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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경상남도

합천8경 가야산 해인사 합천호 황매산

by 구석구석 2022.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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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합천

 경남 합천군을 연상하면 금새 떠 오르는 것이 ‘합천 8경’과 ‘합천영상테마파크’이다. 경남지역의 대표적인 명산 가야산, 해인사, 홍류동계곡, 남산제일봉, 함벽루, 합천호 백리꽃길, 황계폭포, 황매산 모산재 가 바로 그 유명한 ‘합천 8경’이다. 1경인 가야산 부터 8경까지 모두 경치가 빼어나 어느 한곳을 빼 놓을 수 없어 8경이라 했다 한다.

합천에는 또 영화촬영지와 드라마 세트장 의 메카로 부상하고 있는 ‘합천영상테마파크’와 자연경관이 수려한 ‘오도산 자연휴양림’이 유명하다. 이러한 ‘합천 8경’과 합천영상테마파크, 오도산 자연휴양림이 대구에서 1시간 남짓한 거리에 위치 하면서도 아직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으니 안타까울 수 밖에 없다.

합천영상테마파크내 설치된 '포화속으로'오픈세트장

금빛 머금은 황강모래와 푸른 숲 맑은 물이 자연 그대로 살아 숨쉬는 환경청정 지역인 합천군은 행정구역상 경남이지만 경북의 성주군과 고령군 등과 인접한 지역으로 같은 경남지역의 창녕, 거창군과 함께 대구, 경북민들에게는 친근감이 가는 지역이다. ‘합천 8경’가운데 가야산과 해인사, 홍류동계곡, 남산제일봉은 가야산 국립공원에 속해있으며 함벽루는 합천읍내, 합천호와 황계폭포는 황매산 인근에 위치해 있다.특히 합천에서 댐을 지나 거창까지 이어지는 호반도로는 춘천호나 충주호를 연상시키는 낭만적인 드라이브 코스이며 깨끗하고 맑은 호수와 수려한 주변경관은 자동차 여행의 새로운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합천영상테마파크는 최근 개봉된 영화 ‘괴물’과 ‘왕의남자 ’ 이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 최고의 흥행신화(1천1백74만명)를 이룩한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바람의 파이터, 영웅시대, 패션 70's 등 여러 작품이 촬영됐다.

 

황매산

모산재

영남의 소금강으로 불리며, 700∼900m의 고위평탄면 위에 높이 약 300m의 뭉툭한 봉우리를 얹어놓은 듯한 모습이다. 삼라만상을 전시해 놓은 듯한 모산재(767m)의 바위산이 절경이며 그 밖에 황매평전의 철쭉 군락과 무지개터, 순결바위, 국사당 등이 볼 만한 곳으로 꼽힌다. 합천팔경(陜川八景) 가운데 제8경에 속하며, 1983년 합천군 황매산군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모산재에서 바라본 황포돗대바위 능선. 왼쪽의 철계단이 설치된 벼랑위에 서 있는 바위가 황포돗대바위. blog.naver.com/ixkim

황매산의 주봉은 상봉, 중봉, 하봉으로 이루어지며, 합천호의 푸른 물에 이 세봉이 산 그림자가 되어 내려앉으면 세 송이 매화꽃이 물에 잠긴 듯하다 하여 '수중매(水中梅)'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다.

황매산 정상을 오르며 바라본 북동쪽 방향의 중봉, 하봉으로 이어지는 능선blog.naver.com/ixkim
황매산(1,108 m) 정상의 산행 인파 / blog.naver.com/ixkim

분홍물감을 쏟아 부어 놓은 듯... 일망무제로 펼쳐진 수십 만 평의 철쭉 군락은 환상적인 꿈의 세계를  보는 듯 하다. 또한 정상에서 바라보는 황매 평전의 탁트인 전망은 거대한 아이맥스의 화면과 같이...  막힌 가슴을 시원하게 트여준다.

