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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경상남도

하동 하동역 송림공원 하동공원 하동시장

by 구석구석 2022.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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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대전고속도로 진주분기점에서 남해고속도로 하동 방향으로 진입. 하동IC로 내려와 우회전해 하동 방향 19번 국도 진입. 약 13km 진행하면 59번 국도와 만나는 섬진교 삼거리가 나온다. 그곳에서 우회전하고 대경아파트 앞 삼거리에서 다시 우회전해 송림주차장으로 진입한다.

경남 하동군은 섬진강과 지리산, 기름진 너른 들을 품고 있는 아름다운 고장이다. 예로부터 뱃길이 발달된 마을치고 번성하지 않은 곳이 없었기에 이곳 하동도 일찍부터 살림살이가 넉넉한 마을이었으나 지금은 지난날 무역도시로서의 면모는 사라지고 한적하기만 하다. 하지만 세월이 가도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하동의 대표적 인기 산물은 변함이 없다. 이른 아침 섬진강에서 채취한 신선한 재첩과 지리산 자락에서 재배하는 야생 녹차가 바로 그것.

섬진강 눈부신 백사장과 푸른 솔숲이 어우러진 광평리 443-10 하동송림 055-880-2374 

 섬진강변을 끼고 19번 국도를 따라 달리다 보면 왼쪽 길 아래 길게 뻗은 하동송림(천연기념물 제 445호)과 만난다. 조선 영조 21년(1745)에 조성된 이 솔숲은 당시 도호부사였던 전천상이 섬진강에서 불어오는 강바람과 모래바람을 막기 위해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수령 2백년이 넘는 소나무 7백50여 그루가 심어진 송림의 면적은 약 8천 평. 원래는 규모가 훨씬 컸으나 도시가 개발되고 홍수로 인한 강의 범람을 막기 위해 강변 주위로 제방을 쌓으면서 지금의 솔숲만 남게 됐다고 한다.  

이 지역 사람들은 사계절 내내 이곳에서 휴식을 취한다. 이른 아침에는 숲 향기 맞으며 산책을 하고 햇살 좋은 오후에는 데이트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는 것. 또 한여름에는 시원한 강바람이 불어와 피서지로도 제격이다. 초록 섬진강 물빛, 눈부신 백사장, 그리고 아름드리 숲이 어우러진 풍경은 탄성이 절로 나올 만큼 아름답다. 

송림숲 아래쪽 백사장에는 20여채의 텐트가 쳐져 있다. 야영장 이용료를 받지 않기 때문에 단체 피서객들이 애용하는 장소다. 섬진강 10리 하동포구를 돌아보는 유람선도 운항중이다.

3월부터 10월까지는 쓰레기 수거 및 송림 관리를 위해 입장료를 받는다. 

 

섬진강은 전북 진안군과 장수군의 경계에 있는 팔공산에서 발원하여 임실, 순창, 곡성, 구례군을 거쳐 하동에서 남해바다에 이르는 212㎞의 급류산협의 강으로 길이 만큼이나 굽이굽이 수많은 이야기를 안고 있고 전국 최고의 수질을 자랑하는 청류(淸流)중의 청류이며 특히 송림공원과 백사장은 하동포구 팔십리의 한 중앙에 위치해 해마다 수많은 피서인파가 몰려들고 있는 곳이다.  

 

하동의 명소를 한눈에 하동공원 

송림에서 멀지 않은 곳에 하동 최고의 전망을 자랑하는 하동공원이 있다. 공원 전망대에 오르면 하동읍내와 섬진강, 강 건너 다압면의 넓은 매화밭이 한눈에 들어온다. 또 섬진강철교, 너뱅이들, 하동송림과 하동을 둘러싸고 있는 금오산, 무동산, 불암산, 백운산, 지리산 등도 한눈에 볼 수 있다. 

