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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충청남도

세종시 미곡리 운주산 개미고개

by 구석구석 2022.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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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기군 전의면에는 가족이 오르기 딱 좋은 코스의 운주산이 있다. 운주산 입구에서 산속으로 조금 올라가자 작은 야생화가 하늘을 보며 웃고 있다. 아담한 산소에는 할미꽃이 늙어 하얀 수염을 늘인 채 내년을 기약하며 지고 있다. 이렇게 많은 할미꽃을 한자리에서 보기는 처음이다.

사진 임재만

위로 조금 올라가면 등산로 안내표지판이 설치된 곳이 있고 주차장이 마련돼 있고 매점과 식수대가 찾는 이들에게 잠시의 휴식을 제공한다.

주차장 주변은 봄꽃들이 활짝 피어있어 마치 공원에 놀러온 것 같은 착각이 든다. 작고 예쁜 나무다리가 놓여있고 물레방아가 쉴 새 없이 흘러내리는 물의 도움으로 빙글빙글 돌아간다. 그 옆에 정자는 잠시 쉬어가라며 등을 밀고 있다. 도심에 세워진 공원처럼 잘 가꿔져 있다.

운주산공원/임재만

산 위에 오르면 탁 트인 시가지가 눈에 들어온다. 발 아래로 밭과 마을 풍경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이런 맛에 산을 오르는지도 모르겠다. 한편의 그림 같다. 

자료 - 오마이뉴스 임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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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면 청람리 개미고개는 6.25전쟁시 미군이 북괴군과 6일간의 격렬한 전투로 많은 미군이 전사한 격전지로 이곳에서 희생된 많은 영혼들을 추모하고자 유적지로 개발하였다. 

 조치원읍에서 국도 1호선을 따라 천안방면으로 가다보면 개미고개를 지나 전의면 경계에 이르러 운주산성 입구 푯말을 만나 진입로를 따라 올라가면 주차장을 만난다. 등산을 위하여는 주차장에 차를 놓고 등산로(약8km)를 따라 1시간여 올라가면 운주산성 입구에 다다른다. 운주산성은 서기660년 백제가 멸망하고 풍왕과 복신, 도침장군을 선두로 일어났던 백제부흥운동의 최후 구국항쟁지로 평가되는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산성이다.

산성주위의 네귀에 높이 솟은 봉우리를 정사각형으로 성벽을 연결시키며 구축한 성곽으로 분지형의 산세와 어우려져 수려한 풍치를 뽐내고 있다. 둘레3,210m, 폭2m, 높이2∼8m로 축조된 성안에는 3개의 우물터 흔적이 있으며 중턱에는 넓은 공터가 있는데 얼마전까지 논으로 활용 농사를 졌던 곳으로 꽤 많은 사람들이 성안에 살았던 것으로 짐작된다.

등산로가 끝나는 부분에 성곽복원작업을 한 서문지를 만난다. 서문지를 올라 소로길을 따라 길게 늘어진 운주산성 성곽을 만나게 된다. 성곽은 무너져 흔적만이 남아 있고 성곽의 형태를 보전하고 있는곳은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연기군에서는 산성복원작업(동문지, 서문지)을 197.6m하였고, 동문쪽에 주춧돌을 발견 건물지 복원작업을 약 150㎡하였다.

운주산 정상에 오르면 '백제의 얼 상징탑'이 운주산을 찾는 탐방객을 반가이 맞이한다. 운주산에서는 독립기념관, 천안시, 청주시와 맑은 날에는 아산만까지 관망된다. 어린이나 노약자를 동반한 관람객은 운주산 중턱까지 임도가 개설되어 있어 승용차를 이용하여 올라가면 광장을 만나게 된다. 광장부근에서 정상까지는 도보로 약10여분이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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