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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충청북도

괴산 괴산호 연하구곡 양반길1코스

by 구석구석 2022. 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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깎아지르고 병풍처럼 펼쳐진 층암절벽 위의 푸른 소나무. 유난히 푸른 하늘과 유유히 흐르는 푸른 강. 모두가 하나로 이어진 듯 푸르다. 그저 돌덩어리 절벽이라면 얼마나 삭막할까. 바위틈을 비집고 솟아난 나무들은 이제 막 울긋불긋 절벽을 채색하며 한 폭의 산수화를 그려가니 가을은 깊어만 간다. 그리고 절벽 위 홀로 고고하게 선 환벽정(環壁亭)까지. 산막이마을 선착장에 서니 잊힌 전설의 비경 연하구곡(煙霞九曲)은 마치 단원 김홍도의 그림처럼 신비롭다.

연하구곡 병풍바위와 환벽정

충북 괴산군 산막이옛길. 칠성면 외사리 사오랑 마을에서 산골 산막이마을까지 4㎞가량 이어지는데 달천(괴산호)의 푸른 강물과 숲의 환상적인 미라주를 즐기며 걸을 수 있는 드문 길이다. 산책로가 완만하게 조성돼 아이들도 걷기 좋다. 하지만 어른 걸음으로 빨리 걸어도 한 시간가량 걸리고 산막이옛길 끝까지 가야 환벽정의 절경을 즐길 수 있다고 하니 사오랑 마을 입구에서 트레킹화의 끈을 단단히 조여 맨다.

1957년 2월 괴산댐이 준공되면서 수몰돼 길이 없어지자 산막이마을 사람들이 외부로 나가는 길을 어렵게 만들어 다녔다고 한다. 이 길에 덧칠하듯 나무데크를 활용한 산책로가 조성돼 매년 많은 여행자들이 찾는 아름다운 길로 탄생했다.

환벽정

괴산댐으로 길만 수몰된 것은 아니다. 괴산의 9개 구곡 중 하나인 연하구곡도 사라졌다. 그 존재조차 잊힌 전설의 비경은 2001년 향토사학자 이상주씨의 논문으로 세상에 알려졌다. 조선 후기 때 선비 노성도가 각 곡의 아름다운 절경을 읊은 연하구곡가를 지었는데 1∼9곡은 탑바위(塔巖), 뇌정암(雷霆巖, 벼락바위), 형제바위, 전탄(箭灘), 사기암(詞起巖), 무담(武潭), 구암(龜巖), 사담(沙潭), 병풍바위(屛巖)다. 지금은 1곡과 9곡만 남고 나머지는 수몰됐다. 그야말로 전설속의 비경이 돼 버렸으니 안타깝기만 하다.

깎아지른 절벽의 단면을 단풍이 아름답게 꾸미는 풍경은 태어나 보지 못했으니 탄성이 저절로 나온다. 유람선을 타면 좀 더 가까이 다가가 비경을 즐길 수 있다. 절벽인 연천대 위 등잔봉에 지어진 환벽정은 2011년 한 사업가가 자비를 들여 건축했다. ‘마음을 깨끗하고 청렴하며 푸르게 하라’는 뜻을 담아 이런 이름을 지었단다. 하지만 이보다 하늘, 강물, 소나무의 푸름이 하나의 고리처럼 연결돼 환벽정인 듯하다.

/ 사진 글 - 세계일보 최현태기자 

연하협구름다리 선착장

 

 

괴산 칠성면-외사리 사은리 사오랑마을 산막이마을 괴산호 산막이옛길 양반길

괴산의 산막이옛길 산막이옛길은 칠성면 외사리 사오랑마을에서 산막이마을까지 흔적처럼 남은 옛길 4㎞를 나무 데크로 정비하고, 괴산호를 따라 고인돌 쉼터, 연리지, 소나무 동산, 정사목, 망

blog.daum.net

 

 

