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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전라북도

부안 석포리 입암마을 내소사단풍

by 구석구석 2022.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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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포리 입암마을 063-583-8359

변산반도 국립공원은 우리나라 유일의 반도 공원으로 변산, 격포, 고사포 등 천혜의 해수욕장과 채석강, 적벽강 등의 기암을 비롯 내소사와 개암사를 중심으로 수많은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는 서남해안 최고의 절경지이다. 해수욕과 등산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연중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변산반도 국립공원 남단입구에 위치한 입암마을은 민박시설이 잘되어 있는 것이 특징적이다. 이러한 민박집 여러 곳이 입암 마을 팜스테이에 참여하고 있어 숙박시설과 참여 프로그램에 있어 어떤 마을보다 알차다.


두타가 세운 내소사

팜스테이 참여농가는 시설도 시설이려니와 이 마을만의 훈훈한 인심을 만나볼 수 있다. 넉넉한 인심의 주인 내외와 함께 산에서는 산나물 채취, 곤충채집과 고추, 마늘, 콩 등 농산물을 수확하는 등의 농촌체험, 바다에서의 해수욕과 바다낚시, 갯벌에서의 조개 채취 등을 즐기다보면 이곳에 살고 싶어질지도 모른다. 마을 앞에는 백제무왕 34년에 해구 두타가 세운 내소사가 자리하고 있는데, 내소사 입구 300여 미터에 달하는 전나무 숲에는 수령 200여 년 이상의 전나무 1,000여 그루가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어 산책을 하며 삼림욕을 즐길 수 있다. / 한국관광공사

* 농사체험 - 고구마심기/캐기, 감/산수유따기
* 먹거리체험 - 곶감만들기, 도토리묵 만들기, 산수유술 담그기
* 건강체험 - 황토볼맨발체험, 바둑돌맨발체험, 신세단련기구체험
* 생태체험 - 반딧불이 관찰, 갯벌 관찰, 전나무숲길 산책
* 놀거리체험 - 자전거타기, 눈썰매타기, 등산하기, 낚시하기

석포리 426-1 산중민박 063-582-7362

4인용 3~5만원 / 신용카드및조식불가 / 평상제공

산중민박은 아름다운 변산반도 여행하다가 편안하고 아늑한 저녁, 인심후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자연환경이 아름다운 채석강과 적벽강, 오랜 역사와 수수함이 묻어나는 내소사 때문에 관광객들로부터 사랑받는 관광지가 변산반도다. 

내소사는 곰소항과 가까운 전북 부안군 진서면 석포리에서 북쪽으로 1.2km 정도의 거리에 위치한다. 이웃하고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4교구 본사 선운사의 말사로 633년(무왕 34년) 혜구두타 스님이 창건하여 '소래사(蘇來寺)'라고 하였다. 이곳에 처음 절을 세우며 큰 절은 '대소래사', 작은 절은 '소소래사'라고 하였는데 대소래사는 불타 없어지고 지금의 내소사인 소소래사만 남았다.

1633년 청민이 대웅보전을 지어 중건하였고, 1640년에 청영이 설선당과 요사를 건축했다. 1983년 일주문을 세우고, 1986년 천왕문을 지었으며, 1988년 요사인 진화사를 건립하였고, 1995년 수각과 종각을 짓고 범종을 조성하였다.

내소사 전나무숲길/변종만
시계방향-사천왕문, 느티나무, 봉래루, 보종각/변종만

일주문을 들어서면 만나는 전나무 숲길은 전나무 향기가 가득해 매력적인 산책로이고, 전나무 숲길을 벗어나면 사천왕문까지 단풍나무가 터널을 이루고 있어 가을의 내소사를 더 아름답게 한다. 경내에 들어서면 수령이 약 500여년 되는 할아버지 당산 느티나무와 높이 20m·둘레 7.5m로 수령이 약 1000여년 되는 할머니 당산 느티나무가 맞이한다. 봉래루 앞에 있는 보리수도 수령이 300여년으로 추정된다.

시계방향-무설당 삼성각 범종각 부도전/변종만

현재 내소사에는 보물 제291호 대웅보전, 보물 제277호 고려동종, 보물 제278호 법화경절본사경, 보물 제1268호 영산회괘불탱, 전북유형문화재 제125호 설선당과 요사채, 전북유형문화재 제124호 삼층석탑 등의 중요문화재가 있다.
이외에도 무설당, 백인당, 진화사, 화승당, 삼성각, 관음전, 범종각이 경내에 있고 사천왕문 밖에 사적비, 행적비, 연지, 부도전이 있다.

대웅보전과 백의관음보살상/변종만

 

1623년(인조 1년)에 완공된 대웅보전은 의장과 기법이 매우 독창적인 조선 중기의 대표작이다. 단청이 없어 언뜻 보면 빛이 바랜 것처럼 보이는 자연스러운 고찰 분위기, 모양이 다른 연꽃과 국화꽃의 아름다운 꽃살무늬가 조각되어 있고 법당 안에서 보면 단정한 마름모꼴 살, 그림자만 비치는 문살, 못 하나 쓰지 않고 나무를 깎아 서로 교합하여 만든 건축 솜씨에서 우리 조상들의 예술 혼을 발견한다. 법당 내부의 벽면에 그려진 백의관음보살상은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후불벽화 중 가장 큰 것이다.

