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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경상남도

남해12경

by 구석구석 2022.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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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읍의 아름다운 관광명소로 1 금산과보리암/2 남해대교와충렬사/3 상주해수욕장/4 창선교와원시어업죽방렴/5 이락사(이충무공 전몰유허)/6 남면해안관광도로와가천암수바위/7 노도(서포김만중유허)/8 송정해수욕장/9 망운산과화방사/10 물건방조어부림과물미해안관광도로/11 용문사(호구산)/12 창선~삼천포연륙교를 남해12경이라 한다. 

1. 금산과 보리암

소금강 또는 남해금강이라 불리는 삼남 제일의 명산. 금산(681m)은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유일한 산악공원으로 온통 기암괴석들로 뒤덮인 38경이 절경을 이루고 있다.

신라 원효대사가 이 산에 보광사를 짓고 보광산이라 불러왔는데, 조선태조 이성계가 젊은 시절 이 산에서 백일기도 끝에 조선왕조를 개국하게 되자 영세불망의 영산이라 하여 온 산을 비단으로 두른다는 뜻으로 금산으로 이름을 바꿨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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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상에는 강화도 보문사, 낙산사 홍련암과 더불어 우리나라 3대 기도처의 하나인 보리암이 있으며, 불타오르는 여명이 바다에서 솟구쳐 오르는 금산의 일출은 3년동안 덕을 쌓아 볼수 있다하며 그 장엄함이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환희를 가져다 준다.      

 '비단산'이라는 예쁜 이름을 지닌 금산은 본래 보광산이였다고 한다. 이 보광산이 금산이라는 이름을 갖게 된 데에는 태조 이성계와 관련된 이야기가 전한다. 태조 이성계가 천운의 뜻을 품고 이곳 보광산에 들어와 백일기도를 드린 후 왕조창업의 뜻을 이룰 수 있었다고 한다. 이에 대한 보답으로 태조는 보광산을 온통 비단으로 감싸주려 했으나 여의치 않자 지혜로운 신하의 제안을 받아들여 산의 이름을 '비단금(錦)'자를 사용하여 금산으로 바꾸어 은혜를 갚았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2. 남해대교와 충렬사 

1598년 7년 전쟁의 막바지전투였던 노량해전에서 왜적과 싸우던 중 순국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사당(사적 233호)인 충렬사에 올라 정면을 바라보면 노량바다와 아름다운 현수교인 남해대교(하동군과 남해군 연결)의 웅장한 자태가 드러난다. 

-한국의 금문교라 불리는 남해대교는 1973년 개통되어 3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우리나라의 가장 아름다운 다리로 일컬어지는 현수교로서 길이 660m, 높이 80m의 국내 최초 현수교.-남해대교가 가로지르는 노량해협의 거센 물살은 남해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산 증인으로 임진왜란의 마지막 전투인 노량해전이 시작된 곳이며, 고려에서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무수한 유배객들이 자신의 적소로 건너오기 위해 나룻배를 탔던 한 맺힌 곳이기도 함

노량해협을 건너가는 남해대교와 노량대교의 야경. 앞쪽의 다리가 48년 전에 놓인 국내 최초의 현수교이자 건립 당시 아시아에서 가장 긴 현수교였던 남해대교이고, 뒤쪽의 다리가 2018년 완공된 노량대교다. 노량대교와 삼천포대교, 창선교가 건설되면서 잇따라 남해대교의 통행량이 급감하자 남해군은 남해대교를 공원화하고 주탑 상부를 오르내릴 수 있도록 해서 전망대, 해상카페, 경관 폭포, 집라인 등을 갖춘 교량 테마관광지로 꾸밀 예정이다.

 

 3. 상주해수욕장

이곳 사람들 보다 더 잘 알고 수식어가 필요 없는 자연발생 해수욕장입니다 평풍모양으로 둘러싸인 반원형의 송림 숲과 백사장! 쪽빛 바닷물 사이로 떠있는 세존도와 섬들의 아기자기함을 보고 있노라면 물속에 들어가지 않아도 등줄기에 흐르든 땀을 식혀줍니다. 해안선이 길고 고운 모래사장과 수심이 얕아 해수욕장으로 적격입니다 앞 바다는 크고 작은 섬들로 둘러싸여 파도가 거의 없어 천혜의 자연조건을 가진 곳으로 나무랄 데가 없고 포구에 담긴 물은 고요하여 푸르고 맑은 호수를 연상 시킵니다.

