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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거 저런거/이것저것

멕시코 치첸이차 피라미드(Pyramids of Chichen Itza)

by 구석구석 2022.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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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新7대불가사의5 -    치첸이차 피라미드(Pyramids of Chichen Itza) 

멕시코는 피라미드가 많기로 유명하다.멕시코 만을 향해 고개를 내민 유카탄 반도의 중심도시 메리다에서 버스로 2시간 정도 달리면 치첸이차가 나온다. 이곳은 8~13세기 번성했던 마야 문명 의 중심지다.

 삼각뿔 형태의 피라미드와 함께 수천개의 대리석 기둥에 둘러싸인 전사의 피라미드가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전사의 피라미드 중앙에는 비스듬한 자세로 누워있는 신상(차크몰)이 있다. 

전사의 신전

‘착물신상’으로 불리는 이 조각품은 엉덩이를 땅에 붙이고 몸을 반쯤 누인 상태로, 앉은 것도 누운 것도 아닌 자세로 하늘을 바라보고 있다.

 발목을 엉덩이에 붙이고, 두 무릎은 바로 세운 상태로, 두 손은 가지런히 모아 배 위의 접시를 받치고 있다. 두 눈은 하염없는 먼 곳을 응시하고 있어 애처로움이 전해질 정도다.

 그 석상이 두 손으로 떠받치고 있는 접시에는 제물의 심장이 놓였다고 한다. 마야인은 산사람의 심장을 제물로 바치는 풍습을 이어왔다. 산사람의 가슴에서 꺼낸 뜨거운 심장을 ‘착물신상’의 가슴에 있는 접시 위에 놓고 집단의식을 통해 신에게 그 사회의 안녕을 빌었을 것이다. 

 

그 신전에 바쳐진 심장이 전쟁에서 이기고 돌아 온 장군의 것이었다고 했다. 전쟁이 없는 평상시에는 오늘날의 축구와 비슷한 ‘펠로타’라는 경기를 통해 이긴 팀의 주장을 제물로 바쳤다고 한다. 

 

이들은 부족 내에서 가장 강한 사람, 곧 영웅이었다. 그들 장수와 승리자는 부족의 자랑이었을 것이다. 집단의 추앙을 받는 영웅. 그는 곧 절대권을 가진 왕에게는 자신의 자리를 노리는 경쟁자였을 것이다. 치첸이차의 제물을 통해 권력의 속성을 생각하게 됐다.
 왕은 부족의 신망을 받는 영웅이 나타날 때마다 긴장을 했을 것이고, 그들을 합법적으로 제거하는 방법을 찾아낸 것이다. 신성한 제물로 바쳐지는 것. 제물로 선택된 영웅은 스스로 제물이 되는 것을 광영으로 생각했을 것이다. 그에게는 신의 가호라는 영예가, 그리고 살아남은 그의 가족에게는 현실적인 명예가 주어졌을 것이다. 
 

사회의 번영과 안녕을 위한다는 대의 아래 그 사회의 새로운 영웅은 제물로 사라지고 왕권은 더욱 굳건해졌을 것이다. 왕은 경쟁자를 제거하는 동시에 신에 대한 경외를 통해 부족을 결집시켰다. 제물의 피는 곧 자신의 힘이었고 충성심은 더욱 공고해졌다. 그래서 전쟁에서 이기고 돌아 온 영웅을 신성한 이름으로 제거하고, 전쟁이 없을 때는 경기를 열어 영웅의 싹을 잘랐던 것이 아닌가.

명물은 거대한 계단식 피라미드로, 흔히 카스티요(에스파냐어로 城) 또는 쿠쿨칸 피라미드라고 한다. 

 쿠쿨칸은 ‘깃털 달린 뱀’이란 뜻. 유카탄 반도에서 가장 흔한 게 뱀이다. 마야인들은 이 뱀을 땅의 비옥함을 상징한다고 하여 신과 같은 존재로 모셨다. 그래서 뱀의 형상을 한 피라미드를 축조했던 것이다.쿠쿨칸 피라미드의 기다란 돌난간은 뱀의 몸통을, 정상에 있는 제단의 들보는 뱀의 꼬리를 상징한다. 난간 입구엔 입을 크게 벌린 뱀 머리가 조각돼 있다. 뱀은 해마다 춘분과 추분에 오후 4시경 약 10분간 마치 살아 있는 듯 꿈틀거린다고 한다. 태양이 피라미드 바로 위를 비추면서 그런 착시현상을 일으키는 것. 

9세기초에 세워졌다는  카스티요(El Castillo 91계단의 피라미드) 신전의 높이는 25m. 중앙의 계단에 나누어진 18개의 테라스는 마야력(歷)의 달을 나타내고, 한면의 계단은 91개로서 4면의 총합은 364개, 여기에다 꼭대기의 제단을 더하면 꼭 태양력의 1년 날수와 같은 365단이 된다고 한다. 게다가 각 기단에는 판넬부분이 한면에 52개가 있는 데 이 것은 마야력의 주기인 52년과 동일하다. 매년 춘분의 일출에는 북쪽면 계단(사진에서 왼쪽면)에 맨밑의 기단에 있는 털난 뱀의 머리조각이 기어내려오는 모양으로 그림자가 비추어 지고 추분에는 반대로 기어올라가는 모양으로 비추어 진다. 여기서 마야인들의 예술적 건축기술과 천문학 지식수준을 짐작해볼 수 있다.

이처럼 뛰어난 천문학과 건축술을 가졌던 마야인들은 우주의 안정적인 운행을 기원하며 인간의 신선한 피를 태양신에게 바쳤다. 

 그들은 비가 내리지 않아 농사를 지을 수 없게 되면 비의 신에게도 제물을 바쳤다. 세노테란 샘에 처녀와 어린아이 또는 전쟁 포로들을 산 채로 던져 넣었다고 한다. 미국의 고고학자 톰슨이 세노테의 밑바닥에서 이들의 유골을 발견했으니, 물증까지 확인된 셈이다. 쿠쿨칸 피라미드와 경기장, 차크몰, 세노테 등이 남아 있는 치첸이차는 ‘인간의 구원은 인간의 희생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다’고 외치는 듯하다.

재규어의 신전
금성의 신전

촘판틀리 옆에 위치한 이 신전은 용도 또한 촘판틀리의 그것과 비슷했다. 마야인들에게 있어서 재규어는 경외와 공포의 대상이었다.

 

 사방으로 깃털달린 뱀의 머리가 조각되어있고 벽면에는 재규어와 독수리가 발톱으로 인간의 심장을 물어채는 모습등 상당히 과격한 그림이 새겨져있다. 제단위에 놓인 인간제물의 심장 혹은 인간제물의 사체는 신의 사자라고 여겨졌던 독수리가 와서 먹어치웠다고 한다. 

 유적의 가장 남쪽부분에 위치한 이 건물은 말은 수도원이지만 실제로는 어떤 목적으로 사용되었는지 불분명한 곳이다. 높이 20m의 기단위에 세워진 2층구조. 코끼리같이 긴 코를 지닌 비의 신 '차크 몰'이 사방으로 조각되어 있다.

치첸이차의  Beardedman Temple

 

/ 자료 다음카페 '참꽃마리언덕' / 다음블로그 '성화사랑' / 동아닷컴 '불가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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