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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서울 한강

서울 학동역 마령농장 학동맛집

by 구석구석 2022.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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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동 사거리

코보스(Korea Bobos)의 거리 청담동과 90년대 옛 영광(?)을 재현하려는 압구정동 그리고 논현동이 만나는 곳, 학동 사거리. 술집만 즐비하던 옛 모습은 사라지도 다양한 개성이 공존하는 거리로 변해가고 있다. 

논현동99-7 마령농장 02-3445-9902 

학동사거리에서 대한어머니회관 못미쳐 위치, 논현2동성당옆 전국을 뒤져 모은 200여 마리의 토종닭을 모아 전북 진안에서 닭을 길러온 정태한 씨. 2002년부터 시작해 현재는 2만 마리의 토종닭을 키우고 있는 닭박사다. 사육부터 남다르다. 전통방식의 사육법으로 먹이는 항생제를 전혀 넣지 않은 특수 사료와 콩, 밀, 수수 등의 모이를 섞어 먹인다. 미생물을 이용한 특수 바닥으로 분료 냄새도 전혀 없다. 

특별한 닭인 만큼 조리법도 여느 집과 다르다. 삼계탕의 경우 닭 삶는 시간은 1시간 정도. 양산된 닭이라면 이 정도로 삶으면 살이 물러지지만, 마령농장의 닭은 좁은 닭장에 가둬 기르지 않아 육질이 단단해 이 정도는 삶아야 살이 연해진다. 토종닭임을 증명하는 유난히 붉은 육질은 담백하면서도 쫀득하다. 닭머리와 내장 등을 따로 우려낸 육수로 조리해 국물도 진하다. 화룡정점처럼 놓여진 산양산삼은 닭과 함께 오랜 시간 끓였어도 진한 향을 담고 있다.  

 물김치, 깻잎, 삭힌 김치 등 한정식처럼 다양한 밑반찬도 만족스럽다. 양념과 간이 세지 않아 본 재료의 맛을 살리고 식사 후에도 입안이 개운하다.

이렇게 좋은 음식을 내놓지만 마령농장은 지난 5월 문을 연 이후 대개 한산하다. 그도 그럴것이 ‘빨리빨리’에 익숙한 우리 문화에 맞지 않는 100% 예약제로 운영하기 때문이다. 주문과 동시에 음식을 만들기 시작하므로 예약없이 이곳을 찾았다면 1시간 기다림은 각오해야 한다. 가격도 조금 비싼 편이다. 저렴하다는 점심(11시∼2시 30분)시간대 삼계탕은 2만 5000원. 이 외의 시간대라면 산양산삼 삼계탕 6만원, 2명이라면 산양산삼 백숙을 먹고 10만원을 지불해야 한다. 심지어 부가세도 따로 낸다.

논현동63-22 가시리 02-546-0056

가시리는 도산사거리에서 건설회관방향으로 언북중학교 못미쳐 위치한 전라도 향토 음식점이다. 이 집은 보리굴비를 잘하기로 소문났다.

보리굴비는 영광굴비를 보릿짚에 싸서 꾸덕꾸덕하게 말린 것. 보리굴비가 처음인 사람에게는 영광굴비정식이라는 메뉴가 적격이다. 보리굴비는 꾸덕하게 말린 것이라 조금 딱딱한 편이기 때문에 초보자에겐 조금 불편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영광굴비정식은 굴비구이와 기본찬으로 구성되어 있다. 굴비의 크기는 별로 크지 않지만 촉촉하고 부드럽다. 밥과 함께 나오는 소고기 미역국도 맛있고 반찬들도 간간한 전라도 맛이 느껴진다. 황새기젓, 토하젓, 멸치젓이 담겨 나오는 접시에는 젓갈이름이 쓰여있다.

해산물을 즐기는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안주거리가 많아 저녁식사 겸 술 한잔 하기에 적당하다. 백합, 전복부터 홍어삼합, 육회, 생굴까지 50여 가지의 다양한 메뉴를 준비해놓고 있다. 묵은 김치가 곁들여지는 홍어삼합이 가장 인기 있는 요리다.