멀리 섬 끝자락과 자락이 해안을 포근히 감싸 안은 지형의 상주해수욕장은 바다 한가운데 작은 돌섬이 있어 자연 방파제 역할을 해 파도가 연중 잔잔하며 수온이 따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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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창선교와 원시어업죽방렴

들물 때 창선교에서 바다를 바라보면 죽방렴 옆으로 하얀 물거품이 이는 모습이 장관.

다리길이는 440M 폭은14.5M이며 1995년 12월20일 사장교로 재 가설 개통 되었습니다. 참고로 이 다리는 1993성수대교가 붕괴되기 며칠 전에  창선교가 붕괴되어 남해군민에게는 기억하기 싫은 사건 중에 하나이기도 합니다. 일몰 때 이미지배경은 과히 장관이다.  

죽방렴은 조수 간만의 차가 크고 물살이 세며 수심이 얕은 뻘밭에 참나무 막대기를 박은 후 대나무와 그물로 진을 쳐, 물길을 따라 들어온 고기가 빠져 나가지 못 하게 하는 어구. 남해군 삼동면 지족리 지족 마을의 창선 대교 앞 지족 해협에서는 원시어업인 죽방렴을 통한 멸치잡이를 관람할 수 있다. 죽방렴으로 잡은 멸치를 구매할 수도 있고, 멸치회와 장어구이도 즐길 수 있다. 갯벌 체험과 바다낚시를 하기에도 좋다. 죽방렴은 창선대교와 함께 남해 12경으로 꼽힌다.

 

 5. 이락사(이충무공 전몰유허) 

남해대교에서 섬의 한가운데를 향해 4Km 들어오면 사적 제232호 관음포이충무공전몰유허가 자리잡고 있다. 일명 이락사라고도 불리는 이곳은 노량해전을 승리로 이끌고 전사한 이순신 장군의 유해가 맨처음 육지에 오른 곳이다.
이락사 앞 뜰에는 충무공 순국 4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유언비가 역사를 증명하듯 하늘을 향해 힘차게 솟아 있다. 이락사가 순국성지로서의 모습을 갖추기 시작한 것은 장군이 전사한지 234년이 지난 1832년이었다.


이순신 장군의 8대손으로 통제사가 된 이항권이 이곳에 나라를 지켰던 장군을 기리는 유허비와 비각을 세웠다고 한다. 이곳에는 전국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사철 푸른 육송이 404년 전의 그 날을 되살려내고 있었다. 많게는 10개에서 적게는 4개의 가지가 땅에서 바로 가지를 벌린 채 4,50미터의 오솔길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조국을 향한 애타는 마음이 소나무에도 투영된 것일까? '이락사' 현판이 걸린 문을 들어서면 바로 '대성운해'라는 박정희 전대통령의 친필 현판이 걸린 비각이 있다.

 

6. 남면해안관광도로와 가천암수바위

섬 해안 고갯길을 따라 달리면 내륙도로보다 볼거리의 변화가 다양해 자연히 시선의 움직임도 동적인 상태가 된다. 섬 능선 끝점마다 어김없이 나타나는 수평선과 푸른 물빛, 구절양장 해안을 따라 펼쳐지는 크고 작은 어촌 풍경이 차창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한다. 해무가 짙은 먼 바다는 가까운 바다에 떠 있는 작은 무인도와 어울려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암수바위, 다랭이논으로 유명한 남면 가천마을은 어머니가 아기를 안고 있는 모양을 한 남해섬의 회음부에 정확하게 위치하고 있다. 새 새명을 탄생시킬 신성한 곳인 셈이다. 일명 삿갓논, 삿갓배미라고도 불리는 다랭이 논은 남해인의 근면성을 보여주듯 층층이 계단을 이루고 있다.   

가천마을의 또다른 자랑거리는 암수바위. 높이 5.9m의 수바위와 4.9m의 암바위로 이뤄진 암수바위는 발기한 남자의 성기와 애기를 밴 어머니의 형상을 하고 있으며, 전국에서도 가장 아름답기로 정평이 나있다. 조선 영조27년 이 고을의 현령 꿈에 한 노인이 "가천에 묻혀있는 나를 일으켜 달라"고 부탁해 땅을 파보니 암수바위가 나타났다고 한다.

