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방방곡곡/경기도

광명 광명동 도덕산 출렁다리 양평해장국

by 구석구석 2022. 9. 15.
728x90

광명동 도덕산

광명시 한복판에 있는 숲이 울창한 도덕산. 해발 200m에 불과한 도덕산은 광명시 철산동ㆍ광명동ㆍ하안동에 걸쳐 자리하고 있다. 산 속에 Y자형 출렁다리가 만들어져 많은 여행객들을 부르고 있다.

도덕산 등산로 / 광명시청

광명·철산·하안동 등 도심지역에 있어서 시민들이 많이 찾는 도덕산에 출렁다리를 설치하기 위해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마치고 25억8천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도덕산근린공원내 인공폭포 위 16m 높이에 Y자형 출렁다리가 설치되었다. 

도덕산 정상을 오르는 길목에 있는 출렁다리는 지난해 봄에 처음 개통한 다리다. Y자 형태로 만들어진 현수교인데 총 길이는 100m(각 42, 30, 27m) 남짓, 폭 1.5m, 높이 20m, 바닥은 뚫려 있는 강판이다. 다리는 강철로 만들어져서 튼튼한데 성인 640명이 동시에 통행할 수 있다. 출렁다리 아래에는 인공폭포와 연못이 있다. 연못에서는 올챙이가 헤엄치고 있다.

도덕산 출렁다리

출렁다리가 Y자형이란 것은 출입구가 세 군데란 이야기다. 어느 방향에서 오든 되돌아 갈 수 있고, 다른 방향으로 갈 수 있다. 한쪽은 도덕산 정상과 통하고, 다른 한쪽은 유아숲체험장을 거쳐 도덕산 공원으로 이어지고, 또다른 한쪽은 도문산 사거리와 야생화자연학습장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도덕산 정상코스가 아닌 다른 두 코스에서는 출렁다리 아래 인공폭포 쪽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길이 조성되어 있다.

광명시민들이 사랑하는 품 넓은 도덕산

지하철 철산역③번 출구에서 시내버스(11-1)를 타고 광명7동 종점에서 내렸다. 중앙하이츠2단지와 상우1단지 아파트가 우뚝 서 있다. 미세먼지도 없는 화창한 초여름날 광명시 도덕산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공원입구에 들어서니 송화가루가 바람에 날리고, 층층나무와 이팝나무는 하얀 꽃을 맘껏 터뜨리고 있다. 길가에 피어 있는 철쭉과 영산홍이 시들어가고 있다. 화려한 봄날은 가고 푸르른 여름날이 다가온 것이다.

도덕산정상의 도덕정과 봄꽃 / 광명시청

도덕산은 산이 높지 않고 크지도 않는 도시의 산이다. 그런데 광명시 주민들은 물론 산을 자주 찾지 않는 사람들은 산속에 무슨 시설이 있는지 잘 알지 못한다.

“산속에는 거미줄처럼 많은 오솔길이 있어요. 갈참나무나 진달래 숲길이 있다가 튤립나무와 전나무 숲길이 나오기도 하고…. 조금 경사진 길도 있고, 평평한 길도 있어서 산책하는 사람들도 많이 찾지요.”

728x90


광명시에서 40년을 살았다는 김성태 씨는 도덕산 자체가 악산이 아닌 흙산이기 때문에 흙길이 많다고 귀띔해준다. 그래서 맨발로 산행을 하는 사람들이 여기저기 눈에 띈다. 60대 중반의 홍모 여성은 “맨발로 산에 다닌 지 1년6개월 되었는데 병원 의사가 깜짝 놀라더군요. 제가 서너 번 수술을 하고, 많이 아픈 환자였는데 아주 건강해졌다.”고 한다. 그는 산길을 걸으면서 희망을 찾았다고 한다.

서울 사람들도 즐겨 찾는 도덕산 캠핑장

도덕산에는 캠핑족들에게 인기 있는 40석짜리 캠핑장이 있다. 텐트를 비롯한 캠핑장비를 대여해 주고, 샤워장과 연못, 어린이놀이터까지 갖추고 있는 캠핑장이다. 서울시 금천구에 사는 송민경 가족은 가끔 이곳 캠핑장을 이용한다.