점심시간에는 새싹비빔밥, 미역국 정식, 된장찌개 정식 등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메뉴가 있다. 이 집은 앉아서 먹는 테이블이 없다. 직장인 단체회식 때에는 가격대별로 세트메뉴가 있다. 식당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가격이 실제 가격과 조금 다르니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 식당 앞에 가면 주차요원이 무료로 발렛파킹을 해줘 편리하다.

피부 타입을 알아볼 수 있는 화장품 체험 카페 '스톤커피'

스톤 커피는 자연주의 화장품 키엘 매장에 자리한 숍인숍(Shop in Shop) 형태의 카페. 1851년 존 키엘이  만든 화장품 브랜드 ‘키엘’은 자연에서 추출한 천연 성분을 이용해서  무자극 화장품을 만드는 것으로 유명하다.

스톤 커피는 키엘 전문 매장과 함께 있으므로 전문가의 친절한 피부 상담과 함께 모든 화장품을 직접 발라본 후,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고를 수 있는 것이 특징. 매장 한편에 앙증맞게 자리한 카페 또한 자연주의 컨셉트 그대로. 유기농 커피, 석류로 맛을 낸 스무디, 달콤한 요구르트 아이스크림 등 섬세한 미각을 사로잡는 맛이 탁월한 메뉴 일색이다. 여자친구가 피부 상담을 받는 동안 지루해할 남자친구를 위해 매장에 할리 데이비슨을 전시해둔 것도 키엘 측의 세심한 배려.

02-512-9374 11:00∼21:00(일요일 휴무) 허브티, 유기농 커피, 언리미티드 스무디 / 신사동 씨네시티 골목으로 진입

웰빙 중국집 '배초향'  02-517-8817 

청담동 학동사거리 디자이너클럽 뒤편에 자리한 이 집은 중국 요리 전문점이다. 미식가들 사이에선 이미 유명세를 타고 있는 곳으로 그저 흔한 중국집과는 분명 차별화 된 공간이다. 배초향은 식-약용으로 쓰이는 꿀풀과의 다년생 초본으로 방아풀, 한약재로는 배향초, 곽향으로도 불린다. 은은한 보랏빛 꽃잎만큼이나 그 향기도 닮아 우려낸 차 맛이 일품이다.  

단골들은 이 집의 음식 맛을 배초향의 차 맛에 곧잘 비유한다. 화학조미료를 쓰지 않아 담백하고, 중국음식이지만 느끼하거나 자극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그래서 '웰빙 중국집'이라는 별칭도 얻었다. '마늘 꽃게 튀김'(3마리) 3만8000원, '블랙빈 맛 조개' 3만원(각 3인분). 시금치, 콩 등을 갈아 돼지고기에 튀김옷을 입힌 연초록의 '비취 탕수육'(2만원), 깐풍기와 탕수육, 식사(자장면, 짬봉 중 선택)가 포함된 직장인을 위한 점심메뉴(1만원ㆍ12시~오후 2시30분)도 인기다.  / 스포츠조선 김형우 기자 

 

청담동 디자이너클럽 좌측 헤어숍 골목 내 청담동 74 bar 02-542-7412

클럽 써클, 트라이베카, s-bar 소위 이름 값 좀 한다는 바를 중심으로 청담동에만 50여개의 칵테일바가 포진해있다. 같은 청담동이라해도 칵테일바의 수준과 성격은 천차만별이겠지만 해외에 체류하며 이미 칵테일 문화에 익숙한 이른바 ‘뉴욕트렌드세터’들이 모여드는 바의 경우 칵테일리스트부터가 강북과 차이가 난다.

