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방방곡곡/충청남도

서천 춘장대 마량포구 홍원항

by 구석구석 2022. 9. 16.
728x90

충청남도 서천군 서면 607지방도로를 따라서...

 

국토해양부선정 우수해수욕장 '춘장대해수욕장'

낯과 밤을 서천의 대자연과 함께 즐긴 해수욕객들이 늦은 잠을 자는 아침. 바쁠 것 없는 느긋한 걸음걸이로 아침바다를 산책하는 사람들이 있다. 다름아닌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단위 피서객들로 푸른하늘과 바다. 그리고 아득히 보이는 섬과 함께 평화로움이 있는 춘장대해수욕장의 아침 풍경이다.

춘장대해수욕장은 1.5도의 완만한 경사로 수심이 얕고 맑으며 잔잔한 수면이 잔잔한 것이 특징이며, 서해안 일대에서는 보기드물게 자연경관이 수려한 해수욕장이다. 바다처럼 푸르른 해송과 아카시아 숲이 어우러진 고운 찰 모래의 활처럼 휜 백사장이 있는 춘장대해수욕장은 특히 가족단위 관광 휴양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곳은 완만한 경사가 길게 이어진만큼 수심이 얕고 수면이 잔잔하여 해수욕장에서 흔히 일어나는 수상 안전사고가 없으며 물이 빠지면 각종 조개잡이 체험을 할 수 있어 생태체험도 겸할 수 있는 곳이다.

춘장대 해수욕장은 또 활처럼 휜 모래사장을 따라 아카시아와 해송이 무성한 숲이 발달 해 있다. 이 해수욕장과 맞닿은 자리에 있는 아카시아숲과 어우러진 해송림은 해수욕객의 야영지와 휴식지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해수욕장이 개장하는 여름철이면 해수욕객들의 텐트와 자동차가 숲속 가득히 풍경처럼 피어나는 춘장대의 천연 휴양림이다.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전국 자연학습장 8선으로 꼽힌 춘장대 해수욕장은 현재 299,000㎡의 부지에 관광객 편의를 위해 해양종합관광레저 시설이 조성되고 있으며 서해안의 새로운 해양휴양문화의 메카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춘장대해수욕장의 개장기간은 7월 1일 ~ 8월 16일까지이며 4개소 44,880㎡, 공중화장실, 급수대, 매점, 샤워장, 탈의장, 일반음식점 등의 관광객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민관경(民官警)으로 이루어진 안내 및 안전요원이 배치되어 있어 관광객의 편의와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연계관광지로는 인근에 있는 부사방조제와 홍원항, 마량리동백나무숲, 마량리 마량포구, 서천해양박물관, 등이 있어 가족단위 또는 기업체, 단체 등의 해양자원을 테마로 한 여름철 피서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곳이다.

춘장대나들목-> 춘장대나들목삼거리(우회전-4.2km 진행)-> 성내사거리(우회전-0.53km 진행)-> 성북마트삼거리(직진-0.59km 진행)-> 사동마을입구(직진-0.34km 진행)-> 칠지리입구(직진-0.55km 진행)-> 칠지리삼거리(직진-0.4km 진행)-> 장동리입구(직진-0.52km 진행)-> 배다리지삼거리(직진-2.2km 진행)-> 서면사무소삼거리(우회전-0.55km 진행)-> 해안도로입구삼거리(직진-0.70km 진행)-> 춘장대해수욕장입구삼거리(직진-0.88km 진행)-> 해돋이맛김앞사거리(우측차로진입-0.65km 진행)-> 서도마트 앞 삼거리(우회전-1.1km 진행)-> 춘장대 중앙광장 입구 삼거리(죄회전-0.24km 진행)-> 춘장대해수욕장 중앙광장 

마량포구와 홍원항이 있는 충남 서천군 서면은 국내에서 전어가 많이 잡히는 지역 중 하나이다.

전어철에는 서천 홍원항 전어축제가 열린다. 축제 때면 이곳 홍원항에서도 매일 30여척의 배가 전어잡이에 나선다. 수천마리씩 떼를 지어 몰려다니는 전어의 속성 덕분에 운만 좋으면 1∼2시간만에 만선으로 돌아올 수 있다.

홍원항 / 영남일보

배가 돌아오면 전어를 기다리는 장사치들로 장사진을 이룬다. 축제 기간에는 홍원항 일대에서만 매일 10t의 전어가 소비된다고 한다. 전어 축제에는 맨손으로 전어잡기, 전어요리장터, 관광객 노래자랑, 전어시식회, 전어잡이배 하역체험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돼 있다.  

