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런거 저런거/이것저것

멕시코 아즈텍문명

by 구석구석 2010. 3. 8.
728x90

 

멕시코시티 중심가 인근에 위치한 젊음의 광장에서 한 행위예술가가 관광객들에게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동전을 받으며 여행 경비를 벌고 있을 만큼 멕시코는 여행객들에겐 자유로운 공간이다.

 

멕시코시티는 아즈텍 문명의 흔적을 가득 담고 있는 도시로 인구 2천만명이 거주하는 도시다. 멕시코시티는 스페인들이 이곳에 발을 들여놓기 전까지 고대 문명의 수도로 번영했던 곳. 하지만 스페인 정복자들은 원주민들의 과거의 영광을 지워버리려고 고대 아즈텍 문명을 폐허로 만들었다. 멕시코 시티는 해발 2천250m 높이에 있는 분지도시로 스페인들이 들어오기 전까지는 호수 도시였다. 현재 그 호수는 모두 매립돼 그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다. 또 호수를 매립하는 바람에 이곳 주민들은 항상 물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물 부족에 항상 시달리는 최대 피해자는 1천 가량의 인구를 차지하는 산동네(달동네) 사람들이다. 소도시와 농촌 사람들이 멕시코시티로 몰려 와 만든 주거 지역이다. 이들은 중심가 외곽에 위치한 산능선을 따라 콘크리트로 집을 짓고 살고 있다. 정부는 이곳 주민들에게 전기만 제공할 뿐 상,하수도 시설은 제공하지 않는다. 불법 건축물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시간이 날때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넓은 소깔로광장에서 빈부격차 해소를 위한 모임을 갖고 있다. 하지만 정부도 소깔로광장의 빈민객들을 내쫓지 않는다. 이 광장에서 만큼은 그들의 요구를 들어주고 있는 정부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멕시코시티 중심가 인근에 위치한 젊음의 광장에서 한 행위예술가가 관광객들에게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동전을 받으며 여행 경비를 벌고 있을 만큼 멕시코는 여행객들에겐 자유로운 공간이다.

 

멕시코대통령궁 내부에는 멕시코 고대 문명을 시작으로 스페인 정복시대, 식민지시대 문화, 전쟁, 풍습 등 멕시코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벽화가 그려져 있다. 그러나 1929년 유명 화가 디에고 리베라가 죽는 바람에 미완성으로 남아있다. 스페인 정복자들의 잔인한 정복시대의 모습이 정교하게 그려져 있다.

 

멕시코 바실리카 성당(과달루페 사원)과 함께 멕시코시티의 대표적인 성당이 소깔로 광장 주변에 위치해 있다. 이 성당은 관광객들과 미사를 드리려는 사람들로 항상 북쩍이고 있다. 성당 내부는 황금색 장식장으로 치장해 그 화려함을 뽐내고 있다. 가톨릭신자들은 평일임에도 대성당에는 미사를 드리고 있었다.

 

3월19일 오후 멕시코시티 ‘천사의탑’ 4거리에서 꽃 박람회가 개최됐다. 이날은 꽃 박람회에는 현지인들이 그 동안 정성스레 가꾼 꽃들로 거리가 가득찼다. 이날 꽃 박람회에서 만난 원주민 할머니가 꽃을 손질하는 모습이 너무나 인상적이었다.

 

대통령궁앞 소깔로광장에는 농촌과 소도시에서 올라온 가족단위의 빈민들을 볼 수 있다. ‘배 고파서 못 살겠다’란 구호로 도움을 요청하는 사람들이다. 이날도 배고픔과 가난에 찌든 어린아이들을 이끌고 거리로 나온 한 가족을 만날 수 었었다.

 

바실리카성당은 2만명의 신도가 한꺼번에 미사를 드릴수 있는 곳이다. 사진은 바실리카 성당 안에 있는 성모마리아상과 신도들의 모습이다. 이 모습은 농부의 푸른 망토에서 성모마리아상이 나타난 것을 형상화한 조각상이다.

 

멕시코는 무비자로 입국이 가능하다. 미국 미자가 없는 사람들은 캐나다를 거쳐 멕시코로 입국하는 방법이 있다. 이럴경우 비행기로 이동 시간만 20시간 정도를 잡아야 하기 때문에 미국 비자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멕시코시티 물가는 우리나라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맞을 것이다. 한끼 음식값은 중·고급 레스토랑에서 N$50(페소)에서 N$100(페소)정도다.우리나라 돈으로 5천원에서 1만원 정도.멕시코 전통 음식은 토티아(Tortillas)라는 음식이 있다. 밀 또는 옥수수로 만들어진 팬 케이크로, 멕시코 사람들이 가장 즐겨먹는 음식이다.

 

토티아는 말아서 소스에 찍어 먹으며, 여러가지 색깔의 토티아가 있다. 옥수수 반죽으로 만든 만두로써 속에는 고기와 칠리 소스가 들어있는 타말리(Tamales)라는 멕시코 음식도 먹어볼 만하다. 멕시코시티에서는 소깔로 광장에 모여있는 음식점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현지에는 한국 식당이 많지 않지만 멕시코시티 독립기념관 왼쪽에 위치한 ‘한국정’이라는 한국 음식점이 유명한 편이다. 교통은 꽤 편리한 편이다. 시내버스는 버스전용 중앙차로제로 인해 큰 혼잡없이 빠르게 이용할 수 있다. 버스비는 우리나라 돈으로 200원 정도로 저렴하다.

3월21일은 멕시코 현지 사람들이 큰 의미를 두고 있는 날이다. 21일은 멕시코 춘절이며, 태양의 ‘피라미드의 氣’가 가장 강한 날이다. 이날에 일부러 태양의 피라미드를 찾는 관광객들이 매년 늘고 있는 추세다. 또 이날은 멕시코 초대 대통령인 베니토 후아레스의 탄생일이다. 멕시코 사람들은 20일 매년 150여만명의 사람들이 소깔로 모여 이날을 축하한다.

 

멕시코는 현재 날치기나 소매치기가 늘고 있는 곳이다. 혼자 여행하는 것은 조금 위험할 수 있지만 정신만 차리면 문제가 없을 듯하다. 또 멕시코시티는 물이 부족하고 수돗물을 그대로 마실 경우 설사의 위험이 있다. 이에 호텔에서 출발할 때 식당에서 물을 담아 다니는 것이 필요하다. 물 한통에 우리나라 돈으로 1천500원 정도한다.  

인천일보 노형래기자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