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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제주시

제주 애월읍-어음리 명상단식원 족은바리메 큰바리메

by 구석구석 2014.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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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월읍 어음리에 위치한 제주명상단식원

 

명상은 자신의 내면에서 울려나오는 소리를 들으며 ‘마음의 독()’과 스트레스를 씻어내는 수행과정. 한라산, 오름(기생화산의 제주 방언), 폭포, 해안 등 다양한 자연자원이 있는 제주지역에서는 다양한 명상 프로그램이 가능하다. 제주명상단식원은 9만 m²의 면적에 전시관, 명상 및 단식 수련원, 국궁장 등을 갖추고 명상여행객을 맞고 있다. 3일 일정으로 기체조, 맨발 명상, 성산일출봉 명상, 풍욕, 오름 명상 등을 실시한다.
9월 말 제주를 방문한 타냐 니커보커(34·여·미국 하버드대박사과정) 씨는 “제주의 바닷가와 숲에서 명상을 하면서 에너지가 충전되는 느낌을 받았다”며 “국궁은 호흡조절과 집중이 필요해 그 자체가 명상”이라고 말했다.

이 명상단식원에는 올해 내국인 600여 명이 방문해 명상방법을 배운 뒤 야외에서 자연과 함께하는 명상을 했다. 스포츠동아 임재영기자

 

족은바리메는 평화로(1135번)와 산록도로(1117번)가 만나는 어음1리교차로에서 1100도로(1139번) 쪽 1.2km 지점(웅진리조트 입구 - 1100도로변의 어승생삼거리에서는 9.8km임) 오른쪽에 오름으로 연하는 길을 따라 1.9km를 가면 기슭(오름 표지석)에 도착된다. 오름의 모양이 바리(놋쇠로 만든 여자의 밥그릇)와 같다고 하여 바리+메(山), 곁에 위치한 큰바리메에 견주어 족은바리메, 한자로 대역하여 소(小)+발(鉢 : 바리)+산(山)이라 하고 있다.

 

2008년 12월부터 2009년 2월까지 목재데크와 타이어매트 등을 깔아 1,590m의 산책로를, 정상부엔 간이의자까지 마련된 쉼터를 조성해 놓았다. 산책로를 정비하므로 인해 오름을 보호하고 오르내리는 데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중턱에 세워진 안내표지판(오름 입구에 세웠어야 함), 정상부에 조성된 쉼터가 너무 넓음(쉼터 아래쪽은 시야가 가려 쉼터로서 무의미함), 입구의 목재데크는 지표면에서 1m 정도 위로 올려야 함(생태계 보호 차원) 등이다.

 

산록도로에서 공초왓까지의 길은 이 오름 기슭을 따라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진입이 쉽고, 오름 형세에 비해 오르내리는 데에도 큰 어려움은 없는 편이다. 동~서로 가로누워 크고 작은 서너 개의 봉우리가 등성이를 이루면서 사방으로 갈라져 내리고 있으며, 북~서사면 쪽으로는 깊숙한 골이 패어 있다. 북서쪽의 봉우리 하나는 알오름처럼 앙증스런 자태를 하고 있는데 그 중턱에는 인위적으로 파낸 동굴도 있다. 정상에서는 안천이~한대오름~다래오름이 스카이라인을 형성하며 그 너머로 한라산이 시원스레 조망되어지고 드넓은 공초왓을 바라보는 것은 덤이라 할 수 있다. 제주일보 2009.5 김승태

 

큰바리메

 

평화로에서 이 오름의 기슭에 이르는 일대는 목장이 있어 평원을 이루고 있다. 서쪽 비탈 기슭 쪽에는 한 세기는 족히 자란 소나무 군락과 묘지들이 있고 그 너머에 앨리시안골프장이 들어서 있다. 모든 비탈에는 산딸나무를 비롯한 자연림이 무성하게 자라나고 있어 어느 밀림을 거니는 착각을 하게 된다.

 

예전에는 평화로에 연한 목장을 거쳐 가야 하는 제약 때문에 진입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현재는 산록도로에서 공초왓을 잇는 길이 포장되면서 기슭까지 쉬 이를 수 있다. 찾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오름 보호 차원에서 지난해 제주시에 의해 등정로를 개설해 놓았다. 정상에는 삼각점과 산불 감시용 무인카메라, 그리고 쉼터도 마련되어 있다.

 

바리 모양의 원형 굼부리(깊이 78m, 바닥 둘레 130m라 알려지고 있음)의 등성마루를 따라 한 바퀴 거닐 수 있다. 곁의 큰노꼬메 너머 한라산과 제주 서부 일대를 시원스레 조망할 수 있다. 정상은 남쪽 봉우리이며 봉우리를 기점으로 굼부리 바닥까지는 거의 수직에 가까운 경사를 이루고 있는데 여기에도 자연림이 무성하게 자라나고 있다. 굼부리 바닥에는 비가 많이 내릴 때 물이 고이기도 한다.

 

자연림, 가시덤불, 산죽, 이름에 어울리는 굼부리, 멀리서 보면 여느 오름처럼 그저 밋밋한 모양새를 한 것 같으나 막상 오르려면 숨을 가다듬어야 하는 가파른 등성이. 이것이 바리메가 간직하고 있는 바리메 나름대로의 멋인 것 같다. 제주일보 2009.2 김승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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