 

전어의 크기는 10~ 30㎝ 까지 다양하지만 2년 정도 자라 15㎝가 됐을 때 가장 맛있다. 대표 메뉴는 구이, 무침회, 회 등이 있지만 전어의 고소한 맛을 제대로 느끼려면 회나 구이가 좋다. 몸집이 작고 잔가시가 많은 전어는 생선살과 뼈를 함께 두툼하게 썬 뼈꼬시로 가장 많이 즐긴다. 뼈째 꼭꼭 씹을수록 고소해지는 뒷맛이 깊고 은은하다. 고기가 너무 작으면 씹는 맛이 없고 반대로 너무 크면 뼈가 억세어 먹기 힘들다. 20㎝ 이상 큰 전어는 등뼈를 발라낸 다음 회를 뜬다. 보통의 생선회처럼 그냥 초장에 찍어 먹어도 괜찮지만 기름진 전어회는 쌈장을 듬뿍 올려 깻잎에 싸 먹거나 김치에 싸 먹어야 제맛이다. 초장을 찍어 김에 말아먹어도 맛있다. 고소한 냄새가 진동하는 구이는 깨가 서말이라는 머리까지 바삭하게 구워 함께 씹어 먹으면 별미다.

 

서해안의 얕은 바다에 사는 주꾸미는 일 년 내내 잡히지만 산란기인 봄, 즉 2월 중순에서 4월 중순까지가 제철이다. 이 때 주꾸미 암놈의 머리에는 쌀밥 같은 알이 꽉꽉 찬다. 삶아놓으면 그 모양이나 맛이 설익은 밥알 같다. 머리에 알이 찼느냐 안 찼느냐가 주꾸미가 제철인지 아닌지를 알려주는 신호. 주꾸미는 5월 초까지 잡히지만 4월 말부터는 살이 질겨져 맛이 덜하다. 또 같은 서해라고 해도 곰소나 격포보다 더 실하고 알이 꽉 찬 것이 서천 주꾸미의 특징이다.

어망으로 잡은 주꾸미는 낭장주꾸미로, 소라껍데기로 잡은 주꾸미는 고동주꾸미로 불린다. 고동 주꾸미는 빈 소라나 고동껍데기를 몇 개씩 묶어 바다 속에 던져놓으면 그 속에 주꾸미가 들어와 사는데, 그것을 건져 올려 잡는다.

고동주꾸미는 갈고리로 찍어 빼내기 때문에 머리에 작은 상처가 난다. 그래서 상품 가치로 보면 낭장주꾸미보다 약간 쳐지는 면도 있지만 큰 배가 못 나가는 바다의 조금날은 고동 주꾸미가 공급을 대체하기 때문에 가격 차이는 없다.

 

산란기에 수심 10~20m 내외에서 잡히는 주꾸미는 홍원항 위판장에서는 많으면 하루 30톤까지 거래되고 적은 날은 몇 백 kg만이 거래되기도 한다. 작은 놈이건 큰 놈이건, 수놈이건 암놈이건 관계없이 kg단위로 판매된다. 1kg에 8~12마리 정도. 짙은 갈색이 선명하고 움직임이 많으면 싱싱한 것이고 신선도가 떨어지면 맥없이 허연빛을 띤다.  

 

주꾸미는 샤브샤브와 볶음, 회, 전골, 숯불구이 등으로 먹을 수 있다. 그중에서도 주꾸미 맛을 제대로 즐기려면 샤브샤브가 제격이다. 다시마와 멸치 등으로 우려낸 육수에 미나리, 팽이버섯, 당근, 쑥갓 등을 함께 넣고 데친다. 주꾸미는 끓는 물에 살짝 데쳐내야 쫄깃하게 먹을 수 있으며 오래 데치면 질겨진다. 끓는 물에 넣자마자 분홍색을 띄면 바로 건져내 초장에 찍어 먹는다. 머리는 따로 분리해서 5~10분 정도 푹 익혀 먹어야 쌀밥 같은 알의 식감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홍원항 앞에 10여개의 횟집이 있다. 서천 앞바다에서 잡고 홍원항에서 경매한 주꾸미를 취급하고 있으니 어느 집이나 맛은 대동소이하다. 샤브샤브, 회, 볶음, 전골로 같은 메뉴에 같은 가격이다. 볶음이나 전골의 경우 양념 맛에 약간씩 차이가 있다. 4가지 메뉴 모두 1kg에 3만원. 이중 위판장 바로 앞에 있는 홍원항 어촌계 수산물 센터는 인근 어민이 직접 운영하는 곳이다. 1층에서는 주꾸미를 팔고 2층은 횟집이다.

