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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전라북도

순창 내이리 고뱅이유원지 어초정

by 구석구석 2022.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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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뱅이유원지는 순창군 유등면 내이리와 유촌리 사이의 섬진강변에 자리하고 있다. 유원지 위쪽으로 88고속도로 섬진교가 지나고 있다.

고뱅이유원지에 개나리와 벚꽃이 만개했다

고뱅이유원지의 명물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고뱅이어살이다. 순창군의 관광홍보자료에 따르면 고뱅이 어살은 조선 중기 때 자연석으로 강을 'V'자 형으로 막아 쌓고, 가운데 부분에 물이 지나가도록 한 곳에는 대나무와 발을 엮어 강물을 따라 흘러내려가던 물고기들이 잡히도록 만든 것이다.

대나무와 발로 만든 고뱅이어살에는 섬진강 은어가 잡힌다

남해 바닷가의 죽방림과 비슷하다. 이렇게 잡힌 참게, 잉어 등은 순조 임금에게 진상되기도 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곳에 명물로 자리잡았던 어살은 88고속도로 건설로 그 자리에 섬진교가 들어서면서 유실되고 말았다. 2003년 12월에 유등면민의 뜻을 모아 섬진교 아래쪽에 다시 복원되었다. 고뱅유원지 입구에는 이를 기념하는 어살복원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어정 임종주와 초봉 임한주 형제가 1929년에 세운 어초정 주변으로 벚꽃이 만개했다

모래사장을 지나 언덕으로 난 길을 따라 오르자 어초정이 강변에 우뚝 솟아있다. 어초정은 구마등 산기슭인 유등면 유촌리에 세워진 정자이다. 이 정자는 어정 임종주와 초봉 임한주 형제가 1929년에 세운 것이다. 두 형제의 호의 첫글자를 따서 어초정이라 불렀다.

현판은 고종임금의 아들인 이강 공의 친필이라 한다. 어초정 주변 바위에는 '집정조대'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이는 정자 주변의 경치를 즐기면서 적성강에 노니는 은어를 잡는다는 뜻이다. 이곳은 예전에는 적성강이라 불리었으나, 지금은 섬진강으로 부른다.

/ 자료 - 여성동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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