준벅, 피나콜라다같은 대중적인 칵테일은 아예 리스트에도 올려있지 않고 수십가지의 마티니, 모히토, 칼피리냐(calpirinha)같이 국내에서는 생소한 칵테일들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경우에 따라 심하게는 3배~4배의 술값을 감수해야하지만 제대로된 데만 찾는다면야 그 만족감은 그 이상이다. 대체적으로 플래어바(flair bar)보다 정통칵테일바나 퓨전칵테일바가 대세다.

블랙계열의 인테리어에 테이블 사이사이에 커튼이 드리워진 내부에 들어서면 비밀사교클럽에 초대받은 듯한 오묘한 인상을 준다. 상당히 어둡다. 주변이 잘 보이지 않으니 오히려 일행에게만 집중할 수 있어 좋다. 비트 있는 라운지음악을 베이스로 조금은 떠들썩한 분위기다. 

칵테일 리스트만 100여가지. 마티니 수만 50가지에 이른다. 국내에서 마티니를 제대로 만들 줄 아는 몇 안되는 칵테일바다. 리큐르가 아닌 천연재료의 과육과 과즙으로 색을 내기 때문에 맛과 향이 깊다. 모히토, 칼피리냐 같이 국내에서는 덜 알려진 칵테일 리스트가 상당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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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토랑이 추천하는 레스토랑 '에비수'

청담동에서 7년째 자리를 지키는 사케 전문점. 사케 수입 업체가 거의 없었던 때부터 프리미엄급 사케를 소개해 많은 단골을 확보한 집이다.

즘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구보다’ 시리즈를 비롯해 상큼한 사과향으로 여성에게 인기가 많은 ‘쓰키’, 한정 판매로 일본에서도 귀한 술로 대접받는 ‘고시노간바이’에 이르기까지 향과 미각에서 뚜렷한 개성을 가진 프리미엄 사케를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

각 사케에 알맞은 잔을 따로 갖추었고, 깔끔한 뒷맛으로 술맛을 그대로 살리는 40여 가지 안주 등이 음주의 흥을 더욱 돋운다. 창업 시절부터 대표와 함께 호흡을 맞춰온 인상 좋은 지배인의 친절한 사케 설명도 친근하다.

“1년에도 수백 개의 레스토랑이 생겼다 사라지는 청담동에서 ‘사케바’로 7년을 꿋꿋하게 자리를 지켜온 데에는 그만 한 이유가 있다. 사케(일본식 청주)가 흔치 않던 시절 ‘특별한 맛의 기억’을 주었던 에비수. 이제는 사케가 트렌드가 되어 여기저기서 쉽게 만나볼 수 있지만 에비수는 여전히 흔들림 없는 신뢰감을 준다.”

02-3444-3123  |  17:00~02:00  |  주차가능  |  고시노간바이 15만원, 에비수 사케 1만원, 빠리빠리사라다 1만3000원  |  학동 사거리에서 갤러리아백화점 방면으로 직진, 오른쪽 첫 번째 골목으로 100m

editor 전필호 photographer 홍상돈, 김승환     

 

자연주의 레스토랑 'ILILI'02-549-5112
학동사거리 맥도날드 바로 옆 / 뉴욕 브런치 1만3000원, 알밥 1만7000원, 알프레도 해산물 파스타 1만 7000원, 아메리카노 9000원

모던하고 심플한 분위기가 요즘 대세지만 일일이에서는 스피커를 단 선명한 주황색 벽면으로 포인트를 줘 다른 곳과 차별화했다. 이곳의 모토는 ‘Tell Me About Green’으로 유기농 재료만 고집하며 콘크리트 대신 나무 바닥과 실제 나무를 인테리어로 사용하는 등 친환경적인 공간이다. 이곳의 메뉴는 브런치. 스테이크, 샐러드, 와플에서 커피, 와인, 맥주까지 웬만한 메뉴는 거의 갖추고 있어 취향대로 다양하게 고를 수 있다.

파스타를 리필해 달라는 무리한 요구만 아니면 살짝 구운 베이컨, 우유를 듬뿍 넣은 팬케이크 등 손님이 원하면 무조건 OK!   

