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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경상북도

상주 화북-32번국도-늘재 청화산 청화산관광농원 입석마을 우복동마을 병천마을

by 구석구석 2009.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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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재~청화산~옥양

늘재는 예부터 경상도의 중심 도시 중 하나였던 상주 사람들이 서울로 가기 위해서 반드시 넘던 고개였다. 인근의 우뚝 솟아오른 새재 보다 날카롭지 않고, 추풍령이나 김천의 궤방령처럼 치우치지도 않아 편하게 서울로 걸어가던 길. 늘티(재)라는 이름에는 낮고 평평하여 편하다는 뜻이 담겨있다고 한다. GPS로 고도를 찍으니 해발 380m.

 

늘재를 지키고 선 랜드마크는 수령 320년이 넘었다는 음나무이다. 음나무는 어릴 때는 가시를 세워 제 몸을 보호하지만, 나이가 들면 더이상 가시를 만들지 않는다.

 

산행 초입부터 청화산 정상까지는 오르막이다. 두시간 남짓의 시간을 계속 오르막길을 가야 한다. 그렇지만 생각만큼 힘들지는 않다. 군데군데 속리산 능선을 조망할 수 있는 멋진 자리가 있기 때문. 산행코스는 늘재~정국기원비~촛대봉~헬기장~정상~암릉구간~전망대~641봉~옥양동으로 GPS 도상거리는 7㎞. 눈길 산행시에는 4시간30분 남짓 걸린다.

 

오르는 길은 한강과 낙동강을 가르는 분수령이다. 즉 2파수(波水). 북향하는 대간의 오른쪽을 흐른 물은 상주골을 지나 낙동강에 합쳐지고, 왼쪽으로 흘러내린 물은 괴산을 지나 남한강에 합류한다. 유기농 재배를 하는 청화산농원과 화북면 늘티마을을 좌우로 30분 남짓 올라서니 탁 트인 조망자리에 정국기원단(靖國祈願壇)이 마련돼 있다.

 

상주시청 문화관광과 전병순 계장의 말로는 5년 전 인근 한농복구회공동체 청화산농원 조삼수 회장이 나라의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조성해놓았다고 한다. 비의 뒷면은 텅 비어 있다.

 

정국기원단을 지나 30여분을 올라가면 조망이 좋은 촛대봉이다. 오르막이 험한 구간은 로프를 매어 놓아 오르기가 한결 수월하다. 작은 능선과 가파른 오르막이 반복되며 40여분을 올랐을까. 헬기장이다. 정상석은 970m로 표기돼 있고 바로 옆 산행표지에는 984m로 적어놓았다.



충북 괴산-경북 상주-문경에 접해있는 '청화산'

청화산은 속리산 천황봉의 1057m에 버금가는 984m로 조령산, 주흘산, 대야산과 함께 조령산, 포암산으로 대간의 명맥을 이어주는 산이다. 백두대간에서 갈라지다보니 청화산은 충북 괴산군 청천면과 경북 상주시 화북면, 문경시 농암면 등 2개도 3개 시군의 경계를 이루며 울창한 숲과 험준한 바위로 등산객들에게 쉽지 않은 산행길이다.

등산 전문가에게는 그리 어렵지 않은 코스지만 여성이나 산행을 많이 하지 않은 이들에게는 쉽지 않은, 등반에 가까운 산길이기 때문이다.
청화산 가는 길은 청주에서 미원과 화양동을 거쳐 상주시 화북면 입석리 가는 차편을 이용하거나 승용차로 이곳에 이르면 된다.

산행시작 지점 행정구역은 경북 상주시 화북면 입석리로 여기서 조항산과 같은 등산코스가 시작되는데 청화산은 의상저수지를 거쳐서 가는 코스다. 산행을 다녀온 이들은 이곳 의상 저수지에 비친 청화산의 그림자가 너무 아름다워 산행을 시작도 하기 전에 마음을 빼앗긴다고 한다.

계곡에서 흘러든 물이 만나 호수를 이룬 의상 저수지는 여름철에도 발을 담그지 못할 정도로 차고, 물이끼가 적어 깨끗함을 자랑한다. 신록의 푸르름과 더해진 의상저수지는 쪽빛에 가깝다.

의상저수지는 마을 사람들이 상수원으로 사용할 정도로 깨끗해 겨울철에는 강태공의 빙어잡이도 구경할 수 있다.

옥양동에서 의상저수지로 가는 길에는 수령 600여년이 넘은 노송이 서 있는데 둘레 5m, 높이 15m, 가지 폭 20m로 뒤틀린 모양 때문에 용송이라고 불린다.

이 용송은 천연기념물 제 290호로 지정되어 있다. 이 용송을 지나 10분여를 더 들어가면 의상저수지가 나오고 이 곳을 돌아가면 벌목을 위해 닦아 놓은 임도와 만난다.

