여 논산곡창지대의 젖줄을 형성한다. 남북측으로 금강이 흐르고 있으며, 시가지 북쪽에 동서축으로 강경천과 논산천이 시가지를 감싸면서 합류하고 있고, 시가지 내부에는 대흥천이 흐르고 있다.

예로부터 강경은 내륙 깊숙이 위치한 포구도시로 여각, 객주, 상선을 갖춘 거상들로 인하여 인파가 구름처럼 몰려들어 조선말 전국 3대 시장으로 명성을 떨쳤으나 육상교통의 발달과 상권의 이동으로 지역경제가 급격히 쇠퇴하였지만, 1997년 "강경되살리기 운동" 제창이후 강경포구유원지 공사, 기능대학 설립 등을 추진하였고, 강경젓갈축제를 개최하는 등 강경맛깔젓으로 전국에 명성을 얻고 있다.

 

[맛집]

돌산 아구 논산시 강경읍 황산리에 위치한 돌산 아구는 금강변에 위치하여 경관이 좋다. 이 집의 아구찜과 복찜은 양념이 맵고 강하면서도 깔끔해 아구와 복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 보리가 팰 무렵에 나오는 위어회는 이 고장 특색음식이다. 가격은 아구찜 소 2만5천원, 중 3만5천원, 대 4만5천원, 특대 5만원. 문의 041-745-0706 

/ 자료 - 여성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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