 

 7. 노도(서포김만중유허)

 섬에서 바라보는 금산의 절경과 앵강만의 풍광 못지 않게 구운몽과 사씨남정기의 작가 서포 김만중이 56세의 일기로 유형의 삶을 마감했던 곳으로 더욱 유명하다. 벽련(碧蓮). 말 그대로 짙고 푸른 연꽃, 3천년만에 핀다는 우담바라의 마을 바로 앞 삿갓처럼 생긴 섬이 바로 노도이다.


서포가 생을 마감한 지 308년이 지난 지금 노도에는 그가 직접 팠다는 샘터와 초옥터, 그리고 허묘가 남아 그의 자리를 쓸쓸히 메우고 있다.
조선 후기 정치가로서, 문신으로서, 효자로서, 소설가로서, 한글애호가로서, 시인으로서, 한시대를 풍미한 대문호 서포의 발자취가 그 고뇌스런 일생과 함께 서려 있는 남해의 작은 섬 노도는 유배문학의 산실이다.


 8. 송정해수욕장

상주해수욕장에서 동쪽으로 4km, 미조 초등학교에서 북서쪽으로 3km 떨어진 곳에 있는 송정해수욕장은 특색있는 남국의 정취, 환경적으로 완벽한 해수욕장의 이미지를 주기에 충분하다. 남해군은 1999년 7월 송정생태주차공원을 개장하고 해수욕장 주변 가로등에 꽃바구니를 설치했다. 해수욕장을 운치 있고 낭만적인 공원으로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이다.

부드럽고 은빛이 나는 백사장과 명경지수(明鏡之水)같은 바닷물이 송림을 배경으로 자리잡고 있고, 자연경관이 수려하다. 맑은 바닷물과 송림으로 유명한 이곳은 서남향의 부드럽고 은빛 나는 백사장 앞으로 탁트인 남해바다가 한눈에 들어와 찾는이의 마음을 시원하게 열어준다. 백사장 길이 1,500m, 폭 90m, 면적은 15,120평에 이르며, 수온은 연평균 18℃.

송정의 또 다른 매력은 해수욕장을 조금만 벗어나면 커다란 돌덩이 같은 몽돌과 기암괴석이 뒤섞인 단애의 해안을 구경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해수욕을 한 뒤, 짠내를 씻어내며 때묻지 않은 자연의 청량감을 느껴볼 수 있는 멋진 해안이다.
송정해수욕장 부근은 경관이 너무 아름다워 관광지 지정을 받았다. 경상남도와 남해군은 송정해수욕장을 비롯하여 부근 25만평 부지를 2011년까지 714억원을 투자하여 공공시설과 숙박시설, 그리고 야영장, 휴양소, 전망대를 만들어 국제적인 해양휴양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9. 망운산과 화방사

남해바다 최고의 높이를 자랑하는 망운산(786m). 이 산을 오르는 사람은 이곳이 알려지길 두려워한다. 화방사의 정적을 뒤로 하고 산길을 올라 정상에 오르면 점점이 떠있는 작은 섬들과 강진만, 청정해역의 서상 앞바다, 지리산, 여천공단, 여수, 사천이 한눈에 들어온다.

정상에는 기우제를 지낸 흔적이 남아있으며 옆에는 제관이 앉을 수 있도록 돌로 된 의자가 놓여있다. 남해에 비가 오지 않으면 가장 먼저 이곳에서 기우제를 지내고, 그래도 비가 오지 않으면 상주 앞바다의 세존도에서 기우제를 지냈다고 한다. 정상 반대편 연대봉에는 봉수대의 흔적이 남아있다. 5월에는 철쭉군락지의 꽃들이 만개해 붉게 타오르는 화려한 면모를 선보이며, 등산객을 현혹한다.  

 

10-1. 물건방조어부림

물건리 마을 해안을 둥글게 감싸고 자라는 물건방조어부림은 천연기념물 제150호로 길이 1.5km, 폭 30m의 마을 숲이다. 약 3백50년 전에 인공적으로 조성된 이 숲의 역할은 물고기를 불러들이는 것. 숲의 짙은 녹색 그늘이 바다에 드리우면 고기들이 깊은 바다로 착각하고 모여든다는 얘기다. 조선시대 실제로 물고기가 많이 모여들어 고기를 잡을 수 있었는지 알 수는 없으나 지금처럼 조선기술이 발달하지 않았던 당시에는 물고기를 바닷가로 불러들이는 방법을 선택한 것. 

