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방방곡곡/강원도

태백여행 태백산8경

by 구석구석 2022. 10. 3.
728x90

 

태백시의 태백8경과는 다른것으로 태백산을 중심으로한 8경을 말하며 태백산천제단과 천제, 태백산주목의 사계, 태백산눈꽃과 설경, 태백산 일출과 낙조, 황지의 사계, 검룡소의 신비, 구문소와 구문팔경, 지하세계 용연동굴을 든다.

국가지정 중요민속자료 제228호(1991. 10. 23)로서 매년 개천절에 천제를 지내는 장소이다.

 

- 태백산 꼭대기에 있는 둘레 27m, 폭 8m, 높이 3m의 원형제단이다.
- 녹니편마암의 자연석으로 쌓여져 있는데 위쪽은 원형이고 아래쪽은 사각형이다.
- 단군조선시대 구을 임금이 쌓았다고 전해지는 이 제단은 단기 4324년(서기1991년) 국가지정 중요민속자료로 지정되었으며, 강원도민체육대회의 성화 채화장소이기도 하다.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이라는 태백산의 대표적 고산 수종으로, 사시사철 주변 수목과 어우러진 경치가 일품이며 겨울 주목 눈꽃은 관광객의 탄성을 자아낸다.

- 태백산의 대표적 고산수종으로 사계절 푸르름을 자랑하고 있다. 태백산 정상에 자생하는 주목은 약 4,000여 그루로서 수령을 헤아릴수 없는 고목들이 유구한 세월동안 태백산을 지키고 있다.
- 사시사철 태백산 주목과 어우러진 풍광은 지나가는 관광객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태백산의 각종 수목들과 어우러진 겨울 눈꽃과 설경은 태백산 관광의 백미이다.

- 태백산 주목등 태백산에서 자라는 수목들과 어우러진 눈꽃은 전국 사진작가들은 물론 산을 찾은 관광객들로부터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산은 높지만 가파르거나 험하지 않아 등산객들에게 인기 만점인데다 산 정상에는 태고적부터 하늘에 제사를 지내온 천제단이 있어 매년 1월1일엔 새해 소망을 기원하는 장소로 각광받고 있는 태백산. /여성동아

- 태백시에서는 눈을 가지고 관광자원화하여 눈 조각전을 비롯한 눈축제를 개최하여 매년 많은 관광객을 불러들이고 있다.

태백산 주목과 어우러진 일출과 낙조는 전국 사진작가들 이 작품 사진을 찍는 주요장면이다.

- 태백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일출과 낙조는 장엄하여 세속을 떠난 천상계를 연상케 한다.

- 맑은 날 멀리 동해 바다를 볼 수 있는 것도 태백산이 가지고 있는 자랑거리이다.

태백시에서는 매년 1월 1일 태백산 해맞이 축제를 개최한다.

낙동강 1,300리의 발원지로 황부자의 전설이 깃든 곳이다.

- 황지연못은 태백시내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상지, 중지, 하지로 구분되며, 1일 5,000톤의 청정한 지하수가 용출하여, 이 물은 다시 드넓은 영남, 김해평야를 거쳐 남해바다로 흘러든다.

- 이 곳에는 시주를 바라는 노승에게 대신 두엄을 퍼주어 이에 벼락이 떨어져 집터가 연못으로 변했다는 황부자의 전설이 깃들어 있는 곳으로 한국의 100대 명수중 한 곳이다.

한강 514㎞의 발원지이며, 한국 100대 명수중 하나이다.

- 한강의 발원지로 창죽동 금대봉 골에 있다. 514㎞의 한강 발원지가 되는 곳으로 87년 국립지리원에서 도상실측 결과 최장 한강 발원지로 공식 인정되었다.

- 둘레 20여m에 깊이를 알 수 없는 검룡소는 석회암반을 뚫고 올라오는 지하수가 하루 2~3천톤 가량 용출하고 있다. 오랜 세월동안 흐른 물줄기 때문에 깊이 1~1.5m, 넓이 1~2m의 암반이 폭 파여서 그리로 물이 흐르는데 흡사 용이 용트림을 하는 것 같다.

- 검룡소의 물은 사계절 9℃정도이며, 주위의 암반에는 물이끼가 푸르게 자라고 있어 신비한 모습을 하고 있다. 이곳에선 매년 태백문화원 주최로 한강대제가 열린다.

황지에서 발원하는 낙동강 상류가 이 곳에서 큰 바위산을 뚫고 지나가며 큰 석문과 깊은 소를 만들었는데 구문소라 하며, 주위의 낙락장송과 어우러진 경관이 천하일품이다.

- 낙동강 상류의 황지천의 물이 이 소에 머물렀다가 가는 곳으로  이 소는 석회암이 용해되어 생성된 것으로 높이 20~30m, 넓이 30m로 약 1억5천만년에서 3억년전 사이에 생성되었다고 한다.