운교리 ~ 갈론마을 오솔길 / 충청도 양반길1코스 

괴산에는 산막이옛길만 있는 건 아니다. 알려지지 않아서 그렇지 더 나은 길이 여럿 있다. 더 고즈넉하고 인적도 없을뿐더러 풍경도 훨씬 더 좋은 길이다. 그중 첫손으로 꼽을 만한 길이 청천면 운교리에서 칠성면 갈론마을까지 이어지는 3㎞ 남짓의 수변 오솔길이다. 이 길은 산막이옛길과 마찬가지로 괴산호를 끼고 이어지는데, 산막이옛길이 괴산호 하류의 서쪽 호안을 따라 이어진다면, 이 오솔길은 반대 상류의 동쪽 호안을 끼고 간다. 오솔길은 ‘속리산 둘레길’ 구간에 속하기도 하고 ‘충청도 양반길 1코스’와 겹쳐진다.

오솔길의 출발지점은 청천면 운교리다.

길 찾기는 쉽다. 운교리마을회관 근처에 차를 세워두고 한창 신록으로 물들어가고 있는 버드나무 무성한 습지로 내려가면 물 건너편으로 바위벼랑인 신랑바위(사모바위)가 나타난다. 신랑바위를 마주 보고 각시바위(선유대)가 있는 오른쪽으로 길을 잡으면 이미 오솔길에 접어든 것이다.

사모관대를 하고 있는 형상이라 하여 신랑바위라 하며 일명 양달 탑바위라고도 한다.
선유대

호수에 벼랑으로 솟은 각시바위는 괴산의 또 다른 구곡인 ‘연하구곡’의 제1곡인 탑암으로도 불린다. 길은 각시바위를 지나 갈론마을까지 이어지는데, 출렁다리가 있는 연하협까지만 가서 되돌아오는 게 낫겠다. 오솔길은 고요하다. 간혹 낚시꾼들이 탄 배가 숲의 초록이 데칼코마니처럼 찍히는 수면 위를 고요하게 오갈 뿐이다.

/ 글 문화일보 박경일 전임기자 

/ 사진 네이버 들꽃피는 나그네길  선유대(괴산)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

 

https://youtu.be/WnzwdvedjeQ

충북 괴산군 충청도양반길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뽑은 4월에 걷기 좋은 여행길로 선정됐다.

충청도양반길 중 제1코스는 산막이옛길을 포함한 연하협구름다리까지의 탐방로로 2014년 환경부 지정 생태관광지,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사진찍기 좋은 녹색명소와 2015년, 2017년 2회 연속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되는 등 지난해 관광객 153만이 방문한 괴산의 대표 관광지다.

충청도양반길은 산막이옛길에서 시작해 괴산의 갈은구곡, 화양구곡, 선유구곡, 쌍곡구곡을 하나로 연결한 총85km(8코스)의 탐방로며 양반길 1코스는 괴산댐~산막이옛길~갈론마을~양반길출렁다리~운교리목교~덕평삼거리 거리 14.5km이다.

 

 

괴산 청천면-운교리 사기막리(용추폭포) 아가봉

우리의 괴산은 남한강의 상류인 달천과 백두대간인 한남금북 정맥이 갈라져 있는 곳으로 깨끗한 천혜의 자연경관을 미래의 자원으로 삼고 있는 곳이다. 남으로 백두대간이 빚어 놓은 명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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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식할 곳

산막이길에는 숙소가 없다. 괴산 시내나 시내 근처의 민박을 이용한다. 청풍장여관(041-832-2345), 비학동마을민박(041-832-5279). 산막이길 주차장 위 언덕에는 비학동마을 주민들이 주막을 열었다. 잔치국수, 부침개, 도토리묵과 더불어 막걸리 한 잔 곁들이며 걷기를 마무리하는 것도 좋다. 괴산에서 먹지 않으면 섭섭한 것이 올갱이 요리다. 올갱이는 다슬기를 충청도에서 부르는 이름이다. 올갱이는 시력 보호, 간 기능 회복, 숙취 해소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괴산시외버스터미널 근처에는 오랜 전통과 맛을 자랑하는 3곳의 식당이 있는데, 기사식당(041-833-5794)이 가장 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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