▲ 보물 제277호 고려동종

고려 고종 9년(1222년)에 청림사 종으로 만들어 1850년에 이곳으로 옮긴 고려동종은 높이 103㎝, 입지름 67㎝이다. 표현이 정교하고 사실적이어서 고려 시대의 양식을 잘 보여주는 고려 후기 걸작으로 손꼽힌다. 종의 아랫부분과 윗부분에 덩굴무늬 띠를 둘렀고, 어깨부분에는 꽃무늬 장식을 하였으며, 종의 몸통에는 구름 위에 삼존상이 새겨져 있다.

석가가 영축산에서 설법하는 장면을 그린 영산회괘불탱은 길이 10.50m, 폭 8.17m로 중앙에 본존불인 석가불, 좌우에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을 배치하였다. 1700년에 그려진 이 괘불은 콧속의 털까지 묘사하는 선의 정밀함, 화려한 옷의 무늬와 채색이 돋보인다. 조선 태종 15년 어느 이씨 부인이 사별한 남편의 명복을 빌기 위해 한 글자를 쓸 때마다 한 번씩 절을 하면서 지극한 정성으로 필사한 법화경절본사경도 내소사의 자랑거리다.

내소사와 뒤로 보이는 능가산의 겨울풍경/조정숙

대웅전 앞에 서있는 3층 석탑은 규모가 작은 탑으로 통일신라의 석탑양식을 따른 고려시대 석탑으로 추정된다. 2층의 기단 위에 3층의 탑신을 세우고, 꼭대기에 머리장식이 있으며, 기단과 탑신부의 몸돌에는 기둥모양이 조각되어 있다.

경내에 있는 설선당과 요사는 4면이 하나의 건물로 연결되어 중앙 내부에 마당과 우물을 둔 특이한 건축양식이다. 설선당과 요사는 인조 18년(1640년)에 청영 스님이 지은 건축물로 지붕 옆면이 사람 인(人)자 모양인 맞배지붕집이다. 설선당은 스님과 신도들의 수행 장소이며 요사는 스님들이 거처하는 집이다.

▲설선당

석포리에 상륙한 중국의 소정방이 절에 찾아와 군중재를 시주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소래사를 내소사로 고쳐 불렀다는 이야기가 있다. 또 호랑이가 화현한 대호선사가 내소사 건물을 지었고, 관세음보살이 화현한 황금빛 날개를 가진 새가 벽화를 그렸다는 일화가 전해 내려온다.

/ 오마이뉴스 변종만

변산반도 국립공원에 속한 내소사의 단풍은 그저 황홀하다. 10월 중순쯤 김소월의 ‘사뿐히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 에 어울리는 꽃 길이 일주문 앞에 펼쳐진다. 부처님 앞뜰에서 농염히 불타오르는 단풍이라! 단풍나무, 벚나무, 팽나무 등이 가슴 저미는 겨울의 뒤안길로 돌아서기 전에 벌이는 색의 향연이 너무나 질펀하다.

봄철 연분홍 꽃이 흩날리던 벚꽃 길이 화려한 단풍길로 바뀌었다. 겨울로 향하는 길목에서 치르는 통과의례가 넋을 빼어놓을 정도로 요란하다.

절이 예쁘기로 소문난 내소사는 초입부터 방문객의 기분을 방방 띄워 준다. 매표소를 지나면 약 600m길이의 전나무 숲이 열려 있다. 하늘로 마구 뻗어 오른 전나무들은 몸을 가뿐하게 해 주는 물질을 펑펑 쏟아낸다.

천왕문을 넘어서면 950년된 둘레가 7m50cm, 키가 20m에 이르는 느티나무가 있다. 이 나무는 ‘할아버지 당산목’이다. 내소사의 터줏대감이라고나 할까. 솜 저고리처럼 이끼를 두른 두꺼운 몸통에 노란 단풍잎이 달랑달랑 달린 품이 다분히 회화적이다. 능가산(관음봉433m)의 운무와 어우러져 경치가 대단하다. 팔작지붕을 얹은 대웅보전, 불쑥 솟은 관음봉과 함께 느티나무를 찍으면 내소사를 대표하는 멋진 풍경 사진이 완성된다.

단풍철은 전어가 많이 나는 시기. 곰소항에는 곰소 천일염으로 담은 젓갈이 많다. 젓갈가게 자체도 볼거리. 격포에 ‘전주바다횟집(063-582-8830)’ 등 횟집 즐비. 부안군청 옆 한정식집 ‘당산쉼터(063-581-8771)’은 바다가 훤히 보이는 곳.

/ 이두영의 살아생전에 가봐야할 우리땅

/ 변산반도국립공원 관리사무소 (063)582-7808

/ 내소사 분소(063)581-3082 www.naesosa.net  

/ 부안군청 문화관광과 (063)580-4224 www.buan.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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