남해군청자료에서 태풍과 염해 등으로부터 마을을 지켜준 방조림은 이름 그대로 방조(파도를 막고) 어부(고기를 끌어당김) 림으로 매년 음력 10월 15일 상(제사상)을 받는 숲이다. 길이가 무려 1.5km로 엄청나며 넓이는 30m의 반달형으로 팽나무, 상수리나무, 수리나무, 느티나무,이팝나무,푸조나무인 낙엽수와 상록수인 후박나무 등 그야말로 책에서 본 400년 된 40여종의 나무들 약 12,000 그루 정도가 거대한 숲을 이루고 있다.

어부림을 나오면 물건해안으로 이어진다. 이곳은 작은 자갈로 이루어진 몽돌해안이다. 때문에 파도가 들고날 때마다 차르륵 차르륵 자갈소리를 낸다. 천연기념물 제150호로 지정되어 있다. 물건에서 미조항 까지 물미 해안 일주도로를 따라 가면 점점이 떠 있는 섬들이 한폭의 동양화처럼 아름다운 해안의 절경을 볼 수 있다.

 

10-2. 물미해안도로

차량운행엔 다소 어려운 코스이나 드라이브를 즐기기엔 아주 좋은 곳이기도 하며 연인이 이곳을 지나면서 눈으로 보는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 사랑이 이루어지며 바다의 절경을 구경하고 탄성을 지르는 곳이기도 하다. 바다를 접하지 않고 사시는 분은 이곳 남해 처녀 총각과 결혼해 이곳에 집을 짓고 살고 싶다고 말들을 할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다. 

찾아가는 길 삼동 삼거리에서 우회전해 바다를 왼쪽에 끼고 달리면 물미해안도로의 종점인 초전 삼거리가 나온다. 그곳에서 미조항 방향으로 좌회전해 내려가면 된다.

 

11. 신라시대 창건된 사찰, 용문사(호구산)

용문사는 미륵이 탄생하여 맨처음 몸을 씻었다는 용소마을 위쪽의 호구산 계곡에 호젓하게 자리잡고 있다. 신라시대 원효대사가 금산에 보광사를 짓고, 뒤에 호구산에 첨성각을 세우고 금산에 있던 보광사를 옮겼다고 한다.
전국 3대 지장도량의 하나로 불리는 용문사의 독특함은 천왕각의 사천왕이 짓밟고 있는 양반과 탐관오리이다. 그런 모습에서 우리는 권력을 탐하지 않고 오직 민초들의 곁에 있고자 했던 용문사의 참모습을 볼 수 있다.

용문사는 남해에서 가장 많은 문화재를 보유한 절이다. 도유형문화재로 지정된 수많은 용조각이 새겨진 대웅전, 용화전에 모셔진 화강암으로 된 고려시대의 용문사석불, 조선 인조때의 시인 촌은 유희경선생의 촌은집책판 52권을 비롯하여 문화재자료 천왕각, 명부전이 있다.

또한 문화재로는 지정되지 않았지만 임진왜란때 승병들이 사용했다고 전해지는 총구가 세 개인 삼혈포와 용문사가 호국사찰임을 표시하기 위해 숙종이 하사한 수국사금패, 궁중매듭 번 등이 용문사가 자랑하는 문화재이다. 용문사의 산내 암자로 백련암과 염불암이 있다. 특히 백련암은 수행처로 이름나, 독립선언 민족대표 33인 중의 한 사람인 용성스님, 조계종 종정을 지낸 석우스님, 성철스님이 머문 곳으로 유명하다.

찾아가는 길 미조항을 출발해 초전 삼거리에서 좌회전. 19번 국도를 따라 달리다 이동면 신전 삼거리에서 좌회전해 1024번 지방도를 따라 남면 방향으로 들어간다. 약 1.7km 지점이 용소리. 길 오른쪽으로 용문사 오르는 이정표가 있다.

 

  12. 창선~삼천포연륙교

사천8경의 하나로 건설교통부가 선정한 우리나라에서 제일 아름다운다리이다'

한려해상국립공원 최고의 명물이 된 창선 연륙교는 우리나라 최초의 섬과 섬을 연결한 교량으로서 총연장 3400m에 이른다, 이 다리는 4개의 섬을 5개의 다리(엉개교, 단항교, 늑도교, 초양교, 삼천포교)로 연결한 다리 백화점으로 한려해상국립공원 최고의 명물이 되었다.

 일명 드래곤브릿지 라고도 불려지는 이 다리를 사랑하는 연인들이 함께 손을 잡고 걸어서 건너면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전설이 있음.

 

자료

(주)자연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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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자동차와함께떠나는여행중 자유기고가 심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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