하동공원 전망대에서 섬진강을 바라보면 유난히 눈길을 끄는 건물이 있는데 바로 전망대 건너편 갈마산 꼭대기에 있는 섬호정이다. 2층 누각으로 이루어진 이 정자는 조선시대 고종 7년(1870)에 지어진 것으로 원래 고을 수령이 부임할 때 영접문으로 사용되던 것으로 유림들이 향교 뒷산으로 옮겨 세우고 섬호정이라 이름 붙였다 한다. 섬호정 옆에는 정자를 지키듯 당당히 서 있는 오래된 벚나무 한 그루가 있는데 그 나무 아래 시비에는 하동포구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시 ‘하동포구’가 적혀 있다. 

여성동아 2007년 5월호 / 경남일보 최창민기자

 

 

섬진강 재첩국으로 시작하여 왕의 녹차로 입가심하는 하동공설시장

 하동은 지리적으로 지리산과 남해 그리고 섬진강에 연접해 있기 때문에 산, 물, 들판에서 나는 모든 산물들이 풍부한 곳이라 할 수 있다. 특히 녹차는 하동이 자랑하는 최고의 특산물이다.  전체 농가 1만 100여 가구 가운데 1,700여 가구가 녹차를 기른다. 하동의 녹차재배면적은     전국의 23%다. 특히 화개면은 2006년 ‘녹차산업특구’로 지정됐다. 재첩 또한 하동이 전국   제일이다. 예로부터 재첩은 간장병, 황달 등에 좋고 병후 쇠약한 사람을 보호하는 데 좋다고  알려져 있다. 재첩국은 최고의 해장국으로 하동에 가야 제대로 맛볼수 있다.  

조선 말 하동시장은 전주시장·김천시장과 함께 영남의 3대 시장으로 꼽혔다고 한다. 하동시장은 경상남도 하동군의 읍 소재지에 위치해 있으며, 하동 군민들의 의식주에 필요한 물품과 재료들을 사고파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교역의 장소다. 따라서 하동시장에서는 지리산 임산물과 농작물, 그리고 남해 해산물과 섬진강에서 나는 민물고기 등이 주를 이루고 있다.  

3일·6일에 5일장 형식으로 장이 섰으나 1935년경부터는 2일·7일로 변경이 되었으며 1951년에는 하동군 하동읍 읍내리 249번지 현 시장 위치로 옮겨왔다. 난전 형태의 장옥이었으나 자연 재해 등으로 해마다 피해가 반복되어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1976년 하동시장을    공설 시장으로 등록하고 새롭게 단장을 하여 오늘날의 현대식 시장으로 변모되었다.  

2010년 현재 점포는 47동에 471칸으로 되어 있으며, 점포의 총 면적은 4,596㎡이다. 시장 입구로부터 점포가 늘어서 있고 그 뒤쪽으로 어시장을 비롯하여 식료품 가게·그릇 가게· 반찬 가게·수산물 센터 등이 포진해 있다. 상인대학 참가, 매월 첫 장날 공연이 열리는 등 각종 활성화 사업이 활발한 시장이다.  

하동시장은 1994년에 발간된 박경리의 대표적 대하소설 ‘토지’의 배경으로 등장하는 시장이다. 근처에는 소설 속 최참판댁의 가상공간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드라마 ‘토지’의 촬영 세트장도 있다. 최참판댁은 현재 한옥 14동으로 조성되어 있으며, 조선후기의 생활모습이 잘 재현되어 있어 관광객들이 빼놓지 않고 들르는 곳이다.  

이뿐만 아니라 시장 근교에 쌍계사 십리 벚꽃길이 자리하고 있다. 전남 구례에서 경남 하동까지 19번 국도를 따라 피는 벚꽃의 화려한 자태는 4월이 절정에 이룬다. 하늘과 땅이 온통 연분홍빛으로 보이기 때문에 초입에 ‘한국의 아름다운 길’ 표지판이 서 있기도 하다. 일제히 피었다가 한순간에 사라지는 벚꽃이 길을 물들이고 바람이 설핏 불 때마다 꽃비가 길 위에 흩뿌려지는 모습은 아름다움의 극치를 보여준다. 벚꽃비를 맞으며 청춘남녀가 걸으면 사랑이 이뤄진다고 하여 ‘혼례길’이라고도 한다.  