- 마당소, 자개문, 용소, 삼형제폭포, 여울목, 통소, 닭벼슬바위, 용천등으로 불리는 구문팔경이 있으며, 천연기념물 제417호로 지정된 구문소의 고환경 및 침식지형은 고생대 지질탐방로와 화석수목전시관을 갖추고 있어 자연교육학습장으로 최적지이다 .

백두대간의 중추인 금대봉 하부능선 해발 고도 920m에 자리잡은 강원도 지방기념물 제39호인 용연동굴(80.2월 지정)은 전국 최고지대의 동굴로서 길이는 843m이다.

- 다양한 석순과, 종유석, 석주, 동굴 진주, 동굴산호, 석화, 커어튼 등의 생성물들이 즐비한 자연 석회동굴이다. 동굴 중앙내부에 폭 50m, 길이 130m의 대형광장과 리듬분수는 자연 생성물들과 어우러져 신비로운 경관을 연출하고 있다.

- 동굴내 서식하는 생물은 관박쥐, 장님새우 등 12종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그  신비감을 더해준다.

- 이밖에도 주차장에서 동굴입10구까지 1.1km에 운행되고 있는 낭만의 용연열차와 용연동굴▶금대봉▶한강 발원지 검룡소를 잇는 3.1km의 백두대간 자연생태 등산로 등이 갖추어져 있다.

/ 자료 - 태백시청

 

천제단에서 만난 희망의 ‘불덩이’

 새로운 1년이 곧 시작된다. 새벽 4시. 세상은 아직 어둠 속에 있다. 태백산 역시 깊은 잠에 빠져 있다. 이따금 바람이 고요함을 깨운다. 가장 먼저 해를 맞기 위해, 희망을 보기 위해 태백산을 오른다.

강원도 태백시에 우뚝 솟은 태백산. 이름이 주는 강인한 느낌에 비해 산세는 부드럽다. 흙이 많은 육산이라니 돌산보다는 한결 따뜻한 느낌이 든다. 유일사 매표소에서 출발해 주목 군락지를 지나 천제단이 있는 장군봉(1,567m)까지 오를 작정이다. 정상에서 아침 해를 맞이할 것이다. 누구보다 먼저 해의 정기를 받을 것이다. 지난 1년간 일어난 오만 가지 일을 돌아볼 것이다. 아쉬움을 털어낼 것이다. 아름다운 추억은 곱게 포장해 기억 한구석에 조심스럽게 간직해둘 것이다. 산을 오르며 천천히 다가오는 여명을 맛볼 것이다. 아침이 밝아오면서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는 세상처럼 이런저런 생각이 점차 선명해질 게다. 원하는 것이 확실해질수록 그것을 얻기 위한 방법도 구체화될 것이다. 유일사 매표소 앞에서 복장을 살핀다.

소도동 47번지 유일사

태백산도립공원내 태백산 아래에 있는 사찰로서 태백산 백단사에서 이소선이 백일기도중에 사찰을 창건하라는 부처님의 현몽을 받고, 현 태백산 계곡에 창건하였음 태백지역의 유일한 비구니 사찰로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이다.

건물로는 법당, 인법당, 칠성각, 독성각, 산신각, 요사체등이 있다.

들머리에는 전에 내렸던 눈이 남아 있다. 잔설은 영하 10℃의 기온 탓에 살짝 얼었다. 아이젠을 착용하길 잘했다. 길은 뱀이 기어가듯 산허리를 굽이굽이 감싸고 돌아간다. 경사가 조금 가파르지만 자동차 한 대가 지나갈 정도로 폭이 넓고 잘 닦여 있다. 잔재주를 부릴 필요가 없다. 그저 걸으면 몸은 어느덧 수십 미터씩 전진해 있다. 수많은 보통 사람은 아마도 이처럼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왔을 게다.

어두운 탓에 보이는 것은 높이 솟은 수목뿐이다. “뽀득 뽀드득!” 눈 밟는 소리가 울려 퍼진다. 마치 파도 소리 같은 바람 소리가 간간이 흥을 돋운다. “후욱 후욱!” 숨소리가 장단을 맞춘다. 전국의 수많은 산중에 태백산을 택한 데는 이유가 있다. 한강의 발원지인 검룡소가 산줄기에 있고, 영남의 젖줄이자 낙동강 발원지 황지못도 지척이다. 강원도를 가로지르는 오십천도 이곳에서 출발한다. ‘시작’이라는 의미와 딱 맞아떨어지지 않는가. 게다가 환웅이 비, 구름, 바람의 주관자를 거느리고 내려온 곳이 태백산이요, 그래서 산 정상엔 아득한 옛날부터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천제단이 있으니 ‘기도발’도 잘 먹힐 게다.

1km 가량 걸었을 때 첫 이정표를 만났다. 정상까지는 3km쯤 남았다. 남은 거리의 숫자가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카운트다운처럼 느껴진다. 들머리보다 눈이 조금 더 쌓여 있다. 2~3cm는 될 것 같다. 설탕을 뿌려놓은 듯 곱다. 아무도 밟지 않은 데도 있다. 그곳으로 가서 발자국을 낸다. 발자국은 백지장에 찍힌 도장처럼 선명하다. ‘2006년에는 제발 뭐든 확실하게 이루어져라!’ 일단 드는 생각이다.