 

버터•우유•달걀을 넣지 않은 빵 스티키핑거스

100% 순 식물성 베이커리 카페. 미국 브랜드지만 우리 입맛에 맞는 레시피를 자체 개발했다. 우유와 달걀 대신 콩을, 버터 대신 식물성 유지인 지방을 사용해 만든 빵이라 열량은 적고 맛은 훨씬 담백하다.

사탕수수의 즙을 증발시켜 얻은 사탕수수당을 사용해 텁텁하고 밋밋했던 기존의 웰빙 빵과 달리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이 느껴진다. 고소한 옥수수가루에 산딸기잼을 곁들인 ‘스위트콘 쿠키’, 견과를 듬뿍 넣은 ‘가또 마들렌’ 등 20여 가지 쿠키도 맛볼 수 있다.

▒ Infomation

02-542-9724  |  평일 09:00~22:00, 토•공휴일 09:00~ 20:00(일요일 휴무)  |  주차가능  |  고구마빵 2000원, 시나몬롤식빵 1500원, 스티키번즈 1500원  |  안세병원 사거리에서 학동역 방향 시우통상타일 골목 20m  논현동33-7  ㅣ editor 이진백 writer 조하연 photographer 김대식,

 

학동역10번출구에서 GS칼텍스뒤 남포면옥

02-540-2596 서울 강남 학동 사거리에 있는 남포면옥은 일반 손님들은 물론 일본인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명소다. 예약단체를 알리는 게시판을 보면 대표적인 일본 인바운드 업체들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일본 관광객들보다는 인근 사무실가의 직장인 등 한국 손님들이 더 많은데 이는 맛깔스런 음식 이외에도 전통한옥의 분위기를 살린 호젓한 분위기와 넓은 공간 및 별도 주차장 등의 시설도 한 몫 거든 결과다.  대신 음식값은 일반적인 수준보다는 다소 높은 편이다. 냉면, 운면, 갈비탕, 만둣국, 떡만두, 돌솥비빔밥 등이 있고 특별메뉴인 샤브샤브 쌈 정식이 있다. 

 

논현동 힐탑호텔1층 '우리가'

“생고기는 한번 맛을 들이면 끊을 수 없을 정도예요. 양념 맛으로 먹는 육회와 달리 고기 자체의 깔끔한 맛을 즐길 수 있죠. 소 한 마리에서 생고기로 먹을 수 있는 게 8kg밖에 나오지 않을 정도로 부위가 한정돼 있고, 무엇보다 신선도가 중요해 여느 음식점에선 맛보기 어려워요.”

우리가에서는 전남 함평에서 그날 잡은 A++ 한우 앞다리 부위의 ‘생고기’를 들여와 조리장이 손님 앞에서 직접 썰어 대접한다. 냉동 보관하지 않기 때문에 도축장이 문을 닫는 주말에는 맛볼 수 없다. ‘생고기’는 적자색 살이 보석 같은 광택을 내며, 쫄깃하고 부드러운 질감이 생선회를 연상시킬 만큼 뒷맛도 깔끔하다. 고추장, 마늘, 참기름이 어우러진 소스에 찍어 먹어도 좋고 식초와 설탕에 절인 깻잎이나 묵은지에 싸먹어도 맛있다. 묵은지는 묵은 김치의 양념을 털어내고 사골 국물과 함께 40여 분간 자작하게 졸여 만드는데, 새큼한 김치에 사골 국물 맛이 은은하게 배어들어 다른 데서 맛보기 힘든 독특한 감칠맛을 낸다. 참숯에 구워주는 생갈비도 인기 메뉴. 고소한 냄새와 풍부한 육즙이 입맛을 돋운다.