1층에서 주꾸미를 사서, 가지고 올라가 자릿세를 내고 먹거나 2층에서 바로 메뉴를 시킬 수도 있다. 주꾸미를 손질해 주는 곳은 1kg에 5000원이고 양념과 야채는 1인당 2000원. 메뉴에 있는 주꾸미 요리는 다른 집과 마찬가지로 각각 3만원이며 샤브샤브+볶음, 회+전골 등 세트메뉴는 4만원. 3~4인이 먹을 수 있는 양이다.      

동백정 / 영남일보

/ 자료 - 프라이데이

 

일출과 일몰이 장관을 이루는 '마량포구'

서천의 땅끝마을이라고 할 수 있는 서면 마량리는 바다쪽으로 꼬리처럼 튀어나온 끄트머리에 위치한 땅끝과 바다가 맞닿는 자그마한 포구로 서해안에서는 좀처럼 경험해 볼 수 없는 색다른 일출 장면을 간직한 곳이다.

동백정에서 바라본 낙조 / 영남일보

당진 왜목포구, 무안 도리포 등과 함께 일몰과 일출을 함께 볼 수 있는 흔치않은 곳. 포구 방조제 끝 동백숲 동백정에서 바라보는 일몰은 잊지못할 장관으로 기억될 것이다. 마량리 동백숲에는 천연기념물 제169호로 지정된 500년 수령의 동백나무가 빼곡히 들어서있다. 허리를 숙이고 들어서야 하는 동백나무 숲은 세월을 말하듯 나뭇가지가 굵고 부챗살처럼 넓게 퍼져 있다.

/ 여성동아

 

고목에서 피워올린 붉은 꽃그늘 도둔곶 '동백정'

이곳에는 500여년의 수령을 자랑하는 동백나무 85그루가 숲을 이루고 있는데, 전설에 의하면 약 300년 전 이 지방의 관리가 꿈에서 바다 위에 떠 있는 꽃다발을 보고 바닷가에 가보니 정말 꽃이 있어서 가져와 심었는데, 그 꽃이 동백이었고 현재의 숲을 이루었다고 한다. 그 후 사람들은 해마다 음력 1월에 이곳에 모여 제사를 올리며 고기잡이에 재앙이 없기를 빌었다고 한다.

천연기념물 169호로 지정되어 있는 이곳 마량리 동백나무 숲은 우리나라에서 몇 안되는 동백나무숲으로서 동백나무가 자랄 수 있는 북쪽 한계선상에 위치하고 있어 식물분포학적 가치 또한 높은 곳이다. 특히 이곳의 동백은 남해안보다 한달여가 늦은 3월말에 피기 시작해 4월말까지 핀다. 

동백정 주변의 기암괴석은 신혼부부들의 단골 야외촬영장일 정도로 해안경관이 빼어나며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언덕위에 동백정이 있는데 여기에서 바라보는 서해안의 낙조는 가히 환상적인 풍경이다. 이곳의 바닷물은 동해안으로 착각할 정도로 맑고 깨끗하여 동백정 해수욕장으로도 유명하였는데 지금은 서해화력발전소가 들어서 자취를 잃어버린 것이 다소 아쉽기도 하다.

서천군에서는 마량리 동백나무 씨를 발아시켜 동백나무 묘목을 생산하여 관광상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동백정 옆으로는 바지락 잡이와 쭈꾸미로 유명한 춘장대 해수욕장이 자리잡고 있어 여행의 재미를 더한다. 만약 음력 보름이나 삭망을 전후에 여행을 하게 된다면 바다가 갈라지는 무창포까지 연계여행을 해보는 일정도 권해 본다. 

볼거리 매년 4월 동백이 만개할때,쭈꾸미축제와 더불어 동백축제가 열린다. 또한 가을에는 바로 옆의 홍원항에서 전어축제가 열린다.

찾아가는 길   서해안고속도로 무창포/웅천 나들목->웅천방향으로 좌회전->무창포방향으로 직진->무창포입구에서 춘장대방향으로 좌회전->무창포 남쪽입구->정안해수욕장->부사방조제->춘장대해수욕장->서면춘장대시내->홍원항방향으로 좌회전->홍원항입구->해양박물관->해돋는마을입구->화력발전소방향으로 우회전->화력발전소 정문앞에서 담장을끼고 우회전->동백정

 

 바닷가에 한국 최초 성경전래지를 기념하는 비가 나란히 서있다. 순조실록 19권과 1818년 출간된 한국 서해안 항해기에 ‘1816년 영국 정부로부터 훈령을 받고 한국 서해안 일대를 탐사하던 중 9월 5일 마량진 앞 갈곶에 들러 첨사 조대복에게 최초로 성경을 전달했다’는 기록이 있다. 우리나라 교회 발전의 역사적 출발선이 된 191년 전의 마량리 성경 전래 사건을 기념해 이곳을 성역화 하고 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망대에서 일출과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해양박물관이 서천에 있다. 세계적인 희귀 어종과 현존 어종 등 15만여 점에 달하는 바다동물을 전시한 마량리 서천해양박물관(041-952-0020)은 서해에서 해돋이를 볼 수 있는 마량포구 조금 못미처의 야산 위에 있다. 