갓 바위재 871봉 난코스 거쳐 정상
이 임도를 따라 40분여를 올라가면 갓바위재로 오르는 길이 나온다. 길 섶에서 산능선을 바라보면 햇빛에 반사되어 마치 누런 버섯 모양을 한 바위가 보이는데 바로 갓바위재이다. 의상저수지에서 이곳 갓바위재까지 가는 길에는 어른들이 안아도 남을 송림 군락과 산죽을 만나게 된다.

청화산에는 산죽군락 지역과 소나무가 많아 겨울철에도 늘 푸르게 보이는 탓에 그 이름이 여기서 유래된 듯도 하다. 갓바위재에서 871봉을 거쳐 정상에 오르는 길에는 수많은 기암 군락이 산행객을 맞는다.
특히 871봉에서 정상까지는 가장 청화산 산행의 가장 난코스다. 중간 중간에 산악 전문가들은 거의 등정에 가까운 세미클라이밍을 해야 할 만큼 험준하다.

갓바위재 정상까지는 많게는 약 1시간 가까이가 걸리고 간혹 길이 없어지는 듯 등산로가 확연하지 않은 곳이 나타난다.

자칫 길을 잘못들어 다른 곳으로 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나무 가지를 들고 자세히 들여다 보면 사람들의 발길이 있었던 흔적을 찾을 수 있다.

갓바윗재에 오르게 되면 시원한 조망이 펼쳐지는데 북쪽으로 멀리 조항산이 보인다. 이곳에서 북쪽으로 난 길을 따라 가면 조항산과 만나게 되고 남쪽 능선 길을 따라 약 1km거리에 이르면 기암바위 지대로 이어진다.

이곳 정상에서 남쪽으로는 청화산이, 서쪽으로는 소면저수지가 그림처럼 펼쳐져 있고 북쪽으로는 조항산과 둔덕산이 바라보인다. 이곳에서 서쪽으로 휘어 도는 능선으로 걸음을 옮겨 30여분 거리에 이르면 871m의 봉에 닿는다.

청화산은 아직도 멀다.
눈 가늠한 것만으로는 바로 코앞이지만 가는 도중 오르내림이 심하고 여러번의 바위산을 지나야 하는 등정 코스가 기다리기 때문이다. 

 

숲ㆍ험준한 바위 등 초보자 만만치 않아
거의 등정코스나 다름없는 바위지대 지나도 좌우로 휘어 도는 굴곡이 계속 이어지기 때문이다. 산행객의 발길이 뜸했기 탓으로 눈앞에서는 자주 잡목과 나무가지가 나타나고 얼굴을 때리는 경우도 있다.

등산의 묘미이기도 하지만 거미줄에 화들짝 놀라기 일쑤이다. 이 난코스를 40분여 지나면 청화산 정상에 와 닿는다. 상주와 문경으로 난 전망은 가슴을 탁 트이게 한다.

그러나 주변 산림에 가려 정상이라는 느낌이 잘 들지 않는다. 마치 정상을 오르다 중간 쯤 높은 산에 올라선 듯하다.

이곳을 지나 40분가량 오르면 청화산 정상이다. 정상에서의 조망은 조금은 실망스럽다.

주변이 살림에 가려 있어 탁 트인 전망은 경북방향으로만 볼 수 있을 정도이며 정상에서 느낄 수 있는 웅장함은 느낄 수 없기 때문이다.

언 듯 보면 정상같지 않은 곳에 청화산이라는 표시목이 없다면 그냥 스치고 지나갈 수 있는 그런 정상이다. '백두대간 청화산'이라는 표지목이 없으면 이곳이 청화산의 정상인지 잘 분간 할 수 없을 정도다.

정상길에서의 하산 길은 송면 저수지 방향인 서북 방향의 능선을 이용한다. 서북 능선을 내려서는 길 맞은편으로 백악산을 비롯하여 화양동 계곡을 감싼 도명산과 그리고 송면 일원의 아름다운 계곡이 한눈에 들어와 산행의 피로를 느낄 사이가 없다. 충청일보 박근주기자

 

입석리 6-1번지 청화산관광농원 054-535-5039 www.chsfarm.co.kr

 

 청화산관광농원이 들어있는 상주군 청화산(970m)기슭은 예로부터 귀한 손님이 찾아온다는 뜻의 "귀빈래"란 전설이 전해오는 길지로 불려온다고 한다.
속리산을 마주 바라보고 앉은 계곡 7만여 평을 개간해 그중 5만여 평에 해당하는 넓은 터에 크고 작은 유리온실과 비닐 온실을 들여놓고 청정수경재배로 각종 야채와 무공해 콩나물을 재배하는 청정채 천국이다. 지하 208m에서 하루 1천 톤 이상을 뽑아올린다는 뛰어난 수질이 비료나 농약을 일체 사용하지 않고도 건강하고 맛있는 야채들을 키워내 서울과 대구 등 전국 유명백화점에 공급한다. 또 현장에서 건강쌈밥과 송어회를 곁들여 별미를 선보여 청화산과 속리산 화양구곡 나들이를 겸해 청정재배 현장을 한 번쯤 들러볼 만하다.