주봉에서 내려서며 바라본 황매평전 blog.naver.com/ixkim
황매평전 서쪽 사면의 철쭉군락지로 가운데 꼬불꼬불한 도로를 따라 내려가면 오른쪽에 "단적비연수"를 촬영했던 영화주제공원으로 갈 수 있다. blog.naver.com/ixkim
베틀봉을 오르며 본 황매평전과 황매산 주능선 blog.naver.com/ixkim

▲황포돗대바위 능선에서 맞은편에 바라보이는 순결바위능선 암벽. 협곡의 한면이 거대한 하나의 바위벽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거대한 바위면에 기기묘묘한 조각작품들을 전시해 놓은 듯 하다. blog.naver.com/ixkim  

▲무지개터에서 바라본 순결바위 능선. 능선이 끝나는 부분에 바위가 갈라진 커다란 순결바위가 있는데, 평소 사생활이 깨끗하지 못한 사람이 이 바위의 틈에 들어가면 빠져나오지 못한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blog.naver.com/ixkim  

▲모산재에서 내려다 본 순결바위 능선. 모산재에서 영암사지로 하산하는 길은 황포돗대바위와 철계단을 거치는 것과 순결바위 능선을 지나는 두 길이 있다. 기암괴석으로 이어진 암릉을 타고 싶다면 순결바위쪽으로 내려서는 길을 따르면 된다. 모산재 암릉을 눈으로 즐기면서 또다른 암릉을 타고 싶다면 정상석에서 40m쯤 되돌아나와 진행방향의 왼쪽에 열려있는 사면길을 택하면 된다. 황포돗대바위로 연결되는 길이다. blog.naver.com/ixkim

황매산의 돌탑 blog.naver.com/lhk1256
황매산에서 내려다본 합천호 blog.naver.com/lhk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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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강변 공원

수상공원이 위치한 황강변은 신라 삼국통일의 계기를 마련한 충신 죽죽의 혼이 서린 대야성터와 이를 기리기 위해 세운 함벽루 등을 둬 합천팔경으로 손꼽히고 있다.

최근에 일부 발굴 조사된 그 유명한 대야성이 함벽루가 기대고 있는 산에 있다고 한다. 일부 쌓은 성이 나무 숲 사이로 보인다. 대야성이다. 신라와 백제 그 사이 치열했던 소용돌이는 이 대야성과 함께했다. 그러나 아직도 대야성이 어딘지는 의견이 분분하다.

신라-백제의 격전지인 외야성 경내로서 황강에 둘러쌓인 풍광이뛰어난 누각이다. 고려시대1321년(충숙왕8)에 창건한누각으로 여러차례 보수하였으며 단애에 누각을 지어 빗물이 황강에 바로 떨어지게 만들어 졌으며 누각내부엔 조선의 유학자인 이황,조식,송시열선생의 글씨현판이 있는  합천 팔경의 한지역으로 빼어난 절경중의 하나다.

누각뒷면 단애엔 송시열 선생의 涵碧樓란글씨가 刻字 되어 있다 .

 

가야산 

blog.empas.com/posmecdong

가야산 국립공원에서 해인사 입구까지 이르는 홍류동계곡(4km)은 붉게 붉게 물든 가을 단풍이 흐르는 물에 붉게 투영되어 보인다 하여 붙혀진 이름이다. 말 그대로 단풍도 붉고, 물도 붉고, 그 모습을 바라보는 내 마음도 붉은, 3홍의 단풍축제가 열리는 마을, 곧 단풍의 마을이 이 홍류동 계곡이다. 

이 홍류동 계곡에는 신화 속에서나 나올 법한 그런 그럴듯한 전설이 지금도 찰랑거리는 물이 되어 미끄러지고 있다. 홍류동 계곡 옆에 우뚝 선 큰 바위에 새겨진 시구를 바라보면 대충 알 수 있듯이, 고운 최치원 선생에 얽힌 이야기다. 

 고운 최치원 선생은 송림 사이로 실배암처럼 스르르 미끄러지는 물이 기암괴석에 부딪히는 소리가 너무나 고와 매일 같이 진종일 그 물소리를 듣다가 그만 자신의 귀가 먹는 줄도 모르고 있었단다. 또 그렇게 물소리만 듣고 있던 고운 선생이 어느날 이 홍류동 계곡에 갓과 신발만 덩그러니 남겨두고, 신선이 되어 홀연히 사라졌단다. 