 
메뉴 생고기(1인분) 4만원, 생갈비 한 대(1인분) 6만원(세금 별도) 영업시간 오전 10시~다음날 새벽 6시(연중 무휴, 명절 연휴 제외) 문의 02-511-3100
 
논현동 사랑채

그 집에 가면 미역국 두어 그릇만 청해 먹어도 본전의 절반은 한다. 참 오랜만에 보는 옛 미역국이다. 검정색이 아니라 밝은 연록빛 띠는 진도산 자연 미역 이른바 '진도각'으로 끓였다. 물에 바로 풀리는 여느 양식 미역과 달리 햇빛에 잘 말려, 끓여도 두툼하고 탱탱한 제 모양이 그대로 살아 있다. 진도각을 물에 불리고 박박 씻어 해감을 뺀다. 마늘 조금 넣고 국간장과 참기름에 볶은 뒤 소금 간만 해 끓인다. 고기 우려낸 육수처럼 뽀얀 국물이 미역 몸에서 우러난다. 양념을 거의 하지 않았는데도 신통하게 시원 구수하고 깊은 맛이다. 오돌오돌 씹히는 맛도 여간 아니다.

미역국은 5000원짜리 점심을 제외하곤 대부분 밥상과 술상에 딸려 나온다. 묵은지 씻어서 넉넉하게 물을 잡아 끓인 옛날 된장지짐이도 기본 음식이다. 총각무까지 통째로 넣어 모양도 맛도 촌스럽다. 시큼 짭짤하면서도 개운하게 속을 가라앉혀 준다.   

 술 한 잔 할 생각이라면 매콤 쫄깃한 새조개 초무침으로 시작할 만하다. 여수산 새조개를 미나리 참나물 돗나물과 함께 배·사과 즙 넣은 초장으로 무쳤다. 식초 맛이 지나치지 않고 단맛과 신맛이 알맞게 어우러져 입맛을 돋운다. 3만원과 5만원짜리가 있다. 3만원짜리면 두어 사람이 술잔 기울이기 알맞다. 시금치와 함께 담백하게 데쳐 기름장이나 초장에 찍어먹는 새조개 데침(3만·5만원)도 별미다. 새조개 샤부샤부는 1인분 2만5000원. 냉동하지 않은 목포산 생선으로 돌판 황석어조림, 병어조림(3만5000원·5만원) 등도 차린다.

하루 전 예약하면 시골 장닭백숙을 준비한다. 여주인 고향 나주의 시골 집들이 키우는 커다란 수탉을 한 마리 5만원씩에 들여와 푹 고아낸다. 한 마리가 어른 네댓 포식할 만큼 푸짐하다. 전복을 넣으면 15만원, 안 넣으면 10만원. 고을 때 과일과 채소를 넣어 기름기를 뺀 국물이 시원하다. 

'사랑채 밥상'(1만5000원)은 이 집 정식(定食) 격이다. 고등어와 마른 생선 한 마리씩 굽고 미역국, 된장지짐이에 20찬쯤 올린다. 국간장과 액젓으로 담가 사흘 숙성시킨 뒤 참기름 양념에 무쳐내는 감태김치, 새끼 갈치 말린 것을 고소하게 볶아 무쳐낸 풀치볶음, 된장 고추장 마늘로 무친 톳나물이 향토색 짙다. 전체적으론 반찬이 성에 안 찬다. 김치와 갓김치도 손맛이 느껴지지 않는다. 

점심엔 강된장 비빔밥, 묵은지 고등어조림, 김치찌개 상을 5000원씩에 차린다. 홀에 식탁 여섯 24석, 24명과 12명이 들어가는 큰 방 둘, 6~8명 앉는 칸막이 좌석이 둘 있다. 가게 앞엔 석 대 주차. 지하주차장 등에 알아서 세워 준다. 일요일에도 연다. (02)544-0424. 스포츠조선 오태진기자 

 

Angelo   02-549-0079  

강남 최고의 야경을 자랑하는 스카이라운지바. 육중한 철문을 지나면 이탈리아에 온 듯한 착각이 들고 바의 문을 여는 순간 한강의 야경이 황홀하게 펼쳐진다. 연인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선 반드시 창가쪽을 예약할 것. 노을이 지는 시간대라면 금상첨화다.