 

* 숙박시설
1) 콘도형 2동(취사가능) / 20인실(50평,1실) 200,000원 10인실(35평,1실) 120,000~150,000원
2) 황토펜션 4동(각1실 /취사가능,다락방) / 8인실(20평,3실) 100,000원 4인실(10평,1실) 60,000원

 

옥양마을엔 산악인을 위한 백악산 흥부네식당(054-535-7485)이 있다. 청정지역 화북면과 괴산 청천면에서 나는 농산물로 음식을 만들어 맛날 뿐만 아니라 이곳에서 나고 자란 주인 아주머니의 솜씨도 좋다. 메뉴판에는 없지만 정식에 나오는 무시래기국은 추위에 지친 산꾼들의 속을 단번에 풀어준다.

하산주라도 할 요량이면 바로 앞 개울에서 잡은 꺽지 피라미 등으로 끓인 민물매운탕이나 인근 산에서 채취한 솔버섯 가지버섯 등 자연산 버섯을 이용한 버섯전골이 좋다. 식당에서는 4㎞ 떨어진 늘재에 주차를 해둔 산꾼들을 위해 차량을 무료로 태워주기도 한다.

 

입석리 산촌체험 입석마을 운영위원장 054-531-3934 http://chsfarm.co.kr

귀한 손님이 찾아온다는 유래를 가진 귀빈래(貴賓來)마을이라 불리우는 곳으로 유기농산물, 뽕나무잎 액상차 등이 유명하다.

 

산간이므로 산에서 나는 나물로 만든 산채비빔밥 맛이 좋다. 또한 산에서 자란 자연산 더덕구이는 향이 좋고 사각사각 씹히는 맛이 입에서 녹는 듯히다. 여기에 잘 담근 더덕주를 곁들이면 금상첨화가 될 것이다. 이 밖에도 오골계나 토종닭 백숙도 입맛을 잃기 쉬운 계절이면 좋겠다.

 

체험안내 - 유기농채소재배체험장, 속리산문장대등산체험, 청화산등산체험

 

화북면 용유리 (병천, 담안마을) 우복동마을 http://yesgreen.or.kr

상주시 화북면 우복마을은 국립공원 속리산 자락에 형성된 마을로서 백두대간의 수려한 자연 경관과 민족의 얼이 깃든 전통문화재가 많아 심신수련을 통한 건강휴양과 문화학습을 위해 가족단위로 농촌체험을 할 수 있다.
우복마을의 명칭은 호리병에서 맑은 물이 흐르는 지형을 닮아 붙여진 지명으로 조선 숙종 때 지리학자 청담 이중환선생이 저술한 택리지에 '우복길지가 청화산에 있다'라고 하여 '우복동'이라고도 불리우며, 이중환 선생의 호가 청담(淸潭)또는 청화산인(靑華山人)이라고 한 것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또한 조선 영조 때의 학자 역천 송명흠 선생이 벼슬을 버리고 낙향하여 학문을 닦던 병천정사가 있다.

 

 

* 봄 / 두메산골체험 - 야생화꽃화분만들기, 야생화차만들기, 봄나물캐기, 소달구지타기
* 여름 / 자연관찰체험 - 곤충채집 및 관찰, 맨손으로 민물고기잡기, 산약초캐기, 신나는물놀이, 토종돼지숯불구이체험
* 가을 / 영농체험 - 도토리줍기, 콩서리, 고구마, 감자캐기, 송이채취, 허수아비만들기, 단풍줍기
* 겨울 / 전통문화체험 - 전통메주만들기, 맷돌로 두부만들기, 눈썰매, 겨울등반 및 눈꽃사진촬영
※ 계절 및 인원에 따라 다르므로, 사전 전화문의


용유리 병천마을 054-533-8958 

  

 

산 좋고 물 맑기로 이름난 용유계곡(쌍용계곡 상류)을 끼고 있는 산간마을이다. 주변에 청화산, 도장산, 시루봉, 속리산 등의 명산들이 병풍처럼 둘려 있고 숲이 울창해서 마치 원시의 자연 속으로 들어선 듯한 느낌을 주는 마을이다.

 

병천이라는 지명은 늑천정 부근의 바위를 타고 흐르는 물길의 형상이 마치 호리병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졌다. 마을 앞의 용유계곡은 아직까지도 그냥 떠 마셔도 될 만큼 물이 깨끗해서 1급수에만 산다는 수달과 가재가 서식한다. 마을 안에는 엘크 사슴농장과 사슴, 토끼, 닭, 염소 등의 가축을 직접 만져볼 수 있는 동물농장도 있다.

 

* 봄 - 농사체험 / 여름 - 농촌체험캠프,물고기·가재잡기 / 가을 - 송이채취 / 겨울 - 눈썰매타기
* 연중 - 한자예절교실, 별자리찾기, 산사체험
*체험비 - 당일 7,000원 (중식 5,000원 별도) / 1박2일 초등학생까지 12,000원, 중학생이상 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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