이러한 전설에서도 쉬이 알 수 있듯이 이 곳 홍류동에는 주요문화재 자료도 즐비하다. 농산정을 비롯한 낙화담, 분옥폭포 등 명소만 해도 19곳이나 있다. 특히 농산정 맞은 편에는 큰 바위에 새겨진 최치원 선생의 친필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도 있으며, 이 암각은 합천 8경 중의 제 3경에 속한다. 

이러한 홍류동 계곡을 심장으로 가지고 있는 가야산은 조선 8경의 하나인 주봉 상왕봉(1430m)을 중심으로 톱날 같은 암봉인 두리봉과 남산, 비계산, 북두산 등 해발 1000m가 넘는 고봉들을 마치 자신의 갈빗대처럼 거느리고 있다. 

가야산은 사지를 동서로 뻗어내리고 있는데, 북으로는 경상북도 성주군과 남으로는 경상남도 합천군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한가지 특이한 것은 경남 합천 쪽으로 뻗어내린 등성이는 부드러운 육산을 이루고 있지만 경북 성주군 쪽의 등성이는 몹시 가파르고 험하다. 어찌보면 남쪽으로 엉덩이를 까고 북쪽을 바라보며 오줌을 싸고 있는 듯한 그런 형세다

맑은 가을 하늘을 바라보고 있으면, 당장에라도 시리도록 푸른 물이 뚝뚝 떨어질 듯하다. 가야산 자락을 타고 흐르는 홍류동 계곡의 푸른 물은 시원하다 못해 장쾌한 맛이 있다. 적절하게 굽은 소나무와 간간이 눈에 띄는 붉은 단풍 빛을 고스란히 담아내며 수정처럼 맑은 물이 계곡을 따라 흐른다.blog.naver.com/yeongun52

매표소에서 법보사찰 해인사까지 이어지는 홍류동 계곡 주변에 우거진 숲도 볼거리다. 금방이라도 하늘로 날아오를 것 같이 담쟁이넝쿨을 온몸에 두르고 용트림하고 있는 노송뿐만 아니라 다른 산에서는 쉬이 볼 수 없는 수많은 활엽수가 우거져 있다. 

홍류동 계곡의 이름도 금강산처럼 계절에 따라 변한다. 지금, 그러니까 가을에는 홍류동이라 부르지만 여름에는 금강산의 옥류천을 닮았다고 해서 옥류동으로 불리운다. 가야산에는 이 홍류동 계곡 이외에도 무릉교, 홍필암, 음풍뢰, 공재암, 광풍뢰, 제월담, 낙화담, 첩석대 등의 눈요깃거리가 지천으로 널려 있다. 

해인사 장경판전은 13세기에 만들어진 세계적 문화 유산인 고려 대장경판 8만여장을 보존하는 보고로서 해인사의 현존 건물중 가장 오래된 건물이다. 장경판전은 정면 15칸이나 되는 큰 규모의 두 건물을 남북으로 나란히 배치하였다. 장경판전 남쪽의 건물을 수다라장, 북쪽의 건물을 법보전이라 하며 동쪽과 서쪽에 작은 규모의 동·서사간판전이 있다

 건물을 간결한 방식으로 처리하여 판전으로서 필요로 하는 기능만을 충족시켰을뿐 장식적 의장을 하지 않았으며, 전·후면 창호의 위치와 크기가 서로 다르다. 통풍의 원활, 방습의 효과, 실내 적정 온도의 유지, 판가의 진열 장치 등이 매우 과학적이며, 합리적으로 되어 있는 점은 대장경판이 지금까지 온전하게 보존되어 있는 중요한 이유 중의 하나라고 평가받고 있다. 