쌍계사는 국보 1점, 보물 6점의 지정 문화재와 일주문, 천왕상, 정상탑, 사천왕수 등 수많은 문화유산과 칠불암, 국사암, 불일암 등 부속암자가 있어 우리나라 불교역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쌍계사를 답사한 후 불일폭포를 등산하거나 벚꽃길을 걸어나와 화개장터를 둘러보면 좋다. 화개장터는 조선시대에는 전국 7대 장에 속했을 정도로 큰 시장이었으나 현재는 하동시장보다 규모가 작다. 옛날에는 5일장이었으나 2000년대 들어 현대식 상설시장이 됐으며 현재는 약초를 많이 취급한다. 하동시장에서 구할 수 없는 은어와 참게는 화개시장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김동리의 소설 <역마>가 화개장터가 배경이며, 조영남의 노래 ‘화개장터’의 주제이기도 하다.  

▲매월 첫째 장날에 ‘하동포구 팔십리’라는 주제로 모노드라마 형식의 ‘하동장날 원숭이’공연을 실시한다. 하동시장에 설치된 한옥식 상설무대에서 개최되는 이 공연은 전통시장을 축제분위기로 만들어 상인과 지역주민의 사기를 높이고, 지역 농•특산물의 구매 욕구를 촉진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재첩은 작은 크기의 민물조개로 물이 조금만 오염되어도 살지 못하기 때문에 하동재첩은 그 자체가 깨끗한 무공해 식품이다. 맛과 영양에서 수입산에 비해 품질이 월등히 뛰어난 최상품으로 여긴다.


< 하동재첩 효능>
조선시대 허준이 쓴 동의보감에 재첩은 다른 음식과 섭취할 때 생기는 부작용이 없고, 눈을 밝게 하고 피로를 회복시키며, 황달을 치유하고, 위장을 편하게 하고, 당을 조절하며 몸에 열기를 내리고 기를 북돋게 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하동은 한국 최초의 녹차 재배지로 산에서 야생적으로 자라는 녹차를 직접 수확하여 집에서 제작하는 가업형 고급 녹차 생산지로 유명하다.

화개면 운수리 쌍계사 주변은 지방기념물 제61호인 “우리나라 차 시배지”로 지정되었고, 차의 고장이자 성지임을 증명하듯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차나무경상남도 지정기념물 제264호가 인근 도심마을에 자라고 있다.

< 보성녹차와의 차이점 >
보성녹차는 대단위로 재배된 녹차를 생산하는 대표적인 기업형 녹차 생산지로 한국 녹차 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규모가 크다. 보급형 녹차로 일반인들이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대량생산된다.

 

옥종딸기
11월부터 시작하여 한겨울과 5월까지 하동에서 생산되는 특산품으로 크고 당도가 높고 향이 좋아 수출품으로 주로 쓰인다. 딸기 따기 체험 및 시식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매실
5월말경 하동시장을 가면 청매실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6월 중순부터는 매실이 노랗게 익는데, 청매실에는 없는 짙은 향이 있어 매실주나 매실 농축액을 만들 때 사용된다.

팥칼국수
진하고 달콤한 팥 국물에 쫄깃한 칼국수면을 넣은 팥칼국수는 혈액순환과 해독에 좋다. 밀가루에 메밀을 넣은 메밀칼국수는 팥칼국수와 함께 대표 먹거리로 5천원 정도이다. 원기회복과 입맛을 돋우는데 그만이다.

광평리 221-43 동흥재첩식당 055 884 2257 / 하동고교인근에 위치 / 포장가능

하동경찰서 근처의 화개 방향쪽 3분정도 도심의 대로변에 위치한 재첩국 전문식당이다. 재첩은 간기능을 활성화해 피로를 풀어주고 원기를 회복시켜주는 효과가 있어 술국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섬진강 자연산 재첩만으로 11년 요리 경력의 주인이 직접 요리하여 음식의 맛이 뛰어나다. 지리산 자락의 자연산 부초로 맛을낸 재첩국은 향긋하고 그윽하며, 재첩만을 건져내어 초고추장과 갖은 채소로 버무려 무친 재첩회는 새콤달콤 씹는 맛이 일품이다.

섬진강을 배경으로 재첩을 재취하는 대형사진을 액자로 제작하여 걸어놓아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서비스도 가정에서와 같이 친절하고 편안하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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