무수히 많은 들꽃과 곤충과 양서류

바닥분수와 안개분수, 작은 연못이 있다. 연못에선 수련이 피고, 개구리와 물고기들이 산다. 개구리나 물고기는 사람들에게 귀여운 구경거리이지만 왜가리들한테는 고급 먹잇감이다. 그래서 종종 왜가리들이 찾아와 먹이 사냥을 하곤 한다.

도덕산에는 야외학습장과 공연장이 있다. 어린이나 청소년들이 단체로 찾아와서 숲체험, 숲속에 사는 곤충과 애벌레, 들꽃과 수목들에 관한 체험학습을 한다. 노련한 숲 해설사가 체험을 지도하고, 많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숲은 사람들에게 많은 것을 제공합니다. 어린이부터 어른, 노인들에게 각기 다른 선물을 주지요. 심리적 안정, 정서 발달 등 정신건강에 도움을 주고, 동식물과 친해지면서 생명존중을 배우게 됩니다. 생명존중은 곧 사람(이웃과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하지요.”

김은아 해설사는 숲에 자주 다닌 사람은 악하지 않고, 산만하지 않으며, 이기적이지 않다고 말한다. 숲속을 자세히 관찰하다 멸종위기 식물인 노랑붓꽃 100여 촉을 발견한 일도 있다. 유아숲체험장에는 거의 매일 유치원 아이들이 지도교사와 찾아와서 한두 시간 놀다간다.

미끄럼틀이나 짚라인 등 놀이시설도 있지만 무당벌레나 사슴벌레, 개구리 모형 등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곤충과 양서류, 조류 등을 보면서 사랑을 배운다. 가끔 새소리와 바람소리를 듣게 해준다. 자연이 들려주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모습이 신기하기만 하다.

도덕산 산행코스

<1코스> 광명7동 시내버스(11-1, 12번) 종점 -> 도덕산공원 입구  -> 바닥분수 -> 야외체험장 -> 출렁다리 -> 도덕산 정상(도덕정) -> (되돌아서) 유아숲체험장 -> 출렁다리 -> 야외체험장 -> 도덕산공원 입구 (원점회귀, 1시간20분 소요)

<2코스> 철산역 ②나 ③번 출구 -> 철산4동 대우푸르지오 아파트 -> 야생화 자연학습장 -> 도문산사거리 -> 출렁다리 -> 도덕산 정상 -> 도덕산 캠핑장 -> 광명시립 국궁장 -> 하안주공5단지

출처 : 여행스케치(http://www.ktsketch.co.kr)

 

광명시 오리로991번길 1 / 양평해장국 02 2616 8484

 

광명사거리역 인근에 위치한 양평해장국은 진하고 얼큰한 양평해장국을 제대로 맛볼 수 있는 곳이다. 본래 서울 신림동에서 영업을 하다가 4년전 이곳으로 이전해 왔다. 빨간 간판 옆에는 '해장국 맛으로 지방명가로 지정된 집'이라는 문구가 걸려있어 맛에 대한 기대가 커진다. 열평 남짓한 공간에 무려 14개의 테이블이 놓여있어 손님이 많은 시간에는 꽤 시끌벅적하다.

해장국을 주문해놓고 간이 항아리에 담긴 깍두기와 김치를 크기에 맞게 자른다. 해장국의 국물은 생각보다 묽은 느낌이다. 고추기름을 한번 둘렀지만 기호에 맞게 고추기름, 청양고추, 깍두기국물을 첨가할 수 있다. 콩나물, 대파가 어울린 국물의 맛은 진하고 시원한 편인데 사골과 내장을 제대로 우려낸 느낌이다. 큼직한 선지와 내장 역시 비린 맛이 적고 쫄깃해서 먹기 수월하다. 선지, 내장을 얼추 먹고나면 밥을 말아 깍두기, 김치와 함께 곁들여 먹는데 이 역시 알맞게 익어 시원한 느낌이다.

광명의 양평해장국은 간단한 식사나 술자리에 적합한 곳이다. 만오천원 짜리 술국은 3명이 먹기 적당하며 내장수육 역시 부드럽고 쫄깃하다. 먹자골목 안에 위치하여 주차공간이 협소한게 흠이다. 

728x90

'방방곡곡 > 경기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과천팔경  (1) 2022.09.23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  (2) 2022.09.19
시흥 물왕동 물왕저수지  (0) 2022.09.07
시흥 군자동 군자봉 성황제  (0) 2022.09.07
시흥 방산동 청자백자요지  (0) 2022.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