정상을 1.7km 정도 앞두고 길이 험해진다. 돌과 나무가 많아지고 길 폭도 좁아진다. 비로소 등산하는 느낌이 든다. ‘내년에도 분명 힘들 때가 있겠지!’ 한발 한발 내딛을 때마다 어려움을 미리 극복하는 기분이다. 나쁘지 않다.

새벽 5시 20분에 주목 군락지에 도착했다. ‘생천년 사천년(生千年 死千年)’이란 문구가 주목을 설명해준다. 고산지대에서 자라는 주목은 살아서 1,000년, 죽어서 1,000년을 간단다. 평균 수령 200년 가량 된 3,900여 그루의 주목이 능선을 덮었다. 내년에는 주목을 닮고 싶다. 양팔을 벌리고 칼바람을 당당하게 맞는 주목. 그렇게 2,000년 동안 땅을 밟고 서 있을 한결같은 주목 말이다. 정상에 도착한 때는 새벽 6시. 유일사 매표소에서 4km를 걸어왔다. 수은주가 영하 17℃를 가리킨다. 새벽 어둠 속에서 보이는 천제단의 모양새가 신비롭다. 둘레 27m, 폭 8m, 높이 3m 크기의 원형 제단 중앙에는 붉은 글씨로 ‘한배검’이라고 쓰인 비석이 있다. 이곳에서 친히 하늘에 제를 올린 왕이 부지기수란다. 천제단을 중심으로 북쪽에 태백산의 최고봉인 장군봉(1,567m)이, 남동쪽에는 수많은 바위로 이뤄진 문수봉(1,517m)이 백두대간의 위용을 자랑한다. 발아래에는 연봉이 펼쳐진다. 연봉은 흰눈으로 치장했다. 눈 사이로 침엽수가 거뭇거뭇 솟았다. 태백산은 예로부터 바람이 세차기로 유명하다. 바람을 몸으로 맞는다. 한 해 동안 쌓인 앙금이 부서진다. “으~아악!” 하고 고함을 질러 앙금을 해소한다. 그렇게 해 맞을 준비를 한다.

새벽 6시 30분. 문수봉과 부쇠봉(1,546m) 사이의 하늘이 오렌지색, 파란색, 검은색으로 삼등분된다. 여명이다. 아득한 옛날 천지가 개벽하던 모습이 저러했을 게다. 지난 시간은 원래 없었고, 이 순간이 유일한 시작인 듯하다. 아침 7시 10분, ‘삼색’ 하늘 가운데서 한 줄기 빛이 솟구치더니 곧 시뻘건 불덩어리가 이마를 내민다. 해가 솟는다. 아침이다. 키 작은 관목과 누렇게 물든 잡풀이 생기를 띤다. 발아래 연봉도 운해에 둘러싸인 자태를 뽐낸다. 태백산이 꿈틀거린다. 세상이 숨을 쉰다. ‘건강’과 ‘화목’이라는 구태의연한 바람이 머릿속을 채운다. 섹시한 여자를 만나고, BMW X5 같은 중후한 SUV를 구입할 만큼 돈도 많이 벌고…. 허무맹랑한 소원을 남발하며 해 앞에서 애교도 부려본다. 그 다음에 애국심으로 멋을 부린다. 월드컵에서 우리나라 대표팀이 4강에 들길 바라면서. 정치판의 생생한(?) 모습을 전하는 모 방송국의 ‘돌발 영상’이 내년에도 계속됐으면 좋겠고, 주가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올해 뛴 만큼만 올랐으면 좋겠고, 집값은 무지막지하게 떨어졌으면 좋겠고…, 끝이 없다. 해를 정면으로 바라본다. 눈이 부시다. 부르면 들릴 것 같은 거리에서 태양이 빛난다. 희망도 빛난다. ‘다 잘 될 거야!’

 

털보소막창 태백시내에 위치. 강원도는 한우로 유명한데 이 집은 특히 갈빗살이 맛있기로 유명한 집. ●033-552-9244 ●주차가능 

Course Guide 유일사 매표소에서 출발해 유일사를 거쳐 장군봉과 천제단을 오르는 코스가 가장 단거리. 약 2시간 소요. 하산할 때는 단종비각, 용정, 망경사를 거쳐 당골로 내려오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 밖에 백단사에서 출발해 반재, 망경사, 천제단으로 오르는 코스(2시간 소요)도 많이 이용한다. 사길령·유일사·장군봉·천제단을 잇는 사길령 코스(2시간 40분 소요), 당골·문수봉·천제단을 잇는 문수봉 코스(3시간 30분 소요)도 있다.

 

 

728x90

'방방곡곡 > 강원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관동팔경  (1) 2022.10.03
정선 동강12경 섶다리 어라연  (1) 2022.10.03
태백팔경  (0) 2022.10.03
철원 안보관광지 철원팔경  (0) 2022.10.03
인제 진동리 설피마을 곰배령  (1) 2022.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