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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충청북도

단양 사평리 양방산활공장 드림마운틴

by 구석구석 2022.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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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드림마운틴, 구름이 발 아래 “아~날고 싶다”

충남 동쪽 끝 소백산 자락을 ‘붙들고’ 있는 단양은 중부내륙고속국도가 개통되기 전까지는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심심산골이었다. 그래서인지 예부터 ‘산 좋고 물 좋은’ 고장으로 잘 알려져 있다.

게다가 충주호를 끼고 있어 풍경도 전국에서 손가락에 꼽을 만큼 아름답다. 이 중 단양읍에서 약 4㎞ 정도 떨어진 두산이란 작은 마을은 해발 500m가 넘는 고산지대에 자리한 덕분에 주변 풍광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아직 일반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아 호젓한 여행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구름도 쉬었다 가는 산골마을

지난 2006년은 유난히 흐린 날이 많았다. 특히 주말이면 더욱 그랬다. 이 때문인지 오랜만에 집밖 나들이를 계획했다가 취소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두산마을을 찾았던 올해 초도 마찬가지였다.

“두산이란 마을에 오르면 사방이 환히 트인다”는 말에 귀가 쫑긋해졌다. 한걸음에 달려갔지만 ‘아뿔싸 ’ 두터운 구름이 하늘을 가렸고. 놀리기라도 하듯 그 사이로 빗방울을 떨어뜨리며 나그네의 발길을 무겁게 했다. 다음주에도 하늘의 심술은 계속됐다.

하지만 예서 포기할 수는 없는 일. 기어코 마을로 오르는 콘크리트 포장길로 차를 들이밀었다. ‘갈 지(之)’ 자로 끝없이 이어지는 가파른 길은 높이를 가늠하기도 어려웠다.

그런데 어느 순간 비는 하얀 솜털로 바뀌어 차창 밖에서 어서 오라고 손짓한다. 이윽고 정상 부근에 이르자 작은 마을이 능선에 그림처럼 펼쳐진다. 20여 가구가 살고 있는데. 주로 감자와 고랭지 채소를 재배한다.

고개를 돌리니 구름이 발 아래로 흘러가고 있다. 그 아래쪽으로 제천에서 흘러드는 남한강이 U자로 커다랗게 휘어져 단양 쪽으로 이어진다. 강물이 돌아나가는 왼쪽 능선 뒤쪽은 유명한 ‘도담삼봉’이다.

마을에서 약 30m쯤 올라 능선에 서면 그 너머로 비로봉·국망봉·신선봉 등 소백산 전경이 병풍처럼 펼쳐진다. 그 앞에는 단양군이 새로이 이름 지은 ‘단양 제2팔경’ 가운데 하나인 구봉팔문이 소백산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구름에 가려 제 모습을 볼 수 없었다.

두산마을 토박이이자 드림마운틴펜션을 운영하는 안영호사장은 “맑은 날 아침이면 소백산과 구봉팔문을 가르며 떠오르는 일출은 볼 때마다 가슴을 저미게 할 만큼 장관이다”고 강조한다.

 

●떠오르는 항공레포츠의 메카

두산마을은 또 국내에서 손꼽히는 항공레포츠의 요람이다. 10여 년 전부터 주말이면 패러글라이딩과 행글라이딩 동호인들이 간간이 찾기 시작했던 이 마을은 이제 규모면에서 전국 최대를 자랑할 만큼 성장했다.

특히 안 사장이 사재를 털어 이륙장 부근의 땅을 매입. 1만 5000여 평 규모의 평지를 조성해 이젠 초경량항공기의 이·착륙도 가능해졌다.

우선 눈에 띄는 곳은 5000여 평에 이르는 잔디광장. 초경량항공기 이·착륙장의 용도 외에 가족 단위의 야유회 장소로도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설을 조성했다. 그리고 주변 구릉지대는 평평하게 땅을 다져놓아 앞으로는 야영장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안 사장은 “15년 전부터 패러글라이딩을 즐겼는데. 이 멋진 풍경을 나 혼자 즐기려니 왠지 미안한 생각이 들어 10년 전 전국의 동호인에게 개방했다. 바람의 방향과 세기 등을 이용할 줄 아는 중·상급 수준이면 이곳에서 패러글라이딩이나 행글라이딩을 이용해 이륙한 후 다시 출발 장소로 착륙할 수 있도록 주변을 정리했다”고 설명했다.

 

●구름을 발 아래 두고

두산마을에는 ‘드림마운틴’(www.dreammountain.co.kr)과 ‘구름 위의 산책’(skyhills.com) 등 두 개의 펜션이 영업 중이다. 쉽게 보기 어려운 장관을 품고 있는 것에 비하면 의외다.
두 펜션은 각기 개성이 있다. 드림마운틴은 대규모인데 반해 구름 위의 산책은 한 동의 건물로 아담하다.

드림마운틴은 원래 안 사장이 항공레포츠 동호회원을 위한 민박집으로 사용하기 위해 시작됐다. 하지만 건축 과정에서 마을을 좀 더 알리자는 차원에서 설계를 변경하면서 펜션으로 전환했다.

특히 드림마운틴에 가면 몽골 전통가옥인 겔을 만날 수 있다. 10평·15평·20평형 등 3개 동으로. 비오는 날이나 겨울철 바비큐 파티에 이용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이들 건물은 건축업을 하는 안 사장이 오리지널 겔을 본 뒤 직접 설계해 지은 것이다.