해인사 장경판전은 국보 제52호로 지정 관리되고 있으며, 소장 문화재로서는 대장경판 81,258판(국보 제32호), 고려각판 2,725판(국보 제206호), 고려각판 110판(보물 제734호)이 있으며, 1995년 12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 

▲해인사 영지- 예전에는 아주 넓은 연못이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근간에 만들어진 작은 못이 있을 뿐이다. 전설에 의하면 해인사 전경이 이 연못에 비치었다고 전하며 그래서 못의 이름을 영지라고 했다고 한다.

 

합천호

합천호의 벗꽃길 blog.naver.com/gonutting

합천댐을 지나 거창까지 이어지는 합천호는 깨끗한 물과 수려한 주변경관 덕에 자동차 여행의 명소로 각광받는 곳이지만 4월에는 도보 여행이 제격이다. 4월이면 합천읍 남서쪽에서 호반도로로 연결되는 백 리 길에 만개한 벚꽃이 절정을 이루기 때문이다.

댐밑의 협곡 blog.naver.com/shbae5415

꽃말마저 ‘절세미인’인 화려한 벚꽃이 드리운 하얀 꽃구름길을 거닐며 동서로 길게 병풍처럼 이어진 능선과 합천호반이 어우러진 모습을 감상하노라면, 천하에 무릉도원이 따로 없음을 느끼게 된다. 독특한 합천의 문화와 벚꽃이 내뿜는 수려한 봄빛 아래 매년 4월 초에 열리는 벚꽃 마라톤 대회도 합천이 제공하는 특별한 체험거리다.

합천호 건너편으로 보이는 회양관광지구 blog.naver.com/shbae5415
합천호 앞의 인공개울 blog.naver.com/shbae5415
전망대 맞은편의 팔각정 blog.naver.com/shbae5415

▲옛선비들이 승경(勝景)에 도취하여, 저 유명한 중국의 여산 폭포에 비유하기도 하였다. 합천읍에서 30리 거리로 교통이 편리하고 또 그 부근에 악견, 허굴, 금성산의 산수가 수려하여 찾는 이가 줄을 잇고 있다. blog.naver.com/shbae5415  

▲구장산(龜藏山) 계류가 풍광명미(風光明眉)하고, 험준한 계곡을 감돌아 20여미터 높이의 절벽 위에서 떨어지는 폭음은 천둥소리와 같고, 수량은 다소 다르나 마를 때가 없어 한 여름에도 더위를 잊게 한다. 1단 폭포 밑소는 명주실 한꾸러미가 다들어 가도 닿지 않을 정도로 깊다 하여 용이 살았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blog.naver.com/shbae5415 

주민들 말에 의하면 아무리 말라도 이 폭포는 물이 없을 적은 없었다고 전해준다. 이곳에 들어와서야 폭포의 위상과 또 역사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황계폭포입구 blog.naver.com/shbae5415

"황계천에 연기가 날때마다 용소에서 용이나와 황계 마을에 많은 피해를 주므로 마을의 김녕김씨가 1810년경 자연정이라는 정각을 지어 여기서 영제를 지냈다하며 황계폭포에서 물줄기를 따라 올라가게 되면 병풍처럼 둘러쌓인 기암 절벽이 눈에 들어온다.

 

 

자연정의 지어 지게 된 의미를 되삭이고 또 남명선생의 싯귀를 음미하며 발길을 돌리니 정말 시라도 튀어나올 것 같은 멋진 풍광이 눈앞에 펼쳐진다. 커다란 웅장함은 없지만 또 아기 자기한 작은 돌들의 속삼임도 없지만 왜인지 쏙 빨려들어가는 것만 같은 그런 경치 앞에 또한 번 자연에 감사를 드릴 수밖에... 떨어지지 않는 발길을 옮기면서 천천히 내려오는데 몸 속은 땀이 비오듯 한다. 아마도 다른 계곡의 폭포가 있는 곳이면 벌써 시원함과 또 으슥함이 같이 했을 터인데 이곳의 특징은 수온이 차갑지를 않아서 그런지 계곡이 더웁다고 표현해야 맞을 것 같다.

/ 자료 가야산 - 오마이뉴스 2002-10-03 이종찬기자해인사 - 네이버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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