 

Cina   02-545-5606

위스키와 각국의 와인을 즐길 수 있는 차이니스 펍. 지하에 심어놓은 대나무 잎의 떨림과 내부에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술을 마신다면 황제가 부러울까? 술과 함께 즐기는 정통 상하이식 요리 또한 예술이다.


MABUHAI   02-514-6079

필리핀에서 10년 동안 살면서 준비했다는 퓨전 샤브샤브 전문점. MABUHAI는 필리핀어로 '환영'이라는 뜻이다. 다른 샤브샤브 전문점과는 달리 바에 앉아서 샤브샤브를 즐길 수 있다. 1인 냄비에서 보글보글 끓는 특제 육수에 싱싱한 재료들을 익혀 먹는 것은 이곳만의 즐거움.


八先生(팔선생)  02-548-8845

무협 영화에 나오는 작은 시골 식당 분위기. 10여 개 테이블의 작은 규모지만 8명의 요리사가 중국 요리의 진수를 보여준다. 독창적인 90여가지이 메쥬를 하나씩 맛보는 것도 시도해 볼 만한 줄거움이다. 가격도 적당하다.


 Boo  02-3443-0828

입구의 거대한 문을 열고 들어가면 눈앞에 펼쳐지는 로맨틱함에 놀라게 된다. 'Boo'는 연인을 사랑스럽게 부르는 말. 50~60년대 할리우드 사진으로 벽면을 장식하고 커다란 벨벳 커텐으로 분위기를 더했다. 리츠칼튼 출신 요리사가 준비하는 음식은 여느 레스토랑에 뒤지지 않는다.


 Sweet tongue  02-3444-1807  

No 컵셉트, No 스타일을 추구하는 댄싱 공간. 현란하게 칠해진 콘크리트 벽과 레이브, 트랜스 등 장르를 넘나드는 음악으로 스타일리스트, 모델 등 물좋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다. 1차보다는 2차가 어울리는 압구정의 명소.

 

 Classic 4  02-546-5460

인간·생활·공간·아름다움을 위한 갤러기 카페. 나무, 화병, 빛, 철, 앤티크, 선인장 등 6개의 테마로 구성된 방과 벽마다 걸린 수채화들은 작은 박물관을 연상시킨다. 카페안의 모든 소품은 구매가 가능. 인테리어 스타일리스트 오혜정씨가 직접 운영하며 시즌별, 테마별로 소품 및 그림들을 바꾸어 전시한다.

 

 Caffera  02-516-2278  

이탈리아 커피맛을 그대로 옮겨놓은 고품격 카페. 우아하게 커피를 마시고 싶다면 반드시 들러볼 것. 돋보이는 제복을 입고 깍듯이 인사를 건네는 종업원의 서비스가 특급호텔에서 즐기는 커피맛과 다르지 않다.  자료-

 

논현동 226-4 목포자매집 02-543-0729

“민어는 여름철 임금님 보양식으로 진상하던 음식이에요. 몸에 좋고 혀끝에 착 달라붙는 감칠맛도 일품이죠. 목포에서 실어오는 자연산 민어를 맛볼 수 있는 곳이라 종종 찾습니다. 이름대로 목포 출신 세 자매가 경영하는데 늘 화기애애하고 푸근한 분위기도 마음에 들고요.”

은은한 단맛이 감도는 민어를 초고추장, 막장, 참기름, 파, 마늘을 버무린 양념장에 찍어 묵은 김치에 싸먹는 맛이 일품이다. 함께 나오는 민어 부레, 껍질, 뱃살도 독특한 식감으로 즐거움을 준다. 쫄깃하고 도톰한 부레와 껍질, 지방층이 가운데 들어 있어 삼겹살이라 불리는 뱃살은 기름장에 찍어 먹으면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다.