 안에는 참나무를 이용하는 장작을 때는 난로가 놓여져 있는데. 불을 지핀지 10분 뒤면 창문을 열어야 할 만큼 난방효과가 뛰어나다. 눈이 내린 요즘에는 눈썰매도 즐길 수 있다. 캐나다산 원목을 이용해 만든 펜션은 모두 4동에 6평·7평·8평·13평·18평·20평 등 21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다.

043-422-4554.

 

구름 위의 산책은 다른 펜션과 달리 객실에서 취사를 할 수 없다. 대신 펜션에서 바비큐 파티를 겸한 저녁과 산촌 음식으로 꾸며진 아침을 제공한다. 방에는 TV도 설치돼 있지 않다. 그저 조용히 쉬었다 갈 수 있는 곳이란 뜻이다. 객실은 4인실 3개. 2인실 2개 등 모두 5개다. 이용 요금은 평일 2인 기준으로 13만 9000원. 추가 입실은 1인당 5만원이다. 예약은 인터넷으로만 가능하다.

일간스포츠 단양=글·사진 박상언 기자 [separk@ilgan.co.kr]

 

양방산활공장 / 전국 각지의 항공레포츠 동호인 줄지어 찾아

병풍처럼 둘러싸인 아름다운 자연경관 사이로 호수 수면위에 비친 또 하나의 하늘을 난다면 비행의 즐거움을 두 배로 만끽할 수 있을 듯싶다.

본격적인 항공 레포츠 시즌을 맞아 국내 최대의 활공장을 갖추고 있는 단양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군에 따르면 주말이면 항공체험 레포츠를 즐기려는 행ㆍ패러글라이딩 동호인 및 관광객들이 꾸준히 이곳을 찾아 가을 하늘을 온통 오색물결로 수놓고 있다. 여기에 최근 신종 항공레포츠로 각광받고 있는 초경량항공기(ULM)를 체험하려는 전국 동호인의 발길도 줄을 잇고 있다. 

 양백산 활공장은 단양시가지가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해발고도 650m에 위치한 곳으로 한번에 6~7대가 동시에 이륙할 수 있을 정도로 넓게 조성돼 있다.군은 항공 레포츠를 활성화 하고 이용객들의 편익을 높이기 위해 지난달 9억2천만원을 들여 연면적 440㎡ 4층 규모로 전망대를 리모델링 하고 주차장,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했다.또 활공장 진입 도로개선을 위해 9억6천만원을 투입, 2㎞구간을 폭 5~6m로 확장하기도 했다.강변 고수부지에는 1만2천㎡ 규모의 착륙장을 비롯해 초보자를 위한 활공연습장과 초경량항공기(ULM) 이ㆍ착륙을 돕는 3만㎡의 활주로가 각각 마련돼 있다. 활공장은 양백산 입구에서 약 3㎞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도로여건이 좋아 승용차로도 20여분이면 쉽게 오를 수 있다. 한편 단양시내에는 콘도, 호텔 등 숙박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주요 관광지인 도담삼봉, 온달관광지, 고수동굴 등도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주말관광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충북일보2008.9 이형수기자

 

 

단양 남한강 갈대숲 영화촬영지로 '인기'  

사평리에서 향산리에 걸쳐 남한강변 12㎞에 자연군락을 이루고 있는 갈대숲에서 SBS 드라마 ’일지매’를 녹화했으며 조인성주연의 영화 ’쌍화점’이 촬영었고 ’범죄의 재구성’, ’타짜’, 최동훈 감독의 신작 ’전우치’ 촬영을 마쳤다.

▲ 가곡면 사평리 남한강변 갈대숲이 은빛물결로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 연합뉴스

단양군은 이 갈대숲을 테마관광 명소로 만들고자 3천만원을 들여 산책로와 오솔길, 자연과 어우러진 미로 체험장, 쉼터, 사진 촬영소 등을 조성하였다.

특히 청둥오리, 기러기 등 겨울 철새를 비롯한 고라니, 노루, 너구리 등 야생동물이 많이 서식하고 있는 점을 활용해 자연학습 체험장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또 신라 석탑인 향산석탑(보물 제405호)과 도 중요 민속자료인 ’조자형 가옥’ 등 인근의 문화유적지와 연계한 관광코스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 연합뉴스 2008

 

사평리 405-2  / 가곡헌펜 043-421-7800 www.gagokhun.com

서민적 소박함이 묻어나는 이름과는 달리 ‘가곡헌’으로 들어가는 길은 다 헤아리기도 힘들 만큼 많은 종류의 들꽃들이 피어있다. 주인이 공들여 가꾸어 꽃밭을 만들기도 했지만 간간이 저 혼자 날아와 자리 잡은 들풀들도 있다.

집 뒤로는 2천 평이 넘는 밤나무 숲이 있어 가을이면 밤도 줍고, 숯 대신 마른 밤으로 불을 피워 바비큐를 해 먹기도 한단다. 집안으로 들어가니 창으로 보이는 집 앞의 남한강이 마치 그림을 걸어 놓은 듯 하다. 단양 시내까지는 차로 십여 분밖에 걸리지 않으므로 도담삼봉에서 석문, 사인암까지 물과 바람이 만들어낸 단양8경과 고수 동굴, 온달 산성에 이르는 데 전혀 불편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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