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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충청북도

단양군 595번지방도 백자리 보발재 구인사 화전민촌

by 구석구석 2022.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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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브코스로 일품인 강변억새밭과 보발재

산에서 피는 억새밭이 강변에 있다. 갈대가 아닌 억새가 분명하다. 단양과 영월을 잇는 남한강변이 온통 억새밭이다. 이 길은 드라이브코스로도 일품이어서 영월과 단양을 거치는 여행길이라면 꼭 한번 가볼만하다.

남한강이 시작되는 영월 고수동굴 앞에서 단양 쪽으로 길을 잡으면 남한강변길 드라이브투어는 시작된다. 가끔씩 래프팅 배가 떠다니는 남한강을 왼쪽에 두고 달리면 금새 영춘에 닿는다. 옛날에는 단양의 매포와 여주 이포, 서울 마포와 더불어 남한강 4대 나루로 불리울 만큼 번성했던 곳이다. 그 영광은 어디가고 조용한 시골마을의 정취만 감도는 시골마을이다. 이곳 영춘에 온달장군의 유적지가 있다. 영춘 땅이 한눈에 내려 다 보이는 나즈막한 산위에 산성이 남아있고, 아래는 온달동굴과 유적공원이 꾸며져 있다.

또한 연개소문 촬영장도 공원 내에 있고 태왕사신기도 이곳에서 일부 촬영이 되고 있어 많은 이들이 찾는다. 온달관광지를 가로질러 10여분을 더 가면 구인사가 왼쪽에 나선다. 천태종 총본산인 사찰로 오래된 유적은 없지만 절의 규모만큼은 국내 최대를 자랑한다. 절 안에 우체국과 은행, 목욕탕까지 갖춰진 하나의 마을을 능가하는 사찰이다. 옛날 같으면 일개 성이었을 정도다. 소백산 자락의 좁은 계곡을 따라 길게 구성된 가람이 웅장하기 그지없다.

고색창연한 산사의 느낌은 전혀 없지만 대형 사찰의 위세를 구경하기에는 딱 좋은 곳이기도 하다.

구인사를 벗어나면 곧바로 고개가 나선다. 꼬불꼬불 이어진 길이 10여 분간 이어진다. 경사는 그리 심하지 않아도 180도 가까운 구비가 깜짝깜짝 놀라게 한다. 다행히 오가는 차들이 적어 편안하게 오를 수 있다는 게 다행이다. 고개 마루에 올라서면 전망대가 마련되어 있다. 이곳에 올라서면 자신이 올라온 길이 한눈에 내려 다 보인다. 구절양장이란 표현이 어떤 건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흡사 까만 고무줄을 지그재그로 눌러놓은 모양새다. 우리네 인생도 저런 모습이겠거니 한탄하는 모습도 심심찮게 보인다.

보발재

이곳 보발재는 최근에 들어 진사들의 촬영 포인트로 각광받기 시작했다. 특히 야간의 불빛 괘적을 찍기 위해 고개 마루가 온통 차와 오토바이 행렬로 붐빌 때도 많다.

보발재 고개를 넘어 내려오면 보발천을 끼고 아름다운 길이 계속 펼쳐진다. 곳곳에 예쁜 펜션들도 들어있어 주변 풍경이 첫길임에도 낯설지 않다. 보발천 끝은 향산삼거리에서 남한강과 만난다. 길도 다시 남한강변길에 합류된다. 단양방향으로 좌회전하면 오른쪽에서 불어오는 시원스런 강바람을 맞으며 달리게 된다.

여유 있게 달려도 10여분이면 가곡면소재지에 닿는다. 도로변에 새별공원이라는 작은 비석이 서 있다. 건너편의 농협앞마당에 차를 세우고 강변으로 내려가 보면 으악 소리가 절로난다. 강변이 온통 억새밭이다. 반짝이는 물빛에 반사된 억새의 풍광은 산에서 보는 것과는 또 다른 느낌. 강 위로는 높은 절벽이 에워싸고 있어 풍광마저 예사롭다. 행여 소슬바람이라도 불어주면 물여울과 억새의 여울이 함께 출렁인다. 억새밭 사이로는 보기 좋게 산책로도 꾸며져 있어 언덕위에서 먼 풍경을 보았다면 억새밭을 한바퀴 돌아보아도 좋을 곳이다.
억새밭을 벗어나면 왼쪽에 소백산 그림자를 밟으며 단양 고수대교 앞으로 나오게 된다.

