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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경기도

용인 옥산리 한택식물원

by 구석구석 2022.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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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규모 개인 식물원 '한택식물원' (www.hantaek.com)
옥산리153-1 / 031-333-3558  백암면에 있는 이 조성 20여 년 만에 문을 열었다. 현재 국내에선 30여 개의 식물원이 민간이나 관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식물원은 전시가 주 목적이기 때문에 외국처럼 연구까지 하는 본격적 의미의 식물원이 아니고 가든(정원)으로 분류된다. 식물 표본관과 식물 분류학자가 근무하는 연구소가 있어야 정확한 종(種)의 분류가 가능하고 전시가 제대로 되는 것이다.

 식물원은 크게 동원과 서원으로 나뉘는데 동원은 일반인에게 개방되지만 서원은 식물 종 보호와 번식 장소로 이용하기 위해 출입이 제한된다. 동원에는 자연생태원, 호주온실, 모란작약원, 시크릿 가든, 암석원, 숙근초원, 약용식물원, 월가든 등 30여 개 테마정원이 조성돼 있다. 9월에는 구절초와 개미취, 층꽃나무 등이 군락을 이뤄 장관을 연출하는 암석원, 숙근초원, 월가든이 인기가 많다.  용인시 백암면 옥산리 비봉산 서쪽 기슭에 자리하고 있는 한택식물원은 국내 최대 규모의 야생식물원으로 30만 평의 드넓은 땅에 자생식물 2천4백여 종, 외래식물 4천6백여 종 등 7천 종이 넘는 식물이 자라고 있다. 복수초·한라구절초·뻐꾹나리 등 희귀한 식물이 많아 지난 2001년 환경부로부터 ‘자생지 외 희귀식물 보전지구’로 지정됐다. 

1000여 종의 자생화 핀 자연생태원
자생 붓꽃과 꽃창포가 전시된 아이리스원을 지나면 잘 정돈된 관람로 좌우로 백합원과 원추리원이 자리잡고 있다. 오르막길을 따라 천천히 발길을 돌리면 송림과 어우러져 여기 저기 각양각색의 꽃을 피우는 자연생태원이 나타난다.  깽깽이풀·노루귀·얼레지·복수초 등이 지고 난 자리에 흰색·자색·파란색 등의 매발톱꽃, 분홍색 금낭화, 파란색 각시붓꽃, 노란색의 윤판나물, 미색의 금강애기나리 등이 반갑게 5월을 맞이한다. 우리가 손쉽게 볼 수 있었던 봉선화·나팔꽃·달맞이꽃이 토종 화초가 아니고 외래종이란다.  그러나 하늘의 모든 별이 떨어져 작은 꽃을 이뤘다는 민들레,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죽은 공주가 꽃으로 피어났다는 백목련, 어린 동자승이 죽은 자리에서 피어난 동자꽃, 죽은 지아비의 마음을 담았다는 홀아비꽃대 등은 한국인의 삶이 짙게 배어있는 자생화(自生花)다. 1만 5000평 부지에 1000여 종의 자생화가 계절별로 다투어 피어난다.  

모란작약원, 가장 아름다워
비비추원을 지나면 시야가 확 트인다. 해발 2000~4000m의 고산지대에서 피는 식물을 모아놓은 암석원. 절개지(切開地)를 단장하는 조경 기법으로 조성한 월(Wall)가든. 언덕 비탈 돌틈 사이로 자그마한 꽃잎을 앙증맞게 내밀고 있는 500여 종의 고산식물을 구경하다 보면 전망대에 닿게 된다. 전망대에서는 계절의 변화를 한눈에 볼 수 있다.  관목원·비비추원·침상원 등을 거쳐 내려오면 튤립·수선화·백합 등 구근(球根) 식물이 피어있는 구근원과 중국 베이징(北京)식물원(한택과 자매결연)에서 받은 400여 종의 모란과 작약이 피어있는 모란작약원을 만난다. 한택식물원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어서 관람객의 발길이 많이 이어진다.  MBC 드라마 ‘궁’의 촬영지로 유명한 2백70평 규모의 호주온실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자생하는 식물 2백여 종을 볼 수 있고, 특히 생텍쥐페리의 소설 ‘어린왕자’에 등장하는 바오밥나무가 눈길을 끈다.  알코올 성분이 많아 코알라를 잠들게 한다는 유칼립투스와 호주 사막에 사는 그래스트리 같은 희귀식물도 구경할 수 있다. 봄처럼 꽃이 많지는 않지만 우리나라 자생식물을 모아놓은 자연생태원과 서원 근처에 있어 놓치기 쉬운 수생식물원도 아이와 함께 들러보자. 보통 한 바퀴를 돌며 관람하는 데 두 시간 정도 소요된다. "식물원은 계절마다 찾아도, 올 때마다 새로운 분위기를 맛보게 된다."는 것이 20여 년간 외길 인생을 살아온 이택주(61) 한택식물원장의 이야기다. 입장료는 어른 기준으로 7000원(주중)~8500원(주말)이며 연중 무휴로 운영된다. 오전 9시에 문을 열며 해질녘까지 관람할 수 있다. 

/ 자료 - 조인스 / 여성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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