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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경기도

안산 선감동 누에섬 탄도항 갯벌체험

by 구석구석 2022.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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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에섬 등대전망대와 어촌민속전시관 구경, 탄도 

2021 누에섬 풍어제 / 경기문화재단

탄도는 대부도에 딸린 섬으로 대부도와 방조제로 연결돼 있으며 전곡항 주변에 볼거리들이 밀집해 있다. 대표적인 곳이 바닷길을 따라 들어갈 수 있는 누에섬 등대전망대와 최근 개관한 어촌민속전시관. 물때에 맞춰 갔다면 우선 누에섬부터 간다. 바다 한가운데 떠 있는 섬의 자태가 마치 누에와 같다고 해서 ‘누에섬’으로 불리는데, 하루 두 번 썰물 때만 들어갈 수 있다.

탄도항의 노을

경기도 안산시에 위치한 대부도의 탄도항은 바다가 갈라지며 드러나는 물길과 아름답게 바다속으로 숨어드는일몰이 수도권에서는 가장 가까운 일몰장소로 관광객과 사진사들에게는 더없는 관광명소로 꼽기에 손색이 없는 장소이다. 

물빠진 바닷길 2013. 6월

탄도에서 누에섬까지는 차량을 통제하기 때문에 갯벌 위에 조성된 콘크리트길을 따라 20분 정도 걸어서 가야 한다. 길 양쪽에는 서해안의 여느 해변처럼 너른 갯벌이 펼쳐져 있다. 진입로 입구에는 갯벌체험장이 있어 장화와 도구를 7000원에 빌려주고 수도시설도 되어 있다.

갯벌을 따라 5분 정도 걸으면 등대전망대로 향하는 왼쪽 길과 ‘선돌’이라고 불리는 바위섬으로 가는 오른쪽 길로 나뉜다.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면 선돌을 돌아 등대전망대로 가는 게 좋지만, 그렇지 않다면 등대전망대로 곧장 간다. 

선돌가는길 2013. 6월

누에섬에는 연안해역 선박의 안전한 항해를 돕기 위해 등대가 설치돼 있으며, 전망대 시설도 갖춰져 있어 대부도, 선감도, 탄도, 불도 등 주변의 아름다운 섬들과 해안, 그리고 조업을 마치고 돌아오는 어선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갯벌체험장 2013. 6월

높이 17m의 누에섬 등대전망대는 서해바다와 갯벌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어 사진전문가들이 자주 찾는 곳으로 유명하며 맑은 날이면 대부도, 제부도, 풍도, 영흥도 등 옹기종기 떠있는 주변 섬들도 볼 수 있다.

등대전망대가 자리한 누에섬은 크기가 작아 3층 규모의 등대를 포함해 주변을 모두 둘러보는 데 30분이면 충분하다. 등대 내부 1층에는 누에섬의 자연환경과 등대, 바다와 관련된 각종 자료들이 전시돼 있고, 직접 항해사가 돼 배를 조종해볼 수 있는 ‘운항 시뮬레이션’ 코너가 마련돼 있다. 

2013. 6 등대전망대 가는길

2층에는 국내외 등대 그림과 모형물들이 전시돼 있고 3층은 전망대로 꾸며져 있다. 시원한 바닷바람이 부는 전망대에 올라서면 지척에 있는 제부도에서부터 도리도, 까치섬, 새섬 등 누에섬 주변의 풍광이 한눈에 들어온다.  

개관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

문의 안산시청 농어촌진흥과 031-481-2336, 등대전망대 관리사무실 010-3038-2331

 

안산시가 첨단공업도시의 이미지 속에 감춰진 어촌민속을 이해하고 새로운 해양생태도시로서 문화공간을 제공키 위해 건립한 안산어촌민속전시관은 대지면적 1만7590㎡, 연면적 2569㎡(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어촌민속전시관이 2005년 8월 준공되었다. 

제1전시실은 '바다와 함께한 안산어촌의 역사'를 스토리로 안산어촌의 해안유적, 자연의 박물관 시화호, 서해안의 신비 물때 영상 등을 소재로 자연환경과 선사시대 이후 대부도를 비롯한 안산 앞바다의 역사 소개와 함께 아직까지 어촌의 이미지를 보유하고 있는 인근 도서들을 소개한다.

제2전시실은 '생명의 흙 갯벌'을 테마로 서해안의 가장 큰 환경적 특성인 갯벌을 생활터전으로 삼은 갯마을 사람들의 삶을 연출하였고 제3전시실은 '민속과 생활'을 소재로 바다를 생활무대로 삼아 온 안산 어촌사람들의 정서가 묻어나는 신앙과 노래, 전설 등을 소개하고 어장을 꾸려가기 위해 자연스럽게 조직된 어촌계 등의 공동체에 대해 설명하며 먹거리를 제공한 갯벌이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부각되었음을 설명하고 있다. 

특히 1층 수족관은 열대어류 10종과 서해 주요 서식어종 16종이 전시되며, 영상실은 감성이 결합된 코믹 환타지를 3D 입체 애니메이션으로 방영, 전시관을 찾는 청소년들과 어린이들의 교육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 매주 월요일과 1월1일, 설날, 추석에 휴관 / 문의 031-481-2325~8

 

갯벌체험장 

 

탄도항인근에서 공룡뼈화석 발견

안산 대부도에서 공룡 발자국에 이어 뼈 화석이 지난달 추가로 발견돼 공룡서식지로의 학술 연구와 관광자원으로 활용이 기대된다.

9일 안산시는 대부도 탄도항 인근 해변에서 1억2천만년 전에 존재한 코리아케라톱스의 발가락뼈로 추정되는 화석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 화석은 지난달 10일 연휴를 맞아 탄도항을 방문한 한 시민에 의해 발견됐다.

1억2천만년 전에 살았던 코리아케라톱스의 발가락뼈 추정 화석


즉시 현장조사에 나선 시는 약 4.5㎝ 크기의 화석이 1억2천만년 전에 존재한 코리아케라톱스로 추정되는 지골(발가락뼈) 화석인 것으로 보고 문화재청에 보고했다. 특히 이 화석은 현장 조사 당시 지골 뒷부분과 앞부분까지 거의 완전하게 보존돼 있었다.

코리아케라톱스는 뿔 달린 각룡류로 2번째로 한국 명칭이 들어간 공룡이다.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무수한 공룡 발자국 속에서 각룡류 발자국은 한 개도 발견된 적이 없다. 이에 각룡류 공룡뼈가 발견되었다는 점은 우리나라에도 다양한 공룡이 살았었음을 알려주는 중요한 지표로 활용될 수 있다.

https://youtu.be/4O0rqeRq0xs

앞서 지난 2000년 대부도 광산 채석장에서는 1억년 전에 찍힌 것으로 추정되는 공룡 발자국 5개가 발견된 바 있다. 너비 24㎝ 크기의 초식 공룡인 조광류로 대부도 석산 서쪽 사암층에서 나왔다.

학계에서는 이 일대가 호수지역으로 초식공룡의 번식지였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로 인해 대부도는 화성 공룡알 화석지와 더불어 1억년 전 자연 유산을 고스란히 간직한 자연생태지역으로 연구되고 있으며, 이를 보기 위한 관광객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경인일보 2021 안산/황준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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