 

서천 해양박물관 / 오마이뉴스 변종만

박물관 내부 시설은 크게 전시관과 전망대로 나뉘어 있다. 4백여 평의 전시관에는 키가 1.2m에 달하는 식인조개를 비롯한 14만5천여 점의 패류와 개복치, 범고래, 식인상어, 대형 가오리 등 5백여 점에 달하는 어류 박제도 전시되어 있다. 5천여 점의 갑각류, 5백여 점의 산호, 50여 점의 화석도 구경할 수 있다.

박물관에 전시된 것들은 100% 진품이다. 전시관 가운데에 자리한 원형수족관에는 철갑상어 10마리가 헤엄치고 있으며 가재, 놀래미 등 서해안에 서식하는 어류들이 노니는 연못도 한쪽에 마련돼 있다. 해양생물(게, 뱀장어, 우럭 등)을 손으로 직접 만져보면서 바닷속 신비를 경험하는 생태체험학습장도 있다.

전시관에는 길이 1.2m의 식인조개를 비롯한 패류 15만여 점, 고래상어·흑새치·대형가오리 등 어류 2천여 점, 초가집산호·벌집산호 등 산호류 5백여 점, 암모나이트·어룡화석 등 화석류 1백여 점, 바다가재·닭새우 등 갑각류 1천여 점의 표본이 전시돼 있어 방문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거대한 브라이드 고래의 골격과 대형 철갑상어·가오리·바다뱀 등 5백여 마리의 어종이 자유롭게 헤엄치는 대형 수족관도 인기. 하지만 아이들이 특히 좋아하는 것은 풍선처럼 불룩하게 부풀어오른 몸을 뾰족한 가시가 온통 뒤덮고 있는 가시복어표본이다. 아이들은 그 앞에서 얼굴 가득 바람을 머금고 복어를 흉내 내다 까르르 웃음을 터뜨리기 일쑤다. 전시관이 끝나는 지점에는 아이들이 직접 물고기를 잡아볼 수 있는 터치풀이 마련돼 있어 체험학습장 역할도 한다. 철갑상어와 작은 열대어가 들어 있는 터치풀에서 손 사이로 빠져나가는 물고기와 한바탕 씨름한 뒤엔 바로 뒤에 있는 파도소리 체험장으로 가자. 이곳에서는 둥근 테이블 위에 놓여 있는 대형 소라를 귀에 대고 바닷소리를 들을 수 있다.

전시관을 나와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오르면, 3D 입체영화 상영관이 있다. 박물관 관람객은 무료로 화면에서 상어가 튀어나오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는 바다 이야기 입체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해양박물관에서 마지막으로 관람할 것은 충남애니메이션고 학생들이 그린 박물관 외벽 그림. 벽 가득 다양한 해양 생물이 그려져 있어 다채롭고 아기자기한 느낌을 준다.

박물관 관람을 마친 뒤 나와서 다시 한 번 그림을 보면 하나 둘 새롭게 알게 된 해양 생물의 모습이 보일 것이다. 아이들과 함께 해양 생물 찾기 게임을 하면 방금 배운 내용을 자연스럽게 복습하며 또 하나의 추억을 쌓을 수 있을 듯하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입장료는 어른 4천원, 어린이 2천5백원/문의 041-952-0020 www.scmm.co.kr

/ 자료 - 오마이뉴스 변종만 / 여성동아

가는 길 서해안고속도로를 타는 게 가장 빠르다. 서해안고속도로 춘장대 나들목에서 나온 다음 바로 만나는 도로에서 좌회전 한 다음 조금 가서 춘장대해수욕장 방향으로 우회전한다. 서면소재지를 지나 도둔리 삼거리에서 홍원항, 동백정 방향으로 가다보면 좌측 언덕 위에 박물관 전경이 보인다. 경부고속도로를 탈 경우 회덕JC에서 호남고속도로로 진입 논산과 강경을 거쳐도 됨. 