밑반찬으로 바닷게를 통째로 갈아 만든 젓갈, 어리굴젓, 전어젓, 토하젓(민물새우로 담근 젓갈), 조개젓 같은 매콤하고 맛깔스러운 젓갈들과 시원한 물김치, 갓김치 등이 한상 가득 나온다. 깊은 바다에서 채취하는 파래의 일종인 메생이로 시원하게 끓인 메생이국, 쇠고기육회와 낙지를 한데 비벼 먹는 ‘소·낙·비’도 사람들이 즐겨 찾는 메뉴.

메뉴 민어(大 4인분) 9만원, 민어(中 2~3인분) 5만원, 메생이국(1인분) 1만원, 소·낙·비(2~3인분) 6만원 영업시간 오전 11시40분~오후 10시(일요일 휴무)  

 

논현동 94-22 중국음식점 팔선생 02-548-8845

“입맛 없을 땐 화끈하고 강한 고추기름 향이 피어오르는 중국 요리가 그리워지죠. 여러 가지 요리를 주문해도 어느 것 하나 같은 양념이 없어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는 팔선생에 가면 잠자던 입맛이 벌떡 일어난답니다.”

기름기가 적고 해산물을 많이 사용하는 광동요리를 중심으로, 매콤하고 자극적이며 향이 강한 북경과 하남지방 요리를 함께 내는 팔선생. 찹쌀가루로 반죽해 찰떡처럼 쫄깃한 튀김옷과 새콤한 향이 코를 찌르는 북경식 탕수육 ‘꿔바로우’는 기존의 달고 바삭한 탕수육의 틀을 깬다. 입맛 없을 땐 마른 홍고추를 넣고 걸쭉한 소스에 볶은 뒤 삶은 브로콜리와 함께 먹는 새우 요리 ‘강쓰라샤초우’나, 사천고추와 마늘을 가득 얹어 겉은 파삭하고 속은 보드라운 돼지갈비튀김 ‘쌍라파이구’를 먹어보자.

딤섬 전문 요리사가 만들어내는 10종류의 딤섬 가운데 탱탱하고 쫄깃한 상하이식 만두피 안에 구수한 소를 가득 넣은 돼지고기만두와 오독오독 씹히는 맛이 좋은 닭발딤섬이 팔선생만의 별미.

 

메뉴 식사류 4천5백~1만원, 요리 7천~4만9천원, 꿔바로우 1만4천원, 강쓰라샤초우 2만7천원, 쌍라파이구 1만9천원 영업시간 오전 11시30분~다음날 오전 4시(명절 휴무)

지하철 7호선 강남구청역 4번출구 하차 후 학동사거리 방면 직진, 학동사거리 직전 골목에서 좌회전

 

노천욕 찜질방! 논현동 `미라지 스파`

입구부터 호텔 같은 고급스러운 분위기. 이곳은 찜질방보다는 스파의 기능이 더 큰 곳이다. 입욕 전 건강관리센터에서 귀반사 요법 등으로 체질을 검사하고, 체질에 맞는 목욕법을 권해 준다.

한의사 처방으로 구성된 한방 약재를 이용한 스파는 피부와 호흡기로 흡수돼 한약을 직접 마신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 술 마신 이들에게 인기 있는 해독해주탕, 정력을 보강해 주는 강정회양탕 등은 남성에게 인기가 좋으며, 피부와 숙변에 좋다는 방기옥골탕은 여성에게 인기가 있다.

탕은 크게 온탕, 침탕, 안마탕으로 나뉘며, 안마탕은 개인용이다. 스파 중심이기 때문에 남녀의 공간이 철저히 분리돼 있으면, 휴게실이 유일한 남녀 공용 공간이다. 여성 전용 공간으로 파우더 룸도 있다.

>> DATA

☎ 02-3447-4545 / 이용요금 : 주간 06:00~19:00 (남) 6000원, (여) 1만2000원 야간 19:00~06:00 (남) 1만원, (여) 1만2000원, 방사복, 수건 무료 / 주차료 : 주간 4시간, 야간 8시간 무료(이후 시간당2000원) / 논현동 힐탑호텔 옆 대우 아이빌 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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