 

단양군 영춘면 구인사길 73 / 구인사 043-423-7100 cheontae.org

1945년 음력 5월 5일, 상월 원각 대조사가 현위치에 구인사를 창건하였다가 6.25 동란으로 소실되었고, 1951년 초암 2동을 재건하였다. 같은 해 음력 12월 28일, 만경이 구적하는 공삼미를 채득ㆍ인증하고, 삼관묘제의 무상대도를 성취했다고 하며, 1966년 음력 8월 30일에 구인사에서 천태종을 재건하였다.

초대 중정, 상월 원각 대조사에 이어서 2대 종정 대충 대종사가 취임 오늘에 이르고 있다. 구인사는 대한불교 천태종의 총본산으로, 상월 원각 대조사의 가르침을 따르는 500명의 승려, 200만명의 천태종 신도들의 수행 도량이다. 소백산 국망봉을 중심으로, 장엄하게 늘어선 봉우리 가운데에서 연화봉 그 아래로 펼쳐져 있는 연꽃잎을 연상시킨다 하여, 연화지라 불리는 이곳은 신비로운 산세로 인해 대승영지로 알려져 왔다. 원각대사가 흥법호국, 구세제중의 염원을 펴기 위해 해방되던 해였던, 1945년에 소백산 연화지에 사찰을 창건하고, "억조창생(億兆蒼生) 구제중생(救濟衆生)"라 명명한 것이 구인사의 시작이다. 

스스로 칡덩굴을 얽어 삼간초암을 짓고서 뼈를 깎는 정진 끝에 대도를 성취하고, 감로법우의 새교화문을 열게 되니 그 미묘한 법력과 도풍덕화를 쫒아 수많은 문법제자들이 운집했다. 오늘날에 이르러 우리나라 최대의 관음 영험 사찰로 발돋움한 구인사는 부처님의 영험이 많고, 신비스런 기도처라고 이름나 있다. 누구든지 소원을 빌게되면 잘 이루어진다고 해서 더욱 유명하다.

한국관광공사에서 주관하는 202121 트렌드 리포트 인스타를 빛낸 올해의 여행지 총결산에서 단양 구인사가 좋아요를 가장 많이 받은 여행지 1위에 올랐다

구인사는 일반 사찰과는 달리 계곡을 따라 자리잡고 있다. 계곡 양편 가파른 산세가 이곳을 다른 산사와 구별짓는 한 특징을 이루고 있다. 이러한 천혜의 자연 조건을 조금도 손상하지 않고서 구인사의 장점으로 승화시킨 사실이 특기할 만하다.

심혈을 기울여서 조성한 구인사는 우리 나라 굴지의 아름다운 사찰로도 이름을 떨치고 있다. 계절을 바꾸어 가면서 옷을 갈아 입는 이곳 경치는 참배객들의 경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한여름 짙푸른 녹음이 우거지면 구인사는 녹색의 숲에 빠져든다. 심산유곡을 떠올릴 만큼 구인사의 정취는 한가롭다. 모든 사람들이 더위를 피해 바캉스를 떠나는 시간, 수행의 길에 나선 구도자들은 조용한 곳을 찾아서 정진한다. 대중들의 여름 휴가로, 조용하던 구인사를 관세음보살 염불의 바다로 바꾸어 놓으면, 여름의 구인사는 관음 수행의 도량으로 탈바꿈한다.

구인사의 가을은 소백산 국립공원의 단풍과 함께 구인사를 찾아오는 수많은 참배객들에게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소백산을 뒤덮은 백설의 향연이 자연의 신비감을 더해준다. 백설에 뒤덮인 구인사의 풍경은 아무도 범접하지 못할 태초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구인사로 들어서면 호국의 관음기도 소리가 소백산의 계곡에 울려 퍼질 때에 하늘의 축복처럼 소리없이 하얀 눈을 뿌리면 온천지가 신비를 발한다. 푸르름을 빼앗긴 수목들은 하얀 이 땅의 불국정토를 발원하며 아련히 울려 퍼지는 기도 소리만이 남아 겨울 산사를 덮는다.

 

영춘면 하리 산62번지 소백산 화전민촌 043-423-3117  

 예전에 약 30여가구의 화전민들이 생활했던 곳을 2011년 4월 숲속체험활동의 일환으로 복원하였으며 화전민가 9동, 대장간 1동, 방앗간 1동, 탐방로(10km) 숲속교실등으로 이뤄져 있으며 민가는 너와 기와 초가로 구성되어 있고 너와집은 방이 2개로 5명기준 1일 숙박에 7만원이다.

임산물체험은 산속에 파종된 산양삼이 2만원이고 도라지 더덕 취나물 계절나물은 1만원으로 시중가격만큼 수확해 갈수 있다.

너와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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