예부터 '봄 쭈꾸미'라는 말이 있다. 3월말부터 5월초까지 쭈꾸미는 알을 밴다. 서해안의 얕은 바다에 많이 사는 쭈꾸미는 가을부터 조금씩 나오지만 산란기를 앞둔 3~4월이 제철이고 맛도 가장 뛰어나다.
이때의 쭈꾸미는 살이 졸깃한 것이 고소할 뿐만 아니라 머리로 보이는 몸통부분 안에 가득 든 알이 예사 맛이 아니다. 먹통과 함께 알을 씹으면 그 쌉쌀하고 고소한 맛이 혀를 감동시킨다.
전남과 충남에서는 쭈깨미, 경남에서는 '쭈게미'라 부르기도 하지만 '주꾸미'가 정확한 이름이다.


봄철 산란기를 맞아 쭈꾸미축제가 열리는 곳은 전북 군산(3.23~29)을 시작으로 충남 무창포(3.17~4.8)와 서천 동백꽃쭈꾸미축제(3.24~4.6)에 이르기까지 앞서거니 뒤서거니 경쟁하듯 열리고 있다.
매년 동백꽃 쭈꾸미축제가 열리고 있는 충남 서천. 춘장대해수욕장 인근에 있는 '남강'은 쭈꾸미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맛 집이다. 청정해역에서 잡아온 쭈꾸미는 살아 있어 싱싱한 것은 회로 먹으며, 고추장으로 양념하여 볶아 먹거나 양파, 대파, 팽이버섯, 조개류를 넣은 끓는 육수에 데쳐서 '샤브샤브로'도 조리해 먹을 수 있다. 

'쭈꾸미전골'(1kg: 30,000원)에 들어가는 재료로는 당근, 쪽파, 양파, 버섯, 미나리 등을 푸짐하게 넣고 불판에 끓인다. 맛있는 전골을 조리하기 위해 사전에 육수 준비가 중요하다. 생강, 고추씨, 무, 멸치 등 10여 가지를 넣어 기본육수를 먼저 만들어놓은 것을 사용하고 있다.
푸짐한 야채와 각종 재료를 넣고 살이 오른 통통한 쭈꾸미를 얹어 끓이노라면 산해진미가 혼합된 구수하고 맛난 냄새가 코를 자극한다.
쭈꾸미는 많이 익히면 살점이 질겨지기에 적당히 익으면 건져 먹는다. 제철을 만난 쭈꾸미는 머리부분에 알이 들어차 있어 고소한 맛이 그만이다.
몸통에 8개의 팔이 달려 있는 쭈꾸미는 낙지와 비슷하지만, 크기가 70cm 정도 되는 낙지에 비하면 몸길이가 약 20cm로 작은 편에 속한다. 한 팔이 긴 낙지와 달리, 8개의 팔은 거의 같은 길이이며 몸통부의 약 두 배 정도에 달한다.
몸통을 둘러싸고 있는 외투막은 달걀처럼 한쪽이 갸름하다. 눈과 눈 사이에 긴 사각형의 무늬가 있고 눈의 아래 양쪽에 바퀴 모양의 동그란 무늬가 있으며 모두 금색이다. 몸 빛깔은 변화가 많으나 대체로 자회색을 띄고 있다. 
  
보통 수심 10m 정도 연안의 바위틈에 서식하며, 주로 밤에 활동한다. 산란기는 5∼6월이며, 바다 밑의 오목한 틈이 있는 곳에 포도모양의 알을 낳는다. 알은 긴지름이 1cm 정도로 큰 편이다. 봄이 되어 수온이 올라가면 먹이가 되는 새우가 많아지기 때문에 서해 연안으로 몰려든다.

산란기를 앞두고 알이 꽉 들어찬 것은 특히 맛이 좋기 때문에, 3~4월이 제철이다. 가을에도 잡히지만 알이 없기 때문에 그 맛은 좀 덜하다.

허준의 동의보감에 의하면 쭈꾸미는 "불포화지방산과 DHA를 함유하고 있으며 담석 용해와 간장의 해독기능 강화, 혈중 콜레스테롤 감소, 혈압정상화, 당뇨병 예방과 시력회복 및 근육의 피로회복 등에 좋은 타우린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라고 소개하고 있다.

김봉규 박종순 부부가 청결한 환경에서 맛을 내기 위해 개업이래 4년 째 노력하고 있는 이곳은 쭈꾸미 요리 외에 '수육'(30,000원)과 식사메뉴로는 '소머리국밥'도 준비하고 있다. 
041-951-8210 / 주차장: 20대 / 오전 9: 00~21: 00 / 설날 과 추석 휴무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