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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전남 섬

진도 조도-성남군도 성남도 눌옥도 내병도

by 구석구석 2009.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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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군도는 상조도 북쪽에 위치하며 갈라지고 무너지는 듯한 외병도와 내병도, 흘러내리는 듯 치솟는 듯 옥도와 유금도, 떨어졌다 붙었다 죽도의 요술지대, 기암 괴석 암벽의 전시장이다. 성남도 서쪽끝 석벽에 몰아붙이는 파도, 그 파도를 피해 살짝 돌아 소성남도 사이로 돌출되는 백야도는 쇠를 녹여 탑을 만들고 금을 녹여 무늬를 넣고 적벽돌로 기둥을 쌓고 석회로 이엉을 이은듯 하다.

 

성남도 1.34 ㎢

 

1700년경 김원산의 8대조가 나주에서 옮겨와 살았으며 이어서 광산이씨가 이주하여 왔는데 입도조의 6대손인 이남규 등 14가구가 정주하였다. 그 후 밀양박씨, 인동장씨들이 성남도와 소성남도로 이주하였다. 이 섬에서는 해적들이 조세 운반선의 곡물 등을 노략질하며 살아왔는데 해적 두목은 자신의 성인 城씨와 이 섬이 남방에 있다 하여 성남도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1789년 호구조사 때 석남도로 기록되고 있으며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성남으로 바꾸었다. 일제시대 일본군이 대포로 새머리 같이 생긴 부분을 갈라 놓아서 성남도에는 앞으로 인물이 나올 수 없다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눌옥도 0.62 ㎢

 

1700년에 밀양박씨 박종관의 5대조인 박존찬이 입도하여 마을을 형성하였고 그 후 김해김씨, 경주이씨, 인동장씨가 입도하여 마을을 이루었다. 지형이 누룩처럼 생겼다 하여 누룩섬이라고 한다. 1789년 조선시대 실시한 인구조사때 눌옥도로 기록되었다. 마을 동쪽에 위치하고 있는 부리는 마치 철새인 황새부리 모양과 흡사하여 옛날부터 이 부리 때문에 마을이 크게 부흥했다가 줄어든다고 전하고 있다.


 

내병도 0.92 ㎢

 

1800년경 무렵 외병도에서 사는 김해김씨 김광용의 선조가 입도하여 정착하였으며 그후 밀양박씨, 제주최씨, 경주최씨, 인동장씨 등이 입도하여 마을을 이루고 살았다. 지형이 갈매기처럼 생겼다 하여 갈미섬, 갈매기섬이라 부르다 두 섬이 나란히 있다 하여 병도라 고쳐 불렀다 한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炳자를 竝자로 바꾸어 竝島로 표기하였다. 진도에서 가까운 섬을 내병도, 멀리 떨어져 있는 섬을 외병도라 하였다. 마을 중심부에 마치 장구와 비슷한 장구넘목지라는 곳이 있는데 지금도 이곳에 풍유객들이 드나들 뿐 아니라